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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환 공자님께서 돌아오셨다-262화 (262/400)

- 11권 12화

262. 추종자들 (4).

나무가 움직이는 것.

이미 겪은 일이었다.

“공자님!”

“응. 그래.”

이 상황에서도 요한은 침착했다. 너무 평온해서 당황스러울 정도다.

“이 이야기는 한 것 같은데……“그렇습니다.”

요약해서 한 이야기 중에 초만 족 마을 주변에 관해 이야기는 했 었다.

살아 움직이는 나무들이 초만 족 마을로 들어가지 못하게 했었다.

그 현상이 사이먼에도 생기려는 것이다.

“초만 족 마을에서 나올 때는 나 무들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하셨지 요?”

그럼 이 상황의 해결법도 알고 있지 않을까 싶었다.

기대하는 그를 향해 요한은 어깨 를 으쏙였다.

“제 생각에는 크림슨 우드의 자 식이 죽어야 나무들이 움직이는 현 상이 사라질 것 같습니다.”

초만 족 마을에서 크림슨 우드의 자식을 죽였다.

이후 숲에서 나올 때 나무들은 움직이지 않았었다.

그것을 생각한다면 이 나무들 역 시 비슷한 방식으로 움직이는 엇이 리라.

“유역비. 크림슨 우드에 대해서 아는 것이 있나?”

“집에 자료가 있을 거야. 기다려 주게.”

유역비는 바로 집으로 달려갔다. 그를 따라 요한도 밖으로 나갔다. “공자님. 어디 가시려는 겁니까?” “내가 잡은 것은 크림슨 우드의자식이지.”

“예.”

“자식이 하나만 있다는 보장은없지 않나?”

듣고 보니 그렇다.

지금 요한은 크림슨 우드의 씨앗 도 가지고 있지 않은가.

어쩌면 다른 크림슨 우드의 자식 이 있을지도 모른다.

“넌 일단 세이논을 보호해라.”

“예? 세이논 아주머니는 왜요?”

“왜기는. 난 아직 소라본을 못 먹어봤다고.”

괜한 싸움으로 세이논이 죽거나 다치면 소라본은 구경도 못 한다.

요한의 퉁명스러운 말에 유아랑 은 쓰게 웃었다.

“하아. 전 또.”

“뭐. 뭐.”

“공자님께서 세이논 아주머니에 게 마음이 있으신 줄 알았습니다.”

아주머니라고 하지만 노화가 늦 는 엘프의 특성상 유아랑과 비슷한 또래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인지 괜한 생각을 해 버렸다.

‘하긴 공자님이 그렇지……“쓸데없는 소리 말고 가서 세이 논이나 보호해. 에…… 그리고.”

그는 아까 세스파가 죽었을 때 나무로 변했던 것을 떠올렸다.

‘어쩌면 그 나무들은 종속의 문 신이 있는 엘프들이 죽었을 때 생 기는 것일지도 몰라.’

문제는 세이논이다.

그녀는 문신을 불로 지져 완전히 뭉개버렸다.

과연 그것에 영향을 받지는 않을 까?

요한은 크게 고개를 저었다.

“아니다. 그냥 같이 가보자.”

“왜 그러십니까?”

“넌 세이논에 대해서 몰라?”

“예? 그녀가 특별한 것이 있습니 까?”

아무것도 모르는 듯한 유아랑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를 빤히 보던 요한은 피식 웃었다.

‘굳이 숨기고 있었던 것이라면 밝힐 필요는 없겠지.’

“아니야. 가자.”

유아랑과 함께 요한은 세이논의 집으로 향했다.

그녀의 집 근처에 도착한 요한은 검을 뽑으며 이를 드러냈다.

“하. 이 새끼들은 뭐지?”

검을 든 엘프들이 보였다.

그리고 지붕 위에 올라가 화살을 겨누는 세이논이 있었다.

“공자님!?”

“유아랑. 잡아.”

“예!”

유아랑의 검에서 오러가 피어올 탔다.

그와 동시에 요한은 빠르게 튀어 나갔다.

“유아랑! 죽이지 말고 잡아!”

죽이지 말고 잡으라는 말은 일단 팔다리 하나쯤은 잘라도 된다는 이 야기.

유아랑은 눈을 번뜩이며 검을 휘 둘렀다.

-챙! 챙! 챙!

상대도 익스퍼트 정도는 되는 듯 싶었다.

유아랑과 싸우던 엘프의 검에도 녹색의 오러가 실려 있었다.

둘이 빠르게 검격을 나누는 사이 요한은 자신을 막는 세 엘프들에게 단검을 던졌다.

-채앵!!

“윽! 무슨……!”

던져진 단검에 실린 무게가 보통 이 아니다.

간신히 막아낸 엘프 하나가 비틀 거린 순간.

요한은 어느새 그에게 다가가 미 스릴 검을 휘둘렀다.

-서걱!!

검을 쥔 팔이 그대로 잘려버렸다.

그 고통에 엘프가 비명을 내지르 려던 찰나.

요한은 검자루로 그의 머리를 후 려쳐 기절시켰다.

“기절하면 변하지는 않네.”

“콕H 후퇴해라!”

“어딜!”

요한이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깨 달은 그들이 도망치 려 했다.

하지만 그들의 뒤로 전력을 담은 단검을 던졌다.

두 엘프의 등을 꿰뚫은 단검은 근처의 나무에 강하게 박혔다.

“커억……“끄...... 끄어어어......!!”

심장이 꿰뚫렸기 때문일까?

즉사한 엘프의 몸이 나무로 변하 기 시작했다.

“오. 역시 죽거나,혹은 문신을 없애버리면 변하는 거군.”

오래된 자의 추종자로서의 역할 을 다하게 되면 나무가 된다.

저주받은 문신의 효과를 알게 된 요한은 웃으며 검을 휘둘렀다.

-파각! 우지끈!!

나뭇가지가 창날처럼 움직여 요 한을 노렸다.

그것을 가볍게 쳐내고 나무를 베 어 넘긴 요한은 슬쩍 주변을 둘러 보았다.

“야! 넌 개 하나 잡는데 뭐 이리 시간이 걸리냐!?”

“다 잡았습니다!”

상대하던 엘프를 거의 몰아넣었 던 유아랑은 그의 뒤통수를 검자루 로 후려쳤다.

그가 쓰러져 기절하자 요한은 지 붕 위를 보았다.

“감사합니다.”

“세이논 아주머니. 도대체 어떻 게 된 거예요?”

“나,나도 모르겠다. 그게……“성벽이라는게 꼭 뚫지 못하는건 아니니까. 틈을 만들어서 들어왔나 보지.”

중요한 것은 어떻게가 아니었다.

이 엘프들은 토가림 족의 엘프들 이다.

그들이 토가림 족에서 쫓겨난 세 이논을 잡으러 온 이유가 뭘까.

그는 속으로 생각을 하다가 고개 를 끄덕였다.

“아무튼 같이 갑시다.”

“예.”

활을 꽉 잡은 그녀를 데리고 마 을의 중심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이미 이상을 느낀 엘프 들이 모여 있었다.

“아버지!!”

유역비도 책 몇 권과 자료를 가 지고 나와 있었다.

그에게 다가간 유아랑은 다급히 물었다.

“크림슨 우드에 대해서 뭔가 발 견하신 것 있으신가요?”

“요한 공자님의 추측대로다. 크 림슨 우드의 추종자가 된 자들은 죽음에서도 자유롭지 못한다.”

크림슨 우드의 추종자가 되는 서 약을 맺게 되면.

모든 것을 크림슨 우드에게 바치 게 된다.

삶은 물론이고 죽음마저도.

“목숨을 잃게 되면 그 순간부터크림슨 우드의 권속이 되지. 아주 강력한 나무괴물이 되어……“으아아아!!”

그가 설명하는 사이 성벽 쪽에서 비명이 들렸다.

그것을 들은 요한은 유아랑의 어 깨를 잡았다.

“넌 여기 있어.”

“공자님!”

“성문 쪽에 베르도가 있겠지?”

그는 뛰어난 마법사다.

이런 전투에서는 큰 도움이 될 거다.

그러니 촌장이라는 위치 때문에 라도 성을 지키기 위해 직접 나섰 을 것이다.

“싸울 수 있는 사람들은 알아서 무장하고 있으라고 그래.”

“공자님. 사이먼 성이 뚫리는 겁 니까?”

“그럴 것 같지는 않은데 만약이 있으니까. 아까 토가림 놈들이 들 어 왔잖냐.”

세이논을 가리키며 요한이 말하 자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유아랑이 다른 엘프들에게 전달 하는 사이 요한은 성문을 향해 몸 을 돌렸다.

"요한 공자님.”

“음? 왜 그러십니까?”

세이논은 차마 입을 열지 못하고 있었다.

어쩔 줄 몰라 하는 그녀를 잡은 요한은 으슥한 곳으로 데리고 가 물었다.

“하실 말씀이라도 있으십니까?”

“……토가림 족은 저를 찾고 있 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왜 그런 생각을?”

“제가…… 문신을 지웠기 때문이 죠. 스스로 토가림 족을 거절했기 때문에……자의로 오래된 자의 권속에서 벗 어 났다.

그것을 토가림 족에서 용납하지 못하는 것일지도 몰랐다.

“무,물론 이제 와서 그러는 것 도 이해가 안 되는 일이긴 합니다. 하지만 그것 외에는……“아까 걔들이 뭐라고 말 만 했습 니까?”

“저를…… 원하는 분이 있다고 했습니다.”

세이논은 애처로운 얼굴로 요한을 보았다.

불안감에 가득 차 있는 눈을 마 주하던 요한은 고개를 끄덕였다.

“크림슨 우드,혹은 그 자식이 자신의 권속을 다시 찾으려고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군요.”

“예? 그게 무슨……“설명할 시간 없고 여유도 없으 니…… 아무튼 감사합니다. 일 끝 나면 약속이나 지켜주십시오.”

그녀를 데리고 엘프들 무리로 데 려간 요한은 바로 성벽으로 향했다.

성벽에 있던 경비병들은 움직이 는 나무들과 싸우고 있었다.

“파이어 볼!!”

나무에 효과적인 공격은 불 공격 이다.

엘프로서 나무를 불태우는 것은 그리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

하지만 저리 살아 움직이고,명 백히 적대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나 무를 어떻게 그냥 두나.

“저 나무들은 마물이라고 할 수 있다!! 싸워라!! 불을 써서라도 싸 워!!”

성벽 위에서 베르도는 정확한 지 휘를 하고 있었다.

계단을 타고 올라간 요한은 그의 옆에 선 채 말했다.

“초만 족 마을에서 저는 크림슨 우드의 자식을 제거했습니다.”

“예. 들었습니다.”

“그럼으로써 초만 족 주변의 나무 들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지요.”

아까 세이논을 잡기 위해 왔던 엘프들을 잡았다.

그 엘프들이 성벽 밑의 나무처럼 변했다.

세스파처럼 말이다.

그것을 설명하자 베르도의 표정 이 굳었다.

“그럼 공자님께서 하시고 싶으신 말씀은……“크림슨 우드의 자식은 더 있을 수도 있죠. 아니. 어쩌면……자식을 만들 수 있는 크림슨 우 드가 아직 살아 있는 것일지도 모 른다.

“하지만 전에 토가림 족에 갔을 때는 그런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것을 봐주시죠.”

요한은 유역비에게 받은 자료를 내밀었다.

크림슨 우드에 대해서 전해지는 자료를 읽어보던 베르도는 이를 갈 았다.

“크림슨 우드는…… 직접 베기 전까지는 크림슨 우드인지 알 수 없다……“크림슨 우드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핏빛 나무라서가 아닙니다. 베면 피와 같은 수액이 나와서 그 런 거지. 위장하고자 한다면 일반 나무로 얼마든지 몸을 숨길 수 있 습니다.”

몰랐다.

오래된 자에 관해서는 관심이 없 어서 공부를 하지 않았다.

베르도는 안타까움에 탄식을 토 해냈다.

“만약 제가 그것을 발견했더라 면……“뭐.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지금 은 재들 상대할 생각이나 하시죠.”

성벽 밑에 있던 나무들이 성벽에 달라붙고 있었다.

나무들에서 뻗어지는 가지들이 성벽의 사이로 들어간다.

덩굴이 성벽을 타고 넘어들어오 며 균열을 만들어내자 베르도는 입 술을 꽉 깨물었다.

“기름을 뿌려라! 불을 질러!!”

베르도가 다급히 외치는 사이 요 한은 성벽에 앉은 채 차분히 주변 을 둘러보았다.

“토가림 족의 마을은 여기서 얼 마나 떨어져 있습니까?”

“일주일 정도 되는 거리에 떨어 져 있습니다.”

‘그럼 이 근처에 저 나무들을 움 직이게 하는 것이 있을 텐데.’

아까 나무들을 상대했을 때를 떠 올렸다.

그 움직임은 중구난방이었다.

비록 두 그루에 불과했지만 어설 픈 움직임이다.

하지만 이 나무들은 달랐다.

체계적으로 성벽을 무너트리려고 하고 있었다.

일종의 군대와 같다.

“지휘자가 있는 것 같군요. 제가 내려갔다 오겠습니다.”

“공자님! 위험합니다!”

“위험은 재들이 하는 거고.”

아공간 주머니에서 불의 흡혈귀 의 석상을 꺼낸 요한은 그대로 성 벽 밑으로 떨어졌다.

-우드드득!!

떨어지는 요한을 치기 위해서일 까?

날카로운 나뭇가지들이 솟구쳤다.

수십 개의 창날 같은 나무 끝을 향해 요한은 검을 휘둘렀다.

- 와지끈!

일격에 나뭇가지들이 박살이 나 버렸다.

간단히 바닥에 착지한 요한은 손 바닥을 그었다.

그의 피를 흡수한 불의 흡혈귀의 석상은 요한에게 힘을 빌려주었다.

-화르르륵!!!

거대한 불꽃이 요한의 미스릴 검 에 맺혔다.

“으싸.”

조금 전까지 요한을 잡으려던 나 무들이 그를 피하려 했다.

그의 미스릴 검에 걸려 있는 검 은 불길을 피해 나무들이 거리를 벌리자 요한은 그대로 검을 땅에 내리꽂았다.

-화르르르륵!!!

불길이 주변으로 퍼져나간다.

삽시간에 수많은 나무들이 검은 불길에 잡아먹혔다.

간단히 길을 만들어낸 요한은 미 스릴 검을 잡은 채 씩 웃었다.

"이야. 이걸 맞고도 버틴다고?”

불타오르는 나무들과 다르게 한 그루의 나무만이 불길을 거부했다.

그것을 보며 요한은 싸늘히 웃었 다.

“자식농사는 잘 지었네.”

환생한 공자님께서 회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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