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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환 공자님께서 돌아오셨다-242화 (242/400)

- 10권 17화

242. 농부가 되는 것을 추천 .

한다 (2)

“홍!!”

하마단의 손에 들려 있던 검에 오러가 피어올랐다.

그것을 본 요한은 곧장 미스릴 검을 휘둘렀다.

-채애앵!!!

강한 파공성과 함께 악마의 기운 이 솟구쳤다.

하마단의 등 뒤에서 치솟은 기운 이 검은 박쥐 날개가 되어 요한의 몸에 꽂혔다.

그 공격에 한 대 맞은 요한은 뒤 로 물러나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오. 너 좀 한다?”

“후후후……“통성명이나 할까? 나는……“요한 바그너.”

“......날 알아?”

“하하하하하하!!!”

크게 웃은 하마단은 입술을 비틀 었다.

그의 얼굴이 일그러지자 요한은 미스릴 검을 까딱거렸다.

"웃지 말고. 난 너 모르는데.”

“굳이 알 필요 있나? 어차피 여 기서 죽을 텐데.”

“와. 내가 되게 얕보이는구나. 얼 굴에 상처라도 몇 개 만들어야 하 나?”

미스릴 검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이리저리 살핀 요한은 어깨를 으쓱 였다.

“좀 험상궂어지면 애들이 무서워 서 못 덤빌까? 어이. 답 좀 해보지 그래?”

“쓸데없는 소리 할 여유가 있다 면……박쥐 날개가 활짝 펼쳐졌다.

그에게서 풍기는 악마의 기운이 더더욱 강해지자 요한은 검을 꽉 잡았다.

[싸우기나 해라!!]

본격적으로 악마의 힘을 쓰려는 듯 하마단의 몸에서 검은 기운이 솟구쳤다.

그것을 마주하며 요한은 검을 겨 눈 채 말했다.

“내 영역에 온 것을 환영한다.”

[윽!?]

아무리 강한 악마라고 하더라도 요한의 영역에 들어온 이상 벗어날 수 없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기세등등하 던 하마단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자랑스럽게 펼쳐진 날개가 떨린 다.

굳건히 서 있던 다리가 떨렸다.

요한은 한 걸음씩 여유롭게 나서 며 말했다.

"꼭 이렇게 당해봐야 무서운 줄 아는 놈들이 있단 말이지.”

[너…… 너……?]

“자. 그럼 시작해볼까? 네놈이 누구고. 지금 악마들이 어디까지 가 있고. 또……[으으으…….]

“소간 수녀원에 세레나가 진짜 있는지 없는지. 확인 좀 해보자.”

겁에 질려있는 하마단을 내려다 보며 요한은 미스릴 검을 들었다.

* * *심문 자체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완전히 질려버린 악마가 모든 것 을 털어놓았기 때문이다.

소간 수녀원은 황금시대에도 있 었던 역사 깊은 수녀원이다.

그렇기에 악마나 몬스터들의 침 입을 막기 위한 방비가 잘 되어 있 었다.

자체적으로 내뿜는 신성력에 악 마들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결국 그곳을 차지하려면 인간의힘이 필요하다는 거다?”

요한은 쓰러져 있는 하마단을 내 려다보며 피식 웃었다.

위도마가 나마스 왕자의 몸을 차 지하려 한 것처럼.

다른 악마들도 비슷한 방식으로 움직인 것이다.

일단 높은 위치에 있는 인간의 몸을 빼앗는다.

그리고 그를 이용해서 인간들에 게 명령.

소간 수녀원을 친 것이었다.

‘하마단은 모험가 길드의 지부장 이니까 모험가들을 활용할 수 있었 겠지.’

요한은 턱을 쓰다듬으며 고민했 다.

지옥문이 나타난 것 때문에 도브 다만 왕국에는 꽤나 많은 모험가들 이 와 있었다.

그들을 움직이게 할 수 있다면 소간 수녀원을 치는 것 따위는 어 려운 일이 아니다.

생각을 마친 요한은 기절해 있는 하마단을 걷어차 깨웠다.

“어이. 일어나봐.”

“■ O■■ ...... ■ O"■  O—■  O■■.......”

신음성을 토해내며 하마단이 눈 을 떴다.

그는 힘겹게 요한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요…… 요한 공자님……“현 상황이 어떤지는 아나?”

“악마가…… 제 몸을……“그다음은? 그 악마가 네 몸으로 무슨 짓을 했는지는 모르냐?”

하마단은 수치심에 물든 채 고개 를 끄덕였다.

요한은 한숨을 쉬고 자리에서 일 어 났다.

“엘도만 영지로 가 있어.”

“공자님…… 공자님…… 그…… 저희 직원들과 모험가들이……“잡혀갔으니 구해달라고?”

하마단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를 내려다보던 요한은 어깨를 으쓱였다.

“아니 내가 돕고 자시고를 떠나 서. 악마들이 잡아갔는데 그냥 뒀 겠냐?”

그 몸에 씌어 이용을 하든,아니 면 몬스터들의 먹이가 되든 했을 것이다.

이미 너무 늦었다.

하지만 하마단의 의견은 달랐다.

“저를…… 쿨럭…… 잡을 때…… 악마들이 말했…… 으. 윽…… 습 니다.”

“뭐라고?”

“잡은 자들을 이용해서…… 공포 심과 절망을……“아하.”

사로잡은 길드원들에게서 공포심 과 절망감을 받아간다.

그리고 그것을 악마들에게 나눠 준다.

인간의 공포와 절망은 악마들에 게 꽤나 좋은 유흥이다.

즉 노리개로 삼았을 가능성이 있 다는 것이다.

“그건 구해줘도 제대로 살기 힘 들 텐데.”

"그래도…… 그래도……“어차피 가는 길이니 해줄게. 하 지만 이건 정식 의뢰라고 생각하겠 다.”

하마단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어깨를 툭툭 쳐 준 요한은 길 끝을 가리켰다.

"가라.”

힘겹게 몸을 일으킨 하마단이 비 척거리며 엘도만 영지로 향했다.

그가 멀어지는 것을 본 요한은 가볍게 몸을 풀었다.

“뛰어야겠네.”

말을 마친 순간 요한은 전력으로 에도마룬 영지를 향해 뛰었다.

* * *길 가다 잡은 야생마를 타고 에 도마룬 영지에 도착한 요한은 바로 검을 뽑았다.

성 내에는 몬스터들이 넘쳐나고 있었다.

“어휴. 많기도 해라. 자식들.”

■크아아아!!

요한을 발견한 몬스터들이 포효 했다.

오크,고블린,트롤 같은 쉽게 볼 수 있는 몬스터들만 있는 것이 아 니었다.

오거나 미노타우로스 같은 몬스 터들도 꽤나 많이 있었다.

“쯧. 바쁜데. 이걸 그냥 지나갈 수도 없고……혼자서 수십의 몬스터들을 학살 하기 시작한 요한은 하늘이 어두워 지는 것을 느꼈다.

“뭐야?”

하늘에서 무언가가 날아들고 있 었다.

독수리의 머리와 사자의 몸,학 의 날개를 지닌 몬스터.

그리폰이 었다.

-삐이이익!!

그리폰은 단검처럼 날카로운 발 톱을 벌리며 빠르게 하강했다.

그것을 향해 요한은 옆에 있는 오크를 잡아 던졌다.

-카아아아!!!

날카로운 발톱에 살가죽이 뜯겨 나간 오크가 고통을 호소했다.

그것을 무시한 채 그리폰은 가볍 게 오크의 몸을 뜯어 그 살점을 입 에 넣었다.

간단히 오크를 잡아먹은 그리폰 은 요한에게 적의를 드러냈다.

-쿠어어어어어!!!

“아이. 진짜. 귀찮게시리.”

달려드는 오거의 손에 들린 몽둥 이를 오러 블레이드로 날려버린다.

일격에 잘려나간 몽둥이에 놀란 오거가 반응하기 전.

그의 심장을 꿰뚫어버린 요한은 오거를 잡아 그리폰에게 던졌다.

거대한 오거를 받아낸 그리폰이 그 몸을 뜯어먹었다.

그리고 다시 적의를 보인다.

-카아아아아!!

두 마리 트롤이 요한에게 달려들 었다.

그 트롤들을 반으로 갈라 죽여버 리고 요한은 또다시 시체를 던져주 었다.

-삐이이익!!

또다시 먹는다.

그리고 다시 적의를 보였다.

그때 였다.

[하하하하!! 건방진 놈!! 감히 이 투라하 님이 계신 곳으로 오다니!! 목숨이 아깝지…… 끄어 억!!]

마수인 바이콘을 타고 달려온 악 마의 목을 날려버린 요한은 홍분한 바이콘도 죽여버렸다.

“이것도 주랴?”

_ 삐이이이!!

앞발을 크게 구르며 그리폰은 고 개를 끄덕였다.

악마와 바이콘의 시체를 던져주 자 그리폰은 고개를 처박고 다시 식사를 시작했다.

그렇게 식사가 모두 끝나자 그리 폰은 요한에게 다가갔다.

하지만 아까까지 보이던 적의는 없었다.

이 (기이!

“뭐라는 거야.”

아무리 요한이라고 하더라도 몬 스터의 말은 알아듣지 못한다.

그는 고민을 하다가 품에서 꺼낸 요정의 피리를 불었다.

“어!? 불렀어!?”

“불렀다. 야. 너 혹시 그리폰이랑 얘기할 수 있냐?”

“응! 할 수 있어!”

“그럼 재가 뭐라고 하는지 통역 좀 해줘 봐.”

파헬벨은 그죄폰에게 다가가 무 언가 말하기 시작했다.

잠시 후 돌아온 파헬벨은 그리폰 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 안쪽에 악마들이랑 바이콘이 더 많다고 하는데?”

파헬벨이 가리킨 곳은 에도마룬 성이 있는 곳이었다.

“아. 그래? 그럼 그거 잡아 줄 테니까 나 좀 태워달라고 전해줘.”

그리폰은 하늘을 날 수 있다.

그러니 그리폰을 이용해서 하늘 을 날아 소간 수녀원까지 가자는 것이다.

그것을 파헬벨이 전하자 그리폰 은 날개를 펼쳤다.

“타래.”

“그래? 이거 잘 됐군.”

요한은 미스릴 검을 든 채 그리 폰의 위에 을라탔다.

잠시 후 거대한 날개가 퍼덕이며 그리폰의 몸이 하늘로 떠올랐다.

꽤나 높은 곳까지 올라간 그리폰 이 빠른 속도로 날기 시작하자 파 헬벨은 요한의 머리를 잡았다.

그리폰의 속도는 요한이 달리는 것보다 빨랐다.

거기에 땅에 있는 몬스터들과 싸 우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시간도 더 적게 들었다.

손쉽게 에도마룬 영지를 지나친 요한은 검은 연기를 발견했다. 무 언가가 타오르고 있는 흔적이었다.

“야. 잠깐만. 저기로 내려가보자.”

커다란 몸이 땅으로 급강하한다.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한 곳을 본 요한은 이를 갈았다.

‘늦었나.’

꽤 낡은 수녀원에 지옥불이 남아 있었다.

수녀원의 정원으로 보이는 곳에 는 수녀들의 시체가 있었다.

땅에 도착한 그리폰이 포효하는 사이 요한은 시체를 살폈다.

‘죽은 지 오 일에서 칠일 정 도…… 에도마룬 영지를 점령하고 바 로 치고 들어간 건가? 아니면……이곳을 치고 에도마룬 영지를 친 것인가.

요한은 바론의 디바인 마크를 꼭 쥔 채 죽어있는 시체의 눈을 감겨 주었다.

-삐이이익!!

“약속 지키라는데? 빨리 가자 고……“그 목 따버리기 전에 닥치라고 전해.”

“윽!? 화,화내지 마아……세레나를 놓쳤다는 짜증 때문에 요한의 몸에서 살의가 치솟았다.

그것에 놀란 파헬벨은 오들오들 떨며 그리폰에게 다가갔다.

그리폰 역시 요한의 살기에 겁먹 은 듯 보였다.

파헬벨이 전해 준 말을 들은 그 리폰은 하늘로 치솟았다.

“나중에라도 약속은 꼭 지켜달라 는…… 으,으아! 저,저거 뭐야!?”

흠칫거리며 요한에게 말을 건 파 헬벨은 당황하며 그의 뒤에 숨었다.

그녀가 가리킨 쪽에서 무언가가 올라오고 있었다.

미노타우로스다.

하지만 일반 미노타우로스와 다 르게 몸이 칠흑처럼 검었다.

몸 여기저기에는 지옥불의 상징 인 검은 불길이 타오르고 있다.

거기에 그 지옥불이 맺힌 도끼까 지 들고 있었다.

다른 손에는 불길한 형태를 갖춘 사슬이 들려 있었다.

그 사슬은 엎드린 채 기어오는 누군가의 목과 연결되어 있었다.

“요,요한!”

“넌 가있어.”

“응!!”

겁에 질린 파헬벨이 요정의 숲으 로 돌아가자 검은 미노타우로스가 다가왔다.

그는 번뜩 눈을 뜨며 입을 열었다.

[이곳에 들어온 자. 공포의 노예 가 될지어다.]“누가 공폰데.”

[내가!! 이 발락님께서 공포시다!!]

-차르륵!!

거대한 도끼와 쇠사슬을 들어 올 리며 그가 웃었다.

그 때문에 끌어올려 진 자가 신 음하며 두려워하자 요한은 고개를 갸웃거 렸다.

“야. 마세츠. 넌 거기서 뭐 하냐? 취미 한번 고상하네. 노예 되고 싶 으면 남부로 가는 게 낫지 않겠냐?”

발락에게 잡혀 있던 자는 번쩍 고개를 들었다.

그는 요한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다급히 외쳤다.

“고,공자님!?”

엘프 청년 마세츠는 요한을 보자 마자 다급히 외쳤다.

“공자님!! 도와주세요! 발락 이 자식아!! 넌 이제 죽었어!!”

요한이 얼마나 강한지 아는 마세 츠다. 그가 기세등등해지며 외치자 요한은 한숨을 쉬었다.

“어휴. 악마한테 잡힐 놈이 뭔 악마를 잡겠다고 설친 거야?”

그는 투덜거리며 미스릴 검을 쥐 었다.

“너 내가 구해주면 오 년 동안영지에서 농사지을 생각 해라.”

노동력을 확보했다고 생각한 요 한은 발락에게 검을 겨눴다.

“우리 집 소중한 노동자를 저따 위로 만들어 놓다니!! 용서할 수 없다!!”

[하찮은 놈이 감히!! 이 발락님께 대들어!?]

그의 말에 성질을 부린 발락은 도끼를 들었다.

흉흉한 분위기를 풍기는 그에게 요한은 빠르게 달려들었다.

환생한 공자님께서 회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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