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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환 공자님께서 돌아오셨다-234화 (234/400)

- 10권 9화

234. 애들 관리 안 하냐 (3).

‘이 야〜 신난다〜'

무거워진 분위기 속에서 요한은 어깨를 으쓱였다.

“이곳에 나타난 악마를 쓰러트린 것에 대한 감사를 받아도 모자랄 판국에……서슬 퍼런 기세를 계속 내보이며 요한은 으르렁거렸다.

그를 바라보던 몇몇 교관들은 한 숨을 쉬었다.

“일단 요한 공자. 돌아가 주시겠 습니까?”

“동생이 머무는 아카데미를 계속 견학하고 싶습니다. 제가 또 언제 아카데미에 와보겠습니까?”

지금 당장 요한을 추궁할 수는 없다.

상대가 만만한 사람이라면 압박 이라도 해볼 것이다.

하지만 상대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자.

함부로 대할 수는 없었다.

“그렇게 하시죠. 요한 공자님.”

엘레나는 얼른 손을 들고 요한을 이끌었다.

“제 실험실도 보여드리고 싶고. 또 프란츠가 머무는 기숙사도 확인 해보고 싶으시겠죠?”

빙긋,예쁜 미소를 지은 엘레나 는 길을 막고 있는 자경대에게 말 했다.

“비켜주시 겠어요?”

“으■斤 ......

.

만약 요한이 이곳에서 진짜 현자 의 돌을 얻었다면?

그것은 아카데미의 재산이라 주 장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증거는 없다.

그리고 의심을 하려면 많은 것을 걸어야 했다.

잃을 것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괜 찮다.

하지만 교관직을 맡고 있거나 아 카데미에 들어온 자들은 잃을 것이 많다.

그러니 증거 없이 함부로 승부를 걸 수 없었다.

“가시죠.”

결국 자경대는 길을 열어주었다.

그들을 지나친 요한은 팔짱을 끼 고 있는 엘레나에게 말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피를 보지 않을 수 있었군요.”

“음…… 정말 저에게 감사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예의상 한 말입니다.”

“그래도 도움을 받은 것은 사실 이죠. 아닌가요? 제가 아니었으면 강당에서 쉽게 못 나오셨을텐데〜”

한쪽 눈을 깜빡이며 엘레나는 손 가락을 들었다.

그녀의 귀여운 행동에 요한은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 좋습니다. 원하시는 것이 있으십니까?”

“음…… 제 부탁을 하나만 들어 주시겠어요?”

“좋습니다. 하지만 저도 이래저 래 일이 있는지라…… 타이론 후작 가에 가봐야 합니다.”

“타이론 후작가? 거긴 왜요?”

“일이 있습니다. 그쪽의 일만 끝 나면 시간 정도는 얼마든지 내어드 리죠.”

요한이 웃으며 말하자 엘레나는 밝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약속이에요!”

* * *아카데미 견학을 끝낸 요한은 마 고 후작의 저택으로 복귀했다.

“야. 짐 챙겨. 내일 성문 열리면 바로 뜬다.”

요한의 명령에 이반과 헤로도톤 은 단번에 답했다.

“짐은 항상 싸놓고 있습니다.”

“내일 새벽 문이 열리는 대로 바 로 떠날 준비를 해놓겠습니다.”

이반과 헤로도톤은 냉큼 요한의 명령을 따랐다.

그들이 준비를 하는 것을 보며 요한은 히죽 웃었다.

다음 날 새벽이 되자마자 이반과 헤로도톤은 마차를 몰았다.

그들이 성문 근처에 도착했을 때.

마부석에 있던 이반은 의아해하 며 말했다.

“요한 공자님. 저기……"음? 뭐야.”

창문 너머로 밖을 보니 아는 얼 굴이 보였다.

엘레나였다.

“엘레나 교관님. 여긴 왜……?”

“휴가를 받았어요.”

"휴가요? 갑자기? 아카데미의 교 육은 어떻게 하고요?”

“다른 연금술 교관님께 부탁드렸 습니다.”

“음…… 그렇군요. 그럼.”

"타이론 후작가까지 가신다고 하 셨죠?”

엘레나는 빙긋 웃으며 자신의 가 방을 보여주었다.

“저도 함께 갈 수 있을까요?”

“왜 가시는 겁니까?”

“음…… 그건 여기서 말씀드릴만 한 것이 아닌 것 같은데. 가면서 말씀드리는 게 낫지 않을까요?”

부드럽게 미소 지은 엘레나가 말 하자 요한은 어깨를 으쏙였다.

아카데미에서 빠져나온 이상 그 를 압박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엘레나 혼자서 압박을 해봤자 신 경도 쓰이지 않는다.

그렇기에 요한은 순순히 문을 열 어주었다.

"타시죠.”

엘레나가 얼른 마차에 올라타고 마차가 움직여 성문을 통과했다.

그렇게 요한과 엘레나를 태운 마 차는 빠르게 이동했다.

마을에 들러서 쉬지도 않고 마차 는 계속해서 달렸다.

중간에 말을 교환하거나,식량을 구비할 때를 제외하고는 멈추지 않 았다.

열심히 달려 타이론 영지에 들어 서고 나서야 엘레나는 입을 열었다.

“이제 말씀해주실 수 있으시겠 죠? 현자의 돌을 어디에 쓰실 건가 요?”

“전 현자의 돌을 가지고 있지 않 습니다.”

“저와 약속하셨죠? 한 가지 부탁 을 들어주시겠다고. 그 부탁. 지금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진실을 말씀 해주세요.”

그때 마차가 멈췄다.

타이론 기사단이 마차를 세운 것 이다.

“요한 공자님 아니십니까!?”

타이론 기사단과 함께 있던 빌헬 름은 의아해했다.

그가 알기로 요한은 수도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그가 타이론 영지 로 찾아올 줄을 누가 알았겠나.

“오실 거면 연락이라도 하고 오 시지. 후작님과 같이 계셨던 것 아 닙니까?”

“일이 있어서 먼저 왔어.”

“후작님 안 계시는데요?”

“후작님 뵈러 온 것 아니야.”

“그럼요? 아. 저 보러 오셨습니까?”

빌헬름이 웃으며 농담을 걸었다.

하지만 요한은 표정 하나 바꾸지 않았다.

“아니신가 보군요.”

"하이데 영애의 저주를 풀러 왔 다.”

그 말에 이 자리에 있는 모두가 놀랐다.

타이론 기사단.

그리고 빌헬름.

거기에 함께 온 이반과 헤로도 톤.

마지막으로 엘레나까지.

경악하는 그들을 무시한 채 요한 은 마차에서 내렸다.

“그,그게 정말이십니까!? 영애의 저주를 진짜 풀어주실 수 있다는 겁니까?”

“약속했잖아. 처음 약속했을 때 이 년 정도 걸린다고 말하지 않았 나? 너도 알고 있던 것 아니었어?”

요한이 처음 타이론 영지를 찾은 것은 이 년 전이었다.

그러고 보니 벌써 그 시기가 되 어가고 있었다.

“후,후작님께서는 아십니까?”

“아니. 수도에 연락해서 말씀드 려.”

“바로 복귀하시도록 연락하겠습 니다!”

하이데의 저주는 지금까지 그 누 구도 풀 수 없었다.

그것을 풀어준다는데 시간을 끌 필요는 없었다.

“공자님을 모셔라!!”

타이론 기사단의 기사들이 다급 히 움직였다.

그들의 호위를 받으며 마차가 움 직였다.

저택에 도착하자 빌헬름은 진지 하게 말했다.

“마고 후작님께 기별을 넣었습니 다. 며칠 안에 오실 테니…… 그때 까지 기다려주실 수 있으십니까?”

“그래. 어차피 하이데 영애의 상 태도 확인하고 몇 가지 시약도 만 들어야 하니까.”

“알겠습니다! 그럼 공자님! 시키 실 일이나 필요하신 것이 있으시면 파빌론을 불러주십시오!”

다급히 말한 빌헬름은 허둥거리 며 나갔다.

잠시 후 정장을 입은 초로의 신 사. 타이론 가문의 제일 집사인 파 빌론이 다가왔다.

“요한 공자님. 이야기는 들었습니 다. 하이데 아가씨의 저주를……“그래. 그 저주 풀러 왔어. 그러 니까 좀 좋은 방 좀 마련해봐. 또 수도에서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왔 거든?”

"바로 최고급 요리를 준비하겠습 니다!”

요한이 많이 먹는다는 것쯤은 다 들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파빌론은 요한 일행은 최고급 객실로 안내하고 식사 준비 릉 명했다.

그 사이 요한도 시약 제조를 위 한 준비를 시작했다.

“너희는 나가서 내가 적어 주는 것 좀 사와.”

요한은 빠르게 양피지에 재료들 을 적었다.

그것을 받은 둘이 허둥거리며 나 가자 엘레나는 진지하게 물었다.

“요한 공자님. 혹시 현자의 돌 을......"

“하이데 영애의 저주를 치료하는 데 쓸 겁니다.”

그 말은 요한이 아카데미에서 현 자의 돌을 얻었다는 것을 시인하는 것이었다.

“거짓말을 하신 겁니까?”

“네. 그런데 저만 한 것 같지는 않군요.”

요한이 웃으며 말하자 엘레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도 알고 있었다.

“악마와 관련된 연금술서가 있습 니다.”

아공간 주머니에서 그녀는 한 권 의 책을 꺼냈다.

아주 오래전 구한 귀한 책이었 다.

“이곳에 악마들에게 혼을 팔아 희귀한 물건들을 만들어낸 연금술 사에 대해 나와 있지요.”

“그렇습니까?”

“예. 악마가 생명력을 흡수하여 위대하고 위대한 돌을 만들어낼 수 있다……엘레나는 책갈피가 끼워져 있는 부분을 펼쳐 보여주었다.

그녀의 말대로 그 부분에는 악마 와 계약하는 방법.

그리고 그를 통해 현자의 돌을 제작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와 있었 다.

그렇게 만들어진 현자의 돌은 악 마들이 사용할 수 없다 라는 내용 까지 적혀 있었다.

“그런데도 엘레나 교관님께서 그 사실을 말씀하지 않으신 이유가 있 겠죠?"

요한이 웃으며 묻자 엘레나는 고 개를 끄덕였다.

“현자의 돌을…… 제가 연구해보 고 싶어요.”

"죄송하지만 현자의 돌은 하이데영애의 저주를 푸는 데 써야 합니 다.”

"잠깐이면 됩니다!”

“현자의 돌이 망가진다면? 그 힘 을 다른 곳에 쓰게 된다면?”

“저와 제 가문. 그리고 제가 가 진 모든 지식과 저서. 보유한 모든 재산. 요한 공자님께 드리겠습니 다.”

“흐...... w仁그 •“그래도…… 안 되나요?”

엘레나는 몸을 꼬았다.

꽤나 미녀인 그녀가 애절하게 부 탁했지만 요한은 눈썹 한번 꿈틀거 리지 않았다.

“제가 왜 그래야 될지 모르겠군 요.”

“요한 공자님의 부하가 된다면?”

“부하 필요 없습니다.”

“뛰어난 연금술사. 필요하지 않 으세요?”

아카데미의 교관이 될 정도의 연 금술사라면 도움이 될 거다.

그녀가 간절히 부탁하자 요한은 고민했다.

‘연금술사가 하나 있으면 이래저래 쓸모가 있기는 한데…… 음……물론 요한은 어지간한 물품을 만 들어낼 연금술 지식이 있었다.

하지만 매번 연금술만 잡고 있을 시간은 없었다.

빠르게 머리를 굴리며 손해 득실 을 따지고 나서야 요한은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 있습니다.”

아공간 주머니에서 나온 손에는 황금색 돌이 번쩍이고 있었다.

엘레나는 그것을 보자마자 털썩 무릎을 꿇었다.

“아…… 아아…… 아……모든 연금술사의 목표가 바로 현 자의 돌이다.

엘레나는 부들부들 떨며 현자의 돌을 만지기 위해 손을 들었다.

하지만 요한은 손을 뒤로 빼며 말했다.

“자. 그럼 계약서부터 씁시다.”

* * *다음 날부터 엘레나는 연구를 시 작했다.

그녀는 외부에 현자의 돌에 대한 언급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만약 그것이 알려졌다고 치자.

그 순간 연금술사 길드부터 시작 해서 상아탑,모험가 길드.

다른 왕가에서까지.

현자의 돌을 한 번이라도 보자며 달려들 것이 분명했다.

그렇게 된다면 연구할 시간이 줄 어든다.

그렇기에 그녀는 요한의 감시하 에 혼자서만 현자의 돌에 관한 연 구를 계속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마고 후작 이 도착했다.

“요한!! 어떻게 된 거냐!!”

"못 들으셨습니까?”

“하이데의 눈을 치료할 수 있다 고!?”

“예. 필요한 재료는 다 모았으니 까요.”

현자의 돌.

요정의 검 스팅어.

그리고 엘레나와 함께 만든 시약 들까지.

요한은 구석에 누워 자고 있는 엘레나를 가리켰다.

“그녀가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 다.”

“그,그래? 그런데 저 여자는 누 구냐?”

“아카데미 연금술 교관 엘레나입 니다. 뭐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니 넘어가고. 지금부터 시작하죠.”

소파에 누워 있는 엘레나를 툭 친 요한은 차분히 말했다.

“일어나지?”

엘레나는 눈을 비비며 몸을 일으 켰다.

“으하아암…… 내가 졸았나……“코까지 골더라.”

요한과 거래하고 그의 밑에서 일 하게 된 엘레나다.

그래서인지 엘레나는 요한의 하 대에는 신경도 쓰지 않고 있었다.

“윽. 그런데 무슨 일인가요?”

“이제 할 거다. 보고 싶다면서?”

그녀는 허둥거리며 몸을 일으켰 다.

며칠간 씻지도 않고 연구만 했더 니 머리와 얼굴에는 기름기가 넘쳐 나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것을 부끄러워 하지 않았다.

“자. 가시죠.”

요한은 상자에 필요한 물품들을 담은 채 일어났다.

“타이론 가를 쥐고 있는 저주를 풀러.”

환생한 공자님께서 회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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