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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환 공자님께서 돌아오셨다-231화 (231/400)

- 10권 6화

231. 혹시 모를 일은 일어나 .

지 않는다 (3)

“요한. 뭐 아는 것 있어?”

악마가 나타났다면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니다.

가뜩이나 도브다만 왕국 쪽에 지 옥문이 나타났다.

그런데 로드만 왕국에도 악마라 니.

에밀리가 긴장하며 묻자 요한은 씩 웃었다.

“모르겠는데?”

“그 미소는 뭐 O竹 너 뭔가 알고 있지?”

“아. 몰라.”

사실 감이 잡히는 것은 있었다.

국왕의 초대로 요한이 왕궁의 파 티에 참여한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졌다.

거기에 요한의 파트너로 세간에 이슈가 되고 있는 에밀리가 정해졌 다.

그런 만큼 그가 수도에 오는 것 은 이미 알려졌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파티를 막으려는 자가 누가 있을까?

‘만약 나와 에밀리가 파트너가 되는 것이 싫었던 놈들이라면 파트 너에 관해서 얘기를 했겠지.’

하지만 그런 것이 아니다.

파티 자체를 중지시키려고 하는 것이다.

거기에 하이마스의 증언인 두 악 마.

또 양피지에 적혀 있던 이름인 세이 키엘.

그것을 보면 대충은 짐작할 수 있었다.

아무도 모르게 투서를 보낸 것은 그 악마들일 것이다.

이유?

요한이 오는 것을 막게 하기 위 해서라고 생각된다.

‘그럼 왕궁에 악마들이 왜 나타 났느냐인데……세이키엘은 절대로 요한과 마주 치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두 악마.

어쩌면 세이키엘을 비웃고 요한 을 확인하러 온 것일지도 몰랐다.

‘그런데 하이마스가 사제들까지 대동하고 나타났으니……괜히 문제 일으키지 않고 피하려 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내가 보기에 그 투서는 장난 같 아. 너와 내가 파트너가 되는 것이 싫었던 자들 중 하나겠지.”

“그러려나.”

“그리고 실제로도 별일 없었잖 아?”

요한은 에밀리의 어깨를 잡았다.

“결론만 놓고 보자고. 악마의 기 운이 있었다고 하지만…… 그냥 그게 다야.”

« ■O ”

유.......

에밀리는 고민했다.

하이마스가 느낀 만큼 악마가 수 도에 있을지도 모른다.

일단 조사를 해봐야 하지 않나 싶었다.

“안 되겠어. 악마가 있다면 가만 히 있을 수 없지.”

“어쩌려고?”

“따로 로디악 기사단에서 조사를 해보려고 하는데……‘그런 말도 안 되는 짓을.’

로디악 기사단에서 조사를 시작 하면?

현자의 돌을 만들려는 악마들의 계획이 미뤄질 수 있었다.

‘마고 후작과 약속을 지키려면 이번에 반드시 얻어야 해.’

그러기 위해서는 에밀리의 음직 임을 막을 필요가 있었다.

“로디악 기사단은 왕궁 지키느라 바쁠 텐데 그렇게 한가하냐?”

“음?”

“정 뭐 하면 내가 해주지.”

“어!? 정말인가?”

“그래. 그리고 내가 움직이면 하 이마스 주교님께서도 좋아하실 테 고.”

"으음…… 그렇다면야.”

그에게는 악마퇴치의 전적이 있 으니 믿고 맡길 수 있었다.

에밀리는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내일 로디악 기사단으로 와주겠어?”

“왜 내일이야?”

“혼자 활동하기는 힘들 거 아 냐.”

“아니. 괜찮은데. 타이론 기사단도 있고……“지방 기사단이 수도에서 움직이 면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 야.”

에밀리는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물러설 것 같지 않은 그녀의 반 응에 요한은 피식 웃었다.

“그럼 인원은 내가 고르지.”

* * *다음 날이 되자 요한은 약속대로 로디악 기사단으로 찾아갔다.

그가 들어오자 에밀리는 요한을 뒤뜰로 데려갔다.

로디악 기사단의 뒤뜰에 있는 훈 련장에서 기사들이 훈련을 하고 있 었다.

그들을 가리키며 에밀리는 차분 히 말했다.

“지금 이 뜰에 있는 기사들 중에 서 골라봐. 최대 다섯 명까지는 내 재량으로 허락해줄 수 있어.”

“그래? 그럼 에밀리. 같이 가자.”

“……뭐?”

“너도 뒤뜰에 있는 거잖아. 왜 바쁘냐?”

“아,아니 그게. 나는 국왕 폐하 의 호위 임무가 있는데?”

“그럼 그 임무 끝나고 하면 되겠 네.”

“하루에 절반은 호위 임무를 해 야 한다만.”

미하엘과 번갈아가면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당황한 에밀리는 머뭇거리며 말 을 이었다.

“호위 임무를 수행하고 나도 좀 쉬고……“그럼 쉬고 하자.”

“그런 식으로 무슨 조사를 하겠 다는 건데?”

“너 악마를 상대하는 게 쉬운 줄 아냐? 마스터 정도가 아니면 필요 없어.”

요한은 딱 잘라 말했다.

실제 악마를 상대해 본 그의 말 이다.

그러니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

“하아…… 나는 시간을 많이 낼 수 없는데.”

‘내가 바라던 바다.’

에밀리와 함께 조사를 한다는 것 은 핑계에 불과하다.

현자의 돌이 만들어질 때까지 요 한은 악마를 잡을 생각 따위는 없 었다.

‘내가 움직이면 세이키엘이 겁먹 어서 활동을 제대로 못 할 테니 까……그러니 그때까지는 얌전히 있어 야 한다.

요한의 생각을 알 리 없는 에밀 리는 무거운 한숨을 쉬었다.

“정말. 어쩔 수 없군.”

“그래. 어쩔 수 없으니까 그렇게 알아둬. 야. 근무표 줘봐.”

에밀리는 품에서 근무표를 꺼내 보여주었다.

그녀의 근무를 확인한 요한은 근 무표를 돌려주었다.

“그럼 준비되면 마고 후작님의 저택으로 와라.”

“응. 알았어. 그럼 그동안 혼자 조사할 생각인가?”

“일단 탐문 정도만 할 생각이니 까 걱정 마.”

딱히 요한에 대해 걱정은 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에밀리는 별다른 부담 없이 요한을 떠나보냈다.

로디악 기사단에서 나온 요한은 싱글거리며 걸었다.

‘그럼 혼자 훈련이나 하면서 맛 집이나 갔다 와야겠군.’

요한은 주머니에 손을 꽂은 채 터덜터덜 마고 후작의 저택으로 향 했다.

* * *“……언제까지 이럴 생각이지?”

“뭐가 불만인데?”

요한이 악마에 대한 조사를 시작 한 지 며칠이 지났다.

그 사이 에밀리는 근무가 끝나고 틈나는 대로 요한을 찾아왔다.

하지만 요한은 그때마다 얻은 것이 없다고만 할 뿐이었다.

“확인해보니까 따로 조사도 안 하고. 그리고 나랑 같이 돌아다녀 도 맛집이나 다니고.”

“그래서?”

“저번에는 디저트, 지난번에는 카페,그리고 오늘은 고급 레스토 랑이 라니……“거 사주는 건데 참 말 많다. 먹 기 싫으면 관둬.”

요한은 샐러드를 우물거리며 말 했다.

치즈와 새콤한 소스.

그리고 알싸한 맛이 좋은 살라미 를 올린 샐러드였다.

“야. 파룬. 이거 맛있다.”

“응. 그,그래? 헤허L 네가 좋아 할 것 같았어.”

에밀리는 다가온 묘인족 메이드 가 내려놓은 요리를 보았다.

메인 요리인 양 갈비 스테이크였 다.

“공자님. 감사합니다. 꼭 한번 식 사를 대접하고 싶었습니다.”

“노력은 파룬이 한 거야. 나는 그저 그것을 거들어줬을 뿐. 그런데 만났냐?”

파룬은 겨우내 공부를 해 아카데 미의 입학권을 얻어냈다.

그리고 당당히 올해 아카데미에 입학하는 데 성공했다.

그의 시중을 위해 아카데미에 들 어가게 된 헬리안은 요한의 소개장 을 이용해 칼리안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아직까지는 제대로 이야기를 하 지 못하지만요.”

“뭐. 그건 시간이 해결해주겠지. 헬리안. 샐러드 좀 더 줘.”

“예.”

헬리안이 나가자 에밀리는 머리 를 감싸 쥐었다.

"도대체가……"야. 여기 비싼데야. 타고다 상단 에서 운영하는 최고급 레스토랑이 라고. 거기에 삼 층은 아무나 못 들어와.”

예약도 힘든 이곳에서 요한이 식 사를 할 수 있는 이유는 단 하나.

파룬이 직접 초대한 것이기 때문 이었다.

“뭐 더 필요한 거 없어?”

그는 눈을 빛내며 요한에게 물었 다.

피식 웃은 요한은 고개를 저었 다.

“아니. 이 정도면 됐어. 그나저나 아카데미 제복 잘 어울리는데?”

“우,우후후. 고,고마워.”

파룬은 어색하게 웃으며 자신의 제복을 만지작거렸다.

아카데미의 학생들만이 입을 수 있는 정복이다.

자랑스러워하는 그를 향해 웃은 요한은 스테이크를 한입 썰어 입에 넣었다.

“너 그거 안 먹을 거냐? 그럼 줘.”

에밀리는 자신의 앞에 있는 스테 이크를 내려다보았다.

이 한 접시를 먹기 위해서 다른 나라의 귀족들도 애를 쓴다고 했었 다.

“일단 사주는 거니 감사히 먹 지.”

“나 말고 파룬한테 해. 얘 아니 었으면 못 먹었을 테니까.”

“아. 아냐. 음…… 에밀리 부단장 님. 많이 드시고 모자라시면 말씀 해주시길 바람니다.”

“감사합니다. 파르고닌 공자.”

“그럼 맛있게들 먹어. 요한. 필요 한 거 있으면 계속 주문하고.”

“그래.”

파룬과 헬리안이 나가자 에밀리 는 스테이크를 입에 넣었다.

“으음•“…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린다.

양고기 특유의 노린내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고급스러운 맛에 에밀리는 부르 르 몸을 떨었다.

“맛있다……요 근래 기사단의 밥만 먹어서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졌다.

에밀리가 먹는 것을 요한은 훈훈 하게 바라보았다.

* * *식사가 끝나고 나오니 시간은 벌 써 해가 저물어가는 저녁이었다.

"오늘도 조사는 못 했군.”

“오늘 못하면 내일 하면 되는 거 지. 데려다주랴?”

"됐어. 여기가 할렘가도 아닌데. 그럼 나중에 보지.”

오늘은 야간 근무가 있으니 지금 부터 준비하고 궁성에 들어가야 한 다.

떠나려던 에밀리는 발걸음을 멈 췄다.

그리고 어색해하다가 고개를 숙 였다.

“덕분에 잘 먹었어. 이렇게 맛있 는 요리는 처음 먹어보네.”

“다음에 또 먹으러 가자고.”

“……그래.”

무슨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몰라서 짓는 어색한 미소가 그녀의 입가에 다시 피어올랐다.

그 미소를 애써 감춘 에밀리는 후다닥 노을을 받으며 가버렸다.

그녀가 멀어지자 요한은 입을 열 었다.

“아카데미 쪽은 어때?”

“몇몇 학생들이 피로감을 표시하 고 있습니다. 공자님께서 말씀하셨 던 것처럼 말입니다.”

어둠 속에서 나온 것은 로드만 왕국 도둑 길드의 마스터.

양유위였다.

요한 대신 조사를 담당한 그는 보고서를 내밀었다.

“그 양피지를 가지고 있는 자들 에게 물었는데. 요 근래 꽤나 피로 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조금씩 생 명력을 흡수하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 정도 준비가 되었을 때.

갑자기 많은 생명력을 가져가고그것으로 현자의 돌을 만든다.

회귀 전에 있었던 일을 떠올린 요한은 양피지를 들었다.

“그런데 나는 별 변화가 없단 말 이지.”

“……그거야 공자님의 체력이 괴 물처럼 많아서 그런 것 아닐까요?”

“그런 걸까?”

양피지를 다시 품에 넣은 요한은 턱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이제 슬슬 아카데미 거리 쪽에 잠복하고 있어야겠군.”

“이번 일이 정말 아카데미에서벌어지는 것이 맞습니까?”

“애초에 이 양피지가 퍼진 것이 아카데미 쪽이니까.”

“요한 공자님. 저도 악마학을 배 웠기 때문에 악마어를 조금 압니 다.”

양유위는 조사를 하며 얻은 양피 지를 들어 한 구절을 가리켰다.

"여기 나오는 세이키엘이라는 이 름. 공자님께서 퇴치한 악마 아닙 니까?”

“퇴치라기보다는 지옥으로 되돌 려보낸 거지.”

“그런데 그 악마가 왜 나온 것일까요?”

“글쎄. 누군가에게 힘을 꽤나 빼 앗겼고. 그것을 되찾기 위해서 세 상에 나온 것 아닐까? 악마들이 힘 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이 세상뿐이 니까.”

빙긋 웃은 요한이 말했을 때.

양유위가 들고 있는 양피지에서 붉은빛이 피어올랐다.

“어?”

그가 들고 있던 양피지를 요한은 빠르게 빼앗았다.

그 순간 요한도 느낄 정도의 생 명력이 양피지에 빨려 들어갔다.

“시작됐다!”

“예? 뭐가요?”

“난 바로 아카데미로 갈 테니까 그리 알고 있어!”

“어…… 예!”

요한은 곧장 아카데미 거리로 뛰 었다.

그리고 경비실을 걷어차며 외쳤 다.

"프란츠 불러!!”

환생한 공자님께서 회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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