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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환 공자님께서 돌아오셨다-226화 (226/400)

- 10권 1화

226. 너 나 기억하지? (2).

요한이 수도에 올라간다는 이야 기가 퍼지자 기사단원들은 긴장했 다.

특히 이반은 굉장히 긴장했다.

올해 초 요한을 모시고 수도에 다녀온 그다.

그런 만큼 더욱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는 내가 아니길. 이번에는 내가 아니길……그는 얼마 전에 구한 디바인 마 크를 쥐고 간절히 빌었다.

그렇게 바론이기 비는 것은 그뿐 만이 아니었다.

"제발…… 제발……처음에는 요한의 밑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좋아했던 이들이 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요한의 과 할 정도의 훈련 때문에 다들 두려 워하고 있었다.

물론 훈련을 버티지 못하고 기사 단을 탈퇴하려는 이들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요한은 한마디 했었 다.

-들어오는 것은 마음대로지만 나 가는 것은 아니란다. 내 말 무시하 고 갈 거면 뒷감당은 알아서 해라.

아주 예전에 이반이 한번 덤빈 이후로 어떻게 살아가는지 본 이들 이다.

그런 요한에게 원한을 사면 어떻 게 될까?

결국 바그•너 기사단에 입단한 기 사들은 울먹거리며 남을 수밖에 없 었다.

“얘들아!! 얘기 들었지!!”

그때 경쾌한 외침을 던지며 요한 이 기사단으로 들어왔다.

이반은 황급히 디바인 마크를 넣 고 자세를 갖췄다.

“바그너 기사단 제 이대 전원 대 기 중!!”

“그래. 쉬어. 자. 그럼 얘기는 들 었을 것이고. 이번에 나랑 같이 갈 행운아가 누굴까!!”

무척이나 신난 듯한 요한은 이반 에게 다가갔다.

요한이 다가오자 그의 안색은 창 백해 졌다.

“일단 넌 같이 가는 것으로 하자 고.”

"윽…… 아,알겠습니다.”

“그리고 이반 혼자 가면 심심하 겠지? 도와줄 사람 한 명 정도만 더 데리고 가고 싶은데.”

누군가 하나의 희생으로 나머지 가 그나마 편해질 수 있다.

그렇기에 기사들은 눈치싸움을 시작했다.

“나다 싶으면 나와.”

하지만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다들 자리에서 꼼지락거리며 시 선을 피하려 할 뿐.

그들을 둘러보던 요한은 어깨를 으쓱였다.

“이반. 네가 골라봐.”

“……헤로도톤. 나와라.”

요한을 동경하고 기사단에 입단 했던 헤로도톤이 걸렸다.

그가 시무룩한 표정으로 나오자 이반은 그를 잡았다.

“이 녀석. 올해 초에 유저에 오 르기도 했고 모험가 출신이라 이것 저것 할 줄 아는 것도 많습니다.”

“그래? 이야〜 열심히 노력했나보네?”

“치,칭찬 감사합니다.”

꾸벅 고개를 숙인 헤로도톤의 어 깨를 토닥여 준 요한은 여유롭게 말했다.

“자. 그럼 남은 사람들을 위해 내가 선물을 또 준비했지.”

“무슨 선물입니까?”

선물이라니 기대보다는 걱정만 생긴다.

두려워하는 이들을 향해 요한은 여유롭게 말했다.

“광약이 복귀할 거야. 걔랑 같이전에 못했던 훈련 하고 있어. 지금 의 너희들이라면 그의 훈련을 감당 할 수 있을 거야! 하하! 신나지!?”

요한과 함께 하는 훈련과 광약과 함께 하는 훈련.

둘 다 지옥훈련이기는 마찬가지 다.

“가…… 감사합니다!”

"나 갔다 올 동안 열심히들 배워 봐!”

경쾌한 어조로 말해 준 요한은 웃으며 기사단을 빠져나갔다.

그가 나가자 이반과 헤로도톤은 풀죽은 얼굴이 되었다.

남은 기사들도 딱히 좋은 표정은 아니었다.

예전에 광약이 적어 놓았던 일정 을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죽었군.”

가는 사람도.

남는 사람도.

앞으로가 꽤나 힘들어질 것임을 깨달았다.

* * *기사단에서 나온 요한은 과자집 이 있는 숲으로 향했다.

숲 근처에 다가가니 노랫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랄라〜 라라라라〜 요정이 왜 대 단한 줄 알아〜? 대단하기 때문이 야“히야〜 요정은 대단해〜!”

가사가 엉망인 노래가 들려오고 있었다.

지금까지 과자집 근처에서는 없었던 현상이다.

요한은 황급히 그 노랫소리가 들 리는 곳으로 뛰었다.

오솔길을 타고 과자집 근처에 도 착한 요한은 인상을 찡그렸다.

“이게 뭔……누구나 본다면 감탄할만한 광경 이 펼쳐져 있었다.

술병을 손에 들고 춤추고 있는 드워프황금색 요정의 가루를 흩뿌리고 춤추며 노래 부르는 요정.

요정과 함께 춤추며 노래 부르는 드라이어 드.

옆에서 훈훈하게 웃는 인간.

크기도 종족도 다른 그들이 과자 와 술,비료를 놓고 놀고 있었다.

그것을 지켜보던 요한은 인상을 썼다.

“뭐 하냐?”

“앗! 공자님!”

“앗! 요한이다!”

"요한 님〜!!”

“어서 오렴 요한.”

과자집 앞에서 피크닉이라도 하 고 있었던 모양이다.

요한은 자신을 반겨주는 사람 중 한 명에게만 상냥히 인사했다.

“할머니. 저 왔어요.”

“어서 오렴. 배고프지? 같이 먹 자꾸나.”

빌헬미나가 자리를 만들어주었 다.

그녀의 옆에 앉은 요한은 두툼한 샌드위치를 물며 말했다.

“야. 파헬벨. 네가 왜 여기 있 냐?”

“저 인간이 불러줬어!”

요한은 슬쩍 빌헬미나를 보았다.

그녀의 옆에 요정의 피리가 놓여 있었다.

“내가 불렀단다. 그리고…… 저 아이. 드라이어드지?”

빌헬미나는 엘마에게 손을 뻗었 다.

모르는 사람들에게 드라이어드는 무척이나 위험한 몬스터다.

그런데도 빌헬미나는 별다른 두 려음이 없어 보였다.

"에헤헤〜”

빌헬미나를 향해 엘마는 빠르게 달려갔다.

그녀의 품에 안긴 엘마는 활짝 꽃 같은 웃음을 터트렸다.

“빌헬미나! 이거 맛있어!”

“많이 먹으렴.”

"엘마. 존댓말 써야지.”

"어? 그래야 해?”

"그래야 해.”

요한조차 존중하며 존대하는 빌 헬미나다.

그의 밑에 있는 엘마가 무례한 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

그제야 엘마는 빌헬미나에게 꾸 벅 고개를 숙였다.

“빌헬미나 님! 이거 맛있어요!”

그녀의 손에 들려 있는 것은 작 은 잔이 었다.

그것을 홀짝거 린 엘마는 나무 덩 굴을 움직여 비료에 꽂았다.

그 순간 비료에 담겨 있는 양분 이 엘마에게 홉수되었다.

“맛있어〜 맛있어〜”

쾌활하게 외치며 엘마가 좋아하 는 사이 요한은 파헬벨을 잡았다.

“요정을 불렀는데 왜 네가 온 거냐?”

“나도 요정인데!?”

“좀 조용한 요정이 오면 안 되 냐?”

“음. 그럼 여왕님!? 역시 요한! 여왕님을 좋아하는구나시!”

파헬벨이 음흉하게 웃으며 놀리 자 요한은 그녀를 휙 집어 던졌다.

“헤갈. 엘마는 왜 데리고 온 거 야?”

“유아랑이 빌헬미나 님께 엘마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더라구요.”

“그래. 내가 보고 싶어서 데리고 와달라고 부탁했단다. 너무 나무라 지 말렴.”

“얘는 왜 보시려구요?”

“후후. 지성을 가지고 자제심을 익힌 드라이어드라니 한번 보고 싶 었단다. 그런데 이토록 사랑스러울 줄은 몰랐네.”

빌헬미나는 엘마의 탐스러운 붉 은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 손길이 좋았던 걸까?

빌헬미나가 준 과일 주스를 홀짝 거리던 엘마는 헤실거렸다.

“할머니. 아시겠지만……“그래. 그래. 엘마에 대해서는 다 른 사람에게도 함구하고 있으마.”

그녀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자 요한은 한숨을 쉬었다.

그 사이 파헬벨은 작은 악기를 쥐었다.

"이거 이 드워프가 만들어줬어!”

요정에게 맞을 정도로 작은 하프 였다.

저 두툼한 손으로 용케 만들었다 싶다.

그는 힐끔 헤갈을 보았다.

“왜?”

“요정의 가루가 좀 필요했습니 다.”

“뭐하려고?”

"아단과 연계해서 장비를 좀 만 들어보려고 합니다. 거기에 후작님 이 계신 곳에는 상아탑 지부도 있 잖습니까.”

그곳의 마법사들과도 연계해볼 생각이었다.

헤갈은 자신이 생각했던 계획을 설명하고 맥주잔을 잡았다.

“내년쯤 해서 제가 아는 놈들이 좀 올 겁니다. 개들과 함께 마법 장비를 만들려고 합니다.”

“오. 그래? 그거 좋지.”

그런 것이라면 환영이다.

어쨌든 마법 장비는 만들어 놓으 면 전력을 증대시킬 수 있으니 말 이다.

‘나중에 차원수가 나타났을 때 싸우기도 좋고.’

“요정의 피리가 있으니 요정의 가루는 쉽게 얻을 수 있군요.”

“그래. 파헬벨. 이왕 온 거니까 가루나 팍팍 뿌리고 가라.”

"응! 아. 그리고 요한!”

요한에 의해서 던져졌던 파헬벨 은 그의 어깨에 앉으며 말했다.

“여왕님께서 전해달라고 하셨어.”

“뭘?”

“지옥에서 악마들의 싸움이 본격 화되었다고. 대악마 디아볼로스가 대악마 보가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 으니까 주의하라고.”

‘그러고 보니 이 자식. 세이키엘 보내라고 했는데 왜 아직까지 안 보내고 있는 거야?’

초심의 유적에서 만났던 디아볼 로스는 아직도 별다른 연락이 없었 다.

세이키엘 잡아오라고 한지도 꽤 시간이 지났다.

요한은 슬쩍 아공간 주머니로 눈 을 돌렸다.

‘그것 때문에 이놈을 부르기는 좀 그렇고……인상을 쓴 그는 한숨을 쉬었다.

“그나저나 그게 인간 세상에 문 제가 되려나?”

“아마 문제가 될 거야. 보가스는 디아볼로스보다 약해. 그러니까 그 를 피해 인간 세상으로 도망치려 하겠지.”

그것이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티타니아가 했던 말을 그대로 전 해 준 파헬벨은 생글거렸다.

“그래도 걱정 마!”

“왜?”

“왜냐며언니!”

그녀는 활짝 웃으며 하늘로 떠올 탔다.

펼쳐진 날개에서 반짝이는 요정 의 가루가 흩뿌려졌다.

헤갈은 넓게 펼쳐 놓은 자루를 보며 흐뭇해했다.

“우리에게는니 영웅님이 있으시 니니 까〜!!”

뮤지컬이라도 하려는 듯.

파헬벨은 헤갈에게 신호를 보냈 다.

그녀의 신호를 받은 헤갈이 류트 를 튕기자 빌헬미나는 요정의 피리 를 불었다.

그 연주를 들은 또 다른 요정들 이 나타났다.

"여왕님과 함께 하는 영웅님!”

“영응님!”

“그분께서는 언제나 세상을 지켜 주시지〜 바론님의 영웅! 세상의 영 응! 여왕님의 영〜웅〜님〜”

허공을 날며 요정의 가루를 뿌리 던 요정들이 춤추며 노래를 불렀다.

그들에게 시선조차 주지 않은 요 한은 빌헬미나에게 말했다.

“할머니. 저 수도에 볼일이 있어 서 다녀와야 해요.”

“어머? 그래? 나도 같이 가야 하 는 거니?”

“아뇨.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거니까 걱정 마시라구요.”

“사고 치지 말고 사람들이랑 사 이좋게 지내렴. 나는 매일 네가 걱 정이란다.”

“걱정 마세요. 이번에는 진짜 볼 일만 보고 복귀할 거니까.”

‘하이데 눈 치료해주고 프란츠가 복귀하면 일곱 번째 코어 만들러 가야 하니……사고 칠 시간도,여유도 없다.

걱정하는 빌헬미나에게 웃어 보 인 요한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엘마는 요정들의 공연에 푹 빠졌 는지 입을 헤 벌리고 있었다.

“엘마. 나 없는 동안 할머니 말 씀 잘 듣고 있어. 그리고 유아랑과 헤갈,아단이 시키는 공부도 잘하 고.”

“알겠어요!”

“올 때 선물 잡아올게.”

“네!”

활짝 웃은 엘마는 요한에게 덩굴 을 뻗어 다가갔다.

그리고 그의 이마에 입 맞춘 후 활짝 웃었다.

“다음에 또 봐요!”

“그래. 그래.”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 요한 은 바로 몸을 돌렸다.

그가 멀어지자 파헬벨은 다급히 외쳤다.

“앗! 아직 공연 안 끝났어! 오늘 공연은 오부까지 예정되어있다고! 오 부에는 여왕님도 출연하실 거 야!”

“일 부만 해라. 일 부만. 그리고 이 숲을 나가서 공연하지도 말고.”

아무리 요한이 관리하는 곳이지 만.

요정이 나오는 것을 알면 정신 나간 모험자들이 나타날지도 모른 다.

괜한 문제 때문에 시간을 빼앗기 고 싶지는 않았다.

“알았어!”

“그럼 잘들 있어라.”

가볍게 손을 흔들어 준 요한은 숲에서 나왔다.

느긋하게 걸어 다시 저택으로 돌 아가고 있을 때.

요한은 길가에 서 있는 요미안과 솔라,마세츠를 발견했다.

“너흰 거기서 뭐 하냐?”

"요한 공자님!”

그들은 기 다렸다는 듯 다급히 요 한에게 달려갔다.

“왜?”

“지금 모험가 길드에서 소집령이내려졌습니다.”

“소집령? 왜?”

“도브다만 왕국 쪽에서 문제가 터졌답니다.”

“무슨 문제?”

“지옥문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환생한 공자님께서 회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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