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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환 공자님께서 돌아오셨다-213화 (213/400)

- 9권 13화

213. 너 주려고 남겨놨다 (2).

“괜찮을까?”

“괜찮겠지.”

카일로와 광약이 본격적으로 싸 우는 것을 힐끔 본 요한은 무덤덤 하게 답했다.

만약 회귀 전 수준이었다면 광약 은 진다.

하지만 바그너 영지에서 요한에 게 배운 광약이라면?

비슷하거나,조금 밀리는 정도일 것이다.

“광약이라면 목숨을 걸고서라도 싸울 텐데.”

"그거 금지해놨어. 몇 년간 저 녀석의 목숨은 내 것이거든.”

광약은 요한의 노예가 되기로 맹 세했다.

요한이 해방시켜주기 전까지 그 의 목숨은 요한의 것이다.

광약도 그 정도는 알고 있을 테 니 쓸데없이 목숨 걸고 싸우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가? 그럼 이쪽에만 집중해 야겠군.”

"그 전에 장비 좀 바꾸자.”

허리에 차고 있는 빈 단검 벨트 를 획 던졌다.

그리고 챙겨 온 다른 벨트를 두 개나 착용했다.

총 사십 자루의 투척 단검을 장 비한 요한은 아공간 주머니에서 대 형방패를 들었다.

방패병들이나 쓸 법한 크고 두꺼 운 방패를 꺼내 든 요한을 향해 플 로란스는 이를 갈았다.

“무겁다!”

“버려!!”

방패에 오러를 부여한다.

원래 두꺼운 방패에 오러가 실리 며 방어력이 증가되었다.

그것이 화살비를 막아내자 요한 은 씩 웃었다.

“낭만적이지 않나? 화살비 아래 에서 데이트하는 느낌인데.”

“퍽이나 그러겠다.”

한발만 맞아도 노루 변신은 풀린 다.

그렇게 되면 요한과 플로란스는 장애물 하나 없는 평원에서 궁병의 먹잇감이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로란스는 멈추지 않았다.

요한이 말한 것처럼 그는 대형방 패를 움직이며 모든 공격을 막아내 고 있었기 때문 이었다.

“오른쪽!!”

화살로는 잡을 수 없다는 것을 안 것일까?

화살비가 멈췄다.

요한은 고슴도치처럼 화살이 박 혀 있는 대형방패를 획 던져버리고 외쳤다.

그의 외침을 들은 플로란스는 바 로 방향을 틀었다.

조금 전까지 그들이 있던 자리에 낙뢰가 꽂혔다.

마법의 공격이 시작되고 있는 것 이다.

“저건 어떻게 막을 생각이지?”

“이렇게.”

아공간 주머니에 손을 넣은 요한 은 한 자루 검을 꺼냈다.

성마 기사단의 로이스가 쓰던 검 이었다.

디스펠 마법이 걸려있는 마법 검.

요한은 그것을 날아오는 불덩이 에게 겨눴다.

“디스펠!!”

검이 번쩍임과 동시에 불덩이가 사라졌다.

간단히 마법을 막은 요한은 씩 웃었다.

“어때?”

“아예 무모하지는 않았군.”

“그럼 달려!!”

다시 화살비.

그리고 마법이 쏟아졌다.

하지만 방패와 마법검을 이용하 며 요한은 어렵지 않게 그 공격들 을 막아냈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적이 가까워졌다.

“방패병이다!!”

“그럼 뚫어야지!!”

철옹성처럼 진형을 유지하고 있 는 병사들이 보였다.

대형방패를 벽처럼 쌓아 둔 적들 을 향해 요한은 허리에 꽂아 둔 단 검을 들었다.

레이몬이 준 강력한 마법 무기였 다.

"워터 볼!!”

- 쿠우웅!!

단검에서 시작된 물의 공이 방패 병을 향해 날아들었다.

요한은 자루만 남은 단검을 옆으 로 던졌다.

‘이것만으로 안 되면 한 번 더……바로 다른 단검을 뽑아 대기하며 요한은 말없이 워터볼을 보았다.

강한 위력이 담긴 물의 공이 방 패병에게 적중했다.

“으아아아!!”

암왕이 직접 만들었다.

거기에 일회용이라는 것 때문인 지 워터볼의 위력은 상당했다.

버티지 못한 방패병들이 나가떨 어지고 틈이 만들어졌다.

그것을 확인한 요한은 단검을 아 공간 주머니에 넣고 미스릴 검을 꺼냈다.

“들어가!!!”

방패병들이 허물어져 만들어진 틈을 플로란스는 놓치지 않았다.

“하아압!!”

뛰어오른 플로란스.

그리고 그녀의 등 위에서 떨어져 내린 요한.

단둘이 진형 안으로 파고들자 부 대를 지휘하던 천인장은 다급히 외 쳤다.

“공격해라!! 적은 단둘이다!!”

“그 전에 나의 크고 아름다운 석 상을 봐줬으면 해! 어때? 나의 석 상이!”

오러 블레이드를 크게 휘둘러 달 려드는 병사들을 베어 넘겼다.

그렇게 만들어진 틈을 이용해 요 한은 심해의 지배자의 석상을 꺼내 들었다.

“ o...... w“위,위대한 분이시여…… 위대 한 심해의 지배자시여……석상을 본 병사들의 표정이 변하 기 시작했다.

감히 석상을 마주하지 못하고.

감히 같은 방향조차 보지 못하 고.

그들은 그저 위대한 존재를 찬양 하려고만 하였다.

“이,이놈들이!?”

로만 후작의 천인장 급이면 익스 퍼트 수준은 된다.

그렇기에 저항하는 데 성공한 그 는 병사들의 변화에 당황했다.

“당장 쳐!! 저 두 놈을……!”

“위대한 분께 제물을!!”

“그대에게 바치나이다!!”

요한 근처에 있던 이들이 거품을 물고 주변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동료에게 창을 꽂고.

자신의 심장을 뽑아내고.

그저 무릎 꿇은 채 고개를 조아 리고.

점차 광신도들로 변하기 시작하 는 부하들의 모습에 천인장은 이를 갈았다.

“제기랄!! 요한을 쳐!!”

그나마 멀쩡한 몇몇을 데리고 천 인장은 요한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흡!!”

석상을 들고 있다고 해서 요한이 싸우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를 상대하기 위해 익스퍼트 하 나와 유저 몇몇은 그리 큰 효과를 볼 수 없었다.

- 딸랑!

플로란스 역시 가만히 있는 것은 아니었다.

사람의 모습으로 돌아온 그녀는 지팡이를 내리찍으며 덩굴을 소환 했다.

“아아아!!”

“위대한 분께 저의 하찮은 피를 바치나이다!!”

솟아오른 가시덩굴에 일부러 몸 을 가져다 대는 병사들이 있었다.

자해를 통해 피를 뽑고 그 피를 바치려 한다.

그것을 지켜보던 플로란스는 짧 게 혀를 찼다.

그때.

그녀는 지팡이를 휘둘렀다.

-채앵!!

광기에 물든 병사 몇몇이 플로란 스에게 다가갔다.

“위대한 분께 제물을!!”

“제물을!!”

석상을 들고 있는 요한은 감히 공격할 수 없다.

하지만 플로란스는 달랐다.

광기에 취한 병사들은 아무렇지 않게 플로란스에게 덤벼들었다.

“젠장!!”

"거 고운 입에 왜 그리 험한 말 을 담을까?”

“시끄러워!”

플로란스가 싸우는 사이 요한은 후퇴하는 병사들을 쫓았다.

그가 다가갈수록 광기가 전염된 다는 것을 그들은 알고 있었다.

“피해라!!”

“요한에게서 멀어져!!”

움직일수록 길이 만들어진다.

자신을 피해 도망치는 이들이 넘 어지고,짓밟혀 다치기까지 한다.

그들을 뒤쫓으며 요한은 크게 웃 었다.

"하하하!! 길을 비켜라H 휘이! 물럿거라!”

‘이대로만 가면 로만 후작이 있 는 곳까지는 금방 가겠는데……? 잘하면 오늘 영지전 끝나겠군.’

지휘부가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깃발을 발견한 요한은 빙긋 웃었다.

“멈춰라!!”

“하. 내가 이럴 줄 알았지.”

세상일이 그리 만만하지 않다는 것은 요한도 알고 있었다.

어느새 요한의 주변으로 수십의 익스퍼트들이 자리 잡았다.

아니,그들뿐만이 아니었다.

“요한 네놈……!”

일그러진 표정을 지은 채 지팡이 를 들고 다가온 중년인이 있었다.

아는 얼굴이었다.

예전에 마고 후작의 저택에서 봤 었던 로만 후작의 마법사.

야곱이 었다.

“이야. 오래간만에 보는데. 그간잘 지냈나 봐? 재미없게시리.”

“네놈이 미쳤구나!! 그것이 무슨 물건인지 알고 이런 미친 짓을 저 지르는 것이냐!”

“알아. 아주 잘 알지.”

‘이 세상에 있는 그 누구보다 잘 알고말고.’

요한은 심해의 지배자의 석상을 까딱거 렸다.

“성마 기사단 빼고 남은 나머지 익스퍼트들은 전부 긁어모은 건가? 이야. 로만 후작의 저력은 진짜 무 시 못 하겠다니까.”

“아무리 네놈이라고 하더라도 이 곳에서 살아나갈 수는 없을 것이 다.”

“그럼 해 봐. 뭐 이리 혓바닥이 기실까?”

카일 로.

아니 하다못해 마스터라도 하나 남아 있었다면?

그럼 요한도 더는 무리를 하지 않고 도망쳤을 것이다.

하지만 카일로도 없고 마스터도 없다.

고작 익스퍼트 수십과 일류 마법 사 하나 정도?

그럼 불리하다 싶었을 때 후퇴하 는 것 정도는 어렵지 않았다.

‘플로란스는…… 잘 싸우고 있고.’

광인이 되어버린 이들과 침착하 게 잘 싸우고 있었다.

‘내가 할 일은…… 이놈들을 쳐 내는 거다.’

광약이 카일로를 잡고,헤위안 자작의 군대가 성마 기사단을 잡고 있다.

그렇다면 이 상황을 최대한 이용 해야 했다.

“자. 그럼 붙어볼까!?”

“공격해!!”

야곱의 외침에 따라 수십의 익스 퍼트가 달려들었다.

검에 오러를 씌운 이들이 공격하 는 것을 요한은 웃으며 받아내기 시작했다.

수십 대 일의 싸움.

하지만 요한은 침착하게 그들을 맞이하며 싸워나갔다.

공방이 진행될수록 야곱의 표정 은 흐려지고 있었다.

일반적인 마스터라면 이 정도에 서 패배했어야 했다.

하지만 요한은 어떤가.

밀리기는커녕 때때로 압도하기까 지 하고 있었다.

이런 무용.

야곱이 알기로 단 한 명밖에 할 수 없었다.

‘천왕 카일로 수준……오러의 질.

그리고 몸의 움직임.

그 모든 것이 천왕과 동급이다.

야곱은 입술을 꽉 깨물었다.

‘어떻게 해야 하지?’

상대할 방법이 없다.

이곳에 있는 익스퍼트들이 전부 쓰러진다면?

요한은 바로 로만 후작이 있는 곳으로 갈 것이다.

그리된다면 모든 것이 끝난다.

‘빌어먹을……!’

거기에 무시할 수 없는 자도 있 었다.

바로 백왕 플로란스.

그녀가 상대하고 있는 광인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시간은 흐르는데 해결책은 나오 지 않고 있었다.

야곱은 식은땀을 흘렸다.

“빌어먹을!!”

욕설을 내뱉으며 그는 지팡이를 요한에게 겨눴다.

그때.

붉은빛이 그의 어깨를 꿰뚫었다.

“윽!!”

“어? 빗나갔네. 이야. 너 운 좋았 다.”

익스퍼트 하나의 목을 날려버리 며 요한은 빈정거렸다.

그의 손에 들려 있던 단검이 또 다시 빛이 되었다.

적중당한 익스퍼트가 가슴을 부 여잡으며 털썩 쓰러지자 요한은 강 하게 외쳤다.

“플로란스!!! 이제 뚫는다!!”

그때 였다.

물러났던 병사들이 다가오고 있 었다.

“안돼!! 오지 마라!!”

야곱이 다급히 외쳤지만 병사들 은 빠르게 익스퍼트들 대신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쳐라!!”

석상에 영향을 받지 않고 요한을 공격하고 있었다.

요한 역시 당혹스럽기는 마찬가 지였다.

‘뭐야. 고장 났나? 이럴 리 없는 데?’

놀란 요한은 병사들을 베어 넘기 며 다시 석상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광기가 퍼져나가지는 않 았다.

“요한 바그너!!”

그때 병사들 사이에서 검은 로브 를 입은 이들이 걸어 나왔다.

저런 차림을 한 자들.

본 적이 있었다.

“……뭐냐? 너희. 그…… 올드원 인지 뭔지 하는 놈들이냐?”

“심해의 지배자의 석상을 내놓아 라!!”

“그것은 우리 올드원의 것!!”

요한은 달려든 병사의 목을 쳐낸 후 탄성을 터트렸다.

“아하. 너희가 있어서 그런 건 가?”

왜 광기가 퍼지지 않나 했다.

요한은 피식 웃으며 그들을 향해 검을 겨눴다.

“버티기 힘들 텐데.”

“흥!”

올드원들은 콧방귀를 뀌었다.

하지만 요한의 말대로였다.

그들이 석상의 광기를 억지로 억 누르고 있는 것이었다.

그 여파 때문인지 그들의 몸에 새겨져 있는 문신이 점점 진해지고 있었다.

“플로란스!! 와라!!”

병사들 사이로 덩굴이 파고들었 다.

덩굴이 만들어낸 길을 통해 달려 온 플로란스는 혀를 차며 말했다.

"이제 어쩔 생각이지?”

“어쩌기는. 지금 재들 때문에 이 런 거니까.”

“후퇴해야 할 것 같은데.”

“아직 여유가 있는데 후퇴는 좀 그렇고.”

요한은 아공간 주머니에 손을 넣 었다.

그의 손에서 나온 것은 성괘였다.

그것을 본 을드원들의 표정은 딱 딱히 굳었다.

“설마……“이건 나도 좀 무리를 해야 해서 하고 싶지는 않았지.”

그래도 어쩌겠나.

이럴 때는 무리를 해줘야 한다.

“잘 버텨봐.”

요한이 성궤를 열고 안에 있는 것을 꺼내 성해포를 펼친 순간.

올드원들의 안색은 하얗게 물들 었다.

환생한 공자님께서 회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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