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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환 공자님께서 돌아오셨다-212화 (212/400)

- 9권 12화

212. 너 주려고 남겨놨다 (1).

“허 참…… 그 이야기는 들었다. 그걸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었던 것 이냐?”

“예.”

“하아…… 그래. 그럼 사람을 보 내 가져오게 하자.”

그때 였다.

타이론 기사단의 기사 한 명이 다급히 들어왔다.

“후작님!”

그의 손에 들려 있는 편지를 받 은 마고 후작은 요한에게 내밀었다.

“벨토만 영지 근처의 소단 평원 에 로만 후작의 군이 모이고 있다 더구나. 그곳에서 전면전이 시작될 것이다.”

첫 전투는 수비에 가까웠다.

하지만 이제부터가 진짜다.

로만 후작의 영역에서 제대로 된 영지전이 시작되는 것이다.

"마음의 준비는 되었겠지?”

그를 향해 요한은 씩 웃었다.

* * *벨토만 영지에 도착하자마자 요 한은 인사를 마치고 곧장 플로란스 를 찾았다.

홀로 앉아 있던 그녀는 요한이 오자 반가운 기색도 보이지 않으며 물었다.

“할 말이라도 있나?”

“할 말이 있으니까 왔지. 플로란스. 너 나랑 같이 좀 일 하나만 해 줘야겠다.”

“……무슨?"

“로만 후작의 군이 너무 많아. 좀 줄여야겠어.”

소단 평원에 결집한 정예병력이 삼만이 넘는다.

그런 병력을 마음대로 줄이겠다 는 요한을 향해 플로란스는 실소를 터트렸다.

“어떻게?”

“봤잖아? 저번에 했던 거랑 비슷 한 방식으로 하면 된다.”

저번에 했던 방식.

오래된 자의 석상을 사용하자는 요한의 제안에 플로란스는 어이없 어하며 말했다.

“제정신이냐?”

요한은 아공간 주머니에 손을 넣 었다.

성괘를 꺼낸 그는 상자를 열었 다.

그녀는 요한의 손에 들려 있는 상자를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이번에는 큰 피해를 입히지는 못할 텐데?”

로만 후작의 병사들이 가진 정신 력은 상당하다.

토로다 남작의 군대와 같이 생각 하면 안 된다.

"난전이 펼쳐지면 쓰려는 건가?”

“그건 아니고. 플로란스. 좀 도와 야겠는데. 교전하기 전에 적군에 들어가서 쓸거야.”

“드루이드의 길을 쓸 수는 없 다.”

드루이드의 길은 숲에서만 쓸 수 있다.

이번 전장은 평원.

로만 후작의 본대가 머무는 곳까 지는 숲이고 뭐고 없었다.

"알아.”

“그럼 어떻게 하려는 거지?”

“그냥 정면으로 들어가야지.”

요한의 심드렁한 말에 플로란스 는 어이없어했다.

“어떻게? 성마 기사단과 카일로 가 있는데?”

“개들은 다른 사람들이 막아줄 거다.”

“가도 문제다.”

가는 도중에 수많은 화살비와 투창,투석이 쏟아질 거다.

그뿐인가?

전투에 나가지 않은 다른 기사들 이나 익스퍼트들이 덤빌 것이다.

“그러니까 네가 좀 도와주라고.”

"그런 미친 짓은 하고 싶지 않은 데.”

플로란스가 고개를 젓자 요한은 웃었다.

“노루로 변신할 수 있지 않나?”

“그거야 가능하다만.”

"그럼 태워줘.”

플로란스는 아까보다 더 어이없 어하며 요한을 응시했다.

그녀를 마주하며 요한은 싱글거 렸다.

"안되나?”

“노루로 변하면 내가 가진 기술 을 대부분 쓸 수 없다. 노루는 약 하다.”

“그 대신 빠르지.”

“화살에 맞으면 노루 변신이 풀 려.”

“그건 내가 막아줄게.”

이미 마음을 정한 듯한 요한을보던 플로란스는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며 말했다.

“한 번이라도 내가 공격당한다면 그 계획은 중지다.”

플로란스를 향해 요한은 한차례 웃음을 터트렸다.

“소드 댄싱을 극한까지 익힌 자 가 쓸 수 있는 검술이 뭔지 보여주 지.”

다음날이 되자 군이 움직이기 시 작했다.

일단 마고 후작은 벨토만 영지에 남았다.

만약 패배할 경우 성을 방패로 싸워야 했기 때문이었다.

신뢰할 수 있는 그를 남긴 채 나 머지 부대는 전진했다.

그렇게 소단 평원에 도착하자 요 한은 말 위에서 감탄했다.

“이야. 많기도 해라.”

경계와 전력의 확인을 위해 만들 어진 목탑에 올라간 채 요한은 적 을 확인했다.

적의 수는 대략 삼만정도.

선두에는 제대로 무장한 성마 기 사단이 있었다.

‘그래도 기세등등하군.’

그 정도로 패배했다면 전의를 잃 을 만도 했을 텐데.

잘 버티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다.

“요한 공자님! 바로 전투가 시작 될 것 같습니다!”

“그래?”

하인스의 외침이 들렸다.

그것을 들은 요한은 목탑에서 내 려와 지휘부로 향했다.

“헤위안 자작. 괜찮겠나?”

“걱정 마십시오. 월카스트 백작님.”

이번에 선봉을 맡은 헤위안 자작 은 철퇴를 잡았다.

그 또한 꽤나 많은 전장을 경험 한 무인.

그라면 충분히 잘 싸울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투는 아주 중요하다.”

첫 번째 전투에서 큰 승리를 거 뒀다.

그 승리가 가져온 사기.

그리고 흐름을 유지해야 했다.

“아직까지 참전하지 않은 세력이있지. 그들도 움직이게 하려면……“알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투왕 께서는……?”

"투왕의 전투 준비는 끝났다고 합니다.”

옆에서 대기하던 레드바가 답하 자 헤위안 자작은 크게 숨을 쉬었 다.

이번에 그가 이끄는 것은 자신의 기사들뿐만이 아니다.

투왕 광약.

그리고 레드햇 무사대.

더하여 로미단 기사단까지 지휘 해야 한다.

많은 기사들을 이끄는 것은 두렵 지 않다.

하지만 이번 적은 성마 기사단과 천왕 카일로.

경험많은 그도 긴장할 수밖에 없 었다.

“헤위안 자작. 그리고 에이론드자작. 잘 부탁드리겠소.”

“맡겨주십시오.”

“실망시켜드리지 않겠습니다.” 대장으로는 헤위안 자작. 부장으로는 에이론드 자작.

두 자작이 공손히 답하자 월카스 트 백작은 요한을 보았다.

“전 적의 전력을 좀 줄여볼까 생 각 중입니다.”

“어떻게?”

“전에 토로다 남작의 군에 썼던 방식대로 하면 됩니다.”

그 말을 들은 귀족들은 기대감을 품었다.

만약 운이 좋아 로만 후작까지 쳐내 준다면?

영지전은 바로 끝나는 것 아닌가.

하지만 그들과 다르게 윌카스트 백작의 시선은 걱정뿐이었다.

“가능하겠니?”

“불가능하다 싶었으면 제안하지 도 않았을 겁니다.”

“하아.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요한. 몸조심해야 한다.”

“예.”

윌카스트 백작의 허락을 받은 요 한은 밖으로 나갔다.

전투를 준비하는 이들 근처에 가 서 대기하고 있던 그에게 헤위안 자작이 다가갔다.

“이거 참. 윌카스트 백작님은 좋으시 겠군.”

“무슨 말씀이십니까?”

“자네처럼 뛰어난 아들이 있으니 까 말이야.”

“하하. 헤위안 자작님 아드님도 내년에 아카데미에 간다고 하지 않 았습니까?”

"몇 번이나 고비를 넘기고 간신 히 합격했지.”

은근히 자부심이 느껴지는 듯 보 였다.

그에게 웃어 보인 요한은 슬쩍 적을 가리켰다.

“슬슬 움직이는 것 같군요.”

“아. 그렇군. 그럼 전투가 끝난 후에 계속 이야기하세.”

싱글벙글 웃은 헤위안 자작은 투 구를 착용했다.

그가 자신의 기사단과 병사들이 있는 곳으로 나아가자.

요한은 주머니에 손을 꽂으며 씩 웃었다.

“우리도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닌 가?”

어느새 다가온 플로란스가 묻자 요한은 고개를 끄덕였다.

“전투가 시작되면 바로 가자고.” 그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군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헤위안 자작이 이끄는 오천여의병사와 기사들.

그들이 나서자 로만 후작군의 선두가 움직였다.

예측한 대로 카일로가 이끄는 성 마 기사단이었다.

“괜찮겠소?”

“ •동斤 ...... .w광약의 눈에 투지가 깃들었다. 저번에는 마주쳐서 제대로 검도섞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어떨까?

‘반드시 이긴다.’

광약이 입술을 할으며 검을 꽉 쥐자 헤위안 자작은 창을 들었다.

“무도한 로만 후작을 징벌하라!!” 그의 외침과 함께 군이 움직였다. 그리고.

그들의 움직임에 맞춰 성마 기사 단과 로만 후작 군의 선봉이 음직 였다.

수천과 수천이 맞부딪히려는 상황이다.

그것을 유심히 바라보던 요한은 씩 웃으며 말했다.

"가자.”

“하아…… 이거 이래도 되려나.”

이미 평원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다.

거의 난전이나 다름없는 전황을 지켜보던 플로란스는 지팡이를 내 리 찍었다.

- 딸랑!

그 순간 그녀의 몸이 변하기 시 작했다.

하얀 털을 가진 거대한 노루가 된 그녀의 모습에 주변에 있던 병 사들은 놀랐다.

“뭐,뭐야!?”

“무슨 노루가 저렇게 커!?”

어지간한 말보다 훨씬 크게 변했 다.

그 위로 요한이 훌쩍 뛰어오르자 노루로 변한 플로란스는 차분히 말 했다.

"말해뒀지만 공격당하면 변신이 풀린다.”

“알았어. 바로 가자고.”

뿔을 잡은 요한이 웃으며 답하자플로란스가 음직였다.

노루로 변한 것이 처음이 아니었 는지 그녀는 말보다 더 빠르게 전 장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저건!?”

“요한이다!! 요한!! 저놈을 쳐 라!!”

요한에게 당한 성마 기사단원들 은 눈에 불을 밝혔다.

눈앞에 있는 적을 밀쳐낸 그들이 요한에게 달려들려 했다.

하지만 헤위안 자작의 기사들은 그 틈을 놓치 지 않았다.

“어딜!!”

“같잖은 놈들이!!”

성마 기사단의 장비에서 마법이 발휘되었다.

강력한 바람 마법에 휘말린 기사 들이 튕겨 나가고 틈이 만들어졌다.

그때.

불길하기 그지없는 붉은색 오러 가 담긴 단검이 기사들의 목에 꽂 혔다.

“윽!!”

갑옷의 틈새를 정확히 노린 공격 이었다.

거기에 당한 성마 기사단원들 몇 몇이 쓰러지자 헤위안 자작의 기사 들은 포효했다.

“네놈들의 상대는 우리다!”

“이제 로드만 왕국 최강의 기사 단은 우리 에슈토 기사단이다!!”

“이젠 하다 하다 별놈들이!!”

성마 기사단원들은 질주하는 요 한을 노려보았다.

하지만 적의 수가 많았다.

마법을 써서 적을 쓰러트리려는 순간 그 틈을 노려 요한이 단검을 날린다.

결국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성 마 기사단원들은 다급히 외쳤다.

“천왕니 저기 요한이 있습니다!”

하지만 카일로도 그렇게 쉽게 움 직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큭……! 비켜라!! 광약!!”

“그럴 수야 없지.”

카일로가 휘두른 검을 튕겨내던 광약은 이를 드러냈다.

천하십강 중 검술로는 최강의 반 열에 속한 자가 바로 카일로다.

그런 카일로와 싸울 수 있는 기 회가 왔는데 왜 놓치겠나.

집요한 개처럼 광약은 철저히 그 를 물고 늘어졌다.

"제길H 네놈이 왜!”

“이래저래 따를 만한 분이시니까.”

광약은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었 다.

그에게 있어선 주변에서 아무리 죽더라도 상관이 없었다.

만약 저들이 바그너 영지에서 온 이들이라면 좀 더 신경을 썼을 것 이다.

하지만 저들은 다른 귀족의 부하 들.

영지전이 끝나면 이제 볼 일은 없을 사이다.

그런 이들이 죽든 말든 무슨 상 관인가.

하지만 카일로는 달랐다.

그의 주변에 있는 이들은 로만 후작의 소중한 전력.

특히나 성마 기사단은 저번 전투 로 절반 이상이 죽거나 다쳤다.

여기서 더 성마 기사단을 잃게 둘 수는 없었다.

“제길!!”

거기에 노루에 탄 요한이 근처에 서 알짱거리며 단검을 던져 기사들 을 공격한다.

그러다 보니 제대로 집중을 하기 어려웠다.

“에발!!”

크게 오러 블레이드를 휘둘러 광 약을 밀쳐낸 카일로가 외쳤다.

그의 외침에 피투성이가 된 여기 사가 다가왔다.

“예!! 스승님!”

“지금부터 성마 기사단은 네가 이끌어라!! 나는……!!”

카일로는 광약에게 척 검을 겨눴 다.

일단 광약부터 쳐내는 것이 우선 이다.

그리 생각한 카일로는 노루에 타 고 있는 요한을 보며 이를 갈았다.

“이놈부터 잡고 저 망할 놈을 죽 여버리러 갈 테니까.”

“알겠습니다! 성마 기사단의 전 원은 나를 따르라!!”

그녀의 외침에 진형이 바뀌기 시 작했다.

이제야 집중해서 광약을 상대할 수 있게 된 카일로는 싸늘한 눈으 로 그를 노려보았다.

“까부는 것도 여기까지다.”

“글쎄……광약은 호흡을 골랐다.

천천히 호흡을 가라앉힌 그는 준 비를 끝낸 카일로에게 달려들며 외 쳤다.

“그건 해보면 알 일이겠지!!”

환생한 공자님께서 회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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