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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환 공자님께서 돌아오셨다-165화 (165/400)

- 7권 15화

165. 이거 틀렸다 (3).

“차원수요?”

그 말을 들은 셀렌과 마세츠의 표정은 딱딱히 굳었다.

그들을 본 솔라는 의아해했다.

“뭔가 아는 것이라도 있으십니 까?”

“황금시대는 모든 마법과 기술이 발달한 시기였지.”

“그래서요?”

“기술의 발달은 욕심을 부르기 마련. 그렇기에 사람들은 시간과 차원에 대한 금기를 조금씩 범했 어.”

자신들이 닿지 않은 영역에 손을 뻗어 새로운 힘을 얻고자 했었다.

그것은 인간뿐만이 아니었다.

드워프,하플링,엘프.

그들뿐만이 아니라 수인족들 역 시 마찬가지였다.

그들 모두 시간과 차원에 관해 관심을 가졌었다.

“그리고 큰 사건이 벌어졌었어.”

“그게 뭡니까?”

“황금시대에 톨라이도라는 도시 가 있었어. 인구수가 거의 십만에 가까운 큰 도시였지.”

“그런데 그게 왜요?”

“그 도시가 사흘 만에 멸망해버 렸어. 금기를 어긴 대가 때문이지.”

요미안과 솔라의 표정은 파랗게 굳었다.

하지만 마세츠는 알고 있었는지 별다른 표정 변화가 없었다.

"톨라이도에서 행해진 연구는 지 금 수준이 아니었어. 그 당시 최고의 지식인들이 모였다고.”

그리고 그 결과 그들은 금기를 넘어서버리게 되었다.

“수만이 넘는 사람이 살고 있는 도시가 그렇게 멸망했다고? 어떻 게?”

“살아남은 수백의 생존자들은 같 은 말을 했지.”

톨라이도에 대해서 마세츠는 엘 프의 기록을 봤었다.

그는 자신이 봤던 기록의 내용을 떠올렸다.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몬 스터들이 한 마리 개와 함께 나타났다고 하더군.”

“개?”

“그래. 개. 차원의 틈에서 나온 개는 그 자리에 있던 수백의 연구 자들을 집어삼켜 버렸지.”

그것만으로도 끔찍한 결과다.

하지만 개가 행한 짓은 그것만이 아니었다.

“개는 결계를 펼쳤고,그것은 단 번에 톨라이도를 집어삼켰어,그 이후 개가 나온 틈에서 엄청난 수 의 괴물들이 나타났다고 해.”

“엄청난 수의 괴물이라니……“전해지는 증언에 따르면 그 괴 물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괴 물이라더군. 한 번도 발견된 적 없 는 괴물들……섬뜩함이 몸을 감쌌다.

개.

그리고 수많은 괴물들.

“생존자들은 어떻게 됐는데?”

“살아남은 자들은 금기와 관련되 지 않은 자들 일부와 어떻게든 버 텨낸 몇몇 마법사와 전사 정도뿐이 었지.”

그들이 남았기에 톨라이도의 기 록이 전해지는 것이다.

만약 그들조차도 없었다면?

톨라이도가 멸망한 이유는 아무 도 몰랐을 것이다.

“그들도 산 것이 아니었다고 하 더라. 그리고 일 년도 되지 못해서 다들 미쳐서 자살했다더군.”

한순간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그 묵직한 분위기를 즐기며 파이 고는 마지막 말을 내뱉었다.

“그들의 증언에 따라 이 세상에 없었던 괴물을 상아탑에서는 차원 수라 명명했어.”

요한은 고개를 끄덕였다.

파이고와 마세츠의 설명이 전부 맞았다.

“그,그럼 큰일 아닙니까?”

요한까지 긍정하자 솔라는 걱정 했다.

혹시 이곳에서 톨라이도가 재현 되면 어떻게 하나.

“그래서 시간과 차원에 대한 것 은 금기로 전해진 거야. 여러 마법 서나 기록에 그게 전해지고 있지.”

“그런…… 그런데 요한 공자님. 이곳에 있는 자가 차원의 마법을쓴다는 것은……어쩌면 톨라이도가 재현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였다.

솔라가 침을 꿀꺽 삼키자 요한은 어깨를 으쏙였다.

“그럴 수도 있겠네.”

요한의 심드렁한 반응에 셀렌은 움찔했다.

그녀는 다급히 요한을 잡았다.

지금 이곳에 있는 사람 중에 가 장 강한 것은 요한이다.

그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롤라이 도의 멸망이 재현되는 것은 막아야 했다.

“공자님. 이번 일은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알아. 그러니까 이렇게 찾아왔 잖아.”

“아니 그게 아니라. 기사단 전원 을 불러서라도……“그럴 필요는 없어.”

요한의 자신감에 셸렌과 파이고 는 할 말을 잃었다.

하지만 솔라와 마세츠는 달랐다.

이미 바그너 영지에서도 요한을 믿고 따르며 꽤 많은 이득을 보지 않았는가.

거기에 요정의 숲에서도 그랬고.

그가 자신이 있다고 한다면,그 것으로 된 거다.

“저는 차원수가 뭔지 금기가 뭔 지 잘 모릅니다만.”

요미안은 볼을 긁적거렸다.

그저 위조 금화 때문에 성질 내 러 왔을 뿐인데 일이 커져 버렸다.

“공자님. 이번 일 해결하실 수 있으십니까?”

“으 ”

■石■.

“그럼 됐습니다.”

모험가 길드에서 있었던 일 이후 요미안은 요한을 전적으로 신뢰하 고 있었다.

그런 만큼 문제 될 일은 없다.

모험가들의 반응에 기사들이 당 황하는 사이,요한은 산 위를 가리 켰다.

“일단 올라가자고. 차원수라고 해서 잡지 못할 존재는 아니니까.”

“어떻게 싸워야 합니까?”

“어떻게?”

요한은 힐끔 고개를 들었다.

언덕 위쪽에서 무언가가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눈에 핏발을 세운 늑대인간들이 었다.

다섯 마리가 넘는 늑대인간들이 포효하며 달려오자 요한은 미스릴 검을 꺼냈다.

“그냥 때려잡아.”

* * *차원수라고 해서 상대법이 다른 것은 아니다.

요한 일행은 어렵지 않게 늑대인 간들을 전부 잡을 수 있었다.

쓰러진 늑대인간들을 내려다보던 요미안은 씩 웃었다.

“공자님. 이것들 부속이 돈이 될 까요?”

“뭐. 종류에 따라 가치가 있기는 하겠지만 얘가 비싸게 팔릴까?”

처음에는 그 속도와 완력에 놀랐 었다.

하지만 싸우다 보니 그리 강하다

는 생각은 들지 않았었다.

그런 존재라면 과연 값어치가 많 이 나갈까 의문스럽다.

요미안은 머뭇거리다가 늑대인간 의 발톱을 모두 뽑았다.

그것을 지켜보던 요한은 다시 걸 었다.

숲길을 얼마나 올라갔을까.

걸어가던 이들의 표정이 굳어지 기 시작했다.

“이건……처참한 광경이었다.

늑대인간의 먹이로 쓰인 것일까?

몬스터와 인간의 시체가 여기저 기 처참히 널브러져 있었다.

그것을 찬찬히 훑어보고 있을 때.

셀렌은 당혹스러워하며 입을 열 었다.

“파,파이고.”

“으음……여기저기 터지고 찢어져 있는 머 리가 나무 위에 걸려 있었다.

아는 얼굴이다.

셀렌은 안타까워하며 주머니에서 바론 교단의 디바인 마크를 꺼냈다.

“부디 바론 님의 보호를 받기 르......w남자의 정체는 스물세 번째로 실 종되었다는 솔가스 조거였다.

그의 시체뿐만이 아니다.

지금까지 실종되었다는 이들의 시체들이 꽤나 많이 있었다.

“차원수의 먹이로 삼기 위해서 사람들을 납치한 걸까요?”

“그건 아닌 것 같은데. 단순히 먹이로 삼고 싶었다면 굳이 수도에 서 잡아 올 필요는 없었겠지. 그리 고……차원수의 먹이는 사람뿐만이 아 니었다.

고블린,오크.

그 외에 맨티스 같은 곤충형 몬 스터까지.

다양한 종류의 몬스터 시체들도 있었다.

그것을 훑어보던 요한은 다시 걷기 시작했다.

기사들과 모험가들은 허둥거리 며 그의 뒤를 쫓았다.

어느 정도 안으로 들어가자 살 기가 몸을 찌르는 듯했다.

이제부터가 진짜라고 할 수 있 었다.

그것을 증명하듯 그들의 앞으로 늑대인간들이 다시 모습을 보였 다.

지금까지 나왔던 늑대인간들과 다르게 하얀 털을 지녔다.

거의 트롤 정도의 크기를 지닌 늑대인간이 포효한 순간.

주변으로 네 마리의 늑대인간이 모습을 보였다.

하나같이 덩치가 크고,털이 송 곳처럼 뾰족하다.

지금까지 싸웠던 늑대인간들보 다 훨씬 강해 보이자 파이고는 다 급히 물었다.

"저들은 어떻게 잡습니까?”

“뭘 어떻게 잡아.”

방법은 똑같다.

그냥 잡으면 된다.

요한은 미스릴 검에 오러를 피 워올리고 빠르게 뛰었다.

그가 달려가는 것을 본 나머지 인원들도 무기에 오러를 담고 뛰 었다.

늑대인간 다섯.

사람 여섯.

그들이 충돌하는 것은 오래 걸 리지 않았다.

“하아아압!!”

강한 기합성과 함께 요한의 미 스릴 검이 하얀 늑대인간의 팔을 베었다.

두꺼운 가죽 때문일까?

요한의 검은 늑대인간의 팔을 잘라낼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딱히 실망하지 않 았다.

어차피 이건 페이크에 불과했기 때문이었다.

양팔을 들어 자신의 검을 막은 흰 늑대인간에게 웃어 보이며.

요한은 빈 왼손을 뻗었다.

-푸욱!!

길게 뻗은 오러 블레이드가 하 얀 늑대인간의 가슴을 갈랐다.

눈처럼 새하얀 털에 요한의 오 러와 같은 붉은 피가 번져나간다.

늑대 인간은 비틀거리면서도 입 을 열었다.

톱날처럼 날카로운 이빨로.

혼자 죽지 않겠다는 듯 그는 고 개를 움직였다.

그 얼굴이 요한의 머리에 닿기 전.

요한은 가볍게 손을 움직였다.

-퍼어어억!!

가죽이 터지는 소리와 함께 흰 늑대인간이 뒤로 크게 날아갔다.

예전 프란츠를 쓰러트릴 때 썼 던 사량발천근이었다.

단 일격에 튕겨 나간 늑대인간 이 비틀거리며 일어나려는 사이.

빠르게 추격한 요한은 마지막 일격을 날렸다.

_서걱!!

하얀 늑대인간의 목이 날아간 다.

간단히 늑대인간을 제거한 요한 은 슬쩍 고개를 돌렸다.

“아니 고작 재네 잡는데 시간이 뭐 이리 걸려?”

“윽!!”

“이,이 녀석들! 아까 놈들보다 더 강합니다!”

“그야 그렇겠지.”

요한은 동글로 눈을 돌렸다.

아무리 봐도 저 안이 연구실로보였다.

그렇다면 이 늑대들이 연구실을 지키는 수호자라고 볼 수 있었다.

그러니 당연히 강할 수밖에.

“에이.”

괜히 늑대인간들 잡겠다고 시간 날릴 필요는 없었다.

요한은 고전하고 있는 그들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잠시 후.

처참하게 죽은 늑대인간들과 지 친 일행들을 둘러보며 요한은 동 굴을 가리켰다.

“저기가 연구실 같은데. 너희는 어떻게 할래.”

“그……들어가야 할지 말지 망설여졌 다.

지금 있는 늑대인간들을 상대하 는 것도 상당히 골치 아팠다.

그런데 내부에는 얼마나 더 큰 위험이 있을까.

“저희는 이곳을 지키고 있는 것 이 나을 듯싶습니다.”

처음부터 요한은 혼자 가겠다고 말했었다.

그 말은 그에게 자신이 있다는 이야기.

이미 몇 차례 치른 전투를 통해 서도 그 말이 거짓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셀렌이 송구스러워하자 요한은 손사래를 쳤다.

“그럼 여기 있어. 너희들은 어 떻게 할래?”

솔라와 마세츠,요미안도 굳은 채 고개를 저었다.

그들이 연구실 밖에서 기다린다 는 말에 요한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다녀오지. 좀 기다리면 다른 사람들도 올 거야.”

"다른 사람이요? 누가?”

“뭐. 올 사람들은 오겠지.”

어깨를 으쓱인 요한은 동굴로 들어갔다.

음습하고 불길한 기운이 물씬 풍겼다.

딱히 뭔가를 해놓은 것 같지는 않았다.

그저 불길함만으로 접근을 거부 하는 곳이다.

그곳으로 아무렇지 않게 걸어 들어간 요한은 동굴 안쪽을 보며 씩 웃었다.

내부는 커다란 연구실이었다.

몇 개나 되는 철문이 있고,그 철문에서 신음성이 들리고 있었 다.

“흐...... "

1그 ..

연구실을 둘러보던 요한은 커다 란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자료들 을 살폈다.

그중 작성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보이는 연구일지를 그가 천천히 훑어보기 시작했을 때.

커다란 소리가 들렸다.

“요,요한!?”

철창에서 다급한 외침이 들렸 다.

그것을 들은 요한은 슬쩍 고개 를 돌렸다.

그곳에 있는 것은 에밀리였다.

무장이 해제당하고.

목과 허리,다리에 사슬이 묶여 있었다.

그녀를 향해 빙긋 웃은 요한은 연구일지를 들고 철창으로 다가갔 다.

“마스터씩이나 되어서 포로로잡히다니. 잘하는 짓이다.”

“여,여기서는 오러 블레이드를 쓸 수 없다.”

수치스러워하는 그녀를 향해 요 한이 피식 웃었을 때.

닫혀 있던 철문이 열렸다.

그곳에서 나온 것은 검은 로브 를 두른 남자였다.

그는 요한을 보자마자 싸늘히 말했다.

"실험 지원자인가?”

“뭐. 옳게 흘러가는 실험이라면 지원해도 되겠는데.”

요한은 들고 있던 연구일지를 휙 던졌다.

바닥에 흩어진 종이들을 향해 그가 다가가자 요한은 이죽거리며 말했다.

“너 이거 틀렸다.”

환생한 공자님께서 회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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