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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환 공자님께서 돌아오셨다-98화 (98/400)

- 4권 23화

98. 미쳤습니까? 휴먼 (2).

유아랑을 데리고 요한은 바로 영 지에서 나와 게돈 영지에서 편입시 킨 리곤 마을로 향했다.

그리고 리곤 마을 근처에 있는 산으로 올라가 몬스터를 토벌한 그 는 전에 발견했던 동굴을 보여주었 다.

그 안에는 꽤나 많은 구아노가 있었다.

“놀랍군요. 이정도 양일 줄이야.”

“여기 말고도 꽤 있더라.”

요한이 무덤덤히 말하자 유아랑 은 신기해하며 말했다.

“혹시 이 근처의 산지를 얻어낸 이유가 구아노 때문이셨습니까?”

“뭐. 비숫하지.”

“지형을 보고 아신 겁니까?”

“그런 셈이야.”

“드워프 중에는 지형만 보고도 광석의 유무를 알아내는 변태들이 있다던데.”

“그 말 헤갈한테는 하지 마라.”

요한과 유아랑이 대화를 나누는 사이 올라 온 인부들이 구아노를 수레에 담았다.

질 좋은 구아노가 열 대나 되는 수레에 가득 쌓였다.

이만큼 채취했는데도 동굴에는 아직도 많이 남아 있었다.

“여기 것 다 채취하면 다른 곳으 로 가. 부엽토 있는 위치도 알려줄 테니까.”

“에이론드 자작님께서 아시면 꽤 나 배 아파하시겠군요.”

그는 그저 쓸모없는 산이라고만 생각했을 거다.

거기에 토지에 많은 양분을 줄 수 있는 구아노와 부엽토가 있다는 것을 알면 어떨까?

분명 좋은 표정은 되지 못할 것 이다.

"그럼 난 복귀할 테니 재들이랑 더 확인하고 와라.”

“알겠습니다.”

특별히 위험한 몬스터가 있는 것 도 아닌 만큼 뒷일은 유아랑이 맡 기로 했다.

이것 말고도 요한이 할 일은 넘 쳐 났다.

바그너 영지로 복귀하며 주변의 몬스터 토벌까지 마쳐야 한다.

해야 할 일투성이인지라 요한은 바삐 걸음을 옮겼다.

* * *리곤 마을에서 복귀하며 몬스터 토벌을 끝낸 요한은 바로 대장간으 로 향했다.

“준비는 다 됐냐?”

요한이 대장간을 떠난 지 일주일 만에 복귀했지만 헤갈은 그가 뭘 원하는지 알고 있었다.

헤갈은 기대하고 있는 요한에게 열 개의 검은색 괴를 내밀었다.

“이게 드레이크 합금입니다.”

“만들기 쉽지 않았을 텐데. 고생 했네.”

청강과 연철,거기에 몇 종의 시 으]=드레이크 비늘과 이빨까지 넣어 야 만들 수 있는 귀한 금속이다.

품질에 따라 같은 무게의 금과 거래되기도 했다.

드워븐 합금에 비하면 모자라지 만 이 정도면 충분히 좋은 칼을 만 들 수 있었다.

자신만만해 하는 헤갈에게 요한 은 준비한 상자를 내밀었다.

상자 안에는 거무튀튀한 나무토 막들이 들어 있었다.

“벼락 맞은 대추나무,벽조목이 다.”

"오. 벽조목.”

“사기와 마기를 쫓고 사용자에게 행운을 불러준다지?”

“귀하기 힘든 것인데 운이 좋았 군요. 어디서 구하셨습니까?”

“오다가 주웠어.”

벽조목을 구한 것은 그저 우연이 었다.

몬스터 토벌을 하던 도중 한 나 무에 몬스터들이 접근하지 않았다.

토벌을 끝내고 조사해본 결과 그 나무가 벽조목임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얼씨구나 하고 가져온 것 이다.

헤갈이 벽조목을 확인하는 동안 요한도 드레이크 괴를 확인했다.

"잘 만들었네. 고생했다.”

“뭘요. 벽조목도 꽤 훌륭하군요.

바로 작업해도 되겠습니다.”

“그럼 시작하자고.”

준비는 됐으니 이제 만들기만 하 면 된다.

요한과 헤갈은 망설이지 않고 바 로 작업에 들어갔다.

리드미컬한 단조 소리가 대장간 안에서 계속해서 울려 퍼졌다.

온종일 작업을 하고 나서야 그들 은 세자루의 식칼.

그리고 요한이 쓸 한자루 검을 만들어냈다.

“이 정도면 괜찮겠지요?”

"음…… 훌륭하다.”

날과 균형,그리고 강도까지.

여러 방면에서 테스트를 끝내고 나서야 둘은 만족했다.

“빌헬미나 님께서 마음에 들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거면 빌헬 미나님의 요리가 더 맛있어지겠지 요? 기대가 됩니다.”

“거 참. 내 밥해달라고 모셨는데 엄한 놈들만 배 부르게 생겼네.”

이 식칼로 요리를 한다면 빌헬미 나의 요리는 더욱 뛰어나질 것이다.

그 뛰어난 요리를 다른 사람들이 맛보게 됐다.

그가 투덜거리자 헤갈은 머쓱해 했다.

헤갈도 요새 식사를 빌헬미나의 집에서 해결했기 때문이었다,“요한 공자님도 이젠 제대로 드 실 수 있는 것 아닙니까?"

“몬스터 토벌하려면 당분간은 나 가 있어야 해.”

“이렇게 아쉬울 데가 있나. 그럼 제가 대신 먹어드리지요.”

씩 웃은 헤갈을 향해 요한은 인 상을 찌푸렸다.

남은 벽조목으로 만든 상자에 헤 갈은 세 자루의 식칼을 담았다.

꽤나 정성을 들여 가공한 덕분일 까?

상자만으로도 좋은 기운이 느껴 지고 있었다.

“그런데 남은 드레이크 부속으로 는 뭘 만듭니까? 공자님 방어구 만 들어드릴까요?”

“경갑 두벌만 만들고 나머지는 알아서 처분해.”

“경갑 두벌이라면…… 윌카스트 백작님과 공자님 것입니까?”

그의 질문에 요한은 고개를 저었 다.

자신이 쓸 갑옷은 다른 곳에서 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굳이 갑옷까지는 입고 다니지 않아도 되었다.

“아버지와 마고 후작님 것을 만 들어야 해.”

“마고 후작님은…… 음. 그럼 좀 가볍게 만들어야겠군요. 알겠습니 다.”

윌카스트 백작은 익스퍼트급 기 사다.

하지만 마고 후작은 검 한 번 제 대로 휘두르지 못하는 노인이다.

체력이 있기는 하지만 갑옷을 입 고 싸울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

그렇다면 가볍게 만드는 것이 낫 다.

빠르게 생각을 정리한 그가 작업 을 시작하자 요한은 상자를 들고 빌헬미나를 찾았다.

그가 가져다 준 식칼을 받은 빌 헬미나는 무척이나 기뻐했다.

빌헬미나와의 만남을 마치고 요한이 저택에 복귀했을 때.

저택의 로비에 한쌍의 남녀가 기 다리고 있었다.

“어…… 어어. 요,요한.”

“안녕하십니까. 요한 공자님.”

오래간만에 만난 파룬은 전보다 더 살이 빠져 있었다.

그는 어색하게 웃으며 요한을 반 겼다.

“수, 수도에 갔다 왔다면서 ……?”

“갔다 온 지가 언젠데 이제 이야 기하냐. 아. 암시 걸어줄 때가 됐네. 그것 때문에 왔냐?”

“으응……“이제 슬슬 익숙해질 때도 되지 않았나? 살 많이 빠진 것 같은데.”

처음 봤을 때에 비하면 꽤나 빠 져 있는 파룬이다.

그의 상태를 살피며 요한이 묻자 파룬은 살짝 얼굴을 붉혔다.

“요새 먹는 게 힘들어서……“몇 번만 더 하면 스스로 절제하 게 될 거야. 그럼 바로 시작하자고. 내 방으로……계속 말하려던 요한은 손가락을튕기고 헬리안에게 말했다.

“아. 나 네 동생 봤다.”

“"•…예?”

오래간만에 와서 이게 무슨 뜬금 없는 소린가.

당황한 헬리안은 입을 쩍 벌린 채 요한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혹시 잘못 들었나 싶었다.

하지만 파룬도 놀라는 것이 제대 로 들은 듯 싶다.

헬리안은 다급히 요한의 앞으로 달려갔다.

“어,어디서 보셨습니까!?”

“수도에서.”

“수도요!?”

“응. 레일라 마드모스 님의 애완 묘로 잘 살아가더군.”

“저,정말입니까? 어떻게 연락할 방법이 없나요? 예?”

“안 그래도 슬슬 연락해야 했었 지. 내 방에 가서 기다리고 있어.”

“통신 마법? 제,제가 사람을 부 르겠……“그럴 필요 없어. 저기 오네.”

마침 계단에서 아단이 내려오고 있었다.

그가 자신에게 묵례하자 요한은 손짓해 그를 불렀다.

“따라와.”

방으로 들어간 요한은 야도무 영 지에서 얻은 최상급 수정구를 내밀 었다.

그것을 받은 아단이 의아해하자 요한은 마력 코드를 말해주었다.

“연결해.”

아단은 어딘지 궁금했지만 묻지 않고 바로 통신 마법을 준비했다.

그리고 잠시 후.

수정구에서 사랑스러운 소년이 모습을 보였다.

[예. 요한 공자님. 프란츠 공자님 은…….]

보고를 하려던 칼리안은 입을 다 물었다.

수정구 건너편에 있는 헬리안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칼리안!!”

[……난 누나와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

사랑스러운 소년은 헬리안을 한 차례 노려본 후 싸늘히 말했다.

[프란츠 공자님은 수업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그래? 그럼 됐어. 특이사항 있 으면 이쪽으로 연락하도록.”

담담히 요한이 대꾸하자 칼리안 은 인사를 하고 곧장 통신 마법을 끊어버렸다.

수정구에 나타났던 칼리안의 모 습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계속 칼리안을 찾던 헬리안은 망 연자실한 표정으로 주저앉았다.

“공자님…… 공자님.”

“나 부르지 마라.”

“흑......w“왜 안 데려왔냐고도 하지 말 고.”

결국 헬리안은 눈물을 흘리고 말 았다.

그녀를 달래던 파룬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저기…… 요한.”

“내가 레일라 왕녀님과 싸워서라 도 개를 데리고 왔어야 했나?”

“그건 아니지만……늘 강했던 헬리안이 훌쩍거리자 파룬은 어찌할 줄 몰랐다.

그가 자신을 응시하자 요한은 겉 옷을 옷걸이에 걸고 검집을 잡았다.

“아무튼 단서는 찾아줬으니 현상 금은 내 거네. 바로 보내.”

“요한. 칼리안을 데려올 수 있는 방법…… 없을까?”

“있겠냐?”

레일라가 칼리안을 놔주지 않는 이상은 불가능하다.

요한의 시큰둥한 반응에 헬리안 은 더더욱 서럽게 훌쩍거렸다.

그녀의 어깨를 잡아주며 파룬은 애절한 눈으로 요한을 보았다.

“하지만 만날 방법이 없는 것은아니지.”

“뭐,뭔데?”

“네가 좀 힘들 텐데.”

“나 뭐든 할 수 있어!!”

파룬에게 헬리안은 단순한 메이 드가 아니었다.

자신을 지켜주고,또 아껴주는 누이이고.

이제는 좀 더 특별한 존재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런 헬리안이 우는 것을 파룬은 보기 힘들었다.

강한 의지를 보이는 그에게 요한 은 검집을 겨눴다.

“네가 아카데미에 가는 거다.”

“응!?”

"아카데미에는 사용인 한 명을 데리고 갈 수 있어. 가게 되면 왕 녀님께 소개 정도는 해주지.”

“어!? 어…… 하,하지만……아카데미는 아무나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그 프란츠조차도 아카데미에 입 학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었다.

지금의 파룬은 아카데미 입학은 커녕 후보에 조차 들기 힘들었다.

“그,그건…… 부…… 불가L- ...... w■方■ •힘겨워하는 파룬을 향해 요한은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뭐든 한다면서?”

“그,그건…… 그렇지만……“전에도 말했지만 넌 강해질 수 있어. 물론 노력 여하에 따라 달라 지겠지만.”

“요,요한. 네가 하는 훈련을 따 라 할 정도야……?”

“그거 갖고 되겠냐? 그건 기본이 고.”

기본이라는 훈련조차 한번 했다 가 죽을 뻔한 파룬이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가혹한 훈련 을 해야 한다?

요한이 말했던 것처럼 엄청난 고 생을 각오해야 하는 일이다.

파룬은 헬리안과 요한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헬리안은 서럽게 흐느끼고 있었 다.

요한은 웃으며 바라보고 있었다.

둘을 다시 번갈아 바라본 파룬 으“나…… 해볼게.”

주먹을 꽉 쥐었다.

그의 강한 의지에 요한은 작게 휘파람을 불었다.

“그래. 열심히 해라. 쉬운 일이 아닐…… 잠깐만.”

잠시 생각하던 요한은 히죽 웃었 다.

그 미소를 마주하자 파룬은 자신 도 모르게 몸을 떨었다.

온몸을 휘젓는 오한이 그의 몸을 감싼 탓이었다.

"원한다면 특별 트레이닝을 해주지.”

“어?!”

“거기에 내년에 아카데미에 입학 할 수 있을 정도로 단련도 시켜줄 수 있어.”

“저,정말!?”

“물론 공짜는 아냐. 꽤 비싸다.”

“할게!! 그래도 할게!!”

강한 의지를 보이며 파룬이 말하 자 요한은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럼 다음 주부터 시작하 자. 한 달 비용 오만 골드. 일시불 로 받을거야.”

“낼게!!”

“돈도 많네. 당연히 환불은 없어. 자신은 있지?”

“응!!”

파룬은 헬리안을 위해 스스로 지 옥문을 열었다.

고생길을 자처하는 파룬을 향해 요한은 만족스럽게 웃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네가 아카 데미에 지원한다는 것. 열심히 홍 보해라.”

바그너 영지를 돌며 몬스터 토벌 을 마치고.

유아랑과 함께 드라이어드 키울 준비를 마쳐 여유를 찾았을 때.

완연한 봄이 어느새 바그너 영지 에 자리를 잡았다.

따뜻해진 기온에 만족하며 영지 민들이 여유를 가지고 훈훈하게 농 사를 짓는 가운데.

“ ■ O•• ...... ■—O■ O ,O- ....... ”

바그너 저택의 안뜰 훈련장만은 여전히 겨울처럼 살벌했다.

요한의 살벌한 분위기가 안뜰 훈 련장을 완전히 잠식하고 있었다.

그의 표적이 된 파룬은 정원에 쓰러진 채 신음했다.

가혹할 정도의 트레이닝에 완전 히 녹초가 된 그에게 다가간 요한 은 상냥히 말했다.

“일어나.”

“으......w의지가 강하다고 육체가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온몸이 근육통으로 욱신거리고 있었다.

요한에게 트레이닝을 받은 지 이 주가 지났지만 여전히 적응은 되지 않았다.

하지만 대가를 받은 이상 요한은 봐줄 생각 따위는 없었다.

“사…… 살려……요한은 신음하는 그를 잡고 더더 욱 상냥히 말했다.

“하체 해야지.”

“히,히이익!”

환생한 공자님께서 회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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