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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환 공자님께서 돌아오셨다-34화 (34/400)

- 2권 9화

34. 체험판이 훌륭한 고객을 만 .

든다 (3)

몇 번의 댄스를 마치고,아쉬워 하는 영애들과 부인들을 달래 준 요한은 마고 후작에게 다가갔다.

“할 말이라도 있나?”

“예. 잠깐 시간 좀 내주셨으면 합니다.”

안 그래도 앞으로의 일 때문에 요한과 의논하고 싶었다.

마고 후작은 흔쾌히 그를 데리고 다른 방으로 들어갔다.

“네가 요청한 대로 로만 후작을 공격했다. 하지만……“압니다. 야오 그놈 하나 잡았다 고 로만 후작을 실각시킬 수 없다 는 정도는.”

정치가는 아니지만 로만 후작은 잔뼈가 굵은 사람이다.

시간만 있으면 그는 충분히 이번 일을 수습할 수 있었다.

“귀족원에서 의결한다 하여 로만 후작을 잡을 수는 없다. 그 이유는 알겠지?”

“그가 가진 성마 기사단. 그리고 그의 심복인 천왕.”

단장과 부단장.

그리고 두 명의 소대장이 마스터 인 성마 기사단.

거기에 천하십강 중 하나인 천왕 이 로만의 강력한 무기였다.

“거기에 그의 사병과 다른 기사 들까지 생각한다면…… 귀족 중에 서 그를 쉽게 거스를 수 있는 자는 별로 없다.”

“예.”

“이제 어쩔 생각이냐?”

“어차피 이번 일은 그냥 시간을 벌기 위한 수에 불과했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야오라는 녀석을 이용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그깟 애송이 하나 때문에 로만 후작이 실각하겠습니까?”

“그럼 그 녀석은 왜 잡아두라고 한 거냐?”

마고 후작의 질문에 요한은 쓴웃 음을 지었다.

“로만 후작을 압박하기 위해서.”

물론 야오 하나 때문에 로만 후 작이 위험해질 일은 없다.

하지만 그를 잡아둔다는 퍼포먼 스는 로만 후작을 경계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것은 그가 다른 곳에 신경을 쓰지 못하게 만드는 고삐가 될 것이다.

“이미 각오했으니 나야 괜찮지 만……마고 후작은 요한이 걱정스러웠 다.

바그너 영지가 아무리 부유한 영 지라 한들,로만 후작이 전력을 다 한다면 쓰러트리지 못할 것이 없었 다.

“거기에 그의 심복 중에는 천왕 이 있다. 그가 암살을 시도한다 면……“로만 후작은 적이 드러나면 천 왕을 곁에서 떼어내지 않습니다. 마고 후작님도 아시잖습니까.”

로만 후작도 지금까지 꽤나 많은 암살 시도를 당했었다.

그때마다 천왕이 로만 후작을 지 켰었다.

그런 그가 암살을 하기 위해 천 왕을 따로 보낸다?

로만 후작을 노리는 다른 이들에 게 좋은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사냥감을 잡기 가장 쉬울 때는 그 사냥감이 사냥을 할 때입니다. 그도 주의하겠지요.”

“그렇긴 하지만……“제가 실력을 보이고. 또 마고 후작님과 적대관계가 된 이상,로 만 후작은 절대 천왕을 암살자로 쓰지 못합니다.”

이것은 확신이었고,그가 실제로 본 것이기도 했다.

저번 삶에서 로만 후작은 타로트 왕제와 패권을 두고 다뤘다.

그 와중에도 로만 후작은 단 한 번도 천왕을 암살자로 쓴 적이 없 었다.

그를 철저히 옆에 두고 공격을 막기만 했을 뿐“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소중히 지키는 사람입니다.”

요한이 냉정히 말하자 마고 후작 은 복잡하다는 듯 그를 응시했다.

“로만 후작에 대해서 잘 아나 보 군.”

‘알 수밖에……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회귀 전 타로트 왕제의 밑에 들 어가 그의 기사가 되어 로만 후작 을 죽인 자가 바로 요한이었기 때 문이었다.

“하지만…… 천왕을 제외한다 하 더라도 너를 노리는 암살자는 있겠 지.”

“그건 능력껏 막아야겠지요.”

“가능하겠나?”

“어렵지는 않을 겁니다. 마고 후 작님도 조심하시지요.”

“흥. 그깟 암살자 따위. 나를 누 구라고 생각하는 거냐. 그렇지만 로만 후작이 바그너 영지에 암살자 를 보내지 않을까 걱정이군.”

“그래 봤자 저를 노리지 아버지 나 프란츠를 노리지는 않을 겁니 다.”

로만 후작에게 경계심을 갖게 하 기 위해서 요한은 이번 일에 전면 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단순한 마스터가 아닌,실제로 머리를 굴리고 책략을 꾸밀 줄 아 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그렇기에 로만 후작은 판단할 수 있었다.

만약 윌카스트 백작이나 후계자 인 프란츠가 암살당한다면?

마고 후작을 위시로 한 윌카스트 백작의 친구들.

그리고 어쩌면 왕가까지 요한을 지원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들의 지원을 받은 요한은 막강 한 힘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럼 오히려 요한을 상대하기 힘 들어진다.

힘을 모은 요한이 선두에 나서 움직일 테니까.

그러니 죽일 거면 요한을.

아니라면 한 번에 끝내기 위한 판을 만드는 것이 이득이다.

마고 후작은 요한의 판단에 고개 를 끄덕였다.

“하긴 그렇겠지…… 너만 조심하 면 되겠는데. 괜찮겠나?”

“걱정 마십시오.”

‘암살자 따위에게 죽었다면 회귀 전에 마왕도 못 잡았을 테니까.’

“이번 기회에 로만 후작을 잡았 으면 좋았을 텐데……“하하……. 그건 욕심이죠.”

‘내 목적은 달성해서 일단은 만 족이다.’

요한이 이번 파티에 참여한 목적 은 모두 달성했다.

윌카스트 백작을 향한 공격을 막 는 것.

그리고 로만 후작이 바그너 영지 를 공격할 시간을 늦추는 것.

거기에 야오를 잡는 것까지.

셋 다 성공했으니 요한은 웃을 수 있었다.

‘시간을 벌었으니 몸 만들고 보 물찾기하는 데 집중해도 되겠지.’

무덤덤하게 고개를 끄덕인 요한 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앞으로의 일은 차후 상의 하도록 하지요.”

“그러지. 그럼 그…… 야오라는 자는 어쩔 생각이냐.”

로만 후작을 공격할 때 쓰지 않 는다면 굳이 잡고 있을 이유는 없 었다.

그래도 재능은 있는 듯했다.

그 나이에 3클래스라면 천재에 속할 테니 말이다.

“그 녀석. 제가 받겠습니다.”

“바그너 영지에는 마법사가 없 지? 그를 키울 생각인가?”

‘뭔 소리래?’

착각하고 있던 마고 후작은 아쉬 워 했다.

“내 밑에 있는 마법사 헤임달의 동기 중 괜찮은 녀석이 있어 소개 해줄까 했더니.”

“소개는 됐고. 사람 하나만 수배 해주십시오.”

“누구를 말하는 건가?”

“빌헬미나 오스만.”

요한의 입에서 나온 이름을 들은 마고 후작은 당황했다.

“과자 집의 늙은 마녀를 말하는 건가? 아니면 내가 모르는 다른 마 법사가 있었나?”

“과자 집의 늙은 마녀 맞습니다. 지금은 타이론 영지에 있지 않습니 까?”

“그렇지. 그런데 왜? 그녀는 마 법보다는 다른 것으로 유명하잖은 가.”

마고 후작은 영 내키지 않는다는 듯 말했지만,요한에게는 그녀가 필요했다.

“이유는 묻지 마시지요.”

‘마법사 따위야 얼마든지 구할 수 있으니 됐어. 지금은 그보다 내 몸부터 만드는 게 우선이다.’

회귀 전에는 할 수 없었던 일을 해야 한다.

요한의 요청에 마고 후작은 의아 해했다.

설마 요한이 빌헬미나를 찾을 줄 은 몰랐다.

정신을 차린 마고 후작은 남은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물었다.

“그래. 빌헬미나는 그렇다고 치자. 그럼 야오는 어쩔 건가?”

“죽일 겁니다. 말 나온 김에 지 금 처리해야겠군요.”

“응?”

잘못 들었나 싶었다.

마고 후작은 요한이 야오를 데려 가 키울 줄 알았다.

지금 나이에 3클래스면 천재에 속하니 말이다.

제대로 충성만 받아낼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거다.

그런데 죽인다니?

하지만 요한의 태도는 강경했다.

“그를 왜 죽여?”

“그럼 살려줍니까?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라〜 이러고 풀어줍니까?”

그건 또 아니다.

마고 후작이 고개를 내젓자 요한 은 무덤덤하게 말했다.

“그의 신병을 저에게 인도한다는 명령장이나 써 주시면 감사하겠습 니다.”

마치 근처의 잡초라도 뽑겠다는 듯.

덤덤한 그의 어조에 마고 후작은할 말을 잃어버렸다.

마고 후작에게 명령장을 받고 요 한은 곧장 장미관의 지하감옥으로 향했다.

그가 들어오자 아까 야오를 포박 했던 기사가 나섰다.

“어서 오십시오. 요한 공자님.”

“아까 그?”

“하하. 예. 메이 발렌타인이라고 합니다.”

턱수염을 기른 중년 기사가 예를 갖추자 요한은 그에게 가볍게 대응 했다.

“어때?”

“고문을 해봤지만 이렇다 할 만 한 것은 없었습니다.”

“그래? 자. 마고 후작님의 명령 서. 내가 들어가 봐도 되겠지?”

“물론입니다.”

야오의 신병을 요한에게 맡긴다 는 명령서다.

상대는 마스터이고,또 명령서까 지 지녔다.

굳이 막을 이유가 없기에 메이는 잠겨있던 문을 열었다.

안으로 들어가 문을 닫은 요한은 내부를 살폈다.

피비린내와 함께 작은 신음이 들 렸다.

tt ■O-■ ......”.

고문의 흔적이 남아있는 야오는 벽에 매달린 채 축 늘어져 있었다.

그의 앞까지 의자를 끌고 가 앉 은 요한은 통에 있는 물을 그에게 뿌렸다.

“어푸…… 어푸……찬물 때문인지 정신을 차린 야오 는 요한을 노려보았다.

그의 시선을 받으며 요한은 여유 롭게 말했다.

“쯧쯧. 그러게 왜 남의 것을 탐 하냐? 바론 교단의 교리서에도 나 와 있잖아. 남의 것을 함부로 탐하 지 말라.”

“크…… 조롱…… 하는 거냐.”

“그럼 칭찬하는 거로 보여?”

싱긋 웃은 요한이 다리를 꼬자 몇 차례 기침을 토해낸 야오는 죽 일 듯 그를 노려보았다.

“나에게…… 무슨 원한이 있다고 이런 짓을……!”

“뭔가 착각을 하는 모양인데. 내 가 이유 없이 너를 공격했다고 생 각해?”

“그럼…… 아니란 말이냐…… 그 책을 나에게 보여준 것도…… 로만 후작과 야곱을 공격하기 위한……“그러니까 착각을 하고 있다는 거다. 네 말대로 내가 그 책을 보 여주긴 했지만. 너는 그것을 로만 후작이나 야곱에게 말했었나?”

야오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 다.

이런 상황이 되니 알 수 있었다.

만약 요한에게 그 마법서가 있다 는 것을 그들에게 알렸다면 분명 일이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다.

야곱이야 그렇다고 하더라도 로 만 후작은 더 냉정해졌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그것을 이용해서 다 른 계획을 세웠을 것이다.

야오의 허접하기 그지없는 계획 보다 더 철저하고 자세하며 안전한 계획을.

“말하지 않았겠지. 왜?”

“......크 -O .......”•“너에게는 그 무엇보다 마법이중요했기 때문이지.”

조롱의 감정이 듬뿍 담긴 어조로 말한 요한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가까이 다가간 그는 야오의 머리 채를 잡아 올리며 그의 눈을 똑바 로 응시했다.

그리고.

기쁜듯 웃었다.

“너에게 중요한 것은 주군이나 스승,친구 따위가 아니니까.”

“ —o— ......”•“분명 생각했겠지. 천마리 검은 염소를 쌓는 방법. 그것에 대해 로만 후작이 알면 어떻게 되었을까?”

야오의 시선에 두려움이 섞였다.

그것을 마주하며 요한은 이를 드 러 내었다.

“너는 보지도 못할 것이라 생각 했겠지.”

그 말대로였다.

만약 로만 후작에게 말했다면 그 는 그 마법서를 이용해서 다른 것 을 얻으려 했을 것이다.

그리된다면 마법서가 야오의 손 에 들어가는 일은 요원하게 될 것 이었다.

그렇기에 야오는 밝히지 않은 것 이었다.

“모든 것은…… 마법의 발전을 위해서다……“하지만 지킬 것은 지켰어야지.”

“네놈이 함정을……!”

“그래. 함정을 설치하기는 했다. 그런데 뭐?”

“一구으 ”

"L 一| ...

“애초에 네가 도둑질을 하려고만 안 했어도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거다. 아니.”

요한은 즐겁게 웃으며 그를 놀렸 다.

“신의를 지키려고만 했어도 이런 일은 없었겠지.”

말을 끝낸 요한은 그의 목을 잡 아채고 싸늘히 으르렁거렸다.

“그러길래 누가 배신하랬냐?

환생한 공자님께서 회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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