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회색인간-210화 (210/217)

제58장 로봇 애완견 (2)

“우와, 귀여워.”

“너무 멋지다.”

“이런 것은 처음 봐.”

“이건 내 거야.”

많은 사람들이 각종 로봇 애완견들을 구입했다.

첫 출시한 로봇 애완견은 기본적인 모델에 불과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엽고 주인의 말을 잘 알아듣고 해서 인기를 얻었었다.

각종 액세서리까지 출시되어 높은 매출과 수익을 안겨주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는 토이 푸들, 시츄, 캬바리아, 몰티즈, 포메라니안, 이렇게 5종이 출시되었다.

행동이나 습성이 똑같았고 그렇게 의도적으로 만들어졌기에 인기를 누리는 것은 당연했다.

충전을 스스로 알아서 하였기에 관리가 편하고 먹이를 주거나 미용, 각종 예방주사 등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귀여운 모습에 귀여운 행동만 하니 주인이 좋아할 수밖에 없었다.

주인들에게 정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도 도움을 주었다.

특히 외로움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되어서 좋았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애완견 산업이 급격하게 추락했다.

진짜라서 좋기는 하지만 관리를 해야 하고 여러 가지로 신경을 많이 써야 했다.

하지만 로봇 애완견들은 그런 것도 없이 손쉽게 관리를 할 수 있었다.

어쨌든 2차 로봇 애완견 5종의 출시로 인하여 초대박을 터뜨렸다.

연속으로 매진이 되었을 정도로 인기였다.

몇 개월 지나지 않아서 이제는 길거리에서 로봇 애완견을 데리고 다니거나 안고 다니는 것은 흔하게 볼 수 있었다.

그만큼 생활에 큰 변화가 일어난 거였다.

현수의 거주지에도 5종의 로봇 애완견들이 쌍으로 있었기에 수가 많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넓은 저택이라서 그런지 비좁거나 하지는 않았다.

황룡이와 루비는 다양한 로봇 애완견과 함께 정원에서 뛰어다니고 하면서 신나게 놀았다.

이지연은 모처럼 친구들이 방문하여 같이 티타임을 즐기고 있었다.

최상급의 홍차와 5단 트레이에는 각종 디저트들이 장식되어 있었다.

모두 결혼을 하였기에 남편과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가 주류였다.

그 다음이 시댁과 친정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지연이 친구 소희와 수정, 효주, 은정을 한 차례씩 쳐다보며 말했다.

“너희들에게 내가 로봇 애완견들을 하나씩 선물할게.”

“어머, 정말?”

“요즘 로봇 애완견이 그렇게 인기라고 하던데 말이야.”

“그거 요즘 매진되어서 구하려고 해도 몇 개월은 기다려야 해.”

“어떤 로봇 애완견인데?”

“5종의 로봇 애완견들 중에 하나를 선택하면 그것으로 줄게.”

이렇게 하여 소희는 토이 푸들을 수정은 시츄, 효주는 몰티즈, 마지막으로 은정은 포메라니안으로 각각 선택했다.

이지연의 지시로 가사 도우미가 4개의 상자를 가져와 내려놓고 물러갔다.

상자를 열어서 꺼내어보고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우와, 귀여워.”

“너무 멋져.”

“훨씬 고급스럽게 보이는데?”

“시중에서 판매되는 것과는 뭔가 달라 보여.”

“맞아. 이것들은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야.”

이지연의 말에 친구들이 머리를 끄떡였다.

홍차를 한 모금 마시고 내려놓으면서 말했다.

“겉으로 보기에도 훨씬 고급스러울 거야. 시중에서 판매되는 로봇 애완견들은 기본 모델이라고 한다면 이것들은 한정품에 프리미엄이지.”

이지연이 자세한 설명을 해주고서야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로봇 애완견들과는 다르게 인공지능에 언어 기능이 있어서 주인과 대화도 가능해.”

“정말?”

“우와, 놀라워.”

“대화가 가능하다니 믿어지지 않아.”

“확실히 프리미엄이네.”

이지연이 나서서 친구들이 선택한 로봇 애완견들의 전원을 켜고 등록을 해주었다.

그랬더니 애교를 부리면서 주인을 잘 따랐다.

친구들이 각자 로봇 애완견을 가슴에 안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럼 프리미엄 로봇 애완견은 출시하여 판매하지 않을 거야?”

“아직은 계획이 없다고 했어. 그리고 기존의 로봇 애완견보다 10배로 비싸다.”

“그래?”

“우와, 그럼 명품이네.”

“뭐, 그렇다고 할 수 있지.”

“대단하다.”

“이렇게 멋진 프리미엄 로봇 애완견을 선물해줘서 너무 고마워.”

“천만에.”

두 시간이나 더 대화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돌아갔다.

가사 도우미들이 티 테이블에 있던 것들을 치우자 이지연이 정원으로 나가보았다.

아들 황룡이와 딸 루비는 프리미엄 로봇 애완견들과 놀고 있었다.

“엄마다.”

“엄마!”

아들 황룡이와 딸 루비가 뛰어오자 둘을 동시에 안아주었다.

뺨에 뽀뽀를 해주자 활짝 미소를 보였다.

아이들도 엄마 이지연의 뺨에 뽀뽀를 해주었다.

그런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함께 정원에서 놀아주었다.

프리미엄 로봇 애완견들도 뛰어다녔는데 너무 귀여웠다.

“아빠다!”

“아빠!”

아들 황룡이와 딸 루비가 뛰어오자 둘 다 한꺼번에 안아 들었다.

아이들이 아빠 현수의 뺨에 뽀뽀를 하고는 꼭 껴안았다.

아내 이지연이 다가오자 함께 저택으로 들어갔다.

파파팟!

탐사선 카오스 499호가 나타났다.

목성의 4번째로 큰 위성이며 목성의 2호 위성이라고도 하는 유로파, 에우로파라고도 불리는 위성이 전방에 보였다.

서기 1610년 갈릴레오가 발견했다.

독일의 천문학자 시몬 마리우스가 곧바로 이름을 붙였다.

지름은 3,138킬로미터이며 약 67만 900킬로미터 거리에서 목성 주위를 공전하고 있었다.

얼음이나 물이 매우 적고 주로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탐사선 카오스 499호가 유로파 위성으로 접근하더니 궤도를 돌기 시작했다.

기이잉!

발사대가 열리더니 약 2미터의 은색 구체를 발사했다.

약간의 시간차로 모두 9개를 발사하고는 발사대가 다시 쏙 들어갔다.

유로파 위성의 중궤도 상공에 도달하자 장착되어 있는 엔진이 가동되면서 자세를 잡고 궤도를 돌기 시작했다.

탐사선 카오스 499호에는 우주복을 입은 우주인은 한명도 없었다.

대신에 클론2 로봇 25대와 여성체 클론3 로봇 25대가 탑승해 있었다.

탐사선 카오스 499호의 임무는 목성의 2호 위성이며 4번째로 큰 위성인 유로파를 탐사하는 거였다.

그랬기에 일단은 정찰 위성들을 9개 쏘았기에 중궤도 상공에 도달하면 궤도를 돌면서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촬영한다.

충분히 데이터를 확보한 후에는 착륙선을 발사하여 유로파의 표면에 착륙하게 될 거였다.

탐사 로봇들을 이용하여 정찰 활동을 하면서 데이터 수집을 하면 되는 거였다.

현수의 계획은 단계적으로 태양계의 모든 행성을 탐사하는 거였다.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도 만들어서 중간 지점마다 배치를 할 계획이다.

세월이 흐르면 태양계를 벗어나 본격적으로 미지의 우주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은하계로 진출하는 거였다.

이렇게까지 이룩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시간이 지나야 하겠지만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다.

그것처럼 단계적으로 우주 개발에 나서려는 거였다.

9대의 정찰 위성에서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이 전송되자 이것들을 모아서 지구의 중앙 통제센터에 상황을 보고했다.

한편, 거대한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호 10척이 완성되어 성능 테스트와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실전에 배치되었다.

무척 8척이나 한꺼번에 소행성대로 투입되었다.

각각 워프 벨트가 장착되어 있었기에 소행성대로 곧장 이동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소행성대는 태양계의 화성과 목성 사이에 위치한 원반 모양 영역이다.

흔히 소행성이나 소행성체라고 칭하는 작고 불규칙한 고체 천체로 이루어져 있었다.

약 10억 개로 이루어져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었다.

마치 이것은 해수욕장의 백사장에서 동전 찾기처럼 소행성들을 잘 찾으면 대박을 터뜨릴 수 있었다.

8척의 거대한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호들이 흩어져 각자 소행성대에서 임무에 들어갔다.

소행성대에 흩어져 있는 각종 소행성들을 살펴보고 채산성이 있는 것들을 나포하는 거였다.

제련시설까지 갖추어져 있었기에 채산성이 높은 소행성을 발견하면 나포하여 끌어당겨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 화물선에 실으면 된다.

그럼 그것을 녹여서 제련작업을 하면 되는 거였다.

사실 우주에서는 우주복을 입은 우주인들이 활동하기에는 힘들다.

하지만 클론 로봇들이 대거 투입이 되는 거라서 안심하고 작업을 할 수 있었다.

생명체가 아니기에 식수와 식량을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에너지만 충전해주고 부속들은 6D 프린터기를 이용하여 생산해 내기에 얼마든지 부속들을 바꾸어주면 되었다.

-찾았습니다.-

-좋아, 나포하라.-

-예, 알겠습니다.-

지이잉!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24호에서 유도 광선을 쏘아서 소행성 하나를 붙잡았다.

길이가 343미터에 폭이 123미터인 소행성이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큰 돌덩이에 불과하지만 조사 결과 금이 약 500만여 톤을 함유하고 있으며 구리와 은, 니켈까지 다양한 광물을 품고 있어서 채산성이 아주 높았다.

그그긍!

거대한 격납고가 열리면서 클론2 로봇이 탑승하고 있는 초소형 작업선 10척이 튀어 나왔다.

레이저 절단기를 이용하여 소행성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내었다.

그제야 유도 광선을 쏘아서 끌어당겨 격납고에 넣었다.

대기하고 있던 클론2 로봇들이 잘라낸 소행성의 파편들을 제련 시설로 옮겨서 녹여 각종 불순물들을 제거하고 10킬로그램짜리 괴로 만들었다.

이렇게 괴로 만들면 보관하기도 쉽고 운반도 편리했다.

저벅저벅!

여성체 클론3 로봇이 제련소 옆에 마련되어 있는 창고로 다가왔다.

창고 문 앞을 지키는 클론2 로봇은 없었다.

기이잉!

출입문이 열리자 여성체 클론3 로봇이 창고 안으로 들어가더니 보관되어 있는 각종 괴들을 살펴보았다.

금괴와 은괴, 구리괴, 철괴, 니켈괴까지 잘 구분하여 보관되어 있었다.

스윽!

오른손을 치켜들자 손목에 차고 있던 마법 공간을 소환하더니 손짓으로 간단히 쓸어 담았다.

제법 많은 양이었는데 깔끔하게 털었다.

무심하게 뒤돌아 창고를 나가자 다시 출입문이 닫혔다.

여성체 클론3 로봇이 마법 공간에 쓸어 담은 것들은 지구로 귀환하면 주인인 현수에게 전달할 거였다.

다른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호 7척에도 팔찌 아티팩트를 손목에 차고 있는 여성체 클론3 로봇들이 한 대씩 있었다.

이들도 똑같은 임무를 가지고 있었기에 지구로 귀환하면 상당한 양을 현수에게 전달할 것으로 보였다.

카오스 로봇 주식회사에서 출시한 로봇 애완견이 초대박을 터뜨렸다.

처음은 현수가 걸그룹 블랙 화이트에게 선물한 것이 알려지면서 급격하게 퍼졌다.

“진짜 귀엽다.”

“진짜 애완견보다 더 좋아.”

“신기하다.”

“멋지다.”

살아 있는 진짜 애완견은 먹이를 주고 관리를 해줘야 하며 정기적으로 병원에도 데리고 가서 각종 예방주사도 맞추어야 했다.

그런 만큼 유지비가 상당하고 관리를 해주는 것이 쉽지 않고 힘들었다.

그렇지만 카오스 로봇 주식회사에서 출시한 로봇 애완견은 앙증맞을 정도로 몸집의 크기가 작고 귀여웠다.

로봇이기에 별도로 먹이를 줄 필요가 없고 병원이나 미용에 많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었다.

스스로 알아서 충전을 하고 주인의 말을 알아듣고 귀여운 짓만 하기에 인기가 높았다.

개당 200만원이었지만 너도나도 구입을 하였다.

워낙 인기가 높아서 예약한 사람들이 2개월을 기다려야 할 정도였다.

이런 상황 때문에 오히려 애완견 산업의 매출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어떻게 이런 일이?”

“큰일이다.”

“막아야 하는데 대책이 없어.”

로봇 애완견에 대한 액세서리들도 출시가 되어 잘 팔렸다.

그랬는데 몇 개월 지나지 않아서 프리미엄 로봇 애완견이 출시되었다.

개당 2천만 원의 고가였지만 압도적인 성능으로 인하여 아주 인기였다.

토이 푸들과 시츄, 캬바리아, 몰티즈, 포메라니안, 이렇게 5종이었다.

종의 특성을 잘 파악하여 외형을 만들었고 귀여운 모습과 행동에 주인이 좋아할 수밖에 없었다.

주인들에게 정서적이나 정신적으로 도움을 주기도 했다.

특히 외로움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놀라운 것은 주인의 말을 알아듣고 움직이는 것은 기본이고 똑똑하고 말까지 할 수 있었다.

인공지능에 언어 기능이 있어서 주인과 대화가 가능하기에 친구가 될 수 있었다.

프리미엄 로봇 애완견인 만큼 한정품이기에 고유번호가 표시되어 있었다.

이런 점들로 인하여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더욱 인기였다.

현수는 프리미엄 로봇 애완견이 출시되기 전에 걸그룹 블랙 화이트 멤버 전원에게 5종을 선물했다.

물론 이것들을 선물 받은 후에 에스앤에스(SNS)에 올려서 더욱 화제가 되었었다.

귀여운 모습과 행동으로도 좋았지만 놀랍게도 인공지능에 언어 기능이 있어서 주인과 대화가 가능하기에 친구가 될 수 있었다.

한정품에 고유번호가 표시되어 있었기에 더욱 가치가 높았다.

사실 프리미엄 로봇 애완견이라고는 하지만 개당 2천만 원이면 진짜 고가의 물건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가치를 하였기에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은 거였다.

한번 구입하여 이용을 해본 사람들은 무조건 또 구입했다.

로봇 애완견과 프리미엄 로봇 애완견 출시로 초대박을 터뜨린 카오스 로봇 주식회사는 매출과 수익이 크게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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