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장 황금 소행성 (2)
스페이스 오디세이 주식회사의 배당 소식이 뉴스를 통하여 보도가 되었다.
사상 최대의 배당금을 배당한 거였다.
회사 보유금도 알려졌는데 무려 21조 9,652억 달러였다.
이중에 20조 달러를 배당하였다.
회장인 현수가 6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기에 무려 13조 달러를 배당받았다.
가족들과 아내, 그리고 자식들이 5%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기에 1조 달러씩 배당을 받았다고 한다.
천문학적인 배당금이라서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모든 정 직원들에게는 연봉의 100%를 특별 보너스로 지급하고, 비정규직에게는 연봉의 50%를 아르바이트생에게도 특별 보너스를 지급한다고도 했다.
이것도 엄청난 거였다.
“부럽다.”
“비정규직들도 연봉의 50%를 받다니 좋겠다.”
“아르바이트생에게도 특별 보너스를 준대.”
“아르바이트생들까지 챙기다니 대단해.”
이렇게 아르바이트생들까지 챙기니 사람들은 현수와 가족들을 비난하지 않았다.
정당하게 사업을 해서 올린 수익이기 때문이었다.
천문학적인 세금도 정상적으로 납부를 하기에 존경을 받았다.
“엄청나다.”
“이게 말이 돼?”
“백금괴를 엄청나게 처분하여 올린 수익이군?”
“김현수 회장은 무려 13조 달러를 배당받고 가족들과 아내, 자식들은 1조 달러의 배당이라니 부럽다.”
“대단하다.”
뉴스 보도를 접한 국민들과 전 세계의 사람들은 놀라워했다.
그렇지만 더욱 충격적인 것은 다음에 나왔다.
태양계의 화성과 목성 사이에 위치한 소행성대에서 가칭 황금 소행성을 발견했다는 거였다.
황금이 약 1억 톤으로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대단하다.”
“황금 소행성을 발견했다고?”
“채굴하여 금으로 제련하면 또 엄청나게 달러를 벌겠는데?”
“황금 1억 톤이라니?”
모두들 백금 소행성을 나포하여 제련하여 백금괴로 만들어서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없었다.
아직도 엄청나게 백금괴를 제련하고 있었기에 고정 수익이라 할 수 있었다.
이런 상태에서 소행성대에 있는 황금 소행성을 발견하였다니 충격적이었다.
문제는 소행성대가 너무 멀어서 왕복을 하려면 수년에서 수십 년이 걸릴 수도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를 지적했다.
“워프 벨트?”
“이걸 개발했다고?”
“말도 안 돼!”
“어떻게 이런 일이?”
뉴스에서는 워프 벨트에 관한 것들을 설명해 주었다.
한마디로 워프 벨트를 이용하면 태양계의 끝까지도 진출할 수 있었다.
나아가 태양계 밖의 우주도 가능했기에 모두들 흥분했다.
우주선들을 목적지까지 순식간에 이동시켜주기에 놀라웠다.
워프 벨트를 이용하면 엄청나게 우주 개발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였다.
태양계의 주요 거점에 우주 정거장을 배치할 계획이라는 것도 알려졌다.
스케일이 다른 엄청난 계획에 모두들 경악할 정도로 놀랐다.
소행성대에 황금 소행성을 발견했다는 것보다 더 충격적이었다.
워프 벨트를 이용하여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호가 소행성대로 바로 워프하여 황금 소행성을 나포하여 지구 밖으로 이동한다면 얼마든지 제련하여 금괴로 만들어 지구로 가져올 수 있었다.
금은 아주 귀하고 가치가 높은 광물이다.
백금도 귀중하고 대단한 광물이기는 하지만 금에는 비교할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대대적으로 사원 모집을 한다고 했다.
안 그래도 인기가 높아서 경쟁률이 아주 치열했다.
이번의 뉴스 보도로 인하여 독보적이고 혁신적인 기업으로 우뚝 올라섰다.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제5 착륙장.
길이 420미터의 거대한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9호와 10호가 점검을 마치고 대기해 있었다.
“이륙하라.”
-예, 알겠습니다.-
-이륙을 시작하겠습니다.-
쿠쿠쿠쿠!
보조 엔진들이 일제히 출력을 높이자 거대한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9호가 천천히 이륙을 시작하였다.
약간의 시간차로 10호도 이륙을 하였다.
약 3천 미터의 고도에 도달하자 뱃머리를 천천히 돌렸다.
-메인 엔진의 출력을 높이겠습니다.-
거대한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9호와 10호가 거의 동시에 메인 엔진의 출력을 높였다.
콰아아아!
마치 총알이 발사된 거처럼 엄청난 속도를 내면서 상승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진 음이 크지 않았으며 연기조차 나지 않았다.
로켓 발사체나 미사일이었다면 엄청난 연기를 내뿜었을 거였다.
성층권을 돌파하더니 중간권으로 진입했다.
그럼에도 더욱 비행속도를 높였기에 빠르게 중간권 계면을 돌파하여 열권에 진입했다.
그런데 거대한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9호와 10호에는 우주복을 입은 우주인들이 한명도 없었다.
대신에 클론2 로봇 500대와 여성체 클론3 로봇 500대 해서 각각 1천 대씩 탑승해 있었다.
이번 임무는 클론들만 탑승해서 해야 했다.
각각 1천 대씩 탑승을 하였기에 임무는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었다.
어느새 대기권을 벗어나 우주 공간으로 나왔다.
넓게 선회를 하더니 화성을 향해 방향을 맞추고는 메인 엔진의 출력을 높여서 빠르게 비행을 하였다.
약 5만 킬로미터를 비행하자 비행속도를 팍 줄였다.
급제동이 필요한 돌발 상황은 아니었다.
충분한 거리를 두면서 비행속도를 줄이다가 멈추었다.
그그긍!
화물칸의 격납고가 열리면서 밴드형 팔찌 같은 물체가 하나씩 밖으로 나왔다.
자체적으로 엔진이 장착되어 있었는데 가동이 되면서 자세를 잡았다.
기이잉!
놀랍게도 늘어나는 거처럼 밴드형 물체가 확대되었다.
길이 420미터에 폭은 120미터, 높이는 150미터인 거대한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9호와 10호를 충분히 끼울 수 있는 정도로 커졌다.
마치 작게 접어놓은 것을 펼쳐서 커진 듯한 모습이었다.
크게 확대된 밴드형 물체는 워프 벨트였다.
거대한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9호와 10호가 각각 자리를 잡고 있는 워프 벨트를 향해 천천히 움직였다.
도킹 작업을 하려는 거였다.
세게 충돌을 한다면 파손이 될 수도 있었기에 신중한 작업이었다.
얼마 후에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9호와 10호의 선체 중심부에서 도킹작업이 완료되었다.
워프 벨트의 구멍 지름이 훨씬 컸지만 스르르 줄어들어서 꼭 맞추었다.
그랬기에 도킹되어 고정이 되었다.
우주 공간에서 처음 시도하는 도킹 작업이었지만 실수 없이 대성공이었다.
놀랍게도 워프 벨트에도 크지는 않지만 조종실이 마련되어 있었으며 클론2 로봇 5대와 여성체 클론3 로봇 5대가 각각 탑승해 있었다.
-도킹에 성공했습니다.-
-좋아, 이제는 워프 좌표를 설정하고 워프 한다.-
-예, 알겠습니다.-
잠시 후에 워프 좌표가 설정되었다.
소행성대의 외곽이었다.
-워프 준비 되었습니다.-
-좋아, 워프를 시작하라.-
-예, 알겠습니다.-
스스슷! 파팟!
워프 벨트가 작동하자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졌다.
불과 몇 초 지나지 않아서 다시 나타난 곳은 놀랍게도 소행성대의 외곽이었다.
워프 좌표를 설정한 곳과 일치했다.
거대한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9호 10호가 약간의 거리를 두고 있었다.
각각 뱃머리를 돌려 황금 소행성이 위치해 있는 곳을 향해 메인 엔진의 출력을 높이면서 나아가기 시작했다.
이 시각, 현수는 카오스 그룹의 회장실 창가에 서서 원두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곁에 서 있던 클론 1호가 말했다.
-주인님, 방금 워프에 성공하여 소행성대의 황금 소행성을 향해 이동을 하였다고 합니다.-
“흐음, 그래?”
-예, 그렇습니다.-
“거대한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9호와 10호라고 하더라도 황금 소행성을 통째로 격납고에 넣기는 어려울 거야.”
-예, 맞습니다. 그래서 레이저 절단기로 4등분을 하여 안전하여 나누어 격납고에 실을 것입니다.-
“그래야지.”
-황금 소행성을 나포하여 4등분하여 격납고에 실으면 손쉽게 지구 대기권 밖의 우주로 워프 할 수 있습니다.-
“그래 맞아. 그럼 정지궤도 상공에서 궤도를 돌면서 제련 작업을 하면 되고 말이야.”
-예, 그렇습니다.-
제련작업이 이루어져 금괴가 만들어지면 탐사선 카오스 호들을 보내어 실어오면 되었다.
이번에도 은밀히 마법 공간이 걸린 아티팩트를 전달하여 금괴를 빼돌릴 생각이었다.
워낙 많은 양이라서 일부를 빼돌려도 표시가 나지 않는다.
사실 이런 엄청난 일들을 기획하고 준비하고 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그런데 현수는 뚝딱 빠르게 준비하여 소행성대에 황금 소행성을 나포하려고 거대한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9호와 10호를 보내었다.
워프 벨트를 처음 사용했지만 간단하게 성공하여 순식간에 소행성대에 워프 되었다.
지금은 황금 소행성을 나포하려고 이동 중이었다.
만약 우주인들이 탑승을 하였더라면 여러 가지를 준비해야 했을 거였다.
그렇지만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클론2 로봇 1천 대와 여성체 클론3 로봇 1천 대해서 전부 2천 대를 투입했다.
이밖에도 워프 벨트에도 클론 10대씩 탑승을 시켰다.
만약 일이 잘못되어서 임무에 실패를 하더라도 우주인의 희생은 없었다.
전혀 인명 피해가 없어서 부담감도 없었다.
클론과 우주 화물선, 그리고 워프 벨트만 유실되는 거였다.
그렇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였다.
우주 화물선이나 워프 벨트에 문제가 없다.
클론들은 인공지능이라서 우주인들보다 머리가 좋다.
스스로 판단하여 임무를 수행하는데 믿을 수 있었다.
-주인님, 이번 임무는 너무 손쉽게 성공할 거 같습니다.-
“후후후, 사실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역시 그랬었군요.-
“아무리 먼 거리라고 하더라도 워프 벨트를 이용하면 순식간에 이동할 수 있다. 황금 소행성을 나포하고 제련하는데 필요한 것들이 전부 갖추어져 있어. 이런 것들을 종합하면 실패할 이유가 없지.”
-예, 그건 그렇습니다.-
“레이저 절단기를 이용하면 빠르게 황금 소행성을 4등분 할 수 있어. 그걸 격납고에 실어서 지구 밖의 상공으로 돌아오면 되는 거야. 우주 공간에서 궤도를 돌며 제련을 하여 금괴를 만들어 쌓아 놓기만 하면 돼.”
-예, 그렇습니다. 탐사선 카오스 호들을 보내어 금괴를 지구로 실어오면 되고 말입니다.-
“그래. 백금 소행성보다 더 빠르게 작업이 이루어질 거야.”
-백금보다 더 가치가 있는 황금이니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겠습니다.-
“물론이지.”
현수가 씨익 웃으면서 원두커피를 마셨다.
미래의 전생에서는 고통받으면서 살았었다.
그랬는데 밀레니엄 회귀를 한 이후에는 대성공을 거두면서 인생역전을 했다.
아름다운 아내 이지연과 아들 황룡이, 딸 루비까지 낳아서 잘 기르고 있었다.
이제는 가진 것들이 너무 많았다.
이런 행복을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았다.
만약 그런 자가 있거나 현수의 일을 방해한다면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였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외곽의 한슨 병원.
얼굴에 붕대를 감고 환자복을 입은 남자가 휠체어를 타고 멍하게 한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크크크, 조만간 붕대를 풀고 퇴원을 할 수 있겠어.”
교통사고를 당하여 의식불명에 빠졌다가 10일 만에 깨어났었다.
그렇지만 워낙 중상이라서 위험한 상태였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6개월 만에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지금은 부러졌던 팔과 다리의 뼈는 다 붙었다.
하지만 얼굴에도 심각한 부상을 당하였기에 여러 번이나 성형수술을 받았다.
지금은 자신의 원래 얼굴과는 크게 달라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의 얼굴과 비교를 하면 훨씬 잘생겨졌다.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성형수술로 알고 있었다.
이틀 후에 얼굴에 감아놓은 붕대를 풀 예정이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잘 되었다고 하니 기대를 하고 있었다.
“병원에서 퇴원을 하면 한동안은 요양을 하면서 체력을 키워야겠군. 그런 다음에는 한국으로 들어가서 살면 되겠어. 로버트라는 이름을 이제는 버리고 이선우로 사는 것이 좋겠어.”
놀랍게도 이자는 현수의 9명의 원수들 중에 나머지 한명인 이선우였다.
그동안 그렇게 찾으려고 해도 찾을 수가 없었다.
평범한 인간이지만 악마 같은 잔인하고 무자비한 자로 알고 있었다.
현재는 약간 나쁜 놈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점점 악마 같은 나쁜 놈으로 진화를 할 거였다.
그렇지만 이런 이선우를 현수가 찾고 있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만약 이런 사실을 알았다면 절대 이선우라는 이름으로 살려고 하지는 않았을 거였다.
전생의 미래에서 현수의 손에 죽었다는 것도 말이다.
물론 아직도 현수는 이선우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세상에 나와 생활을 하게 되면 걸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크크크, 나의 얼굴이 어떻게 변하였을지 정말 궁금하군?”
얼굴에 깊은 상처를 입으면서 어쩔 수 없이 성형수술을 했었다.
한 번으로는 무리이고 여러 번 성형수술을 해야 했다.
그 지독한 고통을 참고 인내하였는데 이제 붕대를 푸는 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수술이 잘 되었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