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회색인간-195화 (195/217)

제53장 우주 호텔 (3)

거대한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의 격납고로 탐사선 카오스 51호가 천천히 다가갔다.

처척!

충돌 사고 없이 안전하게 탐사선 카오스 51호가 격납고에 착륙했다.

그그긍!

착륙 바닥이 격납고의 내부 지역으로 움직였다.

두꺼운 합금 문이 천천히 내려와 닫혔다.

그제야 초록색 불이 들어왔다.

기이잉!

탐사선 카오스 51호의 출입문이 열리면서 탑승객들이 내렸다.

“스페이스 오디세이 우주 호텔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우주 호텔의 호텔리어들이 반갑게 탑승객들을 맞이해 주었다.

탑승객들은 호텔리어를 따라 통로로 들어갔다.

통로 가운데에는 걸어가거나 짐을 운반할 수 있고 가장자리의 양쪽으로는 무빙워크가 설치되어 있었다.

무빙워크가 끝나는 곳에 우주 호텔의 출입문이 있었다.

호텔리어를 따라 우주 호텔 로비로 들어갔다.

“우와, 럭셔리하다.”

“멋지다.”

“미래적인 로비 모습이야.”

프런트에서 객실 예약을 확인하고는 투숙객들에게 객실을 알려주었다.

카드키 대신에 손목에 찰 수 있는 투숙 밴드를 지급했다.

투숙객들이 자신의 팔목에 투숙 밴드를 찼다.

단순하게 객실의 출입문을 열고 닫고 하는 기능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비밀번호 설정과 현금결제 서비스도 받을 수가 있었다.

그랬기에 이곳에서는 돈을 지불하고 물건을 구입하거나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투숙 밴드에 들어 있는 잔금으로 이용이 가능했다.

그런 후에 50명의 호텔리어들이 투숙객들의 절반을 이끌고 객실로 이동했다.

절반의 투숙객들은 잠시 대기했다.

먼저 객실로 들어간 투숙객들은 호텔리어로부터 간단히 객실의 구조와 사용법 등을 설명을 들었다.

크게 어려운 것은 없었다.

다만 생소한 장비 몇 가지가 있었다.

넓은 창문이 설치되어 있어서 우주를 내다볼 수 있었다.

강렬한 햇빛이 비출 수도 있었기에 리모컨으로 간단히 블라인드를 펼치거나 접을 수 있었다.

그렇게 몇 가지의 사용법을 설명 듣자 금방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럼 편하게 쉬십시오.”

“예, 감사합니다.”

호텔리어들이 돌아와서 대기해 있는 나머지 투숙객들을 이끌고 객실로 이동했다.

투숙객들이 각자 자신의 짐을 풀어서 정리를 해놓고는 휴식을 취하였다.

사람마다 3박 4일 일정의 우주 호텔 여행을 체험하는 것이 다르다.

다양한 공연이 있기에 원하는 것으로 관람할 수 있었다.

카지노에 들어가서 각종 게임을 즐길 수도 있었다.

“즐길 거리가 가득해.”

“지루하지는 않겠어.”이밖에도 우주복을 입고 로프로 연결하여 우주 공간으로 나가서 유영하는 체험도 준비되어 있었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 그리고 체험할 것들이 많아서 지루하지는 않을 거였다.

이런 우주 호텔 구역과는 다르게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에는 다른 격납고 쪽으로 탐사선 카오스 호들이 수시로 드나들고 있었다.

세계 각국의 우주인 팀들이 체류하고 있으며 우주 환경이 생물과 인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었다.

이밖에도 아주 다양한 것들을 연구하고 실험하고 있었다.

이 덕분에 임대 수익이 상당했다.

어쨌든 우주 호텔이 정식으로 개관을 하였으니 앞으로 막대한 매출과 수익을 올려줄 것으로 예상되었다.

놀라운 것은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에 카오스 스마트 팜 주식회사의 지부가 진출해 있다는 거였다.

지구 저궤도 상공에서도 채소와 과일이 잘 자라는지 여부와 이렇게 재배되고 생산한 것들을 자체적으로 소비하려는 것도 있었다.

만약 이곳에서 생산한 것들을 지상으로 가져오는 것도 이상했다.

양도 얼마 되지 않고 너무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우주 호텔이 있고 체류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충분히 재배하여 생산한 채소와 과일을 소비할 수 있었다.

이렇게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은 산업적으로 엄청난 가치가 있었다.

이와는 반대로 국제 우주 정거장(ISS)은 2013년에 1차 완공 예정이다.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아 있었으며 설사 완공을 한다고 하더라도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의 경쟁 상대가 되지 못할 거였다.

무려 16개국이 참여하여 건설하고 있는데 질량이 450톤에 길이는 73미터, 폭은 109미터 규모였다.

거대한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에 비교가 되지 않았다.

이 시각, 카오스 그룹의 회장실에는 클론 1호가 머그잔에 원두커피를 내려서 가져왔다.

“고마워.”

-천만에요.-

스윽!

현수가 머그잔의 원두커피 향을 먼저 맡아보고는 한 모금 마셨다.

머리를 끄떡이면서 말했다.

“향도 좋고 맛있어. 잘 내렸어.”

-감사합니다.-

“그건 그렇고 우주 호텔의 영업이 성공적이라니 기분이 좋군.”

-예, 성공은 이미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건 그래. 일부 투숙객들은 체류기간이 더 길기는 하지만 보통은 3박 4일인데 2차 예정자들이 엄청 기대를 하고 있겠어.”

-예, 안 그래도 방송국에서 기자들이 취재를 하여 보도를 하였는데 엄청 기대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1차 우주 호텔의 투숙객들 대부분이 3박4일 일정인데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간직하고 돌아오게 될 거였다.

2차 출발 자들은 훨씬 늘어났다.

여기에 방송국에서는 뉴스 팀의 기자들이 참여를 하여 취재를 하게 된다.

이것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인기 연예인들이 등장해서 녹화를 하게 될 거였다.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의 내부 모습과 우주, 지구의 모습까지 환상적으로 영상에 담을 거였다.

많은 돈을 들여서 홍보를 하는 것이 아니었다.

방송국의 뉴스 팀 기자들이 알아서 취재를 하는 것이고, 예능 프로그램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장소 제공과 약간의 협찬은 해주기로 했다.

어쨌든 거의 공짜나 다름없이 홍보를 할 수 있었다.

“우주 호텔이 개관을 하면서 첫 투숙객들을 받았기에 화제가 되는 것은 당연해.”

-예,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사고 없이 추억이 되고 기억에 남을 만큼 좋다는 것도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다면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올릴 수 있어.”

-예, 그렇습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있고, 쇼프로나 뮤지컬 공연, 마술공연과 서커스까지 있으니 말입니다.-

“그래 맞아. 여기에 카지노의 수익도 앞으로 커질 거야.”

-우주 호텔 투숙객이 아직은 많지 않아서 카지노의 수익이 커지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입장을 해야 합니다.“

“물론이지. 앞으로는 탐사선 카오스 호들을 여러 대 투입을 할 거야. 그리고 당일치기나 1박 2일 코스도 선보인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에 다녀올 수 있지.”

-역시 주인님께서는 한발 앞서서 생각을 하시니 빠르게 개선이 되어서 좋습니다.-

“매출과 수익이 직결되니 개선도 바로바로 이루어져야 해.”

현수가 머그잔의 원두커피를 마시면서 창밖을 내려다보았다.

도심의 빌딩 숲과 도로에는 차들의 물결이 눈에 들어왔다.

현수의 지시로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스페이스 오디세이 주식회사의 넓은 부지에는 제2의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의 건조 작업에 착수했다.

현수의 계획으로는 일단 제2의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이 완공되면 다음은 달과 화성에도 각각 국제 우주 정거장을 완공하여 배치할 거였다.

물론 이렇게 하려면 시간이 걸린다.

그렇지만 한발씩 이렇게 계획을 세우고 나아간다면 엄청난 우주 산업이 되는 거였다.

이런 소식이 방송국의 뉴스 기사에 보도가 되었다.

또한, 신문사에서도 정보를 입수하여 취재한 것들을 보도했다.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이 지구 저궤도에 자리를 잡고 궤도를 돌고 있어서 기술력을 세계에 과시했다.

여기에 우주 호텔을 개관하여 우주 관광업을 시작했다.

이와는 반대로 국제 우주 정거장(ISS)은 무려 16개국이 참여하여 건설하고 있는데 2013년에 1차 완공 예정이다.

늦어도 한참 늦었다.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아 있었으며 설사 완공을 한다고 하더라도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의 경쟁 상대가 되지 못할 거였다.

참고적으로 질량이 450톤에 길이는 73미터, 폭은 109미터 규모였다.

거대한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만 하더라도 사실 대단하다.

그런데 제2의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을 만들겠다고 하면서 공사에 착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3년에 1차 완공 예정인 국제 우주 정거장(ISS)과 비슷한 시기에 완공될 것으로 예정되어 있었다.

“이런 젠장!”

“도대체 저것들 뭐야?”

“말도 안 되는 계획으로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성공할 거 같아.”

완전히 사기를 팍 꺾어버리는 일이었다.

거대한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이 하나만 해도 대단한데 똑같은 것이 하나 더 생긴다고 생각하니 두려웠다.

어느 날 회사를 설립하더니 화성 탐사와 우주광산업에 뛰어 들었다.

그때만 하더라도 황당했었다.

우주왕복선이나 인공위성조차 없는데 무슨 우주광산업을 한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었다.

그랬는데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호를 선보였다.

“어떻게 이런 일이?”

“우주 화물선이라니 말도 안 돼!”

백금 소행성을 나포하여 품고 있던 백금을 채굴하여 백금괴를 엄청나게 제련하더니 두바이 금시장과 런던 금시장에 내어놓아 판매했다.

엄청난 매출과 수익을 올리면서 배당을 실시했었다.

천문학적인 배당금을 배당 받았다는 것이 전 세계로 알려졌다.

한 번도 아니고 이미 여러 번이나 천문학적인 배당금을 배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많은 백금이 남아 있었다.

“1억 톤으로 추정한다고 하니 아직 10분의 1도 처분하지 못했어.”

“앞으로도 엄청나겠어.”

“부럽다.”

“우리도 소행성을 나포해야 하는데 말이야.”

이런 것들을 포함하여 비상장기업이기는 하지만 스페이스 오디세이 주식회사가 자산 가치로 세계 1위의 초거대 기업이 되었다.

현수가 경영하고 있는 카오스 그룹의 각 계열사들 중에는 세계적인 기업들도 몇 개나 되었다.

그렇기는 하지만 스페이스 오디세이 주식회사의 총자산에는 미치지 못하였다.

백금 소행성을 나포하여 약 1억 톤의 백금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밖에도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호들이 있고, 탐사선 카오스 호들도 있었다.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과 우주 호텔도 있었다.

이런 것들의 자산 가치가 천문학적이었다.

아직 다른 곳에서 흉내조차 내지 못하는 물건들이기 때문이었다.

찰칵찰칵!

기자들이 이륙하는 탐사선 카오스 호들을 보고 사진을 찍었다.

착륙장에는 수시로 이렇게 탐사선 카오스 호들이 착륙하거나 이륙을 한다.

지구 저궤도에 거대한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이 자리를 잡고 궤도를 돌고 있었기에 우주 호텔로 관광객들을 실어 나르는 거였다.

이것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우주인 팀들이 체류를 하고 있었다.

그들에게 필요한 물자를 실어 나르고 우주인들이 휴가차 지구로 귀환한다.

그랬기에 하루에도 몇 차례나 탐사선 카오스 호들이 전문으로 맡아서 일하고 있었다.

경기도 남양주의 스페이스 오디세이 주식회사의 거대한 착륙장과 각종 시설들이 있는 곳이 유명 관광지가 되었다.

그래서인지 하루에 전국 곳곳과 해외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견학을 많이 온다.

“우와, 멋지다.”

“엄청나다.”

“저기 봐.”

“탐사선 카오스 56호다.”

탐사선 카오스 호들이 수송기보다 더 크다.

그렇지만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호와 비교하면 크다고도 할 수 없었다.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호들은 2척에 불과했었는데 한꺼번에 8척이 건조되면서 10척으로 늘어났다.

그 덕분에 대기권을 벗어나 우주 공간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

세계 각국에서는 부러워했다.

판매나 대여를 해주지 않고 독점적으로 스페이스 오디세이 주식회사에서만 사용했기 때문이었다.

미국과 선진국들도 부러워하였지만 입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그나마 탐사선 카오스 호들을 대여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었다.

현재는 10척을 대여해 주고 있었는데 점차 확대하여 100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탐사선 카오스 호로 달이나 화성 탐사를 하지 못하도록 충분한 에너지를 보급해주지 않았다.

어떻게 달까지 갈 수 있다고 하더라도 돌아올 수 있는 에너지가 없기에 가려고 해도 갈 수가 없었다.

그만큼 에너지 칩을 철저히 관리를 하고 있었다.

계약서에도 분명하게 명시가 되어 있었다.

만약 스페이스 오디세이 주식회사의 승인없이 달이나 화성 탐사는 할 수 없도록 되어 있었다.

이것을 무시하고 불법으로 에너지 칩을 확보하거나 해서 달이나 화성 탐사를 한다면 탐사선 카오스 호를 강제로 회수할 수 있는 조항도 있었다.

발각되면 다시는 대여를 받을 수 없기에 그런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었다.

이렇게 스페이스 오디세이 주식회사가 절대적인 슈퍼 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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