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회색인간-194화 (194/217)

제53장 우주 호텔 (2)

거대한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이 이륙에 성공하고 시험 비행과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것이 실시간 생방송으로 보도가 되었다.

외신들은 전 세계로 기사를 작성하여 보도를 했다.

온통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화제였다.

이런 상황에서 조용히 일들을 처리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회장 현수의 지시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스페이스 오디세이 우주 호텔 주식회사가 자본금 1조 원으로 설립이 되었다.

스페이스 오디세이 주식회사에서 전액 투자한 자금이었다.

스페이스 오디세이 주식회사 자체로도 호텔 산업에 진출할 수 있기는 했다.

그렇지만 그럼 복잡해지기에 아예 자회사를 설립한 거였다.

어차피 거대한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 내부에 자리하기 때문이었다.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승인을 해주기에 당연히 알게 되었다.

많은 정치인들도 알게 되었으며 대기업들이나 재벌들도 이런 정보를 입수했다.

워낙 영향력이 대단해서인지 카지노 사업도 승인되어 허가가 신속하게 났다.

“허엇,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 내부에 우주 호텔을 선보인다고?”

“어떻게 그런 생각을?”

“진짜 놀랍다.”

“독보적이야.”

누구도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다.

거대한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 내부에 우주 호텔을 선보인다니 말이다.

자본금 1조 원으로 스페이스 오디세이 우주 호텔 주식회사를 설립하여서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랬는데 금방 의문점이 해소가 되었다.

거대한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 내부에 우주 호텔이 등장한다니 발상 자체가 놀라웠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카지노도 입점한다는 거였다.

발 빠르게 헤드헌터 업체를 이용하여 경력자들을 영업하고 신입사원을 모집했다.

어느새 TV 광고를 만들어 방송되었다.

3박 4일의 우주 호텔 관광이었다.

탐사선 카오스 호들이 관광객들을 실어 나르게 될 거였다.

우주 호텔에 투숙을 하면서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었다.

관광객들이 우주복을 입고 로프로 묶어서 우주 공간으로 나와 보는 체험도 있었다.

우주 호텔에 무대까지 마련될 것이기에 가수들의 쇼와 뮤지컬 공연, 마술쇼와 서커스도 공연한다는 거였다.

합법적으로 카지노까지 입점하기에 다양한 유흥거리를 제공하게 될 거였다.

이런 TV 광고에 사람들은 열광했다.

문의 전화가 폭주했다.

거대한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이 시험비행과 성능 테스트를 진행 중이기에 이게 끝이 나야 했다.

약 3개월 후에 우주 관광을 할 수 있다는 거였다.

“신혼여행으로 좋겠어.”

“효도 관광으로도 끝내주겠어.”

“이번 여행은 우주로 가볼까?”

“우주와 지구를 내려다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

“아, 생각만으로도 멋져.”

실시간 이슈에 오르고 화제였다.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만 하더라도 엄청난 산업이었다.

여기에 우주 호텔까지 등장하다니 놀라웠다.

얼마나 많은 매출과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 미루어 짐작이 되었다.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도 벌써부터 막대한 수익을 예상할 정도였다.

거실 소파에 앉아서 TV를 시청하던 아내 이지연이 현수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었다.

그런 아내 이지연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머릿결을 쓰다듬어 주었다.

“요즘 우주 정거장과 우주 호텔로 난리에요.”

“그럴 겁니다. 워낙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서 말입니다.”

“그래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말이에요.”

“이런 산업은 보통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충분히 생각을 할 수 있어서 그럴 겁니다.”

“듣고 보니 그건 그러네요.”

“우주 정거장 산업으로도 높은 매출과 수익을 올리겠지만 사실 내가 보기에는 우주 호텔의 매출과 수익이 더 높을 거 같습니다.”

“어머, 그래요?”

“예, 경쟁 상대가 없는 독보적인 산업이니 말입니다.”

현수의 말에 아내 이지연이 머리를 살짝 끄떡였다.

호텔이나 관광 산업은 사실 초기 자본이 제법 들어가지만 한번 설치하거나 구축을 해놓으면 다음부터는 크게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

대신에 인기만 있으면 막대한 매출과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단순히 우주 호텔에 투숙만 하면 단조롭다.

하지만 여기에 각종 공연을 선보여서 관광객들에게 유흥거리를 제공하면 지루할 시간이 없다.

카지노도 그런 거였다.

이밖에도 우주복을 입고 연결된 로프로 안전을 확보하고 우주 공간으로 나가보는 체험도 대단한 인기가 있을 것 같았다.

일종의 우주 공간을 유영하는 것이니 말이다.

관광객들을 수송하는 탐사선 카오스 호들도 신속하게 우주 호텔을 왕복하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관광객들에게 창밖을 통하여 멋진 모습까지 보여주려는 거였다.

갑자기 회장 현수의 지시로 카오스 그룹에서 자본금 1조 원으로 카오스 스마트 팜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아직은 단어조차 생소하다.

스마트 팜은 농업과 임업, 축산, 수산물의 생산과 가공, 유통 단계에서 정보 통신 기술(ICT)을 접목하여 지능화된 농업 시스템을 말한다.

미래에는 사물 인터넷, 빅 데이터, 인공 지능 등의 기술을 이용하여 농작물, 가축 및 수산물 등의 생육 환경을 적정하게 유지 관리하고, PC와 스마트폰 등으로 원격에서 자동 관리할 수 있어서 생산의 효율성뿐만 아니라 편리성도 높일 수 있었다.

그렇지만 아직은 여러 가지로 생소하다.

이런 상황에서 카오스 그룹에서 카오스 스마트 팜 주식회사를 자본금 1조 원으로 설립을 하고 산업에 진출하였기에 대기업들과 재벌가에서 주시했다.

“스마트 팜?”

“그게 뭐지?”

“이번에는 또 무슨 짓을 하려는 거지?”

“당장 알아봐.”

“뭔가 엄청난 것을 선보이려는 거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20층짜리 캐슬 빌딩을 임대받아서 본사 사옥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그런데 사실 캐슬 빌딩은 현수가 보유하고 있는 빌딩이다.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를 내야 하기에 현수에게 수익을 안겨주었다.

헤드헌터 업체를 이용하여 경력자들을 영입하고 신입사원들을 모집했다.

동시에 양재동에 현수가 보유하고 있는 부지들 중에 1만 평을 임대받았다.

여기에 1만 평형의 거대한 스마트 온실 공장을 신축하기 시작했다.

완공이 되면 외부 환경과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각종 채소와 과일을 재배 생산할 예정이다.

각종 병충해도 없는 아주 깨끗한 채소와 과일을 생산할 수 있었다.

아직은 생소한 분야이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관심이 없었다.

그런 스마트 팜이 갑자기 관심을 받기 시작한 거였다.

카오스 그룹의 김현수 회장이 자본금 1조 원을 투자하여 회사를 설립하여 산업에 진출하였기 때문이었다.

미래에는 당연한 기술이지만 현재는 시작 단계에 있는 분야였다.

만약 스마트 팜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으면 다음은 스마트 축사와 스마트 양식장까지 만들 계획이다.

자연파괴가 진행되면서 기상이변이 점점 많이 발생하고 있다.

안정적인 식량이나 농산물을 재배 생산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주인님, 원두커피입니다.-

“그래? 고마워.”

클론 1호가 내미는 머그잔을 받은 현수가 회장실의 창가에 서서 원두커피를 마셨다.

-카오스 스마트 팜 주식회사를 자본금 1조 원에 설립하니 대기업과 재벌가에서 관심이 높습니다.-

“그럴 테지.”

-아직은 스마트 팜이 생소하고 그래서 의문을 가질 것입니다.-

“그래. 하지만 미래로 가면 아주 중요한 산업이 될 거야.”

-예, 그렇습니다.-

현수와 클론 1호는 스마트 팜의 가치를 잘 알고 있었다.

이렇게 노하우를 가지게 되면 다음은 달 기지에도 스마트 팜 공장을 세워서 공급할 거였다.

물론 화성 기지에도 말이다.

식량과 식수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렇게 채소와 과일 등도 중요한 먹거리이다.

안정적으로 재배하여 생산하여 공급한다면 매출과 수익도 안정적이 될 거였다.

지금 당장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얼마나 중요한 산업이고 가치가 있는지는 잘 모른다.

그러거나 말거나 현수는 상관이 없었다.

자신의 판단을 믿기 때문이었다.

머그잔의 원두커피를 한 모금 마신 후에 현수가 나직하게 말했다.

“클론 1호, 내가 겨우 하찮은 기술에 불과한 스마트 팜 산업을 시작한다는 것이 웃기지 않아?”

-어느 날 최첨단 스마트 팜 기술을 선보이면 그게 더 이상한 것이 아닐까요?-

“바로 그게 핵심 포인트야. 내가 보유하고 있는 최첨단 미래 과학 기술들을 느닷없이 선보일 수가 없어. 그래서 아주 기본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급한 스마트 팜 기술을 먼저 선보이는 거야. 그래야 나중에 기술 발전으로 이만큼 대단해졌다 하고 말을 할 수 있으니 말이야.”

-역시 그래서 주인님이 대단하다는 겁니다.-

모든 일에는 단계적인 발전이라는 것이 있었다.

인간이 태어나 유아기를 거쳐야 청소년이 되고 성인이 된다.

나이가 들면 노인이 되고 말이다.

그런데 태어나서 바로 노인이 된다면 중간 과정도 없이 바로 결과가 나오는 거라서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고 이해도 되지 않을 거였다.

현수는 외계인의 비행접시까지 보유하고 있었다.

사람들의 상식을 훨씬 뛰어넘는 최첨단 미래 과학 기술까지 바로 마음만 먹으면 선보일 수 있었다.

그렇지만 그렇게 하면 사회적으로 너무 큰 파장이 일어난다.

최소한 사람들이 적응을 할 시간은 줘야 했다.

안 그래도 진출하는 모든 산업들이 대성공을 거두었거나 거두려고 하고 있었다.

너무 혼자서 다 해먹는 거 같아서 눈치가 보인다.

“내가 너무 혼자서 다 해먹고 있어.”

-제가 보기에도 그런 거 같습니다.-

그룹과 기업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 부자에도 올라섰다.

가족들도 모두 엄청난 부자들이었다.

세계 2위부터 5위까지 차지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아내 이지연과 아들 황룡이, 딸 루비까지 천문학적인 배당을 받으면서 가파르게 재력가가 되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세계 부자 순위 6위와 7위, 8위까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거대한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이 시험 비행과 성능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지상으로부터 약 2천 킬로미터의 지구 저궤도에 자리를 잡고 궤도를 돌게 되면서 국제 우주 정거장의 임무를 수행하기 시작했다.

이미 세계 각국의 우주인 팀들이 임대를 받아 체류하기 시작했다.

우주 환경이 생물과 인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게 될 거였다.

이밖에도 아주 다양한 것들을 연구할 것이고, 실험도 할 거였다.

이것과는 상관없이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 한쪽에 우주 호텔이 개관했다.

지상과는 다르게 지구 저궤도에 위치해 있었기에 공간이 한정되어 있었다.

우주 호텔의 객실이 그래서 넓지는 않았다.

10평형 원룸처럼 거실과 2인 침대, 그리고 욕실이 마련되어 있었다.

다만 취사 시설은 없었다.

이런 객실이 200호실이며 다인 실처럼 보이지만 독립된 캡슐형 객실도 마련되어 있었다.

1천 호실이며 캡슐형 객실은 3평형이지만 나름 아늑하기는 했다.

대신 욕실과 화장실은 공용이었다.

우주 호텔의 정식 명칭은 스페이스 오디세이 우주 호텔이지만 줄여서 사람들이 그냥 우주 호텔로 불렀다.

이미 대대적으로 TV 광고를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예약을 했다.

이제 정식으로 우주 호텔이 개관을 하였으니 오늘부터 투숙객들을 맞이하게 되었다.

콰아아아!

탐사선 카오스 51호가 경기도 남양주의 착륙장에서 이륙하여 상승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기존의 탐사선 카오스 호들과는 외형은 똑같았지만, 내부 개조가 이루어지면서 좀 달라졌다.

기존의 화물칸을 대폭 축소하고 대신에 그 공간을 탑승객들의 좌석으로 채웠다.

무려 탑승객 좌석이 200석으로 크게 늘어났다.

그럼에도 좌석 간에 충분한 거리를 두었기에 나름 편했다.

테러나 이런 것에 대비하여 조종실을 함부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통제했다.

클론2 로봇 4대가 조종실에 배치되어 있었으며 출입문 앞에도 클론2 로봇 2대가 배치되었다.

이밖에도 내부에 클론2 로봇 10대가 돌아다니면서 탑승객들의 이상 행동이나 테러 등을 신경 썼다.

지상에서 탑승을 할 때 아주 철저히 몸수색과 짐들을 검사했다.

조금이라도 수상하거나 의심스러운 것은 반입이 되지 않았다.

항공사의 스튜어디스 출신의 경력자들을 영입하여 배치했는데 10명이나 되었다.

식사나 간식은 제공되지 않았다.

다만 생수 한 병씩은 제공하여 갈증에 대비했다.

그랬기에 미녀 승무원이 탑승객들만 신경을 쓰면 되었다.

안내 방송으로 탑승객들이 지루하게 만들지 않았다.

대류권과 오존층을 지나 성층권으로 진입을 했다.

“우와, 벌써 성층권이야.”

“빠르다.”

“지상이 아주 작게 보여.”

“방금 성층권 계면을 지나 중간권으로 진입을 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열권에 도달하면 운이 좋으면 유성도 볼 수 있습니다.”

“유성?”

“유성이라니 보고 싶다.”

“운이 좋으면 유성을 볼 수도 있어.”

탑승객들은 항공기와는 다르게 넓은 유리창을 통하여 밖을 잘 내다볼 수 있어서 좋아했다.

이것도 현수의 지시로 개조를 하였기에 가능해진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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