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장 우주 정거장 프로젝트 (4)
길이 420미터의 거대한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3호부터 10호까지 8척의 건조 작업이 끝이 나고 완성되었다.
바로 이륙을 하여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스페이스 오디세이 주식회사의 착륙장에 차례대로 착륙을 했다.
간단히 점검과 검사를 받고는 다음날 오전부터 시험 비행과 성능 테스트에 착수했다.
원래 시험 비행과 성능 테스트를 통과하려면 1년에서 2년 정도 걸린다.
그런데 현재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1호와 2호가 우주에 배치되어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랬기에 굳이 그렇게 장기적으로 시험 비행과 성능 테스트를 할 필요가 없었다.
한 달 정도만 시험 비행을 하고 성능 테스트를 해도 충분했다.
동시에 8척의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호들의 시험 비행과 성능 테스트를 한다는 기사가 보도되자 선진국들이 부러워했다.
“제길, 부럽다.”
“한꺼번에 8척이라니 말이야.”
“이제 전부 10척으로 늘어났군?”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호 한척만 있어도 좋겠다.”
자신들의 국가 기술로는 이런 것들을 만들어 낼 수가 없었다.
이 밖에도 우주 비행이 가능한 탐사선 카오스 호들도 관심의 대상이었다.
미국의 우주왕복선은 발사체에 실려서 우주로 발사된다.
그럼 우주왕복선이 우주에서 임무 수행을 하고 지구로 귀환한다.
재사용이 가능한 것이지만 여러 가지로 탐사선 카오스 호와 비교되었다.
“미국의 우주왕복선도 탐사선 카오스 호와 성능에서는 비교가 되지 않아.”
“엄청난 수준 차이가 있어.”
“지금의 나사 기술력으로도 따라 잡을 수가 없을 거야.”
“정말 대단해.”
화살촉 모양의 탐사선 카오스 호들은 길이가 45미터에 폭이 12미터였다.
이미 달과 화성에도 착륙하였기에 검증된 우주선이었다.
미국의 우주왕복선도 나쁘지는 않지만 여러 가지로 탐사선 카오스 호의 성능에는 미치지 못하였다.
수직이륙을 하여 대기권을 벗어나 우주로 나갈 수도 있고 달이나 화성에도 다녀왔다.
자체적으로 대기권 진입을 하여 착륙장에 안전하게 착륙한다.
수십 명의 우주인을 탑승시킬 수도 있으며 넓은 화물칸에는 다양한 물건들을 실을 수 있었다.
다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기에 가치가 높았다.
“구입하고 싶지만 판매를 하지 않아.”
“한 척이라도 보유하고 싶다.”
“정말 탐나는 거야.”
그동안은 활용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다.
대한민국 정부나 스페이스 오디세이 주식회사에서만 사용했기 때문이었다.
그랬는데 이번에 10척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사용료를 지불하고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핵심적인 부품들이나 기기를 뜯어내어 훔쳐보는 것은 금지였다.
탐사선 카오스 호를 조종하거나 화물을 실어서 운송하거나 하는 것은 가능했다.
물론 대기권을 벗어나 우주 비행이 가능하고 원한다면 준비를 충분히 하여 달 탐사와 착륙도 할 수 있었다.
그랬기에 아주 매력적이라서 많은 국가에서 사용 신청을 하였다.
비록 소유하지는 못하지만 사용료를 지불하고 사용할 수는 있었다.
이것만 하더라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현수는 은밀히 탐사선 카오스 호들을 500척을 생산하려고 하고 있었다.
현재까지 생산한 것은 250척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숨겨놓고 한꺼번에 다 선보이지 않았다.
앞으로도 10척씩 선보여서 대여를 할 생각이다.
클론 로봇들이 계속 조립을 하여 완성시키고 있었기에 시간이 지나면 500척이 완성될 거였다.
미국과 러시아,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호주, 스페인, 스위스, 이렇게 10개국이 사용 신청을 하여 탐사선 카오스 호들을 한척씩 배당 받게 되었다.
막대한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지만 적극 활용하여 우주 산업에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10개국에서 우주인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 10명씩 대한민국에 입국했다.
이들은 경기도 남양주의 스페이스 오디세이 주식회사의 파일럿 아카데미에서 한 달 간의 연수를 받았다.
그런 후에 자국으로 탐사선 카오스 호들을 조종하여 가져갔다.
콰아아아!
화살촉 모양의 탐사선 카오스 11호와 12호, 그리고 13호가 편대를 이루어 비행을 하고 있었다.
얼마 후에 달에 가까워지자 비행속도를 팍 줄였다.
달의 표면에서 약 5천 킬로미터까지 접근하자 방향을 바꾸어서 궤도를 돌기 시작하였다.
지구의 통제센터와 교신을 시도하더니 연결이 되었는지 화면에 나타났다.
화상으로 서로 보면서 우주인들과 통제센터의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모든 기기를 점검하십시오.-
“예, 알겠습니다. 각 우주인들은 기기를 점검하고 보고하라.”
우주인들이 각자의 기기를 점검하더니 이상 없다고 보고를 했다.
교신을 종료하더니 그제야 김 대장이 우주인들에게 말했다.
“앞으로 두 시간 후에 달 표면에 착륙한다. 가장 어려운 작업이 될 테니 모두 긴장하도록. 실수는 사고로 이어지니 말이야.”
“예, 알겠습니다.”
“명심하겠습니다.”
“좋아, 물을 마시고 간식도 먹고 하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였다가 다시 모이도록.”
“예, 대장님.”
우주인들은 각자 좌석에서 일어나 화장실에 가거나 간식을 챙겨 먹었다.
각자 알아서 흥분한 마음도 진정시켰다.
조종실의 창밖으로 보이는 우주와 거대한 달의 모습이 경이로웠다.
얼마 후에 우주인들이 다시 모였다.
“좋아, 이제 우주복을 입고 좌석에 앉도록.”
“예, 알겠습니다.”
우주인들이 각자 신속하게 움직였다.
편안한 복장이었는데 전부 우주복을 입었다.
다시 좌석에 앉더니 안전벨트를 착용했다.
후우!
김 대장이 긴장했는지 숨을 길게 내쉬고는 지구의 통제센터와 교신을 시도했다.
연결이 되자 화면에 통제센터의 관계자들이 보였다.
“모든 착륙준비를 마쳤으니 달 표면에 착륙을 하겠습니다.”
-좋습니다. 그렇게 하십시오. 성공하길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상!”
조종석의 김 대장이 나서서 자동 착륙모드로 바꾸었다.
만약 인공지능 메인 컴퓨터가 착륙을 시도하다가 실패하면 수동 모드로 바꾸어서 다시 시도를 해야 했다.
하지만 고장이 아니라면 인공지능 메인 컴퓨터를 믿으면 되었다.
“메인 컴퓨터, 부탁한다.”
-예, 걱정하지 마십시오.-
달의 궤도를 돌고 있던 탐사선 카오스 11호와 12호, 그리고 13호가 각각 편대를 이루고 있었는데 방향을 바꾸어 달 표면을 향했다.
메인 엔진의 출력이 높아지면서 달 표면을 향해 날아갔다.
탑승해 있는 우주인들이 엄청 긴장했다.
착륙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아주 위험하다는 것을 모두들 잘 알기 때문이었다.
달 표면에서 약 5만 미터 상공이 되자 비행속도를 팍 줄였다.
약 3만 미터 상공이 되자 수평으로 바꾸더니 그대로 하강을 하였다.
메인 엔진의 출력을 줄이면서 동시에 보조 엔진의 출력을 강하게 하였다.
인공지능 메인 컴퓨터가 아주 안정적으로 조종을 하고 있었다.
“좋아, 아주 좋아.”
약 1만 미터 상공 밑으로 내려가자 하강 속도를 더 낮추었다.
빠르게 하강을 해봐야 좋을 것이 없었다.
이렇게 좀 느리게 하강을 하는 것이 더 안전했다.
보조 엔진도 생각보다는 강력했기에 선체를 안정적으로 잡아 주었다.
달 표면의 착륙지는 편편한 곳이었다.
큰 암석이 있거나 하지 않아서 착륙하는 데 지장이 없어 보였다.
-달 표면으로부터 500미터 상공입니다.-
“으음, 벌써 그렇게 되었군.”
하강 속도를 더 낮추었다.
우주인들이 조종실 밖의 창밖을 바라보았지만 크게 불안해하지는 않았다.
살짝 긴장한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처처척!
화살촉 모양의 탐사선 카오스 11호와 12호, 그리고 13호가 각각 달 표면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달 표면에 안전하게 착륙했습니다.-
“휴우, 다행이야. 메인 컴퓨터 수고했다.”
-감사합니다.-
김 대장과 우주인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카오스 12호와 13호 나와라.”
-여기는 카오스 12호.-
-카오스 13호입니다.-
“착륙하는 데 이상은 없나?”
-이상 없었습니다.-
“카오스 13호는?”
-우리도 이상 없습니다.-
“모두 착륙하느라 수고했다.”
지구의 통제센터와 교신을 시도했다.
화면에 통제센터의 관계자들 모습이 보이자 김 대장이 씨익 웃으면서 말했다.
“탐사선 카오스 11호와 12호, 그리고 13호까지 전부 방금 달 표면에 안전하게 착륙했습니다.”
-정말 수고했습니다.-
“그럼 준비를 하여 달 표면으로 나가서 첫발을 내딛도록 하겠습니다.”
-예, 그럼 기대를 하겠습니다.-
“하하, 기대를 하셔도 좋을 겁니다. 멋지게 보여드리겠습니다.”
김 대장의 말에 동료 우주인들도 얼굴에 미소를 보였다.
모두들 이상 없이 안전하게 달 표면에 착륙했기 때문이었다.
잠시 후에 모든 우주인들이 준비를 마치고 달 표면으로 나가게 되었다.
기이잉!
출입문이 열리자 대표로 가장 먼저 탐사선 카오스 11호의 김 대장이 밖으로 나갔다.
달 표면에 첫발을 내딛는 장면을 동료 우주인들이 지켜보면서 카메라로 촬영했다.
지구의 통제센터로 전송을 하였다.
와아아아!
관계자들이 환호성을 지르면서 아주 좋아했다.
역사적인 장면이었다.
신문 기자들과 방송국 카메라맨들도 특별히 자리했기에 화면으로 보이는 영상을 보고 그것을 사진으로 찍거나 카메라로 촬영했다.
워낙 중요한 뉴스 거리였기에 뉴스에서 생방송으로 이 장면들을 보도하고 있었다.
시청하고 있던 국민들도 환호하고 난리가 났다.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우주인들이 달 표면에 착륙하고 첫발을 내딛었기 때문이었다.
탐사선 카오스 11호와 12호의 우주인들과 13호의 클론들까지 전부 모였다.
준비해온 금속 가방을 열어서 태극기를 꺼내었다.
달 표면에 태극기를 박아 게양을 했다.
클론 한 대가 나서서 대표로 촬영을 해주고 사진도 찍었다.
이 모든 것들이 지구로 전송되었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자긍심이 또 높아졌다.
박수치고 환호하고 난리였다.
앞으로 역사적인 자료로 사용될 것이기에 김 대장이 신경을 써서 적당한 크기의 운석을 채집하여 금속 가방에 담았다.
동료 우주인들도 2명씩 조를 이루어서 주변으로 흩어졌는데 반경 50미터를 벗어나지 않았다.
너무 멀리가면 구조를 하는 것에도 위험이 따른다.
그랬기에 일단은 안전을 생각해서 최대한 탐사선 카오스 호에서 멀어지지 않으려고 하는 거였다.
그렇게 우주인들이 각자 운석들을 채집했다.
30분 정도 달 표면에서 작업을 하고 나서 탐사선 카오스 호로 돌아갔다.
오늘은 더 이상 움직이지 않고 조용히 자축 파티를 하고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맡은 임무를 수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탐사선 카오스 13호의 클론들은 아니었다.
우주인들과 다르게 클론들은 로봇이었다.
그랬기에 지치지도 않고 피곤하지도 않았다.
특수 제작한 흰색의 전기 에스유브이 2대를 화물칸에서 꺼내었다.
클론2 로봇 1대와 여성체 클론3 로봇 1대는 탐사선 카오스 13호에 남았다.
부아앙! 부아앙!
특수 제작한 흰색의 전기 에스유브이 2대에 각각 클론들이 4대씩 탑승하더니 출발했다.
김 대장과 우주인들이 그걸 보았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서로 다른 임무를 받았다는 것을 알기에 간섭을 하지 않는 거였다.
약간의 거리를 두고 달리던 특수 제작한 흰색의 전기 에스유브이 2대가 약 5킬로미터 정도를 지나자 갑자기 방향을 바꾸어서 서로 헤어졌다.
약 10킬로미터를 더 이동하였다가 멈추었다.
운전석에 앉아 있는 클론만 남고 3대의 클론들이 차 문을 열고 내렸다.
전방 약 30미터에는 협곡이었다.
3대의 클론 즉, 클론2 로봇 1대와 여성체 클론3 로봇 2대가 흩어졌다.
파팟!
강렬한 서치라이트를 비추면서 뭔가를 찾기 시작하였다.
20분 정도 후에 가장 오른쪽의 여성체 클론3 로봇이 뭔가를 발견하더니 서치라이트를 비추어서 다시 확인했다.
-여기에 있다.-
-알았다.-
-그곳으로 가겠다.-
동료 클론 로봇들이 이동해왔다.
그리고 특수 제작한 흰색의 전기 에스유브이도 다가와 멈추었다.
협곡의 한곳에 보라색의 유리 같은 것이 박힌 거처럼 반짝거리는 바위였다.
어떻게 보면 자수정 원석 같은 느낌도 있었다.
그렇지만 자수정은 아니었다.
아메가로테 사이트라는 것으로 마법의 아티팩트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귀중한 재료였다.
-확인해보니 입력되어 있는 자료와 일치한다.-
-좋아, 채굴하자.-
인류가 수십 년 후의 미래에 본격적으로 달 탐사를 하다가 우연히 이 협곡에서 발견하게 된다.
독특해서 채굴하여 가져갔지만 가공하여 주얼리를 만드는데 사용했다.
일종의 준보석으로 취급했다.
물론 주얼리에 준보석으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진정한 가치는 아니었다.
마법의 아티팩트를 만드는데 사용해야 진정한 가치가 있는 물건이었다.
한편, 다른 곳으로 이동했었던 클론들도 언덕 같은 곳에서 황금색의 광물을 발견했다.
이것도 유리처럼 반짝거렸는데 준보석으로 사용이 가능한 물건이었다.
하지만 마법의 아티팩트를 만드는데 쓰이는 것이 더 가치가 있었다.
이름은 아브로니아 사이트라고 하는 광물이었다.
-찾았다.-
-좋았어. 채굴하자.-
마법의 아티팩트에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준보석 정도의 가치만 있는 거였다.
클론들은 현수의 명령을 받고 이렇게 보라색의 광물 아메가로테 사이트와 황금색의 광물 아브로니아 사이트를 각각 발견하여 채굴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