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장 우주 정거장 프로젝트 (1)
쿠쿠쿠쿠!
화살촉 모양의 탐사선 카오스 4호부터 수직으로 떠올랐다.
5호에서 10호까지 차례대로 약 1천 미터의 공중으로 떠오르자 천천히 뱃머리를 돌리더니 동쪽을 향해 비행을 시작하였다.
동해바다까지 나아가면 방향을 남쪽으로 바꾸어서 동해의 해안선을 따라 비행을 할 예정이다.
그렇게 남하하여 제주도를 지나 이어도를 돌아서 다시 서해 바다를 향해 북상한다.
서해 5도 부근까지 접근을 하였다가 다시 방향을 동쪽으로 바꾸어서 경기도 남양주 스페이스 오디세이 주식회사의 착륙장으로 돌아오는 코스였다.
완전히 대한민국의 영해와 국토까지 한 바퀴를 도는 거였다.
콰아아아!
탐사선 카오스 4호부터 10호까지 7대가 편대를 이루어 동쪽의 동해바다를 향해 메인 엔진의 출력을 높였다.
조종석에는 조교 클론2 로봇이 앉아 조종을 하고 있었으며 파일럿 교육생들은 좌석에 앉아서 조종실 내부와 조종하는 모습과 각종 장비들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었다.
이게 다 교육이기에 모두들 집중하고 있었다.
교관인 여성체 클론3 로봇이 아름다운 여성 아나운서의 목소리와 비슷한 목소리로 자세한 설명을 파일럿 교육생들에게 해주었다.
오늘이 첫 시험 비행과 성능 테스트이며 앞으로도 계속 할 예정이다.
파일럿 교육생들도 처음 탑승이지만 이틀에 한 번씩 탑승하여 기본적인 교육을 받고 나중에는 직접 조종도 해볼 예정이다.
어느새 탐사선 카오스 7대는 강릉 앞바다에 도달했다.
울릉도나 독도까지 비행하지는 않고 방향을 남쪽으로 돌려서 해안선을 따라 비행했다.
일본이 시비를 걸 수도 있어서 먼 바다로 나가지 않고 안전하게 해안선의 5천 미터 고도에서 비행을 하는 거였다.
“풍경이 멋지다.”
“빠르면서도 안정적이야.”
“대단한 고성능이야.”
탐사선 카오스 호들이 대단한 것은 대기권을 벗어나 우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거였다.
비행속도도 전투기가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
여기에 각종 장비들이 고성능이고 최첨단이었다.
헬기처럼 공중에서 호버링도 가능하다.
수직이착륙이 가능하기에 넓고 긴 활주로가 필요 없다.
헬기처럼 간단한 착륙장이면 얼마든지 착륙과 이륙도 가능하다.
이렇게 장점들이 많은 탐사선 카오스 호들이었다.
파일럿 교육생들은 오늘 첫 탑승이었지만 자연스럽게 많은 것들을 경험하게 되었다.
갑자기 스페이스 오디세이 주식회사에서 기자회견을 하였다.
경기도 남양주의 본사 빌딩 대회의실에서였다.
“스페이스 오디세이 주식회사에서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을 건설하겠습니다.”
파파팟!
기자들이 일제히 사진을 찍었다.
방송국의 카메라맨은 이 모습을 촬영했다.
“그런데 여러분들이 생각하고 계시는 그런 우주 정거장과는 좀 다릅니다. 우선 기존의 우주 정거장의 모습부터 보시고 설명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단상에 서 있던 이덕수 대변인이 손짓을 하자 관계자가 재빨리 준비해놓은 영상을 틀었다.
국제 우주 정거장으로 사용했었던 그런 것들이 펼쳐졌다.
태양 전지판을 활짝 펼치고 독특한 모양이었다.
“이 국제 우주 정거장이 바로 여러분들이 잘 알고 계시는 소련의 미르 국제 우주 정거장입니다. 낡고 수명이 다한 미르 국제 우주 정거장은 2001년 3월에 지구로 추락시켜서 폐기했습니다. 그 이후에 국제 우주 정거장(ISS)이 지상에서 약 350킬로미터 상공의 궤도를 초속 8킬로미터의 속도로 선회하고 있습니다.”
“······”
“······”
“국제 우주 정거장(ISS)는 미국과 러시아, 프랑스, 독일, 일본, 이탈리아, 영국, 벨기에, 덴마크, 스웨덴, 스페인, 노르웨이, 네덜란드, 스위스, 캐나다, 브라질 등 16개국이 참여한 다국적 우주 정거장입니다. 1998년에 건설이 시작되어 우주왕복선과 러시아의 프로톤 로켓 등을 통해 자재와 물자를 공급하여 2013년에 1차 완공 예정입니다. 아직 건설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어쨌든 완공이 된다고 한다면 질량 450톤에 길이 73미터, 폭 109미터 규모가 될 겁니다.”
기자들이 단상의 이덕수 대변인이 하는 설명을 방해하지 않고 계속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보았다.
단상의 이덕수 대변인이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말했다.
“2013년에 1차 완공 예정인 국제 우주 정거장(ISS)이 완공 되었다고 가정을 한다면 세계 각국의 우주인 팀들이 체류하기 시작할 것이고, 우주 환경이 생물과 인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할 겁니다. 이밖에도 아주 다양한 것들을 연구할 것이고 실험도 하겠지요. 어쨌든 국제 우주 정거장(ISS)이 완공되면 다양하게 이용하고 활용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사실은 대한민국은 여기에 없고, 빠져 있다는 겁니다.”
“아, 정말 그렇군요.”
“대한민국이 빠졌어.”
“흐음, 우주 강국인 대한민국이 정말 빠져 있었어.”
“예, 맞습니다. 대한민국이 국제 우주 정거장(ISS)과 아무런 연관이 없고, 이용을 하려면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체류를 하면서 연구를 해야 하겠지요. 하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그것은 바로 스페이스 오디세이 주식회사에서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을 건설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짝짝짝짝!
어느 기자가 흥분하여 박수를 치기 시작하자 분위기에 휩싸여서인지 너도나도 박수를 쳤다.
단상의 이덕수 대변인이 씨익 웃으면서 머리를 끄떡이더니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말했다.
“자, 이제부터 스페이스 오디세이 주식회사에서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을 어떻게 건설할 것인지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스윽!
단상에 서 있던 이덕수 대변인이 손짓을 하자 관계자가 재빨리 준비해놓은 자료를 틀었다.
놀랍게도 거대한 비행접시를 연상시키는 것이 나타났다.
“이것이 바로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입니다.”
“허엇, 저게 국제 우주 정거장이라고?”
“멋지다.”
“저건 비행접시와 비슷하게 보이는데?”
“저렇게 거대한 것을 건설한다고?”
“말도 안 돼!”
기자들이 사진을 찍고, 방송국의 카메라맨들이 재빨리 촬영했다.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은 아주 충격적이었다.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은 지름이 500미터이며, 높이는 250미터입니다. 전체가 흰색이며 질량은 50만 톤급입니다. 우주에서 조립하여 건설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이곳 경기도 남양주의 스페이스 오디세이 주식회사의 부지에서 건설하여 완공되면 이륙하여 지상으로부터 약 2천 킬로미터의 지구 저궤도 상공에 자리를 잡고 궤도를 돌게 되면서 국제 우주 정거장의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겁니다.”
“우와, 엄청나다.”
“그럼 우주 화물선처럼 엔진을 설치하여 직접 이륙을 하여 지구 저궤도에 자리를 잡고 궤도를 돌게 한다는 거군.”
“실현이 가능할까?”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1호와 2호가 길이 420미터에 폭이 120미터, 높이가 150미터이니 조금 더 큰 규모에 불과하니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아.”
다른 회사에서 이런 발표를 하였다면 헛소리로 치부했을 거였다.
하지만 다른 기업도 아니고 스페이스 오디세이 주식회사였다.
화성 탐사와 우주 광산업에 진출한다고 설립되었을 때에는 누구도 믿지 않았었다.
그랬는데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 계획한 것들을 선보였고 모두 성공시켰다.
이제는 누구도 그런 사실을 부인하지 못하였다.
길이가 420미터인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1호와 2호가 지금도 대기권 밖에서 활동을 하고 있으니 불가능한 일이 아니었다.
만약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이 건조되어 지구 저궤도에 자리를 잡으면 지금 건설하고 있는 국제 우주 정거장(ISS)의 사용목적과 일치했다.
훨씬 넓은 공간이 확보되어 있기에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었다.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이 규모면에서나 모든 면에서 지금 건설하고 있는 국제 우주 정거장(ISS)보다 압도적이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이 단상에 서 있던 이덕수 대변인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지금 건설하고 있는 국제 우주 정거장(ISS)이 2013년에 1차 완공입니다. 전체 완공이 아니라는 겁니다. 단계적으로 확장을 하는 방식이지요. 하지만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은 다릅니다. 이것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우주선입니다. 또한, 지금 건조에 착수를 하라도 얼마든지 지금 건설하고 있는 국제 우주 정거장(ISS)이 2013년에 1차 완공되는 것보다 더 빠르게 완공할 겁니다.”
“허엇, 그게 정말입니까?”
“물론입니다.”
진짜 충격적인 답변이었다.
이제 건조에 착수한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미 건설하고 있는 국제 우주 정거장(ISS)보다 빠르게 건조하여 완공하겠다는 거였다.
대한민국이 국제 우주 정거장(ISS)프로젝트에 참여하지 못하였지만 이제는 그것보다 더 대단한 것을 건조하여 완공하겠다는 거였다.
상식을 뛰어넘는 엄청난 발언에 모두들 경악했다.
실시간 생방송으로 보도가 되고 있었기에 많은 국민들이 보고 있을 거였다.
또한, 전 세계로 이 소식이 전송되어 보도되고 있었다.
스페이스 오디세이 주식회사의 기자회견은 엄청난 충격과 경악을 안겨주었다.
대한민국이 국제 우주 정거장(ISS)프로젝트에 참여하지 못하였지만 2013년에 1차 완공되는 것보다 더 빠르게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을 완공하겠다는 거였다.
어떻게 보면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이게 말이 돼?”
“허풍이 아닐까?”
“그건 아니야.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1호와 2호를 보유하고 있고 현재 우주에서 작업 중이야.”
“그래도 어렵지 않을까?”
“조금 더 크고 모양이 다르기는 하지만 충분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그건 그래.”
상식적으로 보면 분명 말이 안 되고 황당한 일이지만 다른 기업이 아니라 스페이스 오디세이 주식회사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이기에 누구도 불가능하게 보지 않았다.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보다는 규모가 조금 작지만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1호와 2호가 대기권 밖의 우주에서 활동 중이기 때문이었다.
모양이 좀 다르고 규모가 좀 더 크다고는 하지만 어차피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도 거대한 우주선이었다.
그랬기에 완성하지 못할 이유는 없었다.
그만큼 충분한 기술력과 생산력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경기도 남양주의 스페이스 오디세이 주식회사의 부지에 기자회견 이후 다음날 오전에 바로 건조 작업에 착수했다.
클론2 로봇 5천 대가 대거 투입이 되었다.
“우와, 진짜 바로 작업에 착수했어.”
“대단하다.”
“역시 김현수 회장의 추진력은 대단해.”
“클론 로봇들이 동원되면 엄청나게 빠르게 건조하여 완공할 수 있어.”
이들은 인간이 아니기에 조금도 쉬지 않고 계속 작업을 진행하게 될 거였다.
인간 작업자 없이 오직 클론 로봇들로만 작업을 하게 되었다.
이런 소식도 기자들에 의해 취재가 되고 보도가 되었다.
이슈와 화제의 중심이 스페이스 오디세이 주식회사가 되었다.
안 그래도 백금 소행성을 나포하여 품고 있는 1억 톤으로 추정하고 있는 백금들을 제련하여 지구로 가져와 판매를 하고 있었다.
거래량이 많아서 시세가 좀 떨어지기는 하였지만 폭락은 아니었다.
백금은 다양한 산업에 쓰이기에 수요는 많았다.
“지금도 백금괴를 팔아 엄청난 매출과 수익을 올리고 있어.”
“부럽다.”
“1억 톤의 백금괴를 팔아도 천문학적인 수익이야.”
“그걸 다 팔 수 있을까?”
“당장 한꺼번에 다 팔 필요는 없어.”
“그건 그래. 장기적으로 보고 조금씩 천천히 팔아도 되는 거야.”
“맞아. 백금괴가 썩는 것도 아니니까 말이야.”
“정말 대단하다.”
그런 만큼 지속적으로 백금괴로 만들어서 두바이 금시장과 런던 금시장에 내어놓아 판매하여 막대한 매출과 수익을 올리고 있었다.
첫 배당금을 배당한 것만으로도 엄청났었다.
지금도 백금괴를 팔아서 회사 보유금이 엄청나게 쌓이고 있었다.
처음 기업이 설립될 때만 하더라도 실현 불가능에 도전하는 거라고 비웃었다.
그랬었는데 백금 소행성으로 그야말로 초대박을 터뜨렸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달 탐사선 카오스 1호를 보내어 달에 처음으로 클론이 착륙하고 발자취를 남겼다.
그 이후에는 화성에 클론들과 10명의 우주인들을 보내어 세계 최초로 화성 표면에 착륙하고 발자취를 남겼다.
물론 다양한 연구도 하고 광물 등도 채취하거나 수집해 지구로 귀환했다.
“달 탐사에 성공했어.”
“화성 탐사도 성공했다고.”
“정말 대단하다.”
“어떻게 이런 것이 가능했지?”
“진짜 놀랍고 대단해.”
이렇게 스페이스 오디세이 주식회사는 이제 우주 분야에서는 가장 앞서 나가는 기업으로 모두가 인정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는 기자회견을 열어서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을 완공하겠다는 거였다.
국제 우주 정거장(ISS)과는 모양이나 규모 등 많은 것들이 달랐다.
스페이스 오디세이 국제 우주 정거장은 하나의 거대한 우주선이었다.
지구 저궤도에 자리를 잡고 궤도를 돌면서 운영이 될 예정이다.
놀라운 것은 지금 건설하고 있는 국제 우주 정거장(ISS)이 2013년에 1차 완공이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빠르게 건조하여 완공하겠다는 거였다.
상식적으로는 이게 가능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다른 곳도 아니고 스페이스 오디세이 주식회사였기에 전혀 불가능해 보이지도 않았다.
그동안 사람들에게 보여준 것들을 전부 성공시켰기 때문이었다.
이 모든 것의 뒤에는 김현수 회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누구도 이것을 부정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