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회색인간-184화 (184/217)

제50장 화성 탐사와 우주광산업 2 (4)

경남 거제시 카오스 조선소.

육상의 초대형 도크들 중에 한 곳에는 거대한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2호가 있었다.

길이가 420미터에 폭이 120미터, 높이는 150미터나 되었다.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1호와 똑같았다.

다만 표시되어 있는 1호와 2호라는 것이 다를 뿐이었다.

쉽게 구분을 하기 위하여 도색을 다르게 하였다.

그 덕분에 멀리에서도 손쉽게 구분이 가능해졌다.

많은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승조원으로 클론2 로봇 100대와 여성체 클론3 로봇 100대가 승선했다.

쿠쿠쿠쿠!

메인 엔진과 보조 엔진이 동시에 가동되었다.

후폭풍이 일어나 흙먼지가 일어났다.

“이륙한다.”

“멋지다.”

“대단하다.”

거대한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2호가 수직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몇 명의 신문 기자가 이륙하는 모습을 보고 사진을 찍었다.

방송국의 카메라맨은 이런 모습을 촬영했다.

약 500미터로 떠오르자 뱃머리를 돌리더니 메인 엔진의 출력을 높이면서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보조 엔진의 출력은 내려갔다.

곧장 경기도 남양주의 착륙장으로 향하는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반대로 남쪽의 바다를 향해 비행을 하였다.

이륙을 한 후에 바로 시험 비행과 성능 테스트를 하려는 거였다.

콰아아아!

대한민국 공군의 4.5세대 전투기인 KF-1 전투기 5대가 편대를 이루어 날아왔다.

그리고 헬기 3대가 일정한 거리를 두고 뒤따라가며 지켜보았다.

육지가 아니라 바다에서 시험 비행과 성능 테스트를 해야 혹시라도 사고가 일어나더라도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약 2천 미터의 고도에 비행속도는 시속 200km/h였다.

공중에서는 빠른 비행속도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거대한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2호였기에 장관이었다.

각종 기기를 작동시켜서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는지 여부도 아주 중요하다.

그렇게 한동안은 시험 비행과 성능 테스트를 하여 통과해야 임무를 부여받을 수가 있었다.

어느새 제주도가 보이는 곳까지 도달했다.

-넓게 제주도를 선회하라.-

-예, 알겠습니다.-

거대한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2호가 약 2천 미터의 고도에서 제주도를 넓게 선회했다.

해안선으로 너무 가까이 접근하다가 문제가 발생하면 곤란하기에 제법 거리를 두었다.

상승을 하거나 하강, 그리고 선회까지 다양하게 조종을 해보았는데 지금까지는 특별히 이상이 있거나 하지는 않았다.

시험 비행을 하면서 성능 테스트도 진행이 되고 있는데 잘 작동하고 있었다.

다시 그렇게 북상을 하면서 오후 늦게 해가 지고 있을 때 경기도 남양주의 거대한 착륙장 상공에 도달했다.

-착륙하라.-

-예, 알겠습니다.-

쿠쿠쿠쿠!

수직으로 천천히 하강을 하였다.

메인 엔진의 출력을 줄이면서 반대로 보조 엔진들의 출력은 높였다.

처처척!

거대한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2호가 안전하게 제2 착륙장에 착륙했다.

-착륙했습니다.-

-모두 수고했다.-

첫 시험 비행과 성능 테스트는 대성공이었다.

점검을 받고 내일 다시 시험 비행과 성능 테스트에 나설 거였다.

옆의 제1 착륙장은 현재 비어 있었다.

거대한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1호가 대기권 밖의 우주로 나가 있었다.

뉴스에서는 첫 시험 비행과 성능 테스트에 나선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2호에 관한 기사를 보도했다.

국민들의 관심이 많은 거라서 시청률이 높았다.

백금 소행성이 지구와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날이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스페이스 오디세이 주식회사에서는 정확한 출격 날짜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저마다 예상 출격 날짜를 떠들었다.

“앞으로 한 달 이내로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1호가 출격을 해야 백금 소행성을 나포할 수 있습니다.”

백금 소행성이 3개월 후에는 지구와 약 240만 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을 스쳐 지나간다.

그랬기에 지구와 가장 가까이 접근하기 전에 다가가서 나포를 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근거가 없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는 설득력이 있는 말이었다.

거대한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2호가 매일 이륙하여 시험 비행과 성능 테스트를 하였다.

불과 이주일 만에 대기권을 벗어나 우주로 나갔다.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한반도 주변의 바다와 제주도를 선회하여 돌아오면서 시험 비행과 성능 테스트를 했었다.

그랬는데 이제는 대기권을 돌파하여 우주로 나가서 하는 거였다.

이게 성공을 해야 백금 소행성을 나포하는 임무에 투입을 할 수 있었다.

지구 저궤도와 지구 중궤도, 지구 고궤도를 지나 정지궤도까지 올라가서 비행을 하고 성능 테스트를 하였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지구로 귀환하라.”

-예, 알겠습니다.-

거대한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2호가 다시 지구로 귀환을 했다.

경기도 남양주의 착륙장에 안전하게 착륙을 했다.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1호와 2호가 점검을 받았다.

그러는 상황에서 각종 필요한 물자들을 실었다.

원래는 출격 날짜를 공개하지 않으려고 했었다.

하지만 회장 현수의 지시로 신문 기자들과 방송국에도 알려주었다.

그랬더니 경기도 남양주의 착륙장에는 내외신 기자들과 방송국 기자와 카메라맨들까지 수백 명이 모였다.

취재 열기가 아주 뜨거웠다.

거대한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1호와 2호가 이륙을 하여 백금 소행성을 나포하러 출동하려는 거였다.

전 세계가 주목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미 점검과 모든 준비를 마치고 대기해 있었다.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1호와 2호는 이륙하라.”

-예, 알겠습니다.-

-즉시 이륙하겠습니다.-

쿠쿠쿠쿠!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1호와 2호가 각자 수직으로 이륙을 시작하였다.

유조선처럼 생긴 거대한 우주 화물선들이 동시에 이륙하는 것은 장관이었다.

이 모습을 카메라맨이 촬영하여 전송하자 방송국에서는 실시간 생방송으로 보도했다.

아주 천천히 수직으로 이륙을 하여 공중으로 떠올랐다.

약 1천 미터의 고도에 도달을 하자 메인 엔진의 출력을 높이면서 상승했다.

보통 발사체를 쏘아 올리면 엄청난 연기를 내뿜는다.

하지만 우주 화물선들은 아니었다.

거의 연기가 나지 않았다.

그렇지만 엄청난 속도로 상승을 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그나마 카메라로 촬영하는 영상에서는 계속 상승하는 모습이 보였다.

콰아아아!

백금 소행성이 지구를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

그렇다고 지구와 충돌하려는 것이 아니었다.

지구와 약 240만 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을 스쳐 지나가려는 거였다.

1억 톤의 백금을 품고 있었기에 현재의 시세로 환산하면 무려 6천조 원에 달한다.

이런 백금 소행성을 나포하려고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1호와 2호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가만히 서 있는 것이 아니었다.

백금 소행성이 빠른 속도로 날아가고 있었기에 같은 속도로 맞추면서 접근을 하고 있는 거였다.

“유도 광선을 쏘아라.”

-예, 알겠습니다.-

지이잉!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1호에서 유도 광선을 쏘았다.

백금 소행성이 날아가는 속도가 팍 줄어들기 시작했다.

효과가 약간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컸다.

이런 상황에서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2호에서도 유도 광선을 쏘았다.

그랬더니 백금 소행성의 속도가 엄청나게 줄어들었다.

속도가 더 줄어들도록 기다렸다.

얼마 후에 백금 소행성이 현저히 느려졌다.

그그긍!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1호와 2호의 화물칸 출입문이 활짝 열렸다.

길이가 10미터 정도 되는 화살촉 모양의 소형 우주선들이 나왔다.

모두 10대였으며 조종석에는 클론2 로봇이 보였다.

-백금 소행성의 절단 작업을 시작하라.-

-예, 알겠습니다.-

지이잉! 지이잉!

레이저 광선을 쏘아서 백금 소행성을 적당한 크기로 자르기 시작했다.

백금 소행성은 길이가 600미터에 폭이 300미터 정도나 되었기에 바로 화물칸에 실을 수는 없었다.

그랬기에 적당한 크기로 잘라내어 화물칸에 실으려는 거였다.

제련시설까지 갖추었기에 녹여서 백금괴로 만들어 지구로 가져갈 거였다.

물론 다른 광물들도 괴로 만들 거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백금 소행성이 5미터 미만의 적당한 크기로 잘라졌다.

화살촉 모양의 소형 우주선들이 유도 광선을 쏘아서 화물칸으로 옮겼다.

강철 로프 같은 것으로 감아서 끌고 가는 방식이 아니었다.

유도 광선을 쏘아서 이동시키니 아주 간편하고 좋았다.

우주 공간에서 작업을 하는 것이라서 에너지 소모가 크고 힘들다.

만약 우주복을 입은 우주인들이 작업하는 거라면 자주 쉬어 주어야 했다.

하지만 클론들은 로봇이라서 지치거나 하지 않았다.

그랬기에 쉬지 않고 계속 작업을 강행했다.

백금 소행성을 5미터 미만의 크기로 잘라낸 것을 화물칸으로 옮긴 것들을 대기하고 있는 클론2 로봇들과 여성체 클론3 로봇들이 중장비를 이용하여 용광로에 넣어서 녹였다.

각종 불순물을 제거하고 10킬로그램짜리 백금괴로 만들었다.

나중에 지구로 가져가서는 10킬로그램짜리 백금괴를 녹여서 1킬로그램짜리 백금으로 바로 만들기도 할 거였다.

다양한 작업 영상들이 지구로 전송되었다.

12인치 카오스패드로 전송된 영상을 보던 현수가 머리를 끄떡였다.

“본격적으로 백금 소행성을 나포하고 채굴 작업과 제련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어.”

-주인님, 축하드립니다.-

“고마워.”

-큰 사고나 사건 없이 잘 진행되다니 놀랍습니다.-

“그래. 클론2 로봇들과 여성체 클론3 로봇들은 수준 높은 인공지능을 보유하고 있어서 인간 작업자들보다 더 일을 잘하지.”

-예, 그건 그렇습니다.-

“만약 클론들이 아니라 우주인들을 보내었다면 식량과 식수도 준비를 해야 하고, 각종 필요한 장비까지 설치해야 했어. 그런데 그런 것들이 필요 없으니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예, 맞습니다.-

“중요한 것이 또 있는데 바로 쉬지 않고 계속 작업을 한다는 거야.”

-예, 저의 생각에도 그렇습니다. 만약 우주인들이었다면 지쳐서라도 휴식을 해야 했을 겁니다. 하지만 클론들은 지치지 않으니 휴식이 필요 없습니다.-

“맞아. 물론 에너지 칩의 에너지를 다 소모하면 충전을 해야 하거나 교체를 해야 하지만 말이야.”

아무리 클론들이 로봇이라고는 하지만 작업을 하다 보면 고장이 날 수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았다.

승조원 클론들이 많이 탑승해 있었기에 각자 맡은 임무대로 클론들을 수리하거나 점검, 충전을 하는 클론들도 있었다.

쩌어억!

백금 소행성이 절반으로 쪼개어졌다.

화살촉 모양의 소형 우주선들이 우주 공간에서 절단 작업을 계속하는 것은 여러 가지로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물론 5미터 미만의 크기로 잘라낸 것을 화물칸으로 옮기기도 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좋은 상황은 아니다.

그랬기에 과감하게 백금 소행성을 절반으로 쪼갠 거였다.

이렇게 하여 유도 광선을 쏘아서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1호와 2호의 화물칸으로 옮겼다.

이제는 거대한 화물칸에 충분히 들어가기에 일단 넣어서 다시 잘게 쪼개어 제련 작업을 하려는 거였다.

길이가 600미터에 폭이 300미터나 되던 백금 소행성이 두 개로 쪼개져 각각 화물칸으로 옮겨졌다.

유도 광선을 쏘아서 옮겼기에 어렵지는 않았다.

그제야 화살촉 모양의 소형 우주선들도 우주 공간에서 귀환했다.

그그긍!

화물칸의 거대한 출입문이 다시 닫혔다.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1호와 2호가 뱃머리를 돌려 선회를 하여 지구를 향해 이동을 하였다.

이런 사실을 현수에게 전송하면서 보고를 했다.

“후후후, 나의 의도대로 되었군.”

-역시 주인님은 대단하십니다.-

“지구 대기권 밖에서 제련 작업을 하면 안전하지.”

-그건 그렇습니다.-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1호와 2호의 작업 고문을 맡은 여성체 클론3 로봇들이 있었다.

이들은 현수의 명령을 받고 움직인다.

제련작업으로 각종 불순물을 제거한 10킬로그램짜리 백금괴를 보고는 손을 내밀었다.

팔찌를 손목에 차고 있었다.

단순한 팔찌가 아니라 마법이 걸린 아티팩트였다.

마법 공간을 소환하여 10킬로그램짜리 백금괴를 쓸어 담았다.

일정량을 빼돌리는 거였다.

정확한 양은 우주인들이 없기에 확인을 할 수 없다.

그런 점들을 고려하여 현수가 지시하여 작업 고문들이 10킬로그램짜리 백금괴를 마법 공간으로 빼돌렸다.

백금을 추정하기로는 1억 톤이기에 이 중에 상당량을 빼돌려서 현수가 확보하려는 거였다.

누구도 작업 고문을 막을 수가 없었다.

아무리 현수와 가족들이 지분을 나누어 가지고 있더라도 말이다.

작업 고문들이 빼돌리는 장면을 촬영하여 현수에게 전송했다.

“후후후, 백금의 양이 상당하군?”

-예, 주인님. 제련작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엄청납니다.-

“그래. 전부 1억 톤으로 추정하니 말이야.”

정확한 백금의 양은 제련을 해봐야 알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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