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회색인간-182화 (182/217)

제50장 화성 탐사와 우주광산업 2 (2)

그그긍!

거대한 화물칸의 출입문이 활짝 열렸다.

클론2 로봇 50대와 여성체 클론3 로봇 50대가 각각 조를 이루어 각자 작업을 하고 있었다.

기이잉!

컨베이어 벨트처럼 바닥이 움직이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크기가 약 2미터 정도 되는 소형 인공위성들이 약간의 거리를 두고 놓여 있었다.

전부 전원이 켜진 상태이며 작동을 하고 있는 거였다.

발사체에 실려 있었다면 이런 상태는 아니었을 거였다.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1호의 화물칸에 실려 있었기에 훨씬 유리한 상황이었다.

-소형 인공위성을 투하하겠습니다.-

-좋아, 투하해.-

-예, 알겠습니다.-

첫 번째 소형 인공위성이 투하되었다.

지표에서 약 1,600킬로미터 지점의 지구 저궤도 상공이었다.

투하된 소형 인공위성이 즉시 선체를 바로잡더니 지정된 궤도를 향해 이동을 하였다.

-두 번째 소형 인공위성을 투하하겠습니다.-

-투하해.-

-예, 투하하겠습니다.-

두 번째 소형 인공위성이 투하되었다.

이것도 전원이 켜진 상태이며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거였다.

그랬기에 투하되고 바로 선체를 바로잡더니 지정된 궤도를 향해 이동했다.

역시나 간단히 성공이었다.

요즘은 이렇게 궤도에 올려주는 서비스를 스페이스 오디세이 주식회사에서 대부분을 획득했다.

기존의 업체들도 제법 되는데 그 회사들을 다 물리치고 대세로 자리 잡았다.

그만큼 빠르고 안전하면서도 신속하게 궤도에 올려주었기 때문이었다.

인공위성 자체의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면서 궤도 주위에 투하를 하기 때문이었다.

발사체로 쏘아 올리다가 간혹 실패도 하는데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1호는 아니었다.

설사 실패를 하여 공중 폭발을 일으켰다고 하더라도 보상이 다른 업체의 두 배였다.

그랬기에 안심을 하고 많이 의뢰를 하는 거였다.

갑자기 설립되어 등장하게 되었지만 스페이스 오디세이 주식회사는 이 분야에 신흥 강자였다.

엉뚱하게 화성 탐사와 우주광산업에 진출이라니 황당했다.

“이게 말이 돼?”

“진짜 겁이 없군?”

“우주 분야의 후진국인 대한민국에서 우주 산업에 진출한다고?”

“너무 무모하다.”

대한민국은 아직 우주 산업은 선진국과 비교가 되지 않았다.

그랬는데 스페이스 오디세이 주식회사가 1천억 달러의 자본금으로 설립이 되었기에 무시를 할 수 없었다.

무지막지한 자본금이기 때문이었다.

“돈으로 밀어 붙이려는 건가?”

“우주 기술력 없이 돈만으로는 불가능한 산업인데 말이야.”

물론 현수 가족들이 보기에는 엄청난 자본금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보통 사람들의 기준으로는 천문학적인 자본금이었다.

1천억 달러이니 말이다.

여기까지는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충격적인 것은 거대한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1호의 등장이었다.

김현수 회장이 단순히 회사만 설립한 것이 아니라 비밀리에 거대한 우주 화물선을 건조하였고, 완성했다는 거였다.

이것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이, 이럴 수가?”

“어떻게 이런 일이?”

“이게 말이 돼?”

진짜 말이 안 되는 일이지만 그런 일이 일어났다.

초강대국 미국조차 우주왕복선은 보유하고 있어도 우주 화물선은 없었다.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였다.

항공모함보다 더 크니 놀라웠다.

“이륙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까?”

“비행조차 못할 거야.”

“어쩌면 추락할 수도 있고 말이야.”

“저런 거대한 것이 대기권을 벗어나 우주로 나간다고?”

“그건 말도 안 되지.”

보통 사람들이나 과학자, 전문가들조차 부정적이었다.

그랬는데 경남 거제시의 카오스 조선소에서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1호가 이륙하는 데 성공했다.

나아가 정상적으로 비행하는 모습과 경기도 남양주시 착륙장에 안전하게 착륙하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모두들 부정적이고 실패할 거라고 했었는데 성공하니 반박을 할 수가 없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1호가 이륙을 하여 대기권을 돌파하여 우주 공간으로 나갔다.

불가능하다고 보는 전문가들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간단히 성공시켰다.

화물칸에 탑재하였던 소형 인공위성들을 투하하여 궤도에 올려주는 서비스도 성공시켰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신흥 우주 강국으로 부상했다.

누구도 이것을 부정할 수가 없는 사실이 되었다.

그만큼 대한민국 국민들의 자부심도 크게 상승했다.

카오스 그룹 회장실.

현수가 창가에 서서 머그잔의 원두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창밖의 도심 빌딩 숲의 풍경을 보고 있었는데 대각선으로 옆에는 클론 1호가 서 있었다.

-주인님, 드디어 한 시간 후입니다.-

“그래. 잠시 후에는 사람들에게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겠군.”

-예, 그렇습니다.-

현수가 미소를 보이면서 머그잔의 원두커피를 마셨다.

화살촉 모양처럼 생긴 달 탐사선 카오스 1호가 어느새 달 부근까지 도달했다.

그동안은 몇 명을 제외하고는 비밀로 유지되고 있었다.

이제 달 표면에 착륙하게 되는 역사적인 장면을 대한민국 국민들과 세계인들에게 보여주려는 거였다.

달 탐사선 카오스 1호가 전송해준 각종 영상들이나 사진들을 방송국에 넘겨주었다.

그 영향으로 한 시간 전부터 뉴스 특보가 보도되고 있었다.

“허엇, 달 탐사선이라고?”

“언제 그런 것을 보내었지?”

“대단하다.”

달 탐사선 카오스 1호는 화살촉처럼 생겼으며 길이가 45미터에 폭이 12미터였다.

모습과 제원도 뉴스에서 공개를 하였다.

놀라운 것은 우주인의 탑승 없이 클론2 로봇 5대와 여성체 클론3 로봇 5대만 탑승했다는 거였다.

단순 작업만 할 수 있는 기계나 로봇이 아니었다.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일 수 있었기에 얼마든지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다.

또한, 우주인들과는 다르게 식량과 식수, 공기조차 필요가 없었다.

어떻게 보면 가장 이상적으로 추진한 일이었다.

달 표면에 착륙하는 것이 첫 임무이다.

다음은 달에 물이 존재하는지 조사를 하고 운석을 채취하는 임무도 있었다.

나아가 헬륨-3이라는 자원도 채굴하여 특수 용기에 담는 것도 있었다.

이밖에도 달 곳곳의 지형도 조사한다.

다 공개를 할 수 없지만 비밀 임무도 있었다.

어쨌든 이런 달 탐사선 카오스 1호가 달에 도달했다는 거였다.

지금은 달의 상공에서 지형을 촬영하고 있었다.

곧 달 표면에 착륙하는 역사적인 모습도 보여줄 예정이다.

그랬기에 국민들이 뉴스 특보를 주시하고 있는 거였다.

어느새 시간이 되었기에 현수가 소파에 앉았다.

120인치 올레드 TV를 켜서 뉴스 특보를 시청했다.

클론 1호는 현수 옆에 서서 지켜보았다.

달 탐사선 카오스 1호의 외부 모습과 내부 조종실의 모습, 그리고 지구의 경기도 남양주 통제센터의 모습들을 화면을 나누어 동시에 보여주고 있었다.

뉴스특보의 아나운서들도 말을 하면서도 화면을 지켜보았다.

쿠쿠쿠쿠!

달 탐사선 카오스 1호가 수직으로 하강을 하면서 달 표면으로 가까워졌다.

이미 착륙할 장소는 파악을 해놓았다.

그랬기에 안정적으로 하강을 하고 있는 거였다.

달 표면에서 약 1천 미터의 고도가 되자 하강 속도를 팍 줄였다.

이때부터는 아주 느리게 하강을 했다.

“우와, 멋지다.”

“착륙에 성공해야 하는데.”

“성공하겠지?”

“긴장된다.”

달 탐사선 카오스 1호의 메인 엔진 출력이 약해졌지만 반대로 보조 엔진들은 출력을 높여서 선체의 균형을 유지시켰다.

처처척!

약간의 먼지가 일어났지만 실수 없이 착륙에 성공했다.

-달 표면에 착륙했습니다.-

-기기를 점검하라.-

-예, 알겠습니다.-

-점검 결과 특별히 이상은 없습니다.-

-좋아. 달 탐사선 카오스 1호 달 표면에 실수 없이 착륙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보고를 받은 경기도 남양주의 통제센터에서 환호했다.

“우와, 착륙 성공이다.”

“진짜 대단해.”

“성공했어.”

“멋지다.”

좌석에 앉아 있던 클론들이 안전벨트를 풀고 일어났다.

조종실을 나와 출입문을 열고 달 표면으로 나왔다.

소형 카메라를 장착하고 태극기가 들어 있는 금속 상자까지 들고 있었다.

10대의 클론들이 주위를 두리번거리면서 촬영을 했다.

이윽고 금속 상자에 들어 있는 태극기를 꺼내어 달 표면에 꽂았다.

쓰러지면 곤란하기에 땅에 박고 고정 장치로 고정시켰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대한민국 국민들은 가슴이 뿌듯해져오는 느낌이었다.

“대한민국의 달 탐사선이 달 표면에 성공적으로 착륙했어.”

“달에 태극기를 꽂다니 대단해.”

“진짜 놀라워.”

클론 10대가 주변으로 흩어져 운석 등을 집어서 금속 상자에 담기 시작했다.

표본으로 삼으려고 채집하는 거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금속 상자에 운석을 가득 채우자 닫았다.

달 탐사선 카오스 1호로 가져와 화물칸에 넣었다.

이번에는 측면의 문이 열리더니 탑재해놓은 것을 꺼내었다.

놀랍게도 에스유브이 전기자동차였다.

연료는 에너지 칩을 사용한다.

달은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천체이다.

지구 둘레를 도는 단 하나의 위성이었다.

달에는 대기가 없으며 기상 현상이나 침식 작용이 일어나지 않는다.

공기가 없어서 온도 변화가 매우 심하여, 낮에는 120도이며 밤에는 영하 150도로 떨어진다.

지형은 모래로 덮여 있고 분화구가 많다.

지름이 200킬로미터나 되는 거대한 분화구도 있었다.

달 표면의 중력은 지구의 6분의 1이므로 지구에서 6킬로그램이 달에서는 1킬로그램의 무게로 작용한다.

이런 달에서 우주인은 우주복을 입지 않고는 생존을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클론들은 로봇이기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

그리고 특수 제작된 에스유브이 전기자동차는 달의 기온에도 정상 작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었다.

이것을 이용하면 달 표면을 달리면서 주변을 정찰하기에 좋다.

다만 사람이 이용할 것이 아니었기에 내부를 럭셔리하게 꾸미지는 않았다.

아주 실용적으로 내부에 짐칸을 만들었다.

5인승에 뒷부분이 짐칸으로 되어 있어서 각종 짐들을 실을 수가 있었다.

카오스 모터스 주식회사에서 특수 제작한 에스유브이 전기자동차 루나는 육중하고 멋있었다.

달이라는 뜻의 라틴어 낱말인데 이름으로 명명했다.

-주인님께서 디자인을 하신 루나가 아주 멋집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달 표면을 탐사하는데 요긴하게 쓰이겠습니다.-

“그래. 앞으로 화성 탐사에도 이용할 생각이야.”

-화성 탐사에도 말입니까?-

“그렇다니까. 지금 당장은 아니고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말이야.”

-그래도 아주 대단한 겁니다.-

“그건 그래. 어쨌든 달 탐사선 카오스 1호가 성공적으로 달 표면에 착륙했고, 클론들이 태극기를 땅에 꽂아 게양을 하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의 자긍심을 끌어 올렸으니 말이야.”

-예, 그건 그렇습니다. 클론들이 운석을 채취하는 것에도 성공했고 말입니다.-

“그래. 이제 달에 얼음형태로 존재하고 있는 물을 찾으면 돼.”

-물만 찾아낸다면 달에 기지를 건설하고 각종 산업을 추진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서 물을 찾으려는 거야.”

사실 달이 불모의 땅으로 생각하겠지만 각종 광물들과 물까지 존재하고 있었다.

이것은 현수가 전생의 미래에서 방송으로 보도하는 것을 보았었기에 알고 있었다.

앞으로 수십 년이 지나야 달에서 물을 찾아내는데 그것을 좀 앞당기려고 하는 거였다.

물이 액체 상태가 아니라 얼음형태로 존재하고 있지만 녹여서 각종 불순물들을 필터로 정화하여 사용하면 되는 거였다.

대한민국의 달 탐사선 카오스 1호가 달 표면에 착륙했다는 사실에 대한민국 국민들은 자긍심이 크게 높아졌다.

하지만 미국과 선진국은 큰 충격을 받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이건 말도 안 돼!”

“이러면 대한민국이 우주 산업에서 앞서 나가는 건가?”

“클론들을 달 탐사선 카오스 1호에 탑승시켜서 달로 보내다니 놀랍군.”

미국 나사가 가장 큰 충격을 받았다.

그동안 누가 뭐라고 해도 가장 우주에 관해서는 앞서 있었다고 자부를 했었다.

그랬는데 황당하게도 아시아의 대한민국에게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상황을 보니 이제는 한발 아니 두세 발은 앞서 나간 거 같았다.

김현수 회장이 갑자기 자본금 1천억 달러로 스페이스 오디세이 주식회사를 설립하여 이상하다고 생각을 했었다.

화성 탐사와 우주광산업에 진출한다니 황당했었다.

우주인도 양성하지 않았고, 우주왕복선도 없다.

그런 대한민국에서 무엇으로 화성 탐사를 하고 우주광산업을 하겠다는 것인지 말이다.

아주 기본이 되는 것들조차 갖추어지지 않았기에 무시를 해버렸다.

그랬는데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서 거대한 우주 화물선 스페이스 오디세이 1호를 공개했다.

항공모함보다 더 거대하였기에 이게 과연 이륙이나 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누구라도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당연했다.

결과적으로는 이륙과 착륙, 그리고 대기권을 벗어나 우주 공간에서 궤도를 돌면서 각종 성능 시험까지 성공시켰다.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려주는 서비스까지 하면서 매출과 수익을 올렸다.

모든 것들을 간단하게 성공시켰으며 이제는 대한민국을 비웃을 수가 없었다.

그랬는데 이번에는 황당하게도 달 탐사선 카오스 1호를 공개했다.

놀랍게도 달 표면에 착륙하는 데 성공하고, 클론들이 태극기를 게양했다.

운석을 채취하고 각종 시험에 착수하는 것을 보고 경악했다.

비록 우주복을 입은 우주인은 한 명도 없었지만 인공지능 클론들이 10대나 되었기에 실수 없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미국 나사에서는 대한민국에서 클론을 이용할 줄은 전혀 예상조차 하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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