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회색인간-167화 (167/217)

제46장 바뀌는 역사 (1)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 회의.

중국 공산당의 핵심 권력기구이다.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함께 중국 공산당의 3대 정치행사 중의 하나이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는 보통 1년에 한 번 열리며 임기 5년의 중앙위원 205명과 후보위원 171명으로 구성된다.

많은 중국 공산당의 인물들이 모였다.

곧 재앙이 일어날 거라는 것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기이잉!

대기권 밖의 우주 공간 즉, 정지궤도를 돌고 있는 첩보 위성 천리안의 덮개가 열리면서 광선 포가 살짝 튀어나왔다.

투명화 모드를 펼치고 있었기에 레이더에 전혀 감지가 되지 않으며 망원경에도 보이지 않는다.

그랬기에 누구도 첩보 위성 천리안이 있는 지도 모르고 있었다.

현수가 중국 공산당 간부들을 대거 제거를 해야 한다고 고민을 하다가 마침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후후후, 아주 좋은 기회군.”

-그런 거 같습니다.-

“확실하게 한 방 먹여서 날려 버리고 다음은 중국의 10대 대도시들을 공격할 거야.”

-오늘 다 공격하실 겁니까?-

“그럴 거야.”

-무고한 많은 사람들이 죽을 텐데요.-

“나도 알아. 한민족의 미래를 위해서는 이번 기회에 중국도 큰 교훈을 얻어야 해. 그동안 너무 겁도 없이 설쳤거든.”

-중국에게는 날벼락이겠습니다.-

“물론이지. 그렇지만 확실하게 피해를 안겨줘야 다시 일어서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지. 아예 일어나지 못해도 좋고 말이야.”

현수의 말에 클론 1호가 머리를 끄떡였다.

그때 대기권 밖의 정지궤도 상에 위치한 첩보 위성 천리안의 광선 포 조준이 끝이 났다.

-주인님, 광선 포 조준이 끝났습니다.-

“좋아, 확실하게 하기 위하여 그곳을 공격할 때 절반씩 나누어서 공격하도록 해. 시차를 두고 두 번 공격하면 확실하게 폐허로 만들 수 있어.”

-예, 알겠습니다.-

현수의 이런 지시로 인하여 조준하였던 광선 포를 살짝 움직였다.

한 방 먹이려고 했던 것을 두 방으로 나누어 공격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스윽!

현수가 머그잔의 원두커피를 마시면서 홀로그램을 통하여 공격지점을 확인했다.

-주인님, 광선 포가 조준되었습니다.-

“좋아, 바로 공격해.”

-예, 알겠습니다.-

첩보 위성 천리안이 광선 포를 조준하였기에 이제 발사만 하면 되었다.

츄웅!

대기권 밖의 우주공간 정지궤도에서 광선 포가 발사되었다.

순식간에 대기권으로 진입을 하더니 목표지점에 충돌했다.

쿠콰콰쾅!

전술 핵폭탄급의 대폭발이 일어났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는 곳을 중심으로 반경 수 킬로미터가 폭발에 휘말렸다.

거대한 해일처럼 일어난 충격파가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각종 건물들이 모래성처럼 와르르 무너졌다.

도로를 달리던 자동차가 충격파에 의해 순식간에 너덜너덜해졌다.

연속으로 충돌사고까지 일어났다.

이것은 겨우 시작에 불과했다.

다시 조준을 한 광선 포가 두 번째로 발사가 되었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는 곳의 나머지 지역들이 폭발과 충격파에 휘말려 폐허로 변하였다.

첩보 위성 천리안이 정찰한 영상을 전송받은 현수가 홀로그램으로 확인을 하고는 머리를 끄떡였다.

“엄청나군?”

-광선 포의 위력을 최고로 하여 공격한 겁니다.-

“그래 맞아. 위력은 확실하군.”

-주인님, 중국의 10대 대도시들도 공격하실 거지요?-

“물론이지. 천리안, 발사 준비가 되면 공격하도록 해.”

-예, 주인님.-

첩보 위성 천리안의 광선 포가 다시 움직이면서 공격할 곳을 조준했다.

“호오, 쓰촨성의 성도인 청두시로군.”

-예, 그렇습니다. 가장 먼저 공격할 곳입니다.-

“좋아, 준비가 되면 바로 공격해. 다만 한방으로는 피해가 약하니 확실하게 폐허로 만들어야 하니까 두 번 공격을 하도록 해.”

-예, 알겠습니다.-

현수의 잔인한 말에도 불구하고 옆에 서 있는 클론 1호는 별다른 반발을 하지 않았다.

츄웅!

첩보 위성 천리안에서 광선 포가 발사되었다.

순식간에 대기권으로 진입을 하더니 목표지점에 충돌했다.

쿠콰콰쾅!

전술 핵폭탄급의 대폭발이 일어났다.

쓰촨성의 성도인 청두시는 항공, 전자, 강관, 제약 등의 공업이 발달한 곳이다.

그런 곳을 공격한 거였다.

광선 포 한 방으로도 엄청난 피해가 발생할 것인데 현수는 두 방을 공격하도록 명령을 했다.

그랬기에 확실하게 폐허로 변할 거였다.

영문도 모르고 많은 중국 사람들이 죽을 거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광선 포가 충전되었다.

광선 포 공격을 받은 쓰촨성의 성도인 청두시는 이미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곳곳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불길이 치솟았다.

잔인하게도 두 번째 광선 포가 발사되었다.

안 그래도 쓰촨성의 성도인 청두시의 절반 정도가 박살났는데 나머지도 순식간에 폐허로 변하였다.

무고한 많은 사람들이 함께 죽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중국을 심판하기 위해서 공격 명령을 내린 거였다.

어쨌든 광선 포 두 방으로 쓰촨성의 성도인 청두시와 인근 지역은 폐허로 변하였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다시 광선 포의 충전이 끝나자 충칭시와 난징시에 각각 두 방씩 광선 포를 발사하여 폐허로 만들었다.

다음은 후베이성 화중지방의 중심지인 우한시였다.

전국 유수의 상업중심지로 성장한 대도시인데 폐허로 만든다고 하니 살짝 아쉽기는 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중국에 심판을 내려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

역시나 광선 포 두 방을 발사하여 폐허로 만들었다.

쑤저우시와 항저우시, 그리고 광둥성 동쪽에 있는 도시 션젼시, 광둥성의 성도인 광저우시, 상하이시, 베이징시까지 중국의 10대 대도시를 전부 광선 포로 두 방씩 공격하여 폐허로 만들었다.

느닷없는 공격으로 인하여 거대한 중국이 회복 불능의 치명상을 입었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했던 많은 간부들이 영문도 모르고 대부분 죽었다.

그리고 10대 대도시들도 폐허가 되어 버렸다.

누가 왜 이런 공격을 한 것인지는 아직 알 수가 없었다.

그렇지만 중국에게는 치명상이기에 제대로 수습을 할 인물이 없었다.

중국 곳곳에서 공백이 되어 버린 권력을 잡으려고 암투가 시작되었다.

미국을 비롯하여 러시아와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호주까지 중국을 주시했다.

나름 대책회의를 열어서 의논을 했다.

중국은 회복 불능의 치명상을 입었기에 얼마 지나지 않아 모래성처럼 와르르 무너질 거였다.

그럼 거대한 중국이 분열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누가 왜 이런 짓을 한 것인지 조사를 하였지만 이번에도 찾아내지는 못했다.

전술 핵폭탄에 맞먹는 위력적인 대폭발이 무려 22번이나 중국 곳곳에서 일어나 폐허로 변하였다.

“도대체 어디에서 공격을 하는 거지?”

“무슨 무기를 사용한 것인지가 더 궁금해.”

“재래식 무기로 그 정도 파괴력을 보이기는 쉽지 않아.”

“핵무기도 아니고 무슨 무기이지?”

중국의 주변국에서 공격한 것이 아니었다.

미사일을 발사하였다면 흔적이 남기에 숨기기 어려웠다.

전혀 그런 것을 감지하지 못하였기에 미사일 공격은 아니었다.

우연히 미국의 첩보 위성 니미츠에서 정찰활동을 하다가 촬영된 영상에서 단서를 얻었다.

놀랍게도 타원형 광선이 대기권으로 진입을 하는 영상이었다.

너무 순식간이라서 아주 느리게 화면을 맞추어도 제대로 선명하게 영상이 나오지는 않았다.

어쨌든 한발만 쏘아진 거라면 더 이상의 단서는 없었을 거였다.

하지만 이번 중국의 공격은 22발이었다.

그랬기에 순식간이기는 하지만 촬영된 영상에서 22발의 흔적은 찾아내었다.

“으음, 대기권 밖에서 공격을 하다니 놀랍군.”

“광선 무기인가?”

“도대체 누가?”

“설마 궤도를 돌고 있는 첩보 위성?”

“우리 미국이 모르는 신무기?”

속 시원하게 파헤친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조사를 하면 할수록 미궁에 빠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미국이 모르는 강력한 세력과 무기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충격이었다.

혹시 외계인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했었다.

미국의 첩보 위성들을 동원하여 대기권 밖의 우주 공간에서 궤도를 돌고 있는 각종 인공위성들과 첩보 위성들을 정찰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첩보 위성 천리안은 투명화 모드를 펼치고 있었기에 레이더에 감지가 되지 않았다.

또한, 고성능 카메라에도 전혀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그랬기에 사실상 찾아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갑자기 밀어닥친 재앙으로 인하여 중국이 크게 흔들렸다.

이런 상황에서 발 빠르게 신장 위구르가 독립을 선언하였다.

눈치만 보고 있었던 티베트도 독립을 선언했다.

“우리도 독립을 선언해야 해.”

“맞아. 이번 기회에 중국으로부터 독립하자.”

“이번이 진짜 독립을 할 수 있는 기회야.”

“독립하자.”

중국의 여기저기에서 분리 독립을 하자는 여론이 커졌다.

내몽골 공화국이 분리 독립을 선언하자 만주공화국, 홍콩도 독립을 선언했다.

이렇게 5개국이 분리 독립을 선언하였지만 중국의 중앙정부의 인사들이 대부분 죽고 없었기에 통제를 할 수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남중국, 서중국, 대청국, 황하공화국, 중화인민공화국으로 분리되었다.

이렇게 중국은 10개국으로 분리되어 버렸다.

사실상 중화인민공화국이 10개국으로 분리되어 독립이 되어 버렸지만 어지간한 국가보다 영토가 넓고 인구도 많았다.

그렇지만 예전의 중화인민공화국 시절과는 모든 면에서 달라졌다.

중화인민공화국을 제외한 9개국이 전부 공산주의에서 자본주의로 바뀌었다.

이렇게 중국이 10개국으로 분리되어 버렸기에 앞으로 치열한 다툼과 싸움, 나아가 전쟁이 발발하여 혼란에 계속 빠져들 거였다.

그렇다고 전면전은 할 수 없고 국지전에서 그칠 확률이 아주 높았다.

어쨌든 10개국으로 분리되어 버린 중국이기에 서양의 열강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찾아온 거였다.

현수가 리모컨으로 조종을 하면서 지켜보는 가운데 아들 황룡이가 흰색의 벤틀리 어린이 전동 자동차를 타고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

200만 원짜리였는데 아직 어린 아들 황룡이가 타기에는 빨랐다.

그렇지만 좋아하는 것을 보니 잘 구입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파에는 아내 이지연이 딸 루비에게 모유수유를 하고 있었다.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었다.

모유를 잘 먹고 잘 싸고 그 밖의 시간은 잠을 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아들 황룡이는 이제 바닥을 기어 다닐 정도로 컸다.

그랬기에 가만히 있지를 못했다.

특별히 아픈 곳이 없이 잘 자라주는 것이 무엇보다 행복이고 기쁨이었다.

‘그래, 아픈 곳 없이 잘 자라주기만 해도 돼.’

현수 곁에는 클론 1호가 서 있었다.

그리고 주변에는 여성체 클론4 로봇인 비너스 5대와 가사 도우미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찰칵찰칵!

여성체 클론4 로봇인 비너스 한 대가 스마트폰 카오스3을 이용하여 사진을 찍었다.

현수의 지시로 많은 사진들을 찍어서 앨범에 정리하여 남겨두려는 거였다.

꺄르르!

흰색의 벤틀리 어린이 전동 자동차를 타고 있는 아들 황룡이가 신이 났기에 미소를 보였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웠기에 현수의 얼굴에도 미소가 피어났다.

손에 들고 있는 리모컨을 조작하고는 있었지만 너무 속도를 높이지는 않았다.

자칫 다치기라도 하면 곤란하기 때문이었다.

모유를 배불리 먹은 딸 루비에게 등을 토닥여서 트림을 시켰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자칫 토를 할 수도 있었기에 반드시 모유를 먹인 후에는 이렇게 트림을 시켜야 했다.

딸 루비가 트림을 하고 나자 졸음이 몰려와서 꾸벅꾸벅 졸았다.

조심스럽게 요람에 눕힌 후에 비너스가 지켜보게 했다.

뒤처리를 하고 나서 소파에서 일어난 아내 이지연이 살며시 다가와 등 뒤에서 현수를 꼭 껴안았다.

현수가 리모컨을 클론 1호에게 넘기고는 아내 이지연의 손을 잡고 앞으로 오게 하더니 꼭 껴안아 주었다.

“아, 너무 좋다.”

“딸 루비에게 모유 먹이느라 수고했어요.”

“아니에요.”

“맛있는 거 만들어 줄까요? 뭐 먹고 싶습니까?”

“현수씨가 만들어 주는 것은 다 맛있어요.”

“그럼 파스타에 샐러드를 만들어 줄게요.”

“좋아요.”

현수가 아내 이지연의 손을 잡고 메인 주방으로 이동했다.

아내 이지연이 의자에 앉아서 지켜보도록 하고 현수가 직접 나서서 요리를 하려고 식재료들을 양문 냉장고에서 꺼내었다.

싱싱한 식재료를 이용하여 뚝딱 연어 샐러드를 만들었다.

특제 소스를 만들어 뿌린 후에 예쁜 접시에 담아서 아내 이지연 앞에 내려놓았다.

“어머, 금방 만들었네요?”

“예, 어려울 것이 없어서 말입니다. 크림 파스타도 만들어 줄 테니 우선 연어 샐러드부터 먹고 있어요.”

“알았어요.”

아내 이지연이 포크를 손에 들더니 연어 샐러드를 먹으면서 현수가 요리를 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아주 능숙한 솜씨로 뚝딱 크림 파스타를 만들었다.

시각적인 것도 아주 중요하기에 예쁜 접시에 나누어 담아서 내려놓았다.

현수는 아내 이지연과 마주 보고 앉지 않고 나란히 앉아서 다정하게 별미를 먹었다.

가사 도우미들은 분위기를 방해하지 않으려고 조용히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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