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회색인간-153화 (153/217)

제42장 대양 해군의 꿈 (2)

콰콰콰콰!

만재배수량 7천 톤급의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 3척과 1만 톤급 세종대왕 이지스함 1척이 함대를 이루어 이어도 즉, 제7광구를 향해 이동을 하고 있었다.

요즘 일본의 군함들이 이어도로 접근하면서 대한민국 해군의 신경을 긁고 있었다.

엄연히 대한민국의 해양 영토인데 말이다.

예전에는 일본의 해군력이 압도적으로 강했는데 이제는 아니었다.

단기간에 대한민국 해군의 무력이 크게 높아졌다.

최신 전함들이 대거 실전 배치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대한민국의 4.5세대 KF-1 전투기가 10대씩 편대를 이루어서 매일 서해와 남해, 동해를 비행하면서 무력을 과시했다.

항속거리가 말도 안 될 정도로 길었기에 작전 반경이 그만큼 크게 확대되었다.

공중 급유를 받을 필요도 없었다.

에너지 칩을 채택하였기에 가능해진 일이었다.

하지만 KF-16 전투기나 F-15K 전투기는 항속거리가 짧아서 독도나 제주도, 그리고 이어도 상공에서 오래 머물 수가 없었다.

그동안은 주변국 즉, 중국과 북한, 일본의 눈치를 보았지만 이제는 아니었다.

군사력이 높아지니 자연스럽게 자부심도 높아졌다.

몇 개월 후에 진수되는 7만 톤급 항공모함 3척이 등장하면 지금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군사력이 막강해질 거였다.

당연한 것이 4.5세대 함재기 KF-2 수직이착륙 전투기가 36대씩 총 108대가 나누어 탑재되기 때문이었다.

여기에 항공모함을 호위할 만재배수량 7천 톤급의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이나 1만 톤급 세종대왕 이지스함, 그리고 군수지원함 등이 함대를 이룰 것이기 때문이었다.

미군의 함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다른 국가의 해군력과 비교하면 훨씬 앞서는 일이었다.

대한민국의 국방력이 크게 높아지자 덩달아 국민들의 자부심도 높아졌다.

“현수씨, 정말 대단해요.”

“뭐가 말입니까?”

“무려 25조 원을 투입하여 동시다발적으로 공사를 추진하다니 말이에요.”

“주변국들의 도발을 사전에 차단시키려고 미리 준비를 해놓는 겁니다.”

“알아요. 그렇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었어요.”

“그건 그렇습니다.”

“7만 톤급 항공모함 3척도 건조가 거의 다 되었죠?”

“예, 3개월 정도면 건조가 됩니다. 그럼 진수식을 할 수 있습니다.”

“아, 동시에 7만 톤급 항공모함 3척이라니 놀라워요.”

“예, 대한민국이 7만 톤급 항공모함 3척을 보유하면 주변국도 함부로 도발을 할 수 없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무력이 중요한 겁니다.”

“그건 그래요.”

아내 이지연이 현수의 가슴에 머리를 기대면서 안겼다.

그런 아내 이지연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허리를 팔로 휘감았다.

아들 황룡이는 요람에 누워 잠들어 있었다.

아내 이지연의 뱃속에는 태아가 자라고 있었다.

아직 임신한지 오래 되지 않아서 출산일은 한참 남았다.

“현수씨는 뱃속의 아이가 아들이면 좋겠어요? 아니면 딸?”

“아들이나 딸이나 상관이 없지만 이왕이면 지연씨를 닮은 딸이면 더 좋겠습니다. 건강하게만 태어나 주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나도 그래요.”

아들 황룡이는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잘 자라고 있었다.

이도 나고 바닥을 기어 다니기도 한다.

그런 모습들이 너무나 사랑스럽고 좋았다.

부모님들도 자주 집으로 찾아와서 손자 황룡이를 보고 간다.

스윽! 슥슥!

현수가 아내 이지연의 머릿결을 쓰다듬어 주었다.

그게 좋은지 미소를 보였다.

아내 이지연의 머릿결에서 향긋한 장미향이 났다.

‘이런 사랑스러운 아내를 내가 얻었다니 정말 행운이었어.’

‘아, 현수씨를 만난 것은 진짜 행운이었어.’

현수는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몸매가 좋고 섹시한 미녀들과 바람을 피울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아내 이지연을 사랑하고, 부도덕한 그런 짓은 하고 싶지 않았다.

재벌가는 망나니들이 많은데 그들은 절대 현수의 이런 마음을 이해하지 못할 거였다.

현수는 재벌 2세나 3세들과 일체 어울리지 않았다.

모임에도 참석하지 않고 교류도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도 아쉽거나 하지도 않았다.

막대한 재력에 모든 것들을 다 가지고 있었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오히려 상대가 부담스러워해서 접근하지 않았다.

전시작전통제권은 한반도 유사시 군의 작전을 통제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한국의 전시작전통제권은 한미연합사령관에게 있었다.

그랬는데 그동안 대한민국 정부는 지속적으로 미군과 협상을 한 끝에 전시작전통제권을 환수하는데 협의했다.

원 역사에서는 계속 연기하고 하면서 대한민국이 환수하지 못했었다.

그랬는데 이제는 대한민국의 국방력도 크게 향상이 되면서 대통령이 강력하게 추진하면서 결국 이렇게 전시작전통제권을 환수하게 되었다.

“말도 안 돼.”

“어떻게 이런 일이?”

마치 전시작전통제권을 환수하면 큰일이라도 일어날 거처럼 말하는 자들도 많았다.

그렇지만 그걸 무시해 버리고 강력하게 추진하여 결국 환수하게 된 거였다.

그런데 이것은 겨우 시작에 불과했다.

이제는 미군이 대한민국에 주둔하는 문제를 다루게 되었다.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방위비분담금과 각종 협정들이 너무 부당했었다.

그랬기에 더 이상 미군을 대한민국에 주둔시키고 싶지 않았다.

그렇다고 한미 동맹이 깨지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대한민국에 주둔하는 미군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거였다.

이것만 보더라도 대한민국의 군사력이 얼마나 강해진 것인지 알 수 있었다.

아직은 협의 단계이기는 하지만 미군 주둔을 파기하고 앞으로는 대한민국 국군이 국토를 수호하게 될 거였다.

미국이 크게 당황했다.

“이, 이게?”

“어떻게 하던 이것은 막아야 해.”

그렇지만 대한민국에 명분이 있었기에 미군이 계속 주둔하겠다고 할 수도 없었다.

원래 대한민국에 미군이 주둔하면 미국이 방위비 등을 분담해야 하지만 그것을 전부 대한민국에 전담시켰다.

어떻게 보면 부당하고 억지였다.

더 이상은 그런 미국에 끌려다니거나 하지 않겠다는 거였다.

막강한 군사력으로 더 이상 주변국들의 눈치를 보지 않겠다는 거였다.

4.5세대 KF-1 전투기의 성능이 엄청나기에 대한민국의 공군력이 아주 막강해졌다.

여기에 4.5세대 함재기 KF-2 수직이착륙 전투기의 성능 테스트도 간단히 통과를 했다.

7만 톤급 항공모함 3척이 곧 진수되면 108대의 4.5세대 KF-2 수직이착륙 전투기를 함재기로 탑재하게 될 거였다.

7만 톤급 항공모함 한 척만 보유해도 엄청난 해군력이 되는데 무려 3척이나 보유하게 될 거였다.

“경하 5천 톤급에 만재배수량 7천 톤급의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 25척과 경하 1만 톤급에 만재배수량 1만2천 톤급의 세종대왕 이지스함 25척해서 총 50척을 건조하여 대한민국 해군에 기부하겠습니다.”

“우와, 엄청나다.”

“말도 안 돼!”

“어떻게 군함 50척을 기부하겠다는 거지?”

“역시 김현수 회장이야.”

“정말 대단해.”

엄청나게 충격적인 일이었다.

일개 개인이 50척의 군함을 건조하여 대한민국 해군에 기부를 하겠다고 한다.

상식적으로는 말이 안 되는 일이지만 현실로 일어났다.

경하 7만 톤급에 만재배수량으로는 8만5천 톤급의 항공모함 3척도 건조하여 기부를 하였다.

이밖에도 여러 가지 일들도 추진했다.

수십조 원의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는 일이었지만 현수가 개인재산의 일부를 사용해서 지불해 버렸다.

그랬기에 누구도 반발을 할 수가 없었다.

다만 너무나 엄청난 일이라서 믿어지지 않는 거였다.

다른 사람이 이런 말을 하였다면 무시했을 거였다.

하지만 카오스 그룹의 김현수 회장이 한 말이기에 믿을 수밖에 없었다.

대한민국 공군에서도 놀라운 것을 발표했다.

4.5세대 KF-1 전투기 200대와 4.5세대 함재기 KF-2 수직이착륙 전투기 300대 해서 총 500대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는 거였다.

무려 20조 원이 들어가는 일이었다.

1년에 4조 원씩 5년에 걸쳐 20조 원을 투자하여 500대의 전투기를 도입하여 실전배치를 하겠다는 거였다.

이렇게 되면 대한민국 공군력이 말도 안 될 정도로 높아지는 거였다.

중국과 일본, 그리고 북한에서 즉각 반발했다.

그렇지만 대한민국 공군이나 정부는 무시를 해버렸다.

대한민국의 군사력이 너무 단기간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해지자 중국과 일본도 의식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중국과 일본도 즉시 국방비를 대거 투입을 하여 군사력을 높이려고 했다.

본격적으로 동아시아에 군비 경쟁에 돌입한 거였다.

그러거나 말거나 대한민국은 착실하게 맡은 일들을 진행시켜 나갔다.

7만 톤급 항공모함 3척이 대한민국 해군에 실전 배치가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대양 해군의 꿈을 이루는 거였다.

여기에 단계적이지만 50척의 군함이 인도되면 해군 기동함대를 여러 개 창설할 수 있었다.

거제도의 카오스 조선소에서는 클론2 로봇들을 대거 작업에 투입을 하였기에 말도 안 될 정도로 빠르게 군함을 건조할 수 있었다.

7만 톤급 항공모함 3척을 동시에 건조하는 것만 보더라도 미루어 짐작이 되었다.

“대단하다.”

“이제는 대한민국 해군을 무시할 수 없겠어.”

“이런 조센징들.”

“이런 제기랄!”

일본 해상자위대가 분통을 터뜨렸다.

그렇지만 이것을 막을 수도 없었다.

“카오스 그룹의 김현수 회장이 가장 위험한 인물이야.”

“그렇습니다. 대일본의 영광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제거해야 할 자입니다.”

“당장 저격범을 보내어 저격해버려.”

“예, 알겠습니다.”

무모하게 일본에서 은밀히 저격에 능한 킬러에게 의뢰를 하였다.

1억 달러의 의뢰비를 지불하겠다고 하였기에 욕심에 나서려는 킬러들이 제법 되었다.

혹시나 저격에 실패할 것에 대비를 하여 5명의 킬러들에게 따로 의뢰를 하였다.

그랬기에 의뢰를 받은 5명의 킬러들은 각자 대한민국으로 입국을 했다.

한편, 중국에서도 자신들이 나서면 위험 부담이 있었기에 동남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킬러와 접촉을 하여 저격 의뢰를 하였다.

카오스 그룹의 김현수 회장을 저격하는 일이라서 킬러들도 적은 돈으로는 나서려고 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1억 달러를 제시하여 의뢰를 하였다.

이렇게 중국에서는 3억 달러를 이용하여 3명의 킬러에게 각각 저격 의뢰를 하였다.

일본에서 5명, 그리고 중국에서 3명의 킬러에게 저격 의뢰를 하였기에 모두 8명이나 되었다.

상당한 저격 실력을 가진 킬러들이었다.

현수에게 절체절명의 위기가 다가오고 있었다.

쏴아아아!

모처럼 소나기가 내리고 있었다.

카오스 항공 주식회사의 생산 공장을 방문하여 둘러보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일본과 중국에서 각각 의뢰를 하였던 킬러들이 자리를 잡고 현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랬는데 갑자기 현수의 지시로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길가에 위치한 아르미스 카페의 주차장으로 들어가서 멈추었다.

“갑자기 저기로 들어가다니. 젠장!”

충분히 거리를 두고 미행을 하던 자들이 각자의 킬러에게 이런 사실을 알려주었다.

예정에 없던 일이라서 킬러들도 당황했다.

그렇다고 무작정 기다리기에도 그랬다.

현수의 곁에는 50명의 건장한 경호원들이 배치되어 있었기에 접근하기가 결코 쉽지 않았다.

현수가 창가 자리에 앉으면 저격의 위험이 있었기에 안쪽의 소파에 앉았다.

그리고 클론 1호가 창가 자리에 앉도록 해서 혹시라도 저격에 대비했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원두로 내리는 핸드드립 커피 한잔과 디저트 케이크 두 가지와 마카롱 3개를 구입했다.

경호원들도 아이스커피로 한 잔씩 주문하여 마시게 되었다.

현수를 은밀히 미행자는 자가 아르미스 카페로 들어오더니 아이스커피 한잔을 주문했다.

옷에 설치한 초소형 카메라를 이용하여 자연스럽게 카페 내부를 촬영하면서 현수의 위치를 파악했다.

‘흐음, 저기에 앉아 있었군.’

태연하게 주문한 아이스커피 한잔을 손에 들고 밖으로 나갔다.

특별히 의심을 받을 만한 것이 없었다.

나름 완벽하다고 생각했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클론 1호가 수상하다고 판단을 하여 정밀하게 살펴보았었다.

수상하다는 것을 현수에게 알려주었기에 마법을 펼쳐 기억을 복사했다.

‘호오, 이것 봐라?’

그는 전혀 모르고 있었지만 현수는 기억을 복사하여 살펴보았기에 그에 대하여 다 파악을 해버렸다.

자칫 무방비 상태로 현수가 당할 수도 있는 일이었다.

그랬는데 우연한 기회에 이것을 알게 되었다.

‘첩보위성 천리안.’

-예, 주인님.-

‘내가 현재 위치한 곳을 중심으로 반경 10킬로미터를 정밀 조사하여 킬러를 찾아내어라. 그리고 100킬로미터까지 감시하여 수상한 자가 있는지도 파악하라.’

-예, 알겠습니다.-

지름 2미터의 슈퍼 드론 로봇을 출동시키면 좋겠지만 너무 컸다.

그래서 현수의 방탄 리무진 타이탄의 트렁크에 탑재해놓은 지름 45센티미터의 은색 드론 공격 로봇을 2대 출동시키면 될 거 같았다.

비행 속도가 시속 800km/h에 광선기관총 1정이 장착되어 있었지만 상당한 무력이었다.

다만 방어막이 설치되지 않아서 이게 약점이라면 약점이었다.

그렇지만 충분히 킬러 정도는 제거할 수 있었다.

‘흐음, 드론 공격 로봇도 좋기는 하지만 확실한 결과를 위해서는 보다 더 좋은 슈퍼 드론 로봇을 출동시키는 것이 좋겠어.’

지름이 2미터에 동시에 360도를 다 볼 수 있는 고성능 특수 렌즈 10개가 설치되어 있었다.

광선기관총 2정에 광선 포 1문, 그리고 방어막까지 장착되어 있었다.

비행 속도는 무려 마하 3까지 낼 수가 있으며 10만 미터의 고도까지 상승이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투명화 모드를 펼칠 수가 있었기에 사람들의 눈에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표면이 강렬한 붉은색으로 칠해져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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