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장 항공모함 기부 (4)
콰아아아!
4.5세대 KF-2 수직이착륙 전투기가 마하 2의 빠른 속도로 비행을 하고 있었다.
경하 7만 톤급에 만재배수량은 8만5천 톤급인 항공모함의 함재기로 사용하기 위하여 성능 테스트를 받고 있었는데 테스트 파일럿이 대만족을 했다.
“진짜 대단한 성능의 전투기야.”
4.5세대 KF-1 전투기와 비교를 하면 비슷한 성능이지만 동체가 조금 더 크며 밑 부분에는 소형 쌍발 엔진 두 개가 장착되어 있었다.
이것 때문에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거였다.
항공모함에 탑재를 해야 하기에 양쪽 날개를 접을 수 있었다.
앞부분에 장착되어 있는 아사 레이더가 조금 더 성능이 뛰어나서 먼저 감지를 할 수 있었다.
출력이 더 높아진 만큼 탑재할 수 있는 무기도 오히려 더 많아졌다.
그동안 각종 성능 테스트를 하였는데 간단히 통과를 했다.
오늘은 실전처럼 다양한 무기들을 탑재하여 이륙을 했었다.
공대공 미사일과 공대지 미사일, 그리고 공대함 미사일까지 시험 발사를 해보았는데 성공적으로 발사가 되었으며 목표물에 정확하게 명중되었다.
이 밖에도 탑재하고 있는 다량의 폭탄들도 투하를 해보았다.
역시나 예상대로 정확하게 목표물에 명중을 시켰다.
“좋아, 아주 좋아.”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었기에 이런 결과를 본부에서도 알고 있었다.
4.5세대 KF-2 수직이착륙 전투기가 다양한 회피 기동을 펼쳤다.
기동력을 테스트하고 있었는데 그 어떤 전투기보다 우수했다.
-이제 그만 복귀하라.-
“알았다. 본부.”
4.5세대 KF-2 수직이착륙 전투기가 넓게 선회를 하더니 본부로 복귀를 하였다.
쿠쿠쿠쿠!
조심스럽게 수직으로 하강을 하였다.
자동 이착륙 모드가 있었지만 그걸 사용하지 않고 조종사가 수동으로 착륙을 하고 있는 거였다.
처척!
안전하게 4.5세대 KF-2 수직이착륙 전투기가 항공모함 갑판처럼 그려놓은 비행갑판의 한곳에 정확하게 착륙하는데 성공했다.
기이잉!
양쪽 날개가 접히자 크기가 훨씬 줄어들었다.
활주로를 가로질러 격납고로 들어가 멈추었다.
조종석의 덮개가 위로 열리면서 테스트 파일럿이 내렸다.
항공모함의 함재기로 사용할 4.5세대 KF-2 수직이착륙 전투기는 시제기가 10대나 되었기에 단기간에 다양한 성능 테스트를 할 수가 있었다.
테스트 파일럿이 머리에 쓰고 있던 헬멧을 벗었다.
“후아, 정말 대단한 전투기였어.”
테스트 파일럿은 직접 성능을 테스트 해보았기에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4.5세대 KF-1 전투기와 비교하면 약 20% 정도 더 성능이 뛰어난 거 같았다.
오랜 테스트 경험으로 인한 나름의 분석 결과였지만 정확한 것은 기기로 측정을 해봐야 했지만 맞을 거였다.
한편, 거제도 카오스 조선소에서는 육상의 초대형 도크 15개 중에 3개에서 각각 경하 7만 톤급 만재배수량 8만5천 톤급의 항공모함을 동시에 3척이나 건조하고 있었다.
클론2 로봇들이 각각 1,500대씩 총 4,500대가 배치되어 작업을 하고 있었기에 엄청나게 빨리 건조가 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결함이나 실수가 없었다.
인간의 작업자들처럼 요령을 부리지도 않고 맡은 임무대로 쉬지 않고 계속 움직이면서 작업을 하였다.
그러니 작업 속도가 말도 안 될 정도로 빠른 거였다.
워낙 국민들의 관심도 높다 보니 각 방송국에서는 매일 취재를 하거나 건조되고 있는 항공모함의 모습을 촬영하여 보도하였다.
“멋지다.”
“진짜 대단해.”
“어떻게 저렇게 빨리 건조를 할 수 있는 거지?”
“작업에 투입된 클론2 로봇들이 대단하다.”
항공모함의 함재기로 사용할 4.5세대 KF-2 수직이착륙 전투기는 시제기가 10대였다.
각종 성능 테스트가 진행 중인데 지금까지 별다른 결함이나 문제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것도 보도했다.
중국과 북한, 일본, 러시아, 미국까지 관심이 집중되었다.
은밀히 대한민국에 정보부 요원들이 입국하여 정보 수집을 하고 있었다.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일의 연속이었다.
카오스 그룹의 김현수 회장이 진출하는 산업마다 대박을 터뜨렸다.
그동안 선보이는 신제품에 들어간 각종 기술들은 말이 안 될 정도로 뛰어났다.
다른 대기업들의 연구소와 비교를 하면 크지도 않고 연구원들도 많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최상의 결과를 선보였다.
그러니까 더 수상했다.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인지 김현수 회장에 대한 뒷조사를 하는 요원들도 있었다.
아직 20대에 불과한데 세계 최고 부자이기 때문이었다.
김현수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카오스 그룹과 각 계열사들 중에 일부는 어느새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을 했다.
저벅저벅!
건장한 경호원들이 주위를 살피면서 걸어가고 있었는데 가운데에는 고급 정장을 입은 현수의 모습도 보였다.
클론 1호가 현수 곁에 있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쳐다보았다.
“허엇, 김현수 회장이다.”
“우와, 잘생겼어.”
“멋지다.”
“클론 1호 로봇도 곁에 있어.”
사람들이 건장한 경호원들 때문에 가까이 접근을 할 수가 없었다.
모처럼 청담동 카오스베이 호텔을 방문한 거였다.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를 잡고 있었기에 국내 관광객들과 해외 관광객들까지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었다.
지상 57층의 하늘 정원 스카이 파크의 인기가 높았다.
특히 인피니티 풀장에 입장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3개의 타워에는 2,561개의 객실이 마련되어 있어서 많은 관광객들이 이용하고 있었다.
또한, 쇼핑센터도 잘 마련되어 있어서 쇼핑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현수와 경호원들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50층의 식당가에서 내렸다.
다양한 식당들이 입점해 있었는데 그중에 한곳인 이탈리안 레스토랑 트레비에 들어갔다.
예약을 해놓았기에 기다릴 필요 없이 곧장 창가 자리로 안내 받았다.
한강과 서울 도심의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어서 아주 좋았다.
비싼 땅값을 자랑하는 청담동에 이런 엄청난 카오스베이 호텔을 완공한 것은 정말 대단한 거였다.
현수를 알아보고 접근하려는 사람들이 있어서 건장한 경호원들이 다가오는 것을 막았다.
현수는 연예인도 아니고 워낙 거물이기에 아무나 만나주고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나폴리 피자와 토마토 파스타, 빵과 수프, 그리고 시저 샐러드까지 테이블에 차려졌다.
“흐음, 맛있겠군.”
시저 샐러드부터 포크로 떠먹다가 토마토 파스타의 면을 돌돌 말아서 입에 넣었다.
역시나 예상한 대로 바로 그 맛이었다.
“청담동 카오스베이 호텔 50층의 식당가에 입점해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트레비인데 이 정도는 되어야지.”
기본 이상은 되는 맛과 분위기였다.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었기에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었다.
숙박율도 99%나 되는 경이적인 기록을 올리고 있었다.
아주 일부이지만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가 있어서였다.
어쨌든 인기가 좋아서 3개월이나 예약이 밀려 있다고 하니 놀라웠다.
쇼핑센터도 아주 잘 갖추어져 있었기에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그 영향으로 청담동 카오스베이 호텔은 막대한 매출과 수익을 올리고 있었다.
‘서울의 랜드마크가 되었으며 막대한 매출과 수익을 올리니 싱가포르에게 미안해지는군.’
원래는 싱가포르의 마니라베이 샌즈 호텔이 이 영광을 가져가야 했다.
그런데 현수가 먼저 선수를 쳐서 대한민국 서울의 청담동에 부지를 마련하여 이렇게 청담동 카오스베이 호텔을 만들어 버렸다.
원 역사가 뒤틀려 버렸지만 현수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어차피 누군가는 가져가야 하는 영광이었다.
그것을 현수가 알고 먼저 선수를 쳐서 가져간 거였다.
‘전생의 미래에서는 장애를 안고 고통받으면서 비참하게 살았었어. 그렇다고 누가 나에게 도움을 준 것도 없고 말이야. 운이 좋아서 이렇게 밀레니엄 회귀를 하여 사업을 대성공을 거두고 아름다운 여신급의 미녀 이지연과도 결혼을 했고, 아들 황룡이도 낳았어. 물론 9명의 원수들 중에 8명을 찾아내어 죽였고 말이야.’
어쨌든 밀레니엄 회귀 이후에는 모든 것을 다 가진 능력 있는 남자가 되었다.
현수의 앞길을 가로막는 자가 있다면 다 치워버릴 거였다.
행복을 깨뜨리거나 방해하는 자들도 말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차려진 음식들을 맛있게 음미하면서 느긋하게 먹었다.
남들이 보기에는 우아하게 식사하는 것으로 보일 거였다.
배불리 먹고 나서 후식으로 나온 원두커피를 한잔 마시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스윽!
신용카드로 식사비를 계산하고 경호원들과 함께 밖으로 나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1층으로 내려와 대형 마트인 슈퍼 홈 마트로 들어갔다.
한우 부위별 고기가 포장되어 있는 것들을 골고루 집어 들어 카트에 담았다.
이것은 겨우 시작에 불과했다.
싱싱한 채소와 과일도 담아 계산대로 이동했다.
가사 도우미들이 알아서 장을 보기에 냉장고에는 필요한 식재료들이 많았다.
그렇지만 현수가 요리를 할 때에는 이렇게 직접 식재료를 구입했다.
어떻게 보면 현수만의 작은 행복이라 할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건장한 경호원들 때문에 현수에게 다가오지는 못하고 쳐다보았다.
현수 옆에 서 있는 클론 1호를 신기하게 보았다.
‘으음, 많은 사람들이 날 알아보니 눈치가 보이는군.’
마음대로 쇼핑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명품관으로 이동하여 쇼핑을 좀 더 하고 싶은데 고민이었다.
그냥 가기에는 뭔가 아쉬움이 남았다.
‘스위스 수제 명품 시계라도 몇 개 구입해 돌아가자. 그냥 가면 너무 아쉬울 거야.’
구입한 물건들을 계산하고 쇼핑백에 나누어 담았다.
이것들을 경호원들에게 넘기고는 이번에는 1층 명품관으로 이동했다.
역시나 세계적인 명품 매장들이 늘어서 있었다.
“일단 브레게 매장부터 들어가 봐야겠군.”
현수가 건장한 경호원들과 함께 브레게 시계 매장으로 들어갔다.
손님은 겨우 2명이 있었으며 직원들이 더 많은 4명이나 되었다.
직원들이 현수를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예상하지 못한 거물의 방문이기 때문이었다.
“어, 어서 오십시오.”
“그래요.”
현수는 진열대에 진열되어 있는 각종 시계들을 살펴보았다.
브레게 마린 오토매틱으로 남성용과 여성용으로 각각 구입했다.
현수 혼자만 구입해 손목에 차는 것보다는 사랑하는 아내 이지연에게도 선물하면 좋을 거 같아서 아예 같이 구입했다.
‘굳이 한곳에서 많이 구입할 필요는 없어.’
한곳에서 몇 개씩 구입하고 싶지는 않아서 브레게 시계 매장을 나와 옆에 있는 오데마피게 시계 매장으로 들어갔다.
역시나 럭셔리하고 고급스럽게 인테리어가 되어 있었다.
진열대에 진열되어 있는 각종 시계들을 살펴보다가 로열오크로 남성용과 여성용으로 각각 구입했다.
개당 수천만 원이나 하였지만 현수에게는 전혀 부담이 되지 않았다.
빠르게 살펴보고 선택을 하여 계산하였기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수고하세요.”
“예, 감사합니다.”
다음은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 매장으로 들어가서 진열대에 진열된 시계들을 살펴보고는 패트리모니 모델로 선택했다.
역시나 고가의 수제 시계였지만 디자인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이번에도 현수 자신의 것을 구입하면서 사랑하는 아내 이지연의 것도 구입했다.
신용카드로 간단히 계산을 하고 포장해주는 것을 들고 밖으로 나왔다.
이제 마지막으로 파텍필립 시계 매장으로 들어갔다.
진열대에 진열된 각종 수제 시계들 중에 현수의 눈에 들어온 것은 노틸러스와 칼라트라바라는 모델이었다.
남성용 2개와 여성용 2개를 각각 선택했다.
오늘 현수가 구입한 수제 명품 시계들은 수천만 원에서 억대로 고가의 물건이었다.
단순히 물건이라고 하기 보다는 작품이라고 하는 것이 맞는 말이었다.
서민들이나 중산층이라고 하더라도 선뜻 구입할 수 없을 정도로 고가였다.
그런 물건 아니, 작품들을 현수는 마치 슈퍼에서 과자를 고르듯이 망설이지도 않고 성큼 구입을 했다.
세계에서 가장 부자인 현수이기에 더욱 그랬다.
‘대단하다.’
‘고가의 시계인데 그냥 구입하는구나.’
‘정말 부럽다.’
조용히 지켜보던 직원들은 현수를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았다.
현수는 짧은 시간에 만족한 쇼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용카드로 계산을 하자 직원들이 신속하게 포장을 해주었다.
“회장님, 감사합니다.”
“천만에요. 그럼 수고하세요.”
“예, 감사합니다.”
직원들이 상체를 숙여 인사를 했다.
현수가 머리를 끄떡이고는 뒤돌아 매장 밖으로 건장한 경호원들과 나갔다.
매장 밖에는 수십 명의 사람이 현수와 클론 1호를 쳐다보았다.
이런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웠지만 무시했다.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의식하면 피곤해지기 때문이었다.
‘오늘도 나름 즐거운 쇼핑이었어.’
검은색 방탄 리무진 타이탄과 경호 차량들이 줄지어 대기해 있었다.
경호원이 차 문을 열어주자 현수가 뒷좌석에 탔다.
역시나 옆자리에는 클론 1호가 앉았다.
그제야 경호원들이 경호 차량에 나누어 타고 줄지어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