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장 노스 브레인 작전 (4)
북한 모란봉 특각.
김정훈 국방위원장의 요청으로 당 간부들과 군부의 장성, 그리고 빨치산 원료들까지 대거 모였다.
이 정보를 입수한 현수는 이번에야말로 한꺼번에 쓸어버릴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다.
대기권 밖의 우주 공간 즉, 정지궤도 상에 위치한 첩보위성 천리안이 북한 모란봉 특각 주변을 철저히 감시하고 있었다.
스스스스!
은색 로브를 입고 후드를 쓰고 있는 현수가 나타났다.
얼굴에는 가면을 쓰고 있었으며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도록 투명화 모드를 유지하고 있었다.
스윽!
손짓으로 아공간을 소환하더니 클론 1호와 클론2 로봇 10대, 그리고 지름이 2미터나 되는 공처럼 생긴 강렬한 붉은색의 슈퍼 드론 로봇 10대, 마지막으로 지름 45센티미터의 은색 드론 공격 로봇 100대를 차례대로 꺼내었다.
이미 이곳으로 이동해 오기 전에 준비를 철저히 하였으며 작전까지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작전대로 움직여라.”
-예, 알겠습니다.-
현수의 나직한 말에 슈퍼 드론 로봇 1대에 드론 공격 로봇이 10대씩 조를 이루어 신속하게 흩어져 모란봉 특각 전체를 포위하기 시작했다.
이제 현수의 곁에는 클론 1호와 클론2 로봇 10대 슈퍼 드론 로봇 1대, 드론 공격 로봇 10대만 남았다.
현수가 등에 메고 있던 허리에 차고 있는 복합 광선무기를 뽑아 들자 클론 1호와 클론2 로봇 10대까지 복합 광선무기를 뽑았다.
“우리를 제외한 누구도 이곳을 벗어나지 못하게 하라. 보이는 것들은 다 죽여야 한다.”
-예, 주인님.-
-예, 알겠습니다.-
“좋아, 슈퍼 드론 로봇과 드론 공격 로봇들이 모란봉 특각 전체를 포위하면 나에게 보고하라.”
얼마 지나지 않아 모란봉 특각 전체를 포위했다고 보고를 했다.
그제야 현수가 손짓했다.
“공격을 시작하라.”
-예, 알겠습니다.-
츄츄츄츄츙! 츄츄츄츄츙!
드론 공격 로봇들이 먼저 광선기관총을 연속으로 발사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살인 광선들이 줄지어 쏘았더니 아무것도 모르고 보초를 서고 있던 북한군들이 맞고 고꾸라졌다.
털썩! 털썩!
비명조차 지르지도 못하고 즉사했다.
이것은 겨우 시작에 불과했다.
드론 공격 로봇들이 모란봉 특각을 향해 눈에 보이는 경비병들을 공격하여 죽였다.
상황을 지켜보던 슈퍼 드론 로봇들이 광선 포를 겨누더니 감시탑과 진지, 그리고 T-72 탱크를 향해 발사했다.
콰콰쾅! 쾅! 쾅!
워낙 위력적인 광선 포라서 그런지 한 방 맞으면 대폭발이 일어나 가루가 되었다.
“허엇, 이게 무슨 소리야?”
“적의 공격입니다.”
“이런 젠장!”
공격이 눈에 보이기라도 한다면 피하기라도 할 텐데 전혀 눈에 보이지 않는 공격인데 치명적이었다.
상당히 넓은 모란봉 특각이었지만 전체를 포위한 상태에서 거리를 좁히면서 공격을 무자비하게 퍼부었다.
그랬기에 북한군들이나 보초병들은 제대로 반격조차 해보지도 못하고 우수수 쓰러졌다.
“어디야, 어디?”
“적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렇게 공격을 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적의 모습이 보이지 않다니 말이 돼?”
“으아악!”
“크악!”
여기저기에서 병사들의 비명소리가 났다.
모란봉 특각 곳곳에서 폭발이 연속으로 일어나고 있었다.
북한군들이 정신이 나가 허둥거렸다.
반격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우왕좌왕하는 전형적인 오합지졸의 모습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상대 즉, 적의 모습이 보이지는 않고 무자비한 공격에 피해만 눈덩이처럼 늘어나니 말이다.
완전히 씨를 말리겠다는 전략으로 나갔다.
슈퍼 드론 로봇들은 광선 포를 발사하여 날려 버리고 있었으며, 드론 공격 로봇들은 광선기관총을 발사하여 눈에 보이는 북한군들을 쓰러뜨렸다.
모란봉 특각 건물 내부에서 대책 회의를 하다가 폭발 소리에 모두들 깜짝 놀랐다.
대책 회의를 중단하고 모두들 신속하게 흩어지듯이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김정훈 국방위원장은 최측근 인물들을 대동하고 호위 대원들과 함께 지하 대피소로 내려갔다.
지하 대피소에는 모란봉 특각을 탈출할 수 있는 비상 탈출구 즉, 비밀통로가 마련되어 있었다.
현수는 모란봉 특각 안으로 진입을 하지 않고 그냥 밖에서 지켜보기만 했다.
현수 곁에는 클론 1호와 클론2 로봇 10대, 슈퍼 드론 로봇 1대, 그리고 드론 공격 로봇 10대가 대기해 있었다.
이미 사방에서 슈퍼 드론 로봇 9대와 드론 공격 로봇 90대가 각각 9개 조를 이루어 모란봉 특각을 공격하고 있었다.
-주인님, 모란봉 특각 안으로 진입하지 않으실 겁니까?-
“그럴 생각이야.”
-예? 특별한 이유라도 있습니까?-
“물론이지. 김정훈 국방위원장이 비밀통로를 이용하여 빠져나갈 것이기 때문이지.”
-예? 비밀통로로 말입니까?-
“그래. 김정훈 국방위원장은 틀림없이 최측근들 그리고 호위 대원들과 함께 비밀통로로 빠져나갈 거야. 그 무엇보다도 자신의 목숨을 소중하게 생각하거든.”
-아, 그래서 이렇게 지켜보기만 하시는군요.-
“그래 맞아. 곧 첩보위성 천리안에게서 나에게 연락이 올 거야.”
현수의 말이 충분히 가능성이 높아 보였기에 클론 1호가 반박을 하지 못하였다.
콰콰쾅! 쾅! 쾅!
사방에서 슈퍼 드론 로봇 9대와 드론 공격 로봇 90대가 각각 9개 조를 이루어 모란봉 특각을 무자비하게 공격을 퍼붓고 있었다.
대기권 밖의 우주 공간 즉, 정지궤도 상에서 첩보위성 천리안이 북한의 모란봉 특각을 중심으로 반경 100킬로미터를 정찰하고 있었다.
그런데 약 5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의 터널 같은 곳에서 벤츠들이 줄지어 10대나 튀어나왔다.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검은색 벤츠를 탈 정도면 북한에서는 고위층 인사였다.
그랬기에 첩보위성 천리안이 줌 기능으로 정밀하게 살펴보면서 열화상 모드와 투시 모드로 검은색 벤츠 내부를 살펴보았다.
놀랍게도 10대의 검은색 벤츠 중에 3번째 벤츠의 뒷좌석에 김정훈 국방위원장이 타고 있었다.
-주인님, 첩보위성 천리안입니다.-
“그래, 말해라.”
-방금 김정훈 국방위원장이 타고 있는 검은색 벤츠가 나타났습니다.-
“호오, 그래? 그곳이 어디이지?”
-주인님께서 서 계시는 곳에서 2시 방향으로 약 5.6킬로미터 지점입니다. 검은색 벤츠 10대가 줄지어 달리고 있습니다.-
“후후후, 그랬었군. 계속 정찰하도록.”
-예, 알겠습니다.-
“클론 1호, 들었지?”
-예, 주인님. 그것을 예상하시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내가 아공간을 소환할 테니 너희들은 잠시 그곳에 들어가 있어라. 순간이동을 하면 바로 꺼내어 주겠다.”
-예, 주인님.-
-예, 알겠습니다.-
스윽!
현수가 손짓을 하여 아공간을 소환하더니 곁에 서 있는 클론 1호와 클론2 로봇 10대, 슈퍼 드론 로봇 1대, 그리고 드론 공격 로봇 10대를 넣었다.
그런 다음에 재빨리 순간이동을 펼쳤다.
스스스스! 파파팟!
현수의 모습이 흩어지듯이 사라지더니 다시 나타난 곳은 첩보위성 천리안이 알려준 2시 방향이었다.
다만 약 5.6킬로미터가 아니라 6.5킬로미터 거리에 나타난 거였다.
마치 통제를 시켜놓은 거처럼 아스팔트 도로이기는 하였지만 차들은 한 대도 보이지 않았다.
현수가 손짓으로 아공간을 소환하더니 안에 넣어 놓은 것들을 꺼내었다.
클론 1호가 현수의 오른쪽에 서고, 클론2 로봇 10대는 등 뒤에 늘어섰다.
슈퍼 드론 로봇 1대와 드론 공격 로봇 10대는 두둥실 공중으로 떠올랐다.
그때, 전방에 검은색 벤츠 10대가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후후후, 나타났군.”
-저 차에 김정훈 국방위원장이 타고 있습니까?-
“그래. 내가 명령을 내리기 전까지는 공격하지 마라.”
-예, 주인님.-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좋아. 일제히 조준만 해놓아라.”
현수의 지시에 일제히 광선기관총을 겨누었다.
그것도 모르고 검은색 벤츠 10대는 속도를 내어 달려오고 있었다.
탁 트인 아스팔트였고 차들이 한 대도 없었기에 안심을 하고 달리고 있는 거였다.
곧 죽을 자리라는 것도 모르고 말이다.
“첩보위성 천리안, 김정훈 국방위원장이 어느 차에 타고 있는 거지?”
-3번째 벤츠의 뒷좌석에 타고 있습니다.-
“그랬었군. 알았다.”
츠츠츠츠!
현수가 투시 마법을 펼쳐 달려오고 있는 검은색 벤츠 10대 중에 3번째 벤츠의 뒷좌석을 살펴보았더니 역시나 김정훈 국방위원장이 앉아 있었다.
그런데 얼굴이 굳은 표정이었다.
기습 공격을 당하여 도망치고 있으니 충분히 이해는 되었다.
그렇다고 도망치도록 그냥 내버려둘 생각은 없었다.
오늘 반드시 김정훈 국방위원장을 죽여서 북한을 혼란에 빠뜨리겠다는 의지였다.
북한 내부에 한동안 권력 암투로 혼란에 빠질 거였다.
그렇게 되면 북한을 유지 존속하기 어렵다고 판단을 하여 한국에 흡수통일에 대해 제의를 해올 거였다.
물론 중국과 일본이 방해를 하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이렇게 해야 한국이 북한을 흡수통일을 할 수 있었다.
흡수통일이 되더라도 한동안 혼란에 빠져 수습과 회복을 하려면 수년에서 10년이 넘는 긴 시간이 걸릴 거였다.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대로 계속 북한 정권이 유지되는 것보다는 현명한 결정이었다.
“모두 조준하라.”
처처척!
클론 1호와 클론2 로봇 10대, 그리고 공중에는 슈퍼 드론 로봇 1대와 드론 공격 로봇 10대가 정지비행을 하면서 광선기관총으로 조준했다.
약 300미터 앞까지 다가왔지만 현수는 공격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
물론 광선기관총의 사정거리에 있기는 하지만 좀 더 다가오게 하여 일제히 사격하여 쓸어버릴 생각이었다.
현수는 계속 투시 마법을 유지하면서 벤츠 뒷좌석에 타고 생각에 빠져 있는 김정훈 국방위원장을 주시했다.
나름대로 인물이기는 하지만 독재자였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허무하게 숙청되고 죽었다.
그런 만큼 죗값을 받아야 했다.
스윽!
현수가 손짓을 하며 말했다.
“쏴라, 쏴!”
츄츄츄츄츙! 츄츄츄츄츙!
광선기관총에서 살인 광선들이 일제히 발사되었다.
마치 소음기를 끼운 거처럼 발사음이 거의 나지 않았다.
그랬기에 전혀 모르고 계속 달려오고 있었다.
퍼퍼퍼퍼퍽! 퍼퍼퍽! 퍽퍽!
“커억!”
“으악!”
“크아악!”
검은색 벤츠 10대는 방탄차들이지만 광선기관총에서 발사된 살인 광선에는 허무하게 뚫렸다.
끼이이익! 콰쾅!
달려오던 검은색 벤츠들이 공격을 받아 크게 휘청거리다가 데구르르 굴렀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기에 어찌된 상황인지 파악하지도 못했다.
“끄으으, 이게?”
머리에서 피를 흘리면서 몸이 구겨진 김정훈 국방위원장은 어지럽고 제대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또한, 지독한 통증에 신음소리가 입에서 흘러나왔다.
“김정훈 국방위원장은 내가 죽일 테니 너희들은 나머지를 전부 죽이고 머리에 한 방을 더 맞추어서 확인 사살을 하라.”
-예, 주인님.-
-예, 알겠습니다.-
파바박!
클론 1호와 클론2 로봇 10대가 일제히 뛰어갔다.
공중에서 정지비행을 하던 슈퍼 드론 로봇 1대와 드론 공격 로봇 10대가 먼저 사고 현장으로 날아갔다.
즉사한 자들도 있었지만 부상을 입고 신음을 흘리는 자들도 있었다.
그것을 보고 슈퍼 드론 로봇 1대와 드론 공격 로봇 10대가 광선기관총의 살인 광선을 발사하여 죽였다.
현수의 명령대로 머리에 한방씩 더 맞추어 확인 사살까지 했다.
츄츙!
클론 1호가 김정훈 국방위원장이 타고 있는 벤츠의 운전기사와 조수석의 호위 대원을 향해 광선기관총의 살인 광선을 발사하여 죽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리에 다시 한번 더 살인 광선을 발사하여 확인 사살을 했다.
김정훈 국방위원장은 지독한 고통에 미칠 거 같았지만 운전기사와 호위대원의 머리통이 박살나면서 죽는 것을 보았다.
누군가 있는 거 같은데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으으, 누구냐?”
“곧 죽을 텐데 그건 알아서 뭐 해?”
“으으, 누구인데 날 죽이려고 하는 거냐?”
“많은 사람들을 죽였으니 천벌을 받아야지.”
“크으, 무슨 헛소리냐?”
“더 할 말은 없나?”
“날 살려다오. 그럼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주겠다.”
“나는 받을 생각이 없는데 어쩌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주겠다. 살려다오.”
“안 돼. 그냥 죽어라.”
츄웅! 퍼억!
김정훈 국방위원장의 가슴에 정확하게 살인 광선이 명중되면서 심장이 박살났다.
얼마든지 머리를 맞출 수도 있었지만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지 않았다.
최소한 시신은 남아 있어야 김정훈 국방위원장이 죽은 것을 모두들 알게 될 거였다.
스윽!
현수가 손짓으로 염력을 펼쳐 벤츠 뒷좌석에 타고 있던 죽은 김정훈 국방위원장의 시신을 끌어당겨서 벤츠 밖으로 꺼내었다.
아스팔트 바닥에 살며시 내려놓았다.
이렇게 해놓아야 북한의 수뇌부에게 죽은 것이 알려질 거였다.
“흐음, 그렇게 바람직하지는 않았지만 어쩔 수 없었어. 이렇게라도 죽여야 국가와 민족에게 좋은 거야.”
현수가 아공간을 소환하더니 모두 쓸어 담았다.
그런 후에 모란봉 특각으로 순간이동을 하였다.
슈퍼 드론 로봇 9대와 드론 공격 로봇 90대가 사방에서 공격을 퍼붓고 있었다.
현수가 명령을 내려 끌어모았다.
“이제 돌아가야 하는데 마지막으로 모란봉 특각을 향해 일제히 공격을 퍼부어라. 광선 포를 발사해도 된다.”
-예, 주인님.-
-예, 알겠습니다.-
드론 공격 로봇 90대가 일제히 광선기관총을 연속으로 발사했다.
슈퍼 드론 로봇 9대는 광선 포를 연속으로 발사했다.
안 그래도 모란봉 특각이 작살난 상황인데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모든 건물들이 모래성처럼 와르르 무너졌다.
그제야 현수가 만족한 표정으로 머리를 끄떡였다.
“이제 모두 대기 모드로 바꾸어라.”
-예, 알겠습니다.-
스윽!
아공간을 소환하여 손짓으로 슈퍼 드론 로봇 9대와 드론 공격 로봇 90대를 넣고 소환 해제를 하였다.
잠시 폐허가 되어 버린 모란봉 특각을 바라보다가 머릿속에 좌표를 떠올렸다.
스스스스! 파파팟!
현수의 모습이 흩어지듯이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