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장 스마트폰 1 (1)
오메가 연구소.
현수가 핸드폰을 손에 들고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었다.
기존의 흰색의 삼송전자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그것과는 완전히 달랐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것은 바로 스마트폰이기 때문이었다.
“흐음, 내가 보기엔 아주 허접하지만 처음부터 너무 뛰어난 고성능이면 곤란하니 딱 적당한 수준이야. 이름은 편의상 카오스 1폰이라고 해야겠군.”
애플사의 아이폰이 출시되고 어떻게 성장을 했는지도 알고 있었다.
그랬기에 현수가 한발 먼저 스마트폰인 카오스 1폰을 선보이려고 하는 거였다.
많은 연구원들이 심혈을 기울여서 탄생하는 스마트폰이지만 현수는 뚝딱 디자인을 하고 만들어 내었다.
직접 성능에 대한 것들과 디자인까지 하였고, 5D 프린터기가 만들어 내었다.
“후후후, 나도 운영 체제를 만들고, 스마트폰 활용의 핵심인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 앱스토어를 만들어야겠군.”
앱스토어에 필요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개발하여 선보일 생각이다.
물론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활발하게 등록하여 거래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마켓을 만들어줄 거였다.
이 밖에도 기술 특허와 디자인 특허 등도 많이 알고 있었기에 세계 특허를 등록해 놓을 거였다.
뚝딱 스마트폰만 만들어 출시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에 불과하다.
장기적으로 엄청난 플랫폼 산업도 될 수 있었기에 말이다.
플래시 메모리와 배터리, 카메라, 디스플레이까지 개발이 이루어져야 업그레이드가 빠르게 이루어진다.
이 모든 것을 알고 있고, 기술력도 충분하니 사실 걱정이 없었다.
애플사의 아이폰 1세대는 2007년 1월에 스티브 회장이 발표를 하였고, 6월에 정식으로 출시를 하였다.
3.5형의 멀티터치 스크린을 탑재하지만 현수가 만든 스마트폰 카오스 1폰은 4인치였다.
“단기간에 세계적으로 보급을 하기 위해서는 199달러에 출시하는 것이 좋겠군. 이익은 크지 않지만 보급 목적이니 말이야.”
훗날 특허 분쟁이 일어나지 않게 하려면 처음부터 원천 기술 특허들은 다 인수를 하는 것이 좋았다.
그래야 나중에 특허 분쟁이 생기지 않는다.
그리고 지금은 그다지 활용도가 높지 않았기에 적은 금액으로도 관련 특허 기술들을 손쉽게 인수할 수 있었다.
현수가 스타 앱스토어 주식회사를 자본금 1천억 원으로 설립했다.
여자 경리 1명과 여자 사무원 2명, 그리고 남자 사무원 3명해서 전부 6명을 모집했다.
“후후후, 신생 회사의 기본적인 것들은 준비가 되었군. 좋아.”
스타 앱스토어 주식회사의 사무실은 가까워야 하기에 테헤란로의 카오스 그룹 본사 빌딩 바로 인근의 20층짜리 크라운 빌딩 5층에 마련을 했다.
사실 20층짜리 크라운 빌딩은 현수의 소유였으며, 스타 건물관리 주식회사가 관리를 해주고 있었다.
면접을 통하여 모집된 6명의 직원들은 사장이 현수라는 것에 깜짝 놀랐다.
“허엇, 김현수 회장?”
“말도 안 돼!”
카오스 그룹의 회장이며 세계 최고 부자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자본금 1천억 원의 회사라면 결코 작은 회사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수가 설립한 회사라는 스타 앱스토어 주식회사였기에 자본금 1천억 원이 많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거나 말거나 현수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내가 기획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라.”
-예, 주인님.-
-예, 알겠습니다.-
연구 개발자로 활용하기 위하여 클론1 로봇 50대를 오메가 연구소에 배치한 후에 현수가 직접 지시를 내려서 앱스토어에 필요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도록 했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각종 지식이 입력되어 있었기에 아주 우수한 개발자라 할 수 있었다.
클론1 로봇 50대가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즉, 앱스토어에 필요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면 전부 현수의 명의로 등록을 할 거였다.
그럼 여기에서 생겨나는 매출과 수익이 앞으로 엄청날 거였다.
지금은 자본금 1천억 원의 작은 신생 소프트웨어 개발사에 불과하지만 말이다.
“이제 때를 기다리면 되겠군.”
한편, 카오스 전자 주식회사의 생산 공장들 중에 무려 10개동을 스마트폰 카오스 1폰을 생산하기 위한 시설을 갖추도록 지시했다.
이 밖에도 필요한 기술 특허 등도 신속하게 인수를 하고 있었다.
“좋아, 아주 좋아.”
원 역사에서는 애플사와 삼송전자의 특허 전쟁이 많았었다.
하지만 현수는 그것을 아예 처음부터 막아버리려는 의도였다.
애플사가 세계적인 회사로 성장하지 못하도록 완전히 역사를 바꾸려는 거였다.
이미 현수가 기술을 적용하고 디자인을 하여 5D 프린터기로 스마트폰 카오스 1폰의 시제품을 만들어 내었다.
당장에라도 출시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은 거였다.
모든 준비가 갖추어지도록 사전 작업을 하고 있는 거였다.
클론1 로봇 50대를 오메가 연구소에 배치하여 현수의 연구를 곁에서 돕도록 한 것은 신의 한수였다.
바쁜 현수이기에 능력 있고 충분히 보조를 해줄 수 있는 인물은 없었다.
설사 그런 인물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언제 배신을 할지도 모른다.
그랬기에 개발을 능력 있는 인물에게 맡기지 않고 클론1 로봇 50대를 배치하여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도록 한 거였다.
크라운 빌딩 5층에 스타 앱스토어 주식회사 사무실을 마련한 것은 사무적인 업무들을 처리하기 위해서였다.
그랬기에 많은 직원이 필요가 없고, 6명으로도 충분했다.
앞으로 회사가 급성장을 하더라도 직원은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거였다.
작지만 실속이 있는 그런 회사가 될 것으로 보였다.
스윽!
현수가 태블릿 컴퓨터를 이용하여 클론1 로봇 50대가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살펴보고 있었다.
“흐음, 아주 마음에 들어.”
스마트폰 카오스 1폰이 출시가 되면 세계적으로 보급이 이루어질 거였다.
그렇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앱스토어에 필요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도 등장하게 된다.
물론 다양한 개발 회사들도 등장을 하겠지만 어떤 것들이 유용하고 인기가 있는 지도 현수는 많이 알고 있었다.
그랬기에 선점을 하려고 클론1 로봇 50대에게 지시하여 애플리케이션들을 개발하고 있는 거였다.
벌써 500개가 넘는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었다.
앞으로 앱스토어가 엄청난 성장을 하게 될 거였다.
그때, 이런 애플리케이션들이 등록이 되어 높은 매출과 수익을 올려서 현수에게 안겨줄 거였다.
단순히 애플리케이션을 개발만 한 것은 아니었다.
시제품으로 만들어 놓은 스마트폰 카오스 1폰을 몇 개씩 나누어 주었다.
그랬기에 클론1 로봇 50대가 각자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시켜서 시험 작동을 했다.
그렇게 통과한 것들을 다시 현수가 직접 시험을 해보고 나서 잘 보관해 놓았다.
이런 애플리케이션이 500개가 넘는다는 거였다.
스마트폰 카오스 1폰은 겨우 시작에 불과했다.
이미 현수는 카오스 2폰과 3폰, 4폰, 5폰까지 개발을 해놓았다.
멋지게 디자인을 뽑고 시제품도 만들어 성능 테스트까지 마쳤다.
디자인과 기술에 관한 세계 특허도 신청을 해놓았으며, 나중에 특허 전쟁이 될 수도 있는 원천 기술들은 인수를 하고 있었다.
스마트폰 카오스 1폰에 들어가는 리튬이온 배터리도 카오스 에너지 주식회사에 관련 기술들을 넘겨주었다.
생산 시설을 준비하고 있었기에 곧 대량으로 양산에 들어갈 거였다.
“후후후, 처음부터 너무 엄청난 기술을 선보일 필요는 없어. 스마트폰인 카오스 1폰을 사용하는 데 지장이 없을 정도면 되는 거야.”
지금은 액정화면 즉, LC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였지만 카오스 3폰부터는 올레드(OLED)로 바꾸어서 출시할 거였다.
너무 완벽하게 계획을 세우고 준비까지 마쳤기에 마음이 아주 든든해졌다.
이런 사실을 모르고 애플사의 스티브 회장은 머릿속에 구상한 스마트폰 아이폰에 관한 것들을 실현시키려고 개발진들을 모으고 있었다.
아직 개발에 대한 착수조차 못한 상태였다.
현수가 스타 앱스토어 주식회사와 오메가 연구소를 둘러보고 카오스 그룹 회장실로 돌아왔다.
재킷을 벗어서 의류 관리기 스타일러에 넣어 가동시켰다.
그런 다음에 머그잔에 원두커피를 한잔 내려서 그것을 들고 창가로 걸어갔다.
클론 1호가 다가와 옆에 섰다.
현수는 느긋하게 커피 향부터 맡아보고는 음미를 하듯이 원두커피를 마셨다.
“아, 커피 맛 좋다.”
-주인님, 저는 먹는 기능이 없어서 그걸 느끼지 못합니다.-
“그래. 그건 좀 아쉽겠어.”
-예, 그래서인지 주인님이 느끼는 기분을 정확하게는 모릅니다. 커피가 그렇게 맛있고 좋습니까?-
“그렇다고 할 수 있지.”
현수는 카오스 타워 빌딩의 49층과 50층을 복층으로 개조하여 회장실을 넓게 사용하고 있었다.
그랬기에 창가에 서서 원두커피를 마시면서 창밖을 내려다보는 것을 좋아했다.
하루에 몇 번이나 원두커피를 마시기에 클론 1호도 그것을 잘 알고 있었다.
-주인님, 스마트폰인 카오스 1폰이 발표되고, 출시된다면 세상이 많이 바뀌겠습니다.-
“그래. 작은 통신기기에 불과하다고 생각을 하겠지만 따지고 보면 이 작은 물건으로 인하여 많은 변화가 일어나게 되어 있어.”
-주인님께서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스마트폰이니 역사적으로도 크게 흔적을 남기는 겁니다.-
“물론이지. 그러니까 내가 나서서 스마트폰을 개발한 거야.”
-앞으로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킬 거 같습니다.-
“그래 맞아. 스마트폰인 카오스 1폰이 출시되면 앞으로 카오스 전자 주식회사도 엄청난 매출과 수익을 올리게 될 거야. 물론 세계적인 전자 회사가 되고 말이야.”
-예, 그건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현수가 살짝 머리를 끄떡이고는 머그잔의 원두커피를 마셨다.
밀레니엄에 회귀를 하였는데 벌써 4년이 흘렀다.
그동안에 참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진출하는 산업마다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제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 부자에 올랐다.
2위와의 격차도 아주 크다.
비공식적으로 재력이 엄청난 인물들도 있겠지만 어쨌든 공식적으로는 현수가 세계 최고 부자였다.
‘후후후, 내가 세계 최고 부자라니 잘 믿어지지 않아. 그렇지만 사실이지.’
카오스 그룹의 각 계열사들과 자회사들도 빠르게 초고속 성장을 하고 있었다.
이미 몇 개의 회사들은 세계적인 기업으로 올라섰다.
상식적으로 보면 절대 말이 안 되는 일이었다.
그렇지만 현수의 능력으로 보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전생의 미래에서는 교통사고로 장애를 입어서 고통을 받고 하류인생으로 살았었는데 말이야.’
지금은 밀레니엄 회귀를 통하여 완전히 인생 역전을 하였다.
어느새 원두커피를 다 마신 현수가 뒤돌아섰다.
머그잔을 가져다 놓고 집무 책상으로 걸어갔다.
클론 1호는 현수 곁에 서서 조용히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각종 정보들을 입수하기 시작했다.
스윽!
현수는 집무 책상의 의자에 앉아서 서류들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중역들이나 사장단이 대부분의 일들을 처리하였지만 그래도 회장인 현수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일들이 많았다.
그래서인지 각종 서류 검토는 필수였다.
동생 현민이와 막내 여동생 유라는 카오스 그룹의 각 계열사들을 돌아가면서 업무를 배우고 있었다.
나중에는 동생들도 회사를 설립하거나 아니면 비중 있는 자리에 앉아서 회사를 경영하게 될 거였다.
‘동생들도 몇 년만 더 실무를 배우고 하면 충분히 회사를 경영할 수 있을 거야.’
삐삐삐삐!
집무 책상에 놓아두었던 12인치 태블릿 컴퓨터에서 소리가 나면서 아내 이지연의 얼굴이 나타났다.
아직 제대로 상용화가 되지 않은 화상 통화였다.
-현수씨, 잠깐 통화 가능해요?-
“물론입니다.”
-황룡이가 자꾸 아빠가 보고 싶은 모양이에요.-
“그래요?”
-황룡아, 아빠야. 아빠.-
12인치 태블릿 컴퓨터 화면에 보이는 아들 황룡이었다.
아내 이지연이 안고 있었는데 너무 사랑스러운 모습이었다.
황룡이도 역시 화면을 보면서 현수의 얼굴을 확인하고는 활짝 미소를 보였다.
아직 말을 하지도 못하고 기어 다니지도 못하지만 아빠와 엄마는 알아보았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귀한 아들이다.
그랬기에 너무 사랑스럽고 좋았다.
현수의 얼굴에도 어느새 미소가 피어나고 있었다.
클론 1호는 현수의 화상 통화를 방해하지 않고 조용히 지켜보기만 했다.
“황룡아, 아빠야.”
-꺄르르-
“아이고, 귀여운 내 새끼. 사랑해요.”
-자기, 오늘 저녁 식사를 같이 할 수 있어요?-
“그럼요. 무슨 일이 있는 것은 아니죠?”
-무슨 일이 있는 것은 아닌데 제주도 애월읍의 별장에 가보고 싶어서 말이에요.-
“그럼 이번 주 금요일 저녁에 제주도 별장으로 내려갈까요?”
-정말요?-
“물론입니다. 황룡이가 감기 걸리면 안 되니까 준비 철저히 해서 다녀오기로 하죠.”
-아, 좋아요.-
제주도 애월읍의 별장이 최근에 완공이 되었다.
카오스 리조트 제주의 공사도 90%가 넘었기에 곧 완공될 것으로 보고 있었다.
바다에는 선착장과 접안 시설도 만들었다.
이탈리아 트리에타사에 주문을 해놓은 메가요트 스톨리치 호와 슈퍼보트 테크로마린 2척도 한 달 정도만 있으면 인도를 받는다.
그렇게 되면 앞으로 제주 바다와 부산 바다를 왕복하면서 둘러볼 수 있고, 여수 앞바다나 인천 앞바다도 정박할 수 있었다.
물론 럭셔리한 요트도 타고 여가 생활도 즐길 수 있을 거였다.
스피드를 즐기려면 슈퍼보트 테크로마린도 있었다.
부모와 동생들도 시간이 나면 승선하여 즐길 예정이다.
신문과 뉴스에도 보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번 것이 아니기에 문제가 될 것은 없었다.
대한민국에서 현수는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