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회색인간-120화 (120/217)

제33장 승승장구 2 (2)

카오스 슈퍼 아레나.

카오스 문화재단의 이사장인 현수를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리본 커팅식을 하려는 거였다.

삭둑!

늘어서 있던 사람들이 동시에 가위로 리본을 잘랐다.

짝짝짝짝!

지켜보던 많은 사람들이 일제히 박수를 쳤다.

“우와아아!”

“멋지다.”

“드디어 개관했어.”

“대단하다.”

“정말 멋져!”

3만석 규모의 거대한 슈퍼 아레나 급의 경기장이 완공되어 오늘 개관 축하 쇼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현수와 아내 이지연, 그리고 부모님을 비롯하여 동생들까지 전부 참석하게 되었다.

카오스 슈퍼 아레나 경기장으로 들어가서 각종 시설들을 살펴보았다.

입점한 음식점들 중에 오늘은 패스트푸드점인 슈퍼 버거라고 하는 곳으로 들어가서 불고기 버거 세트로 주문하여 이야기를 나누면서 먹었다.

현수와 아내 이지연이 다정하게 앉아서 먹는 모습을 기자들이 사진을 찍었다.

찰칵찰칵!

어차피 오늘은 보여주기식이기에 기자들이 사진을 찍는 것을 경호원들이나 비서들도 말리지 않았다.

현수 곁에 서 있는 클론 1호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었다.

“지연씨, 사람들이 많아서 부담스럽지는 않습니까?”

“그런 것이 없지는 않지만 현수씨가 곁에 있어서 괜찮아요.”

“모처럼 이렇게 있으니 너무 좋습니다.”

“나도 그래요.”

아내인 이지연이 임신 중이라서 편한 임부복을 입고 있었다.

하던 일은 좀 줄여서 절대 무리하지 않았다.

여기에 스트레스를 받아도 좋지 않기에 최대한 태교에 신경을 쓰면서 클래식 음악도 듣고 한다.

햄버거와 감자튀김, 그리고 콜라는 거의 마시지 않았는데 오늘 이렇게 먹게 되었다.

모처럼 먹는 거라서 그런지 별미였다.

오늘 오후에는 개관 축하 쇼가 열리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릴 예정이기에 참석하려던 마음을 바꾸었다.

“개관 축하 쇼를 관람하지 못하는 게 아쉽지 않습니까?”

“아쉬워요. 그래도 안전이 우선이니 어쩔 수 없어요.”

아내 이지연이 개관 축하 쇼를 관람하자고 했으면 현수도 그랬을 거였다.

하지만 태아의 안전을 위하여 거부하였기에 그걸 존중해 주었다.

그래서 간단히 리본 커팅식만 진행하고 이렇게 패스트푸드점인 슈퍼 버거에서 불고기 버거 세트로 주문하여 먹고 있는 거였다.

어쨌든 3만석 규모의 거대한 슈퍼 아레나 경기장인 카오스 슈퍼 아레나가 생겼으니 앞으로 많은 스포츠 경기와 공연 등을 이곳에서 할 수 있었다.

장소를 제공하기 위하여 만든 거라서 앞으로가 기대가 되었다.

“공사 중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완공을 하고 나서 보니 장관이에요.”

“맞습니다. 앞으로 이곳 카오스 슈퍼 아레나에서 많은 스포츠 경기와 공연이 펼쳐질 것이니 서울 시민들의 문화 공간으로 확실히 자리를 잡게 될 겁니다.”

“나의 생각에도 그래요.”

“제주도 애월읍의 카오스 리조트 제주와 별장의 공사도 착착 진행이 되고 있고, 청담동의 카오스베이 호텔의 공사도 하루가 다르게 층수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래요. 특히 카오스베이 호텔은 정말 기대가 돼요.”

“기대를 해도 좋습니다. 완공하면 장관일 테니 말입니다.”

현수의 말에 아내 이지연이 머리를 끄떡였다.

현수가 주문을 해놓은 이탈리아 트리에타 사의 메가요트인 스톨리치 호와 슈퍼보트 테크로마린 호 2척이 인도가 되려면 6개월은 더 기다려야 했다.

이렇게 현수와 아내 이지연은 간단히 불고기 버거 세트로 식사를 한 후에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왔다.

대기해 있는 차를 타고 현장을 유유히 떠났다.

오후가 되자 카오스 슈퍼 아레나의 개관 기념 축하 쇼가 성대하게 펼쳐졌다.

방송국에서도 촬영을 하였고, 많은 관객들은 유명 가수들과 아이돌의 노래와 춤을 듣고 보면서 환호성을 내질렀다.

“꺄아아!”

“진짜 좋다.”

“너무 멋있어.”

“이 노래 최고야.”

카오스 그룹의 각 계열사와 자회사의 직원들이 대거 입장하여 관람을 했다.

카오스 슈퍼 아레나 개관 기념 축하 쇼는 카오스 문화 재단에서 시행을 하는 것이지만 카오스 그룹의 영향력에 속해 있었기에 그만큼 많은 후원을 한다.

그랬기에 직원들에게는 특별히 입장표를 구입하여 나누어 주었던 거였다.

무료 초대권 이런 것은 처음부터 발행하지 않았다.

무조건 입장객들은 입장표를 구입해야 했다.

그렇다고 카오스 그룹에서 할인으로 입장표를 구입한 것도 아니었다.

정상적인 가격으로 구입을 하여 카오스 그룹의 직원들에게 나누어 준 거였다.

카오스 슈퍼 아레나의 개관 기념 축하 쇼는 1부와 2부, 그리고 3부로 나누어서 진행이 되었다.

1부와 2부, 그리고 3부는 각각 100분씩 배정되어 있었기에 가수들도 쫒기지 않고 여유롭게 노래를 몇 곡씩 부르고 하면서 같이 즐겼다.

거제도 카오스 조선소.

육상에 초대형 도크 15개를 만들고 있었으며, 플로팅 도크도 10개나 되었다.

육상의 초대형 도크 15개는 길이가 1킬로미터에 넓이는 250미터나 되었다.

플로팅 도크 10개는 길이가 650미터에 넓이는 200미터였다.

현재 완성된 것은 육상의 초대형 도크 15개 중에 10개였다.

그리고 플로팅 도크 10개 중에 완공된 것은 6개였다.

현재는 15만㎥급 초대형 엘엔지(LNG)선박 2척과 1만 톤급의 이지스함 한 척을 건조하고 있었다.

현수의 지시로 엘엔지(LNG)추진의 30만DW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과 엘엔지(LNG)추진의 완성차 1만 대를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완성차 운반선(PCC) 2척, 그리고 엘엔지(LNG)추진의 완성차 1만 대를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완성차 및 중장비 운반선(PCTC) 2척을 각각 건조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2만TEU급 초대형 엘엔지(LNG)추진의 컨테이너선 4척을 건조하게 되었다.

보통 배들은 아주 저렴한 벙커C유를 연료로 사용한다.

그렇지만 앞으로는 환경공해가 전혀 없고 유지비도 비싸지 않은 엘엔지(LNG)추진의 배들로 전부 바뀐다는 것을 현수는 알고 있었다.

그랬기에 기술력도 충분해서 아예 처음부터 작정을 하고 발주도 받지 않았는데 회장인 현수의 지시로 엘엔지(LNG)추진의 30만DW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과 엘엔지(LNG)추진의 완성차 1만 대를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완성차 운반선(PCC) 2척, 그리고 엘엔지(LNG)추진의 완성차 1만 대를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완성차 및 중장비 운반선(PCTC) 2척, 마지막으로 2만TEU급 초대형 엘엔지(LNG)추진의 컨테이너선 4척 등 총 10척을 동시에 건조를 하게 되었다.

이렇게 하고서도 현재 육상에 초대형 도크 1개와 플로팅 도크 2개가 남아 있었다.

얼마든지 엘엔지(LNG)추진의 배가 아니라 엘엔지(LNG)를 운반하는 15만㎥급의 초대형 엘엔지(LNG)운반선을 건조할 수도 있었지만 다음으로 미루었다.

육상의 초대형 도크 5개와 플로팅 도크 4개가 공사 중이기에 몇 개월 후에는 완성되기 때문이었다.

“만재배수량 1만 톤급의 구축함으로 3척을 건조하세요.”

“예, 회장님.”

이렇게 하여 현수의 지시로 만재배수량 1만 톤급의 구축함 3척이 동시에 건조에 착수했다.

국방부나 해군으로부터 발주를 받지 않고 현수 독단의 결정으로 이렇게 건조하는 거였다.

간부들은 이런 현수의 지시를 이해하지 못하였지만 감히 반발을 하지는 못하였다.

2004년 9월에 울산의 대현중공업에서 세종대왕 이지스 함을 건조한다는 것을 현수는 알고 있었다.

그것보다 더 앞서서 이렇게 1만 톤급의 이지스함 한 척을 건조하고 있었는데 진수가 6개월도 남지 않았다.

배수량이 8천 톤이며 만재배수량은 1만 톤급이었다.

길이는 180미터에 폭은 22미터이며 홀수선(선체가 잠기는 한계선)이 7미터였다.

최대 속도는 35노트이며 순항 속도는 25노트이다.

항속거리는 1만 킬로미터나 되었다.

이지스레이더인 스파이 1D를 설치 예정이다.

4기를 배치하여 S밴드 다기능 레이더, 저고도 비행체 레이더, 저반사 표적대응, 전방위 1천 킬로미터 항공기 900여대 동시 탐지 추적 가능, 요격시스템을 가동 할 수 있었다.

127밀리 함포 1문을 선두에 장착 예정인데 사거리는 50킬로미터이다.

사거리 100킬로미터의 유도포탄을 발사 가능하다.

함포 뒤에는 수직발사기를 장착하여 48발을 발사하여 항공기와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

근접대함미사일 방어 미사일 램과 근접 방어체계인 30밀리의 골키퍼(CIWS), 대함미사일 16발, 경어뢰, 후미에 수직발사기 48발, 중형헬기 2대 적재를 하여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렇게 방어무기와 공격무기를 탑재하면 아주 강력한 이지스 구축함이 되는 거였다.

카오스 그룹 회장실.

배당일도 아닌데 모처럼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현수가 이렇게 소집하면 보통 일이 아니라는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

스윽!

현수가 찻잔을 들어 원두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티 테이블에 내려놓았다.

“거제도 카오스 조선소에서 15만㎥급 초대형 엘엔지(LNG)추진의 엘엔지(LNG)운반선 2척을 건조하고 있는데 한 달 정도면 진수가 됩니다. 그래서 이번에 자본금 10조 원의 카오스 해운 주식회사를 설립하고자 합니다.”

“자본금 10조 원의 해운 회사를?”

“아들, 해운 회사를 설립하여 잘 운영할 수 있을까?”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진출하는 산업입니다.”

“그건 그렇지만 쉽지 않을 거야.”

“나는 큰 그림을 그리고 지시를 할 것입니다. 실무적인 것이나 경영은 경력이 풍부한 인물들을 영입하여 처리하면 됩니다.”

“······”

“······”

“원래는 카오스 중공업의 자회사로 설립하여 추진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카오스 해운 주식회사도 충분히 세계적인 해운 회사로 키울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그렇게 할 수 있어?”

“물론입니다. 얼마 전에 저의 지시로 엘엔지(LNG)추진의 30만DW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과 엘엔지(LNG)추진의 완성차 1만 대를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완성차 운반선(PCC) 2척, 그리고 엘엔지(LNG)추진의 완성차 1만 대를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완성차 및 중장비 운반선(PCTC) 2척, 마지막으로 2만TEU급 초대형 엘엔지(LNG)추진의 컨테이너선 4척 등 총 10척을 동시에 건조를 하게 되었습니다.”

“뭐? 10척을 동시에?”

“형, 발주도 없었는데 괜찮아?”

“카오스 해운 주식회사를 설립하여 자체적으로 사용하려는 목적이니 걱정하지 마.”

“아, 그래서 동시에 10척이나 건조한 거였어.”

“그래. 보통의 해운 회사들은 선주가 따로 있고 배를 빌려서 운영을 하는 곳이 많아. 하지만 우리는 아니지. 카오스 해운 주식회사를 설립하여 운영하면서 자체적으로 건조한 배들을 이용하니 수익도 극대화가 되는 거야. 최신 기술이 적용된 초대형 배이니 말이야.”

현수의 말에 모두들 머리를 끄떡였다.

“내가 돈이 없어서 가족들을 모이게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아실 겁니다. 나는 가족들에게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드린다는 것을 아시죠?”

“그럼 알지.”

“아들, 당연하지.”

“나도 형을 믿어.”

“나도 큰오빠의 말이라면 무조건 믿어.”

“고맙습니다. 어쨌든 지금의 대부분 배들은 벙커C유를 이용하기에 이게 환경을 많이 파괴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모든 배들이 친환경인 엘엔지(LNG)추진 선박으로 바뀌게 됩니다. 물론 지금 당장은 아니고 앞으로 10년 이상 지나면 말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지금 당장 엘엔지(LNG)추진 선박으로 진출할 것입니다. 다른 배들은 우리의 배와 성능이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

“······”

현수의 자신감에 찬 말과 모습에서 깊은 신뢰감이 생겨났다.

이제까지 현수가 추진한 모든 산업들이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랬기에 반대를 할 수가 없었다.

“카오스 해운 주식회사의 자본금이 10조 원인데 제가 6조 원을 내고 60%의 지분을 가지겠습니다. 나머지 4조 원의 40% 지분은 가족들이 각각 1조 원씩 투자를 하고 지분 10%를 가지는 방식입니다. 반대 의견이 있으면 말씀을 하십시오. 없으면 이대로 추진을 하겠습니다.”

가족들은 현수의 제안에 반대하지 않았다.

오히려 참여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거제도 카오스 조선소에서 15만㎥급 초대형 엘엔지(LNG)추진의 엘엔지(LNG)운반선 2척을 건조하고 있는데 한 달 정도면 진수가 됩니다. 그 전에 자본금 10조 원의 카오스 해운 주식회사를 설립하면 2척의 배가 진수가 되면 바로 투입을 하여 사업을 진행 시킬 수도 있습니다.”

“으음, 해운 회사의 규모에 비해 배 2척이면 너무 적은 거 아니야?”

“지금 당장은 그렇습니다만 경험을 축적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얼마 후에는 건조 중인 배들이 진수가 되면 적극적으로 해운 산업을 추진하면 됩니다. 카오스 그룹의 각 계열사와 자회사들의 발주 물량이 엄청날 테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현수의 말은 사실이었다.

카오스 그룹의 각 계열사들과 자회사들이 생산한 각종 물건들이 다른 해운 회사에서 전 세계로 운송을 하고 있었다.

이런 엄청난 물량들이 앞으로는 카오스 해운 주식회사에 발주를 할 것이니 매출과 수익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었다.

카오스 전자 주식회사의 각종 전자제품들과 반도체가 엄청나다.

카오스 제약 주식회사의 각종 신약도 많다.

카오스 모터스 주식회사의 각종 자동차들도 엄청 인기라서 수송 물량이 아주 많았다.

앞으로 이런 엄청난 물동량을 전담한다면 카오스 해운 주식회사의 앞날은 탄탄대로나 다름이 없었다.

이제야 가족들은 현수가 자신감에 차서 말한 것들이 완전히 이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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