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회색인간-100화 (100/217)

제27장 대한민국 차세대 전투기 사업 2 (4)

“세계 최고 부자가 되신 것을 축하해요.”

“감사합니다.”

“현수씨는 정말 대단해요.”

“주위 사람들까지 그러니까 요즘 쑥스럽습니다.”

“그래도 충분히 축하를 받을 일이에요.”

“그건 그렇습니다.”

현수와 이지연이 식탁의 의자에 마주 보고 앉았다.

이곳은 청담동 제우스 빌라 10층 1001호의 이지연의 빌라였다.

밖에서 만나 식사하고 데이트를 하고 싶었지만, 사람들의 폭발적인 관심으로 인하여 당분간은 돌아다니지 않기로 했다.

청담 설렁탕의 설렁탕과 수육이 먹고 싶었기에 배달 주문을 했었다.

이것을 이지연이 냄비에 붓고 다시 팔팔 끓인 후에 뚝배기에 옮겨 담았다.

그런 후에 식탁에 차리고 의자에 앉은 거였다.

배추김치와 깍두기가 놓여 있었지만 반찬으로는 충분했다.

후춧가루를 약간 뿌리고 소금을 넣어 휘저어 간을 맞추었다.

그런 다음에 숟가락을 손에 들고 설렁탕을 떠먹기 시작했다.

“어때요?”

“뜨거워서 그런지 더 맛있습니다.”

“배달을 시키면 식기에 그냥 먹는 것보다는 조금 번거롭더라도 냄비에 붓고 팔팔 끓여서 뚝배기에 옮겨 담아 먹으면 더 맛있더라고요.”

“그건 맞습니다.”

수육도 부드럽고 고소해서 맛있었다.

뜨끈한 설렁탕에 배추김치나 깍두기를 올려서 먹으니 꿀맛이었다.

합자회사인 에프엔시(F&C)패션 주식회사도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현수와 미래그룹 이구영 회장이 각각 2,500억 원을 투자한 합자회사이다.

지분은 현수가 50%이며 미래그룹 이구영 회장이 30%, 그리고 이지연과 그녀의 아빠가 각각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여기에 이지연은 합자회사인 에프엔시(F&C)패션 주식회사의 사장으로 일하고 있었다.

이지연이 현수의 조언대로 이탈리아 명품회사인 카라 비너스를 1억 달러에 인수했다.

한국에 공방 기술자들을 끌어모아서 규모를 키웠으며, 이 공방에서 생산한 반제품들 즉, 90%의 공정을 이탈리아의 카라 비너스로 보내었다.

그럼 이탈리아의 숙련된 장인들이 마무리를 하여 완성하는 식이었다.

엄청난 원가 절감에 젊은 감각이 들어간 세련된 디자인으로 제품들이 출시되었다.

그 덕분에 전 세계의 매장으로 보내어 진열하고 판매를 하였는데 아주 인기였다.

매출이 무섭게 치솟자 수익도 덩달아 높아졌다.

국내에서도 합자회사인 에프엔시(F&C)패션 주식회사에서 과감하게 패스트패션을 선보였다.

처음에는 살짝 걱정이 되었는데 예상보다 훨씬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았다.

합리적인 가격에 세련된 디자인이라서 인기가 있는 것이 당연했다.

서울에만 10개의 매장을 동시에 선보였는데 상가 건물까지 매입했었다.

1층과 2층은 에프엔시(F&C)패션을 진열하여 판매하고, 3층과 4층은 생산 공장, 그리고 5층은 사무실로 활용하고 있었다.

임대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며, 지속적으로 신제품들을 쏟아내고 있었다.

매출과 수익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었다.

올해 하반기에는 각 광역시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이지연은 너무 빠르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현수의 조언을 받고는 마음을 바꾸었다.

카라 비너스의 매출과 수익이 높아지고 있고, 안정적이었다.

여기에 에프엔시(F&C)패션의 서울 매장 10개에서도 소비자들의 인기가 좋아 매출과 수익이 높아지고 있었다.

올 하반기에 각 광역시로 진출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크게 무리는 아니었다.

이렇게 사업이 잘되고 있었기에 이지연은 일이 힘든 줄도 모르고 즐겁게 일하였다.

얼마 후에 맛있게 배불리 먹었다.

현수가 나서서 설거지를 해주자 너무 고마웠다.

각자 세면대에서 양치질을 하고 거실에 모여 앉았다.

다정하게 소파에 앉아서 대형 TV를 켜서 요즘 유행하는 드라마를 시청했다.

어느새 밤 10시가 다 되었다.

보통 이 시간이면 현수가 펜트하우스로 돌아가야 하지만 아니었다.

이지연과 자연스럽게 침실로 들어갔다.

클론 1호가 방해가 될 것 같아서 아예 데리고 오지도 않았다.

그랬기에 눈치를 볼 사람과 클론 1호가 없어서 마음 놓고 침실의 침대에서 둘만의 뜨거운 사랑을 나누었다.

“현수씨, 사랑해요.”

“나도 사랑합니다.”

시간이 자정을 지나 새벽이 되어서야 둘은 침대에 누워 잠들었다.

이지연은 행복한 표정으로 현수의 가슴에 머리를 묻었다.

카오스 그룹 회장실.

현수가 창가에 서서 머그잔의 원두커피를 마시면서 창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옆에는 클론 1호가 조용히 서 있었다.

“드디어 결정이 되었군.”

-주인님, 축하드립니다.-

“고마워.”

대한민국 차세대 전투기 사업(KF-X)이 결국 카오스 항공 주식회사의 4.5세대 전투기인 KF-X 전투기로 결정되었다.

정식으로 대한민국 공군에 인도를 받고 실전배치가 된다면 KF-X 전투기에서 KF-1로 명명될 거였다.

대당 가격이 400억 원이기에 8조 원으로 200대를 도입하기로 결정되었다.

엄청난 금액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만큼 대단한 전투기이고, F-16 전투기나 F-15K 전투기와 비교를 하더라도 대당 가격이 싸면서도 성능은 압도했다.

항공유를 사용하지 않고 에너지 칩을 장착하였기에 유지비가 아주 저렴했다.

최신 아사 레이더를 장착하였으며 각종 무기들도 많이 탑재할 수 있었다.

비행 속도도 마하 3이 넘기에 아주 빠르다.

항속거리도 길어서 작전반경이 아주 넓었다.

장거리 작전이 가능하며 공중급유도 필요 없이 기지로 귀환할 수 있었다.

“엄청난 성능이야.”

“성능이 믿어지지 않아.”

“어떻게 대한민국에서 이런 4.5세대 전투기를 개발하는 데 성공한 거지?”

미국 록히드 마틴의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상대할 수 있는 전투기는 없었다.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도 4.5세대 전투기인 KF-X 전투기보다 성능이 뛰어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장점은 스텔스가 적용되었기에 아주 유리했다.

조종사들의 말에 의하면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와 4.5세대 전투기인 KF-X 전투기가 공중전을 한다면 일방적으로 이기기는 어렵다고도 했다.

미국 공군이 반발했다.

그래서 호기심에 가상 공중전을 펼쳤더니 놀랍게도 4.5세대 전투기인 KF-X 전투기의 공격을 받은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가 격추되었다.

“이, 이럴 수가?”

“말도 안 돼!”

“어떻게 이런 일이?”

그동안 많은 전투기들이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와 가상 공중전을 펼쳤더니 일방적이었었다.

그랬는데 이제는 가상 공중전을 펼쳐도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가 4.5세대 전투기인 KF-X 전투기를 압도하지 못하였다.

오히려 격추되는 개망신을 당하였다.

이런 결과는 가상 공중전이라서 그랬다고 변명을 하였지만 미국 공군 조종사들 자체가 4.5세대 전투기인 KF-X 전투기의 성능을 인정하는 거였다.

“흐음, KF-1전투기(KF-X 전투기)를 서둘러 조립 완성하여 대한민국 공군에 인도를 해야겠군.”

200대의 전투기라고 하지만 5D 프린터기 10대로 각종 부품들을 만들어 내고, 클론1 100대와 로봇 팔 50대로 하여금 조립을 하여 완성시킨다면 단기간에 대한민국 공군에 인도할 수 있었다.

-빠르게 대한민국 공군에 4.5세대 전투기인 KF-1전투기를 인도한다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동 국가에서도 대량 도입을 원할 것입니다.-

“그래 맞아. 어차피 대한민국 정부의 허락을 받아 놓았으니 수출하는 것도 어렵지 않아.”

-어쩌면 4.5세대 전투기인 KF-1전투기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전투기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후후후, 나도 그렇게 생각해.”

스윽!

현수가 머그잔을 치켜들더니 원두커피를 마셨다.

며칠 후에 정식으로 국방부와 카오스 항공 주식회사가 계약서를 작성하고 사인을 했다.

이로써 4.5세대 전투기인 KF-1(KF-X)전투기를 200대 계약하게 되었다.

대당 400억 원이며 올해 연말까지 대한민국 공군에 인도를 한다는 거였다.

너무 빠른 인도라서 담당자들이 머리를 갸웃거렸다.

그랬는데 계약서를 작성한 후에 바로 4.5세대 전투기인 KF-1 전투기 50대를 인도하겠다고 하면서 통보했다.

깜짝 놀란 대한민국 공군에서는 카오스 항공 주식회사의 생산 공장 앞에 준비해놓은 KF-1 전투기 50대를 보고는 경악했다.

“이, 이게?”

“어떻게 이런 일이?”

“말도 안 돼!”

크게 당황하거나 경악했다.

그렇지만 눈앞에 KF-1 전투기 50대가 있었기에 믿지 않을 수도 없었다.

공군의 관계자들과 항공 기술자들, 그리고 전투기 조종사들이 대거 현장으로 달려왔다.

신속하게 살펴보고 나서 이상이 없다는 것으로 확인이 되자 정식으로 인도되었다.

계약하고 나서 당일에 KF-1 전투기 50대가 인도되었다는 것이 뉴스에 보도가 되었다.

그만큼 충격적인 일이었다.

보통의 경우에는 계약을 하더라도 조립 완성하여 인도하려면 시간이 걸린다.

그렇지만 카오스 항공 주식회사는 이런 상식을 깨뜨렸다.

바로 계약 당일에 KF-1 전투기 50대를 대한민국 공군에 인도를 해버렸으니 놀라고 경악한 거였다.

나머지 150대의 KF-1 전투기들도 빠르게 인도가 될 것이며, 올해 연말까지는 전부 인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었다.

역시나 조용히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던 중동의 강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방부 차관이 한국에 입국하더니 카오스 항공 주식회사를 방문했다.

4.5세대 전투기인 KF-1 전투기에 큰 관심을 보였다.

직접 생산 공장으로 데리고 가서 생산 공장 내부는 보여주지 않았지만 조립 완성을 하여 보관해놓은 임시 대형 창고에서 4.5세대 전투기인 KF-1 전투기를 보여주었다.

항공 관계자들과 전투기 조종사 5명도 함께 있었기에 꼼꼼하게 살펴보고는 디자인과 고성능에 감탄했다.

대한민국 공군에 인도하는 것은 대당 400억 원이지만 수출하는 것은 대당 600억 원이었다.

현재 환율이 1달러에 1,100원이니까 계산을 하면 5,454만 달러였다.

계산하기도 좋고 깔끔하게 5,500만 달러로 하고, 4.5세대 전투기인 KF-1 전투기 100대를 55억 달러로 계약했다.

다음 달부터 매달 4.5세대 전투기인 KF-1 전투기를 10대씩 인도해 주기로 했다.

다만 계약한 기념으로 4.5세대 전투기인 KF-1 전투기 3대는 바로 인도를 해줄 수 있다고 했다.

“그게 정말입니까?”

“물론입니다.”

“으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빠른 인도군요.”

“그렇습니다. 질질 끄는 것은 저희도 원하지 않습니다. 신속하게 인도를 해드리는 것이 신용을 지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건 그렇습니다.”

“다만 전투기 조종사들이 있다고는 하더라도 제대로 시험 비행을 해보지 않아서 익숙하지는 않을 겁니다. 며칠 조종 훈련을 받고 인도를 해가시지요. 그것조차 상관이 없다면 바로 전투기 조종사들이 사우디아라비아로 조종해서 가져가셔도 됩니다.”

“F-16 전투기나 F-15 전투기와 많이 다릅니까?”

“그건 아닙니다. 전투기의 기본 조종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다만 없는 기능들이 있기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겁니다.”

“그런 거라면 상관이 없습니다. 일단 4.5세대 전투기인 KF-1 전투기 3대는 사우디아라비아로 가져가겠습니다. 그리고 조종사들을 10명 파견하여 연수교육을 받는 것으로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그렇게 하십시오.”

이렇게 하여 원만히 잘 해결이 되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계약 보증금으로 일단 10억 달러를 입금시켰다.

신문과 뉴스에서는 이런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4.5세대 전투기인 KF-1 전투기 100대를 55억 달러에 계약했다는 내용이었다.

대당 5,500만 달러였으며, 4.5세대 전투기인 KF-1 전투기 3대는 계약 당일 인도되었다.

이것도 충격적인데 더 충격적인 것은 다음 달부터 매달 4.5세대 전투기인 KF-1 전투기를 10대씩 인도해 주기로 했다는 거였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이건 말도 안 돼!”

“어떻게 매달 10대씩 조립 완성하여 인도한다는 거야?”

이 소식을 접한 아랍 에미리트(UAE)에서도 발 빠르게 국방 고위직 인물을 한국으로 보내었다.

대한민국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작은 아랍 에미리트이지만 오일 머니가 넘쳐나는 국가이다.

그런 만큼 국방에도 많은 신경을 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4.5세대 전투기인 KF-1 전투기 100대를 55억 달러에 계약했다는 정보를 입수하였기에 서두른 거였다.

아랍 에미리트의 고위직 인물도 카오스 항공 주식회사의 생산 공장 옆의 대형 창고에 임시 보관되어 있는 4.5세대 전투기인 KF-1 전투기를 보고는 감탄하면서 본국에 연락하여 허락을 받았다.

“대단합니다.”

“전투기의 성능이 끝내줍니다.”

대당 5,500만 달러로 하고 200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국제 변호사가 입회한 자리에서 신속하게 계약서를 작성하고 사인을 했다.

무려 200대였기에 110억 달러나 되었다.

초대박 계약이었다.

역시나 매달 4.5세대 전투기인 KF-1 전투기를 10대씩 인도하기로 했다.

사우디아라비아처럼 4.5세대 전투기인 KF-1 전투기를 3대 인도받고 싶어 했기에 회장인 현수의 지시로 5대를 인도해 주었다.

이렇게 갑자기 대한민국이 국제 무기 시장의 전투기 부문에서 새로운 세력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다른 재래식 무기라면 그럴 수도 있다고 하겠지만 전투기였다.

미국과 러시아, 프랑스와 영국 정도만 전투기를 만들어 낼 수가 있었다.

그러다 보니 생산자가 한정이 되어 있어서 돈이 있어도 마음대로 고성능의 전투기를 도입할 수가 없었다.

그랬는데 느닷없이 대한민국이 4.5세대 전투기인 KF-1 전투기를 선보인 거였다.

디자인과 성능과 제원까지 다 공개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원과 성능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이런 생각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 바뀌게 되겠지만 처음에는 이런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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