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회색인간-98화 (98/217)

제27장 대한민국 차세대 전투기 사업 2 (2)

대한민국 공군에서 4.5세대 전투기인 KF-X 전투기 시제기의 테스트 조종사 김 소령이 먼저 시험 비행을 하여 조종을 해보고 나서 극찬을 했었다.

그 이후 다른 테스트 조종사 2명도 명령을 받고 시험 비행 조종을 해보고 성능에 깜짝 놀라면서 감탄했다.

이러니 입소문이 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늘 오전부터는 시제기 2대가 조립 완성이 되어서 시험 비행 성능 테스트에 투입이 되었다.

한꺼번에 3명의 테스트 조종사가 각각 4.5세대 전투기인 KF-X 전투기 시제기 3대에 나누어 타고 이륙하여 서해 5도를 돌아서 남하했다.

콰아아아!

4.5세대 전투기인 KF-X 전투기 시제기 3대가 편대를 이루어 제주도를 지나 7광구 즉, 이어도 상공에서 넓게 선회를 하였다.

“진짜 좋다.”

“최고의 성능이야.”

“이런 전투기는 처음이야.”

전투기의 성능을 최대로 끌어 올려 보려고 급상승과 급하강, 급선회까지 하였고, 음속을 돌파하여 마하2의 최대순항속도로 비행을 해보았다.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마하3.2 최고속도로 비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불안하지 않았다.

보통은 연료 때문에 신경을 쓰고 걱정을 하기에 공중급유기로 공중급유도 하고 그랬었다.

하지만 4.5세대 전투기인 KF-X 전투기 시제기 3대는 전혀 그럴 필요가 없었다.

기본으로 에너지 칩 2개가 장착되어 있었다.

그렇기에 1만 킬로미터를 비행할 수 있었다.

여기에 보조로 에너지 칩 2개를 더 준비해 놓았기에 무려 항속거리가 2만 킬로미터 이상으로 늘어났다.

“대단하다.”

“진짜 놀랍다.”

장거리 비행과 작전 수행을 하고 충분히 기지로 귀환할 수 있었다.

무장 탑재도 전혀 하지 않았기에 기체가 무겁게 느껴지지도 않았다.

경비행기를 조종하듯이 조종사가 원하는 조종대로 움직였다.

대한민국의 주력 전투기인 F-16 전투기나 F-15K 전투기들은 연료를 가득 채워서 이륙을 하더라도 울릉도나 독도, 제주도나 이어도의 7광구까지 비행을 하더라도 오래 상공에서 머물 수가 없었다.

공중급유기의 공중급유를 받지 않는다면 연료가 다 떨어져 바다에 추락할 수도 있었다.

그만큼 연료 때문에 작전반경이 크지 않았었다.

“공중급유가 필요 없어.”

“연료는 남아 돌 정도야.”

그랬는데 4.5세대 전투기인 KF-X 전투기 시제기 3대는 에너지 칩 2개를 장착하였기에 1만 킬로미터를 비행할 수 있었다.

보조로 에너지 칩 2개를 더 준비한다면 항속거리가 무려 2만 킬로미터 이상으로 늘어나기에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고, 항속거리도 무척 길어진다.

그만큼 대한민국 공군의 작전반경이 넓어지기에 아주 유리했다.

“이제까지 이런 전투기는 없었어.”

“진짜 최고야.”

지금까지 성능 테스트를 해보았지만 특별히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러니 테스트 조종사들이 완전히 반하였다.

“이제는 완전 무장을 하여 시험 공격을 해보고 싶다.”

“나도 그래.”

“무자비하게 성능 테스트를 해도 전혀 이상이 없었어.”

“이런 엄청난 괴물 전투기는 처음이야.”

테스트 조종사들이 생각하기에 대한민국의 주력 전투기인 F-16 전투기나 F-15K 전투기들과 공중전을 펼친다고 하더라도 압도할 수 있을 거 같았다.

그만큼 엄청난 고성능이고 만족스러웠다.

“미국 록히드 마틴의 F-22 랩터 전투기는 스텔스기이며 5세대 전투기로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로 알려져 있지만 조종을 해보지 않아서 사실 모르겠어.”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4.5세대 전투기인 KF-X 전투기가 성능에서는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해.”

“저의 생각에도 그렇습니다. 완전 무장 상태라면 한번 공중전으로 붙어보고 싶습니다.”

“나도 그런 생각을 해보았어. 다만 스텔스기가 아니기에 상대해서 이기기 힘들다고 생각해.”

“그래도 4.5세대 전투기인 KF-X 전투기가 워낙 성능이 뛰어나서 한번 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도 같은 생각이야.”

4.5세대 전투기인 KF-X 전투기 시제기 3대가 편대를 이루어 북상을 하다가 독도 상공을 선회하여 휴전선 일대의 강원도 상공을 지나갔다.

“이제 기지로 귀환한다.”

“예, 알겠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약간의 거리를 두고 차례대로 활주로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오늘의 성능 테스트도 대성공이었다.

보통 테스트 조종사들은 전투기를 극한까지 성능을 끌어올리기에 크고 작은 고장이 나거나 결함이 발견된다.

그런데 4.5세대 전투기인 KF-X 전투기 시제기 3대는 전혀 그런 고장이나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러면 예상보다 빠르게 무기를 탑재하여 실 사격 시험까지 진행할 수도 있었다.

사실 풀 무장을 하고 이륙하여 비행해 보아야 정확한 성능을 알 수 있었다.

제원이나 성능이 실제상황과 다를 수도 있었다.

서초동 이어도참치.

평일에는 일식 요리를 하며,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냉동 참치를 해체하는 쇼를 하는 참치집이다.

그런 만큼 예약을 받아 운영이 된다.

내부는 여느 일식집처럼 크게 다르지 않은 인테리어를 하고 있었다.

1인당 10만 원이나 하는데 즉석에서 냉동 참치를 해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것을 썰어서 접시에 담아준다.

냉동 참치의 다양한 부위별로 맛을 볼 수가 있어서 인기가 있는 곳이다.

그런데 오늘은 금요일 저녁인데도 불구하고 평소와는 다르게 생참치 해체 쇼를 하게 되었다.

현수가 특별 예약을 했기 때문이었다.

다른 손님은 받지 않고 오로지 현수와 일행들만 전세를 내었다.

현수와 이지연, 클론 1호와 건장한 경호원들이 20명이나 되었다.

30년 경력의 일식 주방장과 보조가 현수와 이지연에게 인사를 하고 거대한 생참치 한 마리를 힘겹게 들고나오더니 도마 위에 올렸다.

그리고는 생참치를 직접 해체하는 쇼를 펼치기 시작했다.

동해안에서 잡힌 참치인데 구입가만 1200만 원이었다.

동해안의 수산시장에서 경매한 생참치를 바로 공수해 온 거였다.

현수는 오늘의 이벤트를 위하여 무려 3천만 원을 지불했다.

“우와, 크다.”

“생참치를 해체하는 것이 신기하죠?”

“예, 그러네요.”

거대한 생참치를 보는 것도 신기하고, 직접 해체하는 쇼도 구경거리였다.

생참치의 머리를 잘라내고 배를 가르고 몸통도 나누었다.

참치 중에서 가장 고급이라는 뱃살을 도로라고 한다.

그중에서도 소량만 나온다고 하는 배꼽 살이 별미이다.

다양한 부위의 참치 살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소고기처럼 마블링이 잘된 부분이 맛있는 부위이다.

참치는 메디아(눈)도 술에 넣어서 먹는다.

볼살이라고 하는 호호니쿠, 아가미 뒷살인 가마블록, 앞쪽 대뱃살인 최고급 오도로 중간 부분의 중급 오도로, 뒤쪽 뱃살인 하급의 오도로, 머리의 아타마, 등살인 주도로, 속살인 아카미까지 주로 일본식 명칭이다.

어쨌든 거대한 생참치 한 마리를 해체하면 다양한 부위가 나오고 그걸 즐길 수 있었다.

회로 떠주면 그것을 먹을 수도 있고, 초밥으로 만들어 먹기도 했다.

이밖에도 뜨거운 김이 피어오르는 맑은 생대구 지리탕과 계란찜도 있어서 좋았다.

“현수씨, 오늘 이벤트 정말 좋았어요.”

“그랬습니까?”

“예, 그럼요. 이런 거대한 생참치를 처음 보았어요.”

“그랬을 겁니다. 흔하게 볼 수가 있는 것이 아니니 말입니다.”

“그래요. 그리고 거대한 생참치를 해체하는 쇼도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스윽!

30년 경력의 일식 주방장이 접시에 앞쪽 대뱃살인 최고급 오도로를 썰어서 내어주었다.

“회장님, 앞쪽 대뱃살인 최고급 오도로입니다.”

“아, 그래요?”

“예, 드셔보시면 아시겠지만 스르르 녹는 듯한 맛이 일품일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아닙니다. 제가 더 영광입니다.”

현수와 이지연이 사케를 한 잔씩 마시고 앞쪽 대뱃살인 최고급 오도로를 간장 소스에 살짝 찍어서 입에 넣었다.

그랬더니 진짜로 스르르 녹는 듯한 그런 기름진 고소한 맛이었다.

“우와, 너무 맛있어요.”

“맛있게 잘 먹는 모습이 너무 좋습니다.”

“고마워요.”

“천만에요.”

현수와 이지연은 나란히 앉아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 참치를 즐겼다.

클론 1호가 현수 맞은편에서 비서 겸 경호원으로 조용히 앉아서 지켜보기만 했다.

건장한 20명의 경호원들은 약간 거리를 두고 배치되어 앉아서 조용히 참치를 먹으면서 경호를 했다.

경호 임무 중이라서 술을 마시면 안 되기에 아쉽게도 사케는 일체 마시지 않았다.

맛있는 생참치를 먹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특혜였다.

서초동 이어도참치 부근에 잠복해 있는 국정원 직원들은 부러운 얼굴이었다.

미국의 CIA요원들과 영국의 MI-6 요원들도 근처에서 감시하고 있을 거였다.

이들을 제외하고도 중국과 일본의 정보부 요원들도 있었다.

서로 맞서 싸우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에 서로 모른 척하며 자신들의 임무를 수행했다.

“부럽다.”

“나도.”

“생참치 맛있겠어.”

“비싸고 아주 맛있지.”

“그럼. 입에서 스르르 녹는 끝내주는 맛이야.”

“김 회장은 미녀와 생참치를 먹으면서 고급스럽게 데이트를 하는군?”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자이고 세계적으로도 20위 안으로 들어가는 부자야. 저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지.”

“그건 그래.”

3개월마다 배당을 실시하여 천문학적인 배당금을 배당 받았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카오스 그룹의 모기업인 카오스 제약 주식회사와 계열사들도 전부 배당을 실시하면서 자본금도 엄청나게 상향 조정을 해서 커졌다고 알고 있었다.

3개월마다 하는 배당이 다른 대기업이나 재벌 그룹들의 1년 순수익보다 훨씬 많았다.

카오스 그룹이 현재는 대한민국 기업 순위 4위에 있었지만 1위가 되는 것도 시간 문제였다.

워낙 초고속 성장을 하고 있었기에 올해가 지나기 전에 1위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정확한 것은 되어봐야 하겠지만 기정사실로 인식하고 있었다.

오늘이 2003년 2월 7일 금요일 저녁이었다.

그러니까 일주일 후의 15일은 토요일이고 정월대보름이었다.

16일은 일요일이기에 17일 월요일 오전에 배당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았다.

아니면 배당 일정을 바꾸어서 14일 금요일 오전에 실시할 수도 있었다.

카오스 그룹이 출범하고는 처음 실시하는 배당이 될 거였다.

그동안의 경우를 보면 3개월마다 천문학적인 배당을 실시했다.

그랬기에 국민들과 대기업, 재벌가에서도 관심 있게 지켜본다.

이번에는 얼마를 배당을 하는지도 큰 관심거리였다.

천문학적인 배당금을 배당하지만 결과를 배당이 끝나고 바로 공개를 하고, 세금도 정상적으로 납부했다.

국세청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조사를 해보았지만 조금도 세금을 속이거나 하지 않았다.

엄청난 세금을 납부하니 정부에서도 효자 기업이었다.

현수나 가족들, 그리고 카오스 그룹은 일체 탈세를 하지 않았다.

합리적으로 세금 감면을 받을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상식적으로 계산을 하여 다 납부를 했기에 존경을 받았다.

카오스 그룹의 김현수 회장은 겨우 나이가 26살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대기업 회장들이나 재벌가에서도 함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경제계의 초 거물이 되었다.

개인재산도 천문학적이고 카오스 그룹의 모기업과 계열사들도 엄청난 자본금에 회사 보유금이 많았다.

전부 비상장기업이며 지분이 가족들과 나누어 보유하고 있는 회사들은 지분이 80%나 되었다.

가족들은 5%씩 총 20%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게 아닌 회사들은 현수가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여기에 부채는 전혀 없었기에 정부나 은행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었다.

오히려 은행들이 현수의 눈치를 본다.

그랬기에 괜히 시비를 걸었다가는 은행이나 대기업이라고 하더라도 순식간에 작살날 수도 있었다.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에게는 가장 존경하는 우상이 되었다.

잘 생기고 능력 있는 현수였기에 누구와 사귀는지 결혼 상대자가 누구인지도 관심거리였다.

그렇지만 이상하게도 현수에 관한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기사는 신문이나 방송에서는 보도가 되지 않았다.

누군가 힘으로 찍어 누르는 모양이었다.

어쨌든 현수는 이지연과 사귀고 있었지만 신문이나 뉴스에는 전혀 보도가 되지 않았다.

어떤 신입 기자가 열정적으로 취재한 열애설을 보도하려고 했었는데 그곳의 간부들이 나서서 막아 버렸다.

카오스 그룹의 영향력이 대한민국에서는 상상 그 이상이었다.

사전에 카오스 그룹의 홍보부에서 정보를 입수하고는 나서서 힘으로 찍어 누른 결과였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이런 파워가 엄청나서 허튼짓을 하면 후폭풍이 감당이 되지 않기 때문이었다.

카오스 그룹의 직원들은 최고의 직장에 다닌다는 자부심이 있었다.

그랬기에 열정적으로 일을 하며 그만큼 아니, 그 이상의 높은 대우를 받았다.

신입사원들이 입사하려고 경쟁률이 가장 치열했다.

좋은 대학을 졸업하였다고 무조건 유리한 것이 아니었다.

카오스 그룹의 모기업과 계열사에 얼마나 충성할 수 있는지의 여부가 첫 심사 부문이었다.

그 다음으로도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어쨌든 최고의 대우를 받고 일할 수 있는 곳은 누구도 부인을 하지 못하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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