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장 대한민국 차세대 전투기 사업 2 (1)
카오스 그룹 회장실.
현수가 소파에 앉아서 태블릿 컴퓨터로 뉴스 특보를 시청하고 있었다.
오늘 카오스 항공 주식회사에서 본격적으로 기자들을 모아놓고 4.5세대 전투기인 KF-X 전투기 시제기를 공개 발표했다.
“우와, 멋지다.”
“엄청나다.”
“카오스 항공에서 4.5세대 전투기를 개발하여 시제기를 선보이다니 믿어지지 않아.”
“말도 안 돼!”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렇지만 화면에 카메라맨이 촬영하고 있는 4.5세대 전투기인 KF-X 전투기 시제기를 보여주고 있었다.
어제 오후 미국의 CIA요원들이 미국 본토의 랭리에 있는 CIA본부에 보고를 하였지만 너무 엄청난 사실이라서 믿지 못하였다.
다시 조사를 해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그랬는데 카오스 항공에서 오늘 오전에 전격적으로 공개 발표를 해버린 거였다.
아직까지 대한민국에서 전투기를 개발한다는 정보조차 입수하지 못했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카이(KAI,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전투기 개발을 하는 것도 아니었다.
그렇다고 민간 항공사인 한국항공과 아시아항공에서 전투기를 개발할 이유도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느닷없이 수개월 전에 설립된 카오스 항공 주식회사에서 4.5세대 전투기인 KF-X 전투기를 개발하고, 시제기까지 선보였다니 믿어지지 않았다.
전투기 개발은 10년을 연구해도 성공을 장담하지 못한다.
미국이나 러시아는 제외를 하더라도 유럽의 영국이나 프랑스 정도는 되어야 그럴 수도 있다고 인정하는 정도였다.
그런데 전투기 불모지나 다름이 없는 대한민국에서 엉뚱하게 4.5세대 전투기인 KF-X 전투기를 개발하고, 시제기까지 선보였다니 말이 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뉴스 특보로 보도가 되고 있었기에 부정할 수도 없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이건 사실이 아닐 거야.”
“불과 몇 개월 만에 뚝딱 4.5세대 전투기를 개발하는 것이 가능해?”
미국 CIA요원들이 정보를 입수하려고 신속하게 움직였다.
대한민국 주변국들도 크게 당황했다.
중국 지도부의 충격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황당하다 해.”
“이게 말이 되는 거야?”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4.5세대 전투기를?”
“당장 해킹을 해서라도 전투기 설계도를 입수해.”
“당장 기술자들을 포섭하고 가능한 것은 다 시도해봐.”
“예, 알겠습니다.”
중국의 정보부 요원들이 대한민국으로 급파되었다.
일본에서도 뉴스 특보를 보고 경악했다.
“칙쇼!”
“이건 사기무니다.”
“한국이 4.5세대 전투기를 개발했다고? 농담하지 마라 데스.”
“조센징 빠가야로!”
“당장 조사하라 데스.”
일본의 정보부 요원들이 한국으로 급파되었다.
일본의 극우 정치인들도 난리가 났다.
북한지도부에서도 뉴스 특보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남파간첩들을 동원하여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러시아도 믿어지지 않는다는 반응이었다.
전투기 기술조차 없는 대한민국이 4.5세대 전투기를 개발하고 시제기까지 공개하였기에 믿지 못하면서도 예의주시했다.
오전에 카오스 항공 주식회사에서 4.5세대 전투기 KF-X 전투기를 공개 발표하고, 오후가 되자 공군의 테스트 조종사가 시제기에 탑승을 하여 서울공항에서 이륙을 하였다.
오늘은 성능 테스트 첫날이기에 무장은 하지 않았다.
“흐음, 이렇게 조종석의 디스플레이가 깔끔하게 잘 되어 있는 것은 처음 보는군.”
공군의 테스트 조종사는 4.5세대 전투기 KF-X 전투기의 시제기에 감탄했다.
제원과 성능에 대하여 숙지를 하고 있었지만 조종석에 앉아서 직접 조종을 해보니 얼마나 대단한 전투기인지도 알게 되었다.
조종사가 쓰고 있는 헬멧의 가드에 헤드 업 디스플레이 기능으로 조종석의 계기판의 중요 기능들이 표시되었다.
F-16 전투기와 F-15K 전투기까지 조종을 해보았지만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우수했다.
세계 최강이라고 하는 미국 록히드 마틴의 5세대 전투기인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를 조종해보지 않았기에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비슷하거나 그 이상으로 생각되었다.
스텔스가 안 된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성능에서 압도적이었다.
그랬기에 실전배치가 된다면 대한민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가 될 수 있을 거 같았다.
콰아아아!
4.5세대 전투기인 KF-X 전투기의 시제기 비행 속도를 높였다.
금방 음속을 돌파했다.
그럼에도 전혀 불안하거나 하지 않았다.
“흐음, 대단하군. 좀 더 속도를 높여봐야겠어.”
워낙 파워가 넘치다 보니 조종사의 의도대로 빠르게 비행 속도가 높아졌다.
벌써 마하2의 비행 속도였다.
최대순항속도가 마하2 이상이라고 하더니 사실인 모양이었다.
이번에는 급선회를 하였다가 다시 급상승을 시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종사의 의도대로 이루어졌다.
“이야, 끝내준다. 정말 대단해.”
4.5세대 전투기인 KF-X 전투기의 시제기를 조종하던 공군의 테스트 조종사가 감탄사를 연발했다.
급상승과 급하강, 그리고 급선회까지 조금도 불안하지 않고 기체가 떨리지도 않았다.
조종사가 조종하는 대로 움직여졌다.
그러니 신나고 재미가 더 있었다.
무장이 되어 있었다면 공격까지 해보았을 텐데 그게 살짝 아쉬웠다.
-김 소령, 어때?-
“끝내줍니다.”
-그 정도야?-
“예, 저의 기대 이상입니다. 진짜 끝내주는 성능의 전투기입니다.”
-호오, 그 정도라니 놀랍군?-
“예, 조종하는 저도 놀라고 있습니다. 이제는 최고속도라고 하는 마하3 이상으로 비행을 해보겠습니다.”
-그래. 알았어.-
콰콰콰콰!
4.5세대 전투기인 KF-X 전투기의 시제기에 장착된 두 대의 강력한 전기 모터 엔진이 풀가동되면서 엄청난 속도를 내었다.
조종사가 머리에 쓰고 있는 헬멧에 헤드 업 디스플레이 기능으로 표시가 되고 있는 속도계에는 무려 마하3.2를 나타내고 있었다.
진짜 엄청나게 빠른 속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F-16 전투기와 F-15K 전투기를 조종할 때보다 더 안정적이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고속도로에서 경차가 시속 180km/h로 달리는 것과 4천 시시 대형 고급 자동차가 똑같은 속도로 달리면 운전자가 느끼는 속도감은 다르다.
조종사가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고, 안정적으로 조종할 수 있어서 좋았다.
“우와, 진짜 끝내준다. 엄청난 속도야.”
푸른 하늘을 무지막지한 비행 속도로 가로질러 날아가는 모습은 짜릿했다.
무려 두 시간의 시험 비행 테스트를 하고 다시 서울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치이이이!
클론 1호가 넓은 불판에 한우 안심과 등심, 살치살, 부챗살, 갈빗살, 채끝살, 그리고 차돌박이까지 올려서 맛있게 구웠다.
이렇게 구워진 한우 고기들은 접시에 구분하여 내려놓았다.
버섯과 마늘, 양파, 각종 채소들도 구워서 한쪽에 놓았다.
그것을 현수가 느긋하게 젓가락으로 집어 먹었다.
소금과 기름장, 쌈장, 와사비까지 다양하게 찍어 먹을 것이 있어서 좋았다.
카오스 그룹의 회장실 한쪽에 마련되어 있는 다이닝 룸이었다.
누군가 이것을 보았다면 신기하게 생각했을 거였다.
김 경호실장과 박 비서실장, 그리고 부실장인 미스 김이 현수의 맞은편에 앉아서 클론 1호가 구워주는 한우 부위별 고기를 먹고 있었다.
현수 혼자서 조용히 식사를 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특별히 측근들과 함께 이렇게 한우 부위별 고기를 맛있게 구워서 먹고 있었다.
요즘 신문과 방송에서는 4.5세대 전투기인 KF-X 전투기의 시제기에 관하여 난리였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카이(KAI,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전투기 개발에 착수하지도 않은 상황이었다.
사실 막대한 개발비와 연구원들을 투입하더라도 10년 이내로 성공할 수 있을지도 장담을 할 수 없었다.
그만큼 전투기를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그랬는데 느닷없이 카오스 항공 주식회사에서 4.5세대 전투기인 KF-X 전투기를 개발하고, 시제기를 공개 발표하여 선보였기 때문이었다.
지금은 매일 공군의 테스트 조종사가 시제기에 탑승을 하여 성능 테스트를 하고 있었다.
엄청난 고성능에 매우 만족해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었다.
중국의 정보부 요원들과 포섭된 정치인, 그리고 중국의 지원을 받고 있는 군 장성까지 4.5세대 전투기인 KF-X 전투기의 설계도나 기밀 자료를 빼내려고 혈안이 되어 있었다.
그렇지만 연구원들도 없고 설계도를 취급하는 것도 알아내지 못하였다.
이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보안이 철저했다.
아예 접근조차 할 수가 없었기에 정보 입수조차 어려웠다.
“어때요? 고기는 괜찮습니까?”
“예, 회장님. 아주 맛있습니다.”
“부드럽고 살살 녹아요.”
“너무 맛있습니다.”
“그렇다니 다행입니다. 어쨌든 특별하게 클론 1호가 직접 구워주는 한우 부위별 고기이니 말입니다.”
현수가 그냥 하는 말이 아니었다.
1++등급의 질 좋은 한우 고기들로 준비하여 타지 않고 맛있게 잘 구웠기에 더 맛있는 거였다.
이렇게 질 좋은 한우고기는 비싸기에 많이 먹기 어렵다.
하지만 현수는 아예 작정을 하였기에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충분히 준비했다.
김이 모락 피어나는 밥과 된장찌개도 있었기에 밥에 고기를 곁들어 먹기도 했다.
얼마 후에 모두들 배불리 먹고 자리에서 일어나 다이닝 룸을 나왔다.
거실처럼 사용하고 있는 넓은 곳에 있는 소파에 앉았다.
이번에도 클론 1호가 직접 핸드드립 커피를 내려서 가져왔다.
모두 찻잔을 들어 핸드드립 커피를 음미하면서 마셨다.
“회장님, 커피가 아주 맛있습니다.”
“그런가요? 클론 1호가 자격증은 없지만 어지간한 바리스타보다 실력이 뛰어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그런 거 같습니다.”
“고기도 잘 굽고 핸드드립 커피도 잘 내리다니 놀라워요.”
“인공지능에 스스로 학습을 통하여 실력이 높아져서 그렇습니다. 어지간한 대학교수보다 많이 알고 있고 똑똑합니다. 여기에 요리도 배우고 익혀서 실력이 대단하지요. 이 밖에도 그림이나 음악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이고 있습니다.”
“예? 그림과 음악에도 말입니까?”
“그래요. 클론 1호는 로봇이 분명하지만 인간으로 치면 천재나 다름이 없습니다. 그것도 한 분야에 그런 것이 아니라 아주 다양한 분야에 말이죠. 현재 10개 국어 이상을 구사할 수 있고 동시통역도 가능하지요.”
“아, 정말 놀랍습니다.”
“대단해요.”
“회장님, 클론2와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클론2는 대학생 정도의 지능과 지식을 저장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산업 목적에 따라 조금 특화되어 있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고 클론 1호와 비교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입니다. 모든 면에서 압도적이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서 클론2는 기본에 보급품에 불과한 로봇이고, 클론 1호는 프리미엄의 명품이니 말입니다.”
현수의 말에 모두들 머리를 끄떡였다.
로봇인 클론 1호가 한우 부위별 고기를 타지 않게 잘 굽고, 식사하는 사람들의 접시에 나누어 주기까지 했었다.
식사 수발까지 문제없이 척척 해내었다.
또한, 핸드드립 커피도 맛있게 내려서 대접을 했다.
현재 10개 국어 이상을 구사할 수 있고 동시통역도 가능하다니 놀라웠다.
직접 확인을 해본 것은 아니지만 그림이나 음악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이고 있다니 경악할 일이었다.
클론 1호는 로봇이기에 인간들의 육체와는 다르다.
스포츠를 한다고 하더라도 인간이 이기기는 어려웠다.
이런 클론 1호를 개발하고 보유하고 있는 현수가 부러웠다.
잘생긴 외모에 천문학적인 개인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카오스 그룹의 회장이며 그동안 한 번의 실패도 없이 계속 성공하면서 승승장구를 하고 있었다.
최근에 카오스 항공 주식회사에서 4.5세대 전투기인 KF-X 전투기를 비밀리에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공개 발표를 통하여 시제기를 선보였다.
지금은 공군의 테스트 조종사가 매일 성능 테스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대한민국 공군에서 4.5세대 전투기인 KF-X 전투기를 도입하여 실전배치를 한다면 공군의 자주국방이 실현되는 거였다.
물론 카오스 항공 주식회사도 엄청난 매출과 수익을 올리게 될 거였다.
여기에 만약 해외로 수출까지 된다면 그야말로 초대박이 되는 거였다.
‘회장님은 진정한 천재야.’
‘잘 생기고 능력도 뛰어나신 분이야.’
‘회장님의 능력이 어디까지인지 궁금하군?’
현수가 찻잔을 들어 원두커피를 마셨다.
좋은 원두인데 클론 1호가 잘 살려서 제대로 핸드드립 커피로 내렸기에 더 맛있었다.
얼마 후에 모두들 원두커피를 다 마셨기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회장인 현수에게 인사를 하고 회장실을 나갔다.
그제야 클론 1호가 티 테이블에 놓여 있는 찻잔들을 가져가서 깨끗하게 씻었다.
다이닝 룸의 테이블에 있던 것들을 치우고 설거지까지 했다.
그러는 동안에 현수는 여전히 소파에 앉아서 눈을 감았다.
머릿속의 책들을 꺼내어 파노라마처럼 펼쳐서 읽기 시작하였다.
되도록 하루에 100권의 책들을 읽으려고 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거나 하면 최대 1천 권의 책을 읽기도 한다.
새롭고 방대하지만 수준이 높은 책들도 많아서 흥미로웠다.
이제는 책을 읽는 것이 재미있고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