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회색인간-82화 (82/217)

제22장 카오스 그룹 출범 1 (4)

시간이 흘러 2002년 8월 16일 금요일 오전 10시가 되었다.

3개월 만에 현수와 가족들이 한자리에 다시 모였다.

김일수 고문 변호사와 한만수 고문 세무사, 그리고 간부 5명도 자리했다.

“그럼 카오스 제약 주식회사부터 2002년도 세 번째 배당을 실시하겠습니다. 자본금이 20조 원인데 10조 원을 올려서 30조 원으로 상향 조정하겠습니다. 그럼 회사 보유금은 32조 9,630억 원이 남는데 여기에서 30조 원을 배당하고 나머지 2조 9,630억 원은 남겨두겠습니다.”

“······”

“······”

현수의 말에 가족들은 반대 없이 머리를 끄떡였다.

3개월마다 배당을 실시하다 보니 이제는 이런 모습이 익숙했기에 크게 놀라지도 않았다.

현수가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었기에 24조 원을 배당받게 되었다.

그리고 가족들은 각각 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기에 1조 5천억 원씩 배당받았다.

“다음은 카오스 모터스 주식회사의 배당을 실시하겠습니다. 자본금은 5조 원인데 이번에는 5조 원을 올려서 10조 원으로 상향 조정하겠습니다. 그럼 회사 보유금은 13조 4,300억 원이 남는데 이중에 10조 원을 배당하고 나머지 3조 4,300억 원은 남겨두도록 하겠습니다.”

현수가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었기에 8조 원을 배당받게 되었다.

그리고 가족들은 각각 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기에 5천억 원씩 배당받았다.

“세 번째는 카오스 에너지 주식회사의 배당입니다. 자본금은 2조 원인데 3조 원을 올려서 5조 원으로 상향 조정하겠습니다. 그러면 회사 보유금은 8조 4,500억 원이 남는데 이중에 7조 원을 배당하고 나머지 1조 4,500억 원은 남겨두겠습니다.”

현수가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었기에 5조 6천억 원을 배당받게 되었으며, 가족들은 각각 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기에 3500억 원씩 배당받았다.

“다음은 카오스 전자 주식회사의 배당을 실시하겠습니다. 자본금은 5천억 원인데 4조 5천억 원을 올려서 5조 원으로 상향 조정하겠습니다. 그럼 회사 보유금은 3조 8,960억 원이 남는데 이것은 그대로 남겨두겠습니다. 이의 있습니까? 없으면 다음으로 진행을 하겠습니다. 갤럭시 엔터테인먼트 주식회사의 자본금은 5천억 원인데 1조 5천억 원을 올려서 2조 원으로 상향 조정하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회사 보유금은 8,900억 원이 남는데 그것은 그대로 남겨두겠습니다. 다음은 스타 건물관리 주식회사인데 자본금이 1천억 원인데 4천억 원을 올려서 5천억 원으로 상향 조정하겠습니다. 그럼 회사 보유 금은 3,200억 원이 남는데 그대로 남겨두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카오스 중공업은 자본금 10조 원인데 지분 100%를 제가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지 않았고 공사 중에 있기에 이번에는 배당은 하지 않겠습니다.”

“······”

“······”

현수의 말에 가족들은 반대 없이 머리를 끄떡였다.

이번 배당으로 현수는 37조 6천억 원을 배당받게 되었으며, 가족들은 각각 2조 3,500억 원을 배당받았다.

이번 배당으로 인하여 현수는 대한민국 부자 순위 1위를 유지하게 되었다.

현수의 아버지와 어머니, 동생 현민, 막내 여동생 유라는 차례대로 2위부터 5위까지 차지하게 되었다.

기존의 2위부터 5위까지는 6위부터 9위로 밀려났다.

“이것으로 오늘의 배당을 마치겠습니다. 김일수 고문 변호사님은 법적인 것들을 깔끔하게 처리해 주시고, 한만수 고문 세무사님은 세금 문제를 처리해 주세요. 나머지 각 간부들은 이번 배당에 관하여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잘 처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 사장님.”

“예, 알겠습니다.”

모두들 소파에서 일어나 인사하고 뒤돌아 사장실을 나갔다.

이제 현수와 가족들만 남았다.

“점심 식사는 어떤 것이 좋겠습니까?”

“모처럼 이탈리아식으로 먹자.”

“이탈리아식이라고 하면 파스타와 피자 말입니까?”

“그래. 파스타와 피자가 좋을 거 같다.”

“알겠습니다. 그럼 청담동의 피렌체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예약하겠습니다.”

현수가 직접 흰색의 삼송 핸드폰으로 청담동의 피렌체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점심 식사 예약을 했다.

배당이 너무 빨리 끝이 나서 오전 11시도 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12시 정오로 점심 식사 예약을 할 수 있었다.

커피나 한잔씩 마시면서 이야기를 좀 나누었다가 출발해도 충분했다.

한편, 기획부에서는 기자들에게 오늘 배당에 관하여 자세한 것들을 알려주었다.

카오스 제약 주식회사가 3개월마다 배당을 하니 기자들이나 방송국에서도 관심이 많았다.

워낙 천문학적인 배당금을 배당하니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

예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다른 회사들도 초고속 성장을 하면서 배당을 실시하게 되었다는 거였다.

카오스 모터스와 카오스 에너지, 카오스 전자가 대표적이다.

갤럭시 엔터테인먼트와 스타 건물관리 주식회사도 제법 규모가 컸다.

자본금 10조 원의 카오스 중공업은 카오스 조선소를 공사 중에 있어서 아직 제대로 매출을 올리지 않았기에 배당을 실시하지는 않았다.

어쨌든 이번 배당으로 현수는 37조6천억 원을 배당받게 되었으며, 가족들은 각각 2조 3,500억 원을 배당받았다.

이번 배당으로 인하여 현수는 대한민국 부자 순위 1위를 유지하게 되었다.

현수의 아버지와 어머니, 동생 현민, 막내 여동생 유라는 차례대로 2위부터 5위까지 차지하게 되었다.

기존의 2위부터 5위까지는 6위부터 9위로 밀려났다.

정말 충격적이었다.

김현수 사장은 독보적인 1위라고 하더라도 현수의 가족들이 2위부터 5위까지 차지하다니 놀라웠다.

삼송그룹의 이 회장이 대한민국 부자 순위 6위로 밀려나다니 믿기 어려운 일이지만 사실이었다.

2002년 8월 17일 토요일부터 9월 1일 일요일까지 현수의 여름휴가였다.

무려 16일 간의 긴 여름휴가였지만 누구도 그것을 따지거나 하지 못했다.

보통 직원들은 자리를 비우지 못하는 곳을 제외하고는 토요일과 일요일을 포함하여 7일의 여름휴가를 받았다.

무려 500%의 보너스를 받고 떠나는 여름휴가라서 직원들도 그들의 가족들도 얼굴들이 밝았다.

7월 8일 월요일부터 조를 나누어서 여름휴가를 실시하였고, 사실 사장인 현수의 여름휴가는 늦은 편이었다.

8월 17일 토요일에는 파주 별장에서 가족들과 보내었다.

그리고 8월 18일 일요일은 이지연과 데이트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다.

그렇지만 8월 19일 월요일부터 9월 1일 일요일까지는 현수가 사업 구상을 해야 하기에 혼자 조용한 곳에서 보내고 온다고 통보했다.

경호원들조차 대동하지 않고 혼자 휙 떠났기에 급한 일이 있으면 현수의 핸드폰으로 음성 메시지나 문자 메시지를 남기도록 해놓았다.

“후후후, 에메랄드빛의 바다로 둘러싸인 남태평양의 섬나라 마셜 제도의 섬들 중에 작은 무인도에서 혼자 야영을 하면서 마법 수련과 초능력 수련 등 다양한 수련들과 시험을 하고 돌아오면 되겠어.”

현수가 2주일 동안 보낼 곳이기에 필요한 식수 즉, 생수를 대량으로 구입했다.

그리고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들 즉, 중국 음식들과 요리들, 생선초밥과 도시락, 비빔밥, 김밥과 떡볶이, 파스타와 각종 피자까지 다양하게 구입하여 아공간에 보관했다.

전혀 변하지 않기에 필요할 때 꺼내어 먹으면 편리하고 좋았다.

1회 용기에 옮겨 담아서 랩으로 다시 씌워서 아공간에 넣어놓은 것들도 제법 많았다.

이 밖에도 휴대용 버너, 냄비, 즉석 밥과 라면, 컵라면도 있었다.

스스스스!

현수의 모습이 흩어지듯이 사라지더니 다시 나타난 곳은 남태평양의 섬나라 마셜 제도의 무인도의 500미터 공중이었다.

정체가 드러나지 않도록 얼굴에는 원숭이 동물 가면을 쓰고 있었으며 머리에도 모자를 쓰고 있었다.

혹시라도 정찰위성에 감지가 되거나 촬영이 되지 않도록 하려는 거였다.

설사 정찰위성에 발각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얼굴에 원숭이 동물 가면을 쓰고 있으면 정체를 알아내기는 어려웠다.

나름 정체를 감추려고 철저히 준비한 거였다.

“후후후, 내가 봐두었던 무인도군.”

잠시 무인도를 정밀하게 살펴보았다.

무인도의 길이가 200여 미터에 불과하고 넓이도 50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천천히 하강하여 무인도의 해변에 내려섰다.

“흐음, 이곳에 유리 하우스를 설치하면 되겠군.”

스윽!

현수가 손짓으로 아공간을 소환하더니 유리 하우스를 꺼내었다.

직접 디자인을 하여 만든 유리 하우스는 20평형이었다.

알루미늄 합금 프레임에 바닥과 벽, 천장까지 특수 강화유리로 설치했다.

햇빛을 차단시키려고 블라인드도 설치했다.

여기에 강력한 에어컨도 설치해서 시원하게 지낼 수가 있다.

룸 하나에 거실과 주방, 화장실과 욕실까지 있어서 현수 혼자 지내기에는 적당했다.

숙식에 필요한 물건들을 다 갖추어져 있었기에 충분히 2주를 지낼 수가 있다.

앞으로 2주 동안 이곳 무인도의 유리 하우스에서 숙식을 하면서 소형 개인 화기로 만든 광선기관총과 광선 포, 그리고 방어막 팔찌까지 충분히 시험을 해볼 거였다.

또한, 12미터의 소형 비행선 쉐도우도 현수가 직접 조종을 해보고 방어막과 광선기관총, 그리고 광선 포까지 시험 발사를 해볼 예정이다.

이밖에도 머릿속에 저장되어 있는 방대한 책들도 꺼내어서 읽으면서 각인 작업도 할 거였다.

수정 여의주와 자수정 여의주, 장미수정 여의주까지 각각 5개씩 준비해왔다.

농축 마나를 흡수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신약과 물약도 복용하여 초능력의 경지도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이렇게 현수는 나름 철저히 준비했고, 수련을 한 후에 돌아간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이 정도면 충분히 2주 동안 혼자 지내면서 수련까지 할 수 있어.”

츄웅!

붉은색 살인 광선이 광선기관총에서 발사되었다.

약 8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무인도의 해변에 바위들 위에 야자열매를 놓아두었던 것을 향해 날아갔다.

퍼억!

정확하게 명중되면서 박살났다.

현수가 손에 들고 있는 광선기관총에는 초고배율의 광학 망원렌즈 스코프가 장착되어 있었다.

그랬기에 10킬로미터의 먼 거리에 있는 작은 물체도 확인할 수 있었다.

“후후후, 명중되었군.”

다시 그 옆의 야자열매를 조준하더니 발사 버튼을 가볍게 누르듯이 터치했다.

츄웅!

이번에도 붉은색 살인 광선이 광선기관총에서 발사되었다.

총에서 발사되는 탄환은 감히 비교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순식간에 목표물에 명중되었다.

퍼억!

무인도의 해변 바위 위에 놓아두었던 야자열매가 박살이 나서 사방으로 흩어졌다.

마치 우박처럼 해변에 후두둑 떨어졌다.

그 모습을 스코프로 보고는 현수가 씨익 웃었다.

“이번에는 마지막으로 연사를 해봐야겠군.”

광선기관총에서 발사되는 붉은색 살인 광선은 아주 위력적이다.

그렇지만 진정한 성능은 연사에 있었다.

“연속 발사 5발 2회!”

조준하고는 발사 버튼을 가볍게 누르듯이 터치했다.

츄츄츄츄츙! 츄츄츄츄츙!

놀랍게도 붉은색 살인 광선들이 5발씩 두 번 발사되었다.

무인도의 해변 바위 위에 놓아두었던 야자열매와 바위가 동시에 명중되어 박살났다.

야자열매는 박살나는 것이 당연하다고 하더라도 단단한 바위까지 허무할 정도로 박살이 나 흩어졌다.

이런 위력적인 광선기관총으로 공격하면 맹수들이나 사람은 그냥 작살나 버린다.

어제는 호기심에 휴대용 광선 포를 맞은편의 무인도 해변의 한쪽을 향해 발사했더니 미사일이 날아와서 명중되어 폭발한 거처럼 엄청난 폭발이 일어나면서 50미터 정도 되는 크레이터까지 해변에 생겼다.

함부로 사용할 수 있는 그런 광선 무기가 아니었다.

길이 12미터의 소형 비행선 쉐도우도 직접 조종을 해보았는데 성능에 아주 만족했었다.

대기권을 벗어나 우주공간으로 나가는 것도 가능하고 잠수를 하여 깊은 바닷속 즉, 심해까지도 내려갈 수 있었다.

신약은 3회, 물약은 1회를 각각 복용하고 무기력해진 몸으로 유리 하우스의 침대에 누워서 이틀이나 5일을 보내다가 회복하여 일어나기도 했었다.

이렇게 신약과 물약을 현수가 복용하면 아주 위험하고 취약해지기에 경호를 위하여 클론을 10대 배치하기도 했었다.

혹시라도 뭔가가 나타나면 공격과 방어를 해야 하기에 광선기관총과 휴대용 광선 포 1문, 그리고 방어막 팔찌까지 보급을 했었다.

그랬는데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었다.

수정 여의주 5개와 자수정 여의주 5개, 그리고 장미수정 여의주 5개를 각각 준비해 왔었는데 농축 마나도 충분히 흡수했었다.

남태평양의 무인도라서 그런지 농축 마나의 충전이 서울 도심에서보다 훨씬 많이 충전되었다.

남태평양의 강렬한 햇빛의 영향으로 피부가 태닝을 한 것처럼 갈색으로 변하였다.

그랬는데 힐 마법을 펼쳤더니 새살이 돋아나는 것처럼 원상태로 돌아왔다.

유리 하우스의 욕실에서 샤워하기 전에 마나샤워를 펼쳤기에 몸속의 각종 노폐물들이 땀과 함께 배출이 되었다.

피부 트러블이나 염증 같은 것들도 전부 사라졌다.

매끄럽고 윤기가 나는 그런 피부로 되어서 좋았다.

몸이 활력으로 충만해지는 것은 덤이었다.

“흐음, 오늘로 12일째이니 정리를 하여 그만 돌아가야겠군.”

여름휴가가 이제 이틀 남았다.

서울의 청담동 제우스 빌라 펜트하우스로 돌아가서 좀 쉬었다가 9월 2일 월요일 오전에 회사로 출근해야 했다.

며칠 되지도 않은 거 같은데 벌써 12일이 지났다니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간 거 같았다.

그래도 남태평양의 섬나라 마셜 제도의 어느 무인도에서 수련을 충분히 하였기에 만족스러운 여름휴가라 생각했다.

손에 들고 있던 광선기관총을 밑으로 내리고는 뒤돌아 유리 하우스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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