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회색인간-68화 (68/217)

제19장 갤럭시 멀티플렉스 영화관 개관 (2)

청담동 제우스 빌라 펜트하우스 수련실.

현수가 가부좌를 틀고 눈을 감고 정신을 집중하여 오라클 마나심법을 운용하고 있었다.

수련 실 바닥에는 투명한 수정 여의주 3개와 자수정 여의주 3개, 그리고 장미수정 여의주 3개가 각각 일정한 거리를 두고 놓여 있었다.

농축 마나를 끌어 당겨 몸으로 흡수하여 마력으로 가공하여 심장 옆에 회전하고 있는 4개의 서클과 마력의 띠에 각각 불어넣고 있었다.

곧 다섯 번째 서클이 형성될 거 같아서 며칠째 수련에 집중하고 있었다.

‘다섯 번째 서클 형성이 임박했기에 오늘은 성공했으면 좋겠는데 말이야.’

보통 두 시간 정도 농축 마나를 흡수하여 마력으로 가공한다.

오늘 수련은 1시간 50분이 지났다.

남은 시간은 10분도 되지 않았다.

오늘도 다섯 번째 서클 형성이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우우웅!

심장 옆에서 회전을 하고 있는 4개의 서클 옆에 회전을 하고 있는 마력의 띠에서 공명음이 나기 시작했다.

더욱 정신을 집중하면서 마력을 불어넣었다.

파파팟!

놀랍게도 회전하고 있던 마력의 띠가 다섯 번째 서클로 변하였다.

드디어 현수가 5서클에 오른 거였다.

환희의 물결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너무 기뻐서 환호성이라도 지르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정신 차리자. 안정화에 집중해야 돼.’

다섯 번째 서클이 형성되었지만 그냥 내버려 두면 안 된다.

안정화를 시켜 놓아야 걱정이 없었다.

마력을 불어넣어 안정화를 시키는데 집중했다.

얼마 후에 다섯 번째 서클이 드디어 안정화가 되었다.

그제야 안심을 하고 오라클 마나심법을 중지했다.

현수가 감았던 눈을 떴다.

“후후후, 드디어 내가 다섯 번째 서클을 형성했어.”

마음 같아서는 바로 아공간을 생성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이틀 정도 쉬었다가 맑은 정신으로 신중하게 아공간을 생성할 거였다.

“이틀 후에 아공간을 생성하고 나서 신약을 복용하여 초능력의 경지를 끌어 올리자. 그런 다음에 원수를 찾아내어 제거하고 말이야.”

스윽!

손짓으로 염력을 펼쳐 수련실 바닥에 놓아두었던 투명한 수정 여의주 3개와 자수정 여의주 3개, 그리고 장미수정 여의주 3개, 총 9개를 공중으로 들어 올렸다.

수련 실의 문을 염력으로 열고는 밖으로 나갔다.

원래 놓아두었던 자리에 내려놓았다.

메인 욕실 앞에서 입고 있던 옷과 속옷까지 다 벗었다.

나체가 되어 메인 욕실로 들어가 벽거울을 통하여 육체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흐음, 저번보다 확실히 더 좋아졌군.”

별도로 웨이트 트레이닝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전신 근육이 고르게 발달되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초콜릿 복근이었다.

떡 벌어진 어깨와 대흉근도 멋지게 발달되었다.

헤비급 보디빌더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경량급의 보디빌더보다는 육체가 더 멋지고 좋았다.

겉으로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힘 즉, 파워도 괴력이라고 할 정도로 대단하다.

삼대 측정을 한다면 800킬로그램의 무게를 들 수 있었다.

여기에 만약 초능력의 염력을 쓴다면 인간이 아니었다.

아주 무거운 기차와 여객기까지 끌어당기거나 공중으로 띄울 수도 있었다.

아직 시험은 해보지 않았지만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만큼 현수의 염력은 무지막지할 정도로 강력해졌다.

신약과 물약을 기간을 두고 계속 복용을 해서 경지를 끌어 올렸기 때문이었다.

순간이동 능력도 엄청나게 높아지면서 대한민국을 넘어 중국이나 일본, 북한, 대만까지도 한 번에 이동할 수 있을 거 같았다.

아직 정식으로 시험을 해본 것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단언을 해도 될 정도로 느껴졌다.

조만간 시간을 내어서 한번 시험을 해볼 거였다.

“마나샤워!”

파파팟!

기이한 빛이 일어나더니 현수의 육체 전체를 휘감더니 순간 사라졌다.

몸 전체의 땀구멍에서 땀과 각종 노폐물들이 섞여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악취가 나기는 하지만 엄청 심할 정도는 아니었다.

쏴아아아!

재빨리 샤워기를 틀어서 물로 대충 씻어내었다.

목욕타월에 라벤더 향이 나는 바디클렌저를 듬뿍 묻혀서 거품을 내었다.

몸 전체를 고르게 문질렀다.

손이 닿지 않는 부분은 염력을 이용하여 목욕타월을 조종해 박박 문질렀다.

깨끗하게 물로 씻어내었다.

한번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한 번 더 했다.

“흐음, 두 번이나 씻었는데도 뭔가 부족한 듯한 느낌이야. 한 번 더 씻자.”

목욕타월에 라벤더 향이 나는 바디클렌저를 둠뿍 묻혀서 거품을 내어 몸 전체를 문질렀다.

물로 깨끗하게 씻어내었다.

그제야 만족한 표정으로 씨익 웃었다.

“아, 이제야 깨끗해졌군. 상쾌하고 기분까지 좋아.”

다섯 번째 서클을 형성하여 안정화를 시켰고, 공식적으로 이제는 5서클 마법사였다.

누군가 알아주지는 않지만 상관없었다.

현수 자신이 인정하고 만족하니 말이다.

메인 욕실을 나와 수건으로 젖은 몸의 물기를 닦았다.

수납장을 열어서 고급 속옷으로 갈아입었다.

몸속의 각종 노폐물을 빼주었더니 피부가 매끄럽고 광택이 났다.

편한 옷으로 입고 사용한 수건과 입었던 속옷, 그리고 옷들은 드럼 세탁기에 넣고 돌렸다.

가사 도우미가 오면 알아서 청소하고 빨래하고, 정리까지 해주지만 그래도 되도록 현수 자신이 직접 했다.

168평형 펜트하우스는 아주 넓어서 가사 도우미도 3명 이상 써야 했다.

상주하는 가사 도우미도 현수가 마음만 먹으면 고용하여 일을 시킬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현수 자신이 비밀을 유지해야 하는 일들이 많았다.

수정 여의주의 농축 마나를 흡수하는 것만 하더라도 가사 도우미가 보면 곤란하다.

변명을 하는 것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곤란해진다.

그래서 일주일에 두 번만 가사 도우미를 5명씩 불러서 가사 일들을 시키고 돌려보내었다.

그게 거주하는 가사 도우미보다 좋았다.

청담 설렁탕집.

현수와 이지연이 마주 보고 앉아서 수육 대자와 특 설렁탕, 그리고 보통 설렁탕을 놓고 먹고 있었다.

둘은 설렁탕을 좋아하고 이곳의 수육도 좋아했다.

주위에서 설렁탕을 먹던 손님들이 힐끔거리기는 하지만 다가오지는 못하였다.

건장한 경호원들이 무려 10명이나 배치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설렁탕을 먹고 있기는 하지만 시선은 사람들이 접근하는지 보고 있었다.

그것을 손님들도 알기에 허튼짓이나 접근을 하지 않는 거였다.

만약 건장한 경호원이 없었다면 접근하거나 시비를 거는 사람도 있을 수 있었다.

괜히 현수가 건장한 경호원을 10명이나 배치한 것이 아니었다.

깍두기와 배추김치를 곁들여 먹으면 꿀맛이었다.

현수는 편한 티셔츠에 바람막이 점퍼, 그리고 청바지,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이지연은 몸에 착 달라붙는 미니 원피스 차림이라서 섹시했다.

명품 샤넬 핸드백을 사선으로 메고 있었다.

왼 손목에는 현수가 선물하였던 피아제 시계를 차고 있었다.

누가 봐도 고가의 럭셔리 피아제 시계였다.

이지연은 내숭을 피우지 않고 맛있게 설렁탕을 잘 먹었다.

그 모습을 현수가 흐뭇하게 바라보면서 말했다.

“언제 먹어도 청담 설렁탕집의 수육과 설렁탕은 맛있지요?”

“예, 맛있어요.”

현수도 머리를 끄떡이고는 수육과 설렁탕을 먹었다.

얼마 후에 다 먹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현수가 계산대로 가서 10명의 경호원들과 이지연이 먹은 것까지 전부 계산을 했다.

그런 다음에 청담 설렁탕집을 나와 인근에 있는 커피전문점 시다모로 함께 들어갔다.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콜롬비아 핸드드립 커피 두 잔과 치즈 케이크, 그리고 블루베리 브라우니, 티라미수를 주문했다.

10명의 경호원들은 법인카드가 있었기에 그것으로 커피와 디저트를 주문하여 자리를 잡았다.

현수와 이지연이 창가 자리에 앉았다.

“3월에는 예약 판매한 것들을 고객들에게 인도를 시작할 것이고, 4월 초에는 신차들을 대거 선보이고 예약 판매 주문을 받을 예정입니다.”

“어머, 그래요?”

“예, 소형차 모델 1종과 중형차 모델 1종, 대형차 모델 1종, 쿠페 모델 1종, 컨버터블 모델 1종, 에스유브이 모델 1종, 마지막으로 스포츠카 모델 1종까지 한꺼번에 7개 모델의 차종들을 선보일 겁니다.”

“한꺼번에 7개 모델의 차종을요?”

“예, 그래서 말입니다만 지연씨에게 가장 고가인 2억 원짜리 스포츠카 모델을 선물할 생각인데 어떻게 생각합니까?”

“정말요?”

“예, 4월 초에 7개 모델의 신차들을 대거 선보이고 예약 판매 주문을 받으면 7월초부터 고객들에게 인도를 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지연씨에게 선물하는 2억 원짜리 스포츠카 카오스S1은 내일 당장 등록을 하여 오후에 인도해 드리겠습니다.”

“우와, 진짜요?”

“예, 제가 언제 거짓말을 하던가요.”

“너무 좋아요. 고마워요.”

이지연은 차를 좋아하기에 흰색의 스포츠카 포르쉐 911과 흰색의 BMW 323i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랬기에 고성능의 전기 스포츠카 카오스S1을 현수가 선물하겠다는 말에 기분이 좋아졌다.

2억 원짜리라고 하니 제원과 성능, 그리고 디자인이 궁금해졌다.

“조금 어려운 부탁인데 해도 될까요?”

“뭡니까?”

“다름이 아니라 할아버지께서 현수씨를 한번 보고 싶어 하세요.”

“나를 말입니까?”

“그래요.”

미래그룹 이구영 회장은 손녀 이지연이 사귀고 있는 남자가 현수라는 것을 알고는 만나보고 싶어 했다.

겨우 25살에 불과한 젊은이가 대한민국 부자 순위 1위에 오르고, 설립한 회사들도 초고속 성장을 하고 있었다.

이구영 회장은 미래그룹을 설립하고 성장시키는데 수십 년이 걸렸다.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 기업 순위 43위이며 6개의 계열사와 18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었다.

현수의 회사 6개는 아직 그룹으로 바꾸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카오스 제약 주식회사 하나만 하더라도 대한민국 기업 순위 11위에 올라 있었다.

아직 공식적으로 정리가 되어 발표가 되지 않아서 그렇지 비공식적으로는 5위였다.

나머지 5개 회사들까지 포함하면 4위라 할 수 있었다.

기업 순위 43위와 4위는 엄청난 격차가 있었다.

“으음, 정말 대단한 사업가야.”

더욱 놀라운 점은 이게 현재이지 미래는 아니었다.

순위 1위의 삼송그룹과 2위의 대현그룹, 그리고 3위의 우대그룹까지 자리하고 있었지만 카오스 제약 주식회사를 많이 의식하고 있을 거였다.

카오스 제약 주식회사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요즘 가장 핫한 기업인 카오스 모터스 주식회사는 전기 중형 승용차 카오스5를 출시하여 대박을 터뜨렸다.

여기에 카오스 에너지 주식회사도 에너지 칩을 생산하여 전기 중형 승용차 카오스5에 2개씩 장착을 하기에 엄청난 매출과 수익을 올리고 있었다.

너무 빨리 초고속 성장을 하고 있었기에 대기업이나 재벌들이 긴장하고 있었다.

“혁신적인 전기차를 선보이다니 대단해.”

카오스 전자 주식회사도 히트 제품들을 연속으로 출시하여 인기였다.

카오스 무선 진공청소기가 고가에 출시가 되었는데 부자들과 상류층에 인기를 끌면서 유행이 되어 너도나도 구입했다.

그 덕분에 높은 매출과 수익을 올렸다.

여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카오스 무선 진공청소기2와 카오스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카오스 무선 진공청소기2는 성능이 업그레이드 된 제품이다.

카오스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를 빨아들이는데 탁월했다.

해파 필터라는 것을 채택했는데 이게 예상보다 잘 팔렸다.

초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카오스 모터스 주식회사나 카오스 에너지 주식회사를 따라가지는 못하지만 다른 전자 회사들보다는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었다.

“전자 회사까지 진출하여 성공하다니 놀랍고 대단해.”

갤럭시 엔터테인먼트 주식회사도 영화제작에 투자를 하였는데 영화들이 개봉을 하면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었다.

여기에 명동 갤럭시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강남역 갤럭시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개관을 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었다.

“으음, 영화제작에 투자하여 영화가 흥행하고, 나아가 영화관 사업도 성공했어.”

하나 같이 진출한 사업마다 성공을 거두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스타 건물관리 주식회사가 자본금 1천억 원으로 설립이 되었는데 현수와 가족들의 부동산을 전문으로 관리해주는 회사였다.

임대보증금과 월세를 받고 상가 건물과 빌딩의 청소 등을 하면서 관리까지 한다.

워낙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들이 많아서 매출이 높고 수익도 제법 많았다.

설립된 이후 처음부터 적자가 아니라 흑자로 출발하는 회사였다.

이렇게 현수가 보유하고 있는 6개 회사들이 전부 흑자이며 부채는 전혀 없었다.

회사 보유금도 많아서 아주 튼튼했다.

어떻게 25살에 불과한 젊은이가 이렇게 회사 경영을 잘하는지 불가사의했다.

이지연이 현수의 눈치를 보았다.

“으음, 알겠습니다. 만나보죠.”

“어려운 부탁인데 고마워요.”

“괜찮습니다. 약속을 잡아서 나에게 연락주세요.”

“그럴게요.”

살짝 긴장했었던 이지연이 화사하게 미소를 보였다.

혹시나 거절하면 어쩌나 하고 걱정을 했었다.

그랬는데 이지연의 체면을 봐서 기를 살려주려고 어려운 자리일 텐데도 부탁을 들어주었다.

배려하는 현수의 마음에 감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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