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회색인간-67화 (67/217)

제19장 갤럭시 멀티플렉스 영화관 개관 (1)

2002년 2월 15일 금요일이 되었다.

카오스 제약 주식회사의 사장실에서 다섯 번째이면서 2002년도의 첫 번째 배당을 실시하게 되었다.

먼저 자본금이 10조 원이었는데 5조 원을 올려서 15조 원으로 상향 조정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 보유 금이 23조 8,650억 원이 남았다.

“회사 보유금 23조 8,650억 원에서 이번에는 20조 원을 배당하고 나머지 3조 8,650억 원은 남겨두겠습니다.”

“······”

“······”

지켜보는 사람들이 살짝 놀라기는 했지만 예전처럼 경악하거나 크게 놀라지는 않았다.

사장인 현수의 스타일과 스케일을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위암 치료제 신약 그린터치 정은 꾸준히 높은 매출과 수익을 올리고 있었다.

여기에 비만 치료제 신약 카오스 슬림과 치매 치료제 신약 카오스 큐도 인기를 얻으면서 엄청나게 수출되었다.

그 영향으로 이번에 엄청난 회사 보유금을 보유할 수 있었다.

그랬기에 현수가 배당을 실시하면서 엄청난 배당금을 배당한 거였다.

현수가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었기에 16조 원을 배당받게 되었다.

너무나 천문학적인 돈이라서 그런지 현실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그리고 부모와 동생들은 각각 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기에 1조 원씩 총 4조 원을 배당받게 되었다.

현수는 6개의 회사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카오스 제약 주식회사를 제외하고 나머지 5개의 회사들은 카오스 모터스 주식회사와 카오스 에너지 주식회사, 카오스 전자 주식회사, 갤럭시 엔터테인먼트 주식회사, 스타 건물관리 주식회사였다.

전부 매출과 수익이 좋아서 흑자였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배당을 실시할 수 있었지만 하지 않았다.

배당을 실시해봐야 수천억 원에 불과하기에 좀 더 미루었다가 회사가 더 성장하면 그때 하기로 했다.

카오스 제약 주식회사의 천문학적인 배당금만 하더라도 사실 충분하다.

아니, 차고 넘칠 정도로 많았다.

이제까지 배당을 실시할 때마다 계속 더 성장하였고, 배당금도 높았다.

20조 원을 배당하였다고 알려진다면 난리가 날 거였다.

대한민국의 어느 대기업도 카오스 제약 주식회사처럼 엄청난 배당을 하지는 못한다.

사상 유래가 없다고 하는 것이 맞았다.

“김일수 고문 변호사님은 법적인 것들을 깔끔하게 처리해 주십시오.”

“으음, 알겠습니다.”

“한만수 고문 세무사님도 세금문제를 잘 처리해 주세요.”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혹시 세무조사가 나올 수도 있으니 약점이 잡히지 않도록 해주세요. 탈세를 한 적이 없지만 국세청에서 약점을 잡으려고 할지도 모르니 말입니다.”

“예, 알겠습니다.”

“각 부장들도 이번 배당에 관하여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잘 처리를 해주세요.”

“예, 사장님.”

“좋습니다. 각자 맡은 임무대로 실수 없이 잘 처리해 주실 것으로 믿겠습니다. 배당 회의를 마치겠습니다.”

모두들 소파에서 일어나 사장실을 나갔다.

미스 김과 여비서들이 사장실로 들어오더니 티 테이블에 놓인 찻잔들을 치웠다.

“점심시간이 살짝 넘은 오후 1시가 지났는데 어디에서 식사할까요?”

“오늘은 초밥으로 먹자.”

“여보, 그게 좋겠어요.”

“저도 좋아요.”

“나도.”

이렇게 하여 오늘 점심은 초밥으로 먹기로 했다.

현수가 핸드폰을 들더니 신선 초밥집으로 전화를 해보았다.

“혹시 예약을 하지 않더라도 주방장 특선이 가능합니까?”

-예, 가능해요. 몇 분이세요?-

“모두 31명입니다.”

-예? 31명이라고요?-

“그렇습니다. 30분 이내로 갈 테니 준비를 해주십시오.”

-알겠어요.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김현수입니다.”

-예, 알겠습니다. 준비해 놓을게요.-

“감사합니다.”

통화를 종료한 현수가 가족들과 함께 소파에서 일어났다.

옷걸이에 걸어두었던 재킷을 들고 걸쳤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곧장 지하 1층으로 내려갔다.

지하 1층 주차장에 대기해 있는 차들을 나누어 타고 신선 초밥집을 향해 출발했다.

거리는 불과 10분밖에 걸리지 않는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었다.

현수와 가족, 그리고 경호원들이 모두 31명이나 신선 초밥집에 들어가자 직원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허엇, 김현수 사장이다.”

“어머, 안녕하세요.”

“예, 반갑습니다. 안내 부탁합니다.”

“예, 제가 특실로 안내를 해드릴게요.”

방송의 뉴스에 자주 보도가 되고 신문에도 기사가 나면서 얼굴 사진이 공개되었다.

그 영향으로 현수와 가족들은 제법 얼굴이 알려진 유명인들이었다.

그랬기에 직원들과 식사를 하던 손님들까지 크게 놀랐다.

건장한 경호원들이 배치되고 특실로 안내를 받았다.

경호원들은 절반씩 나누어 식사하면서 경호도 할 거였다.

조금 전에 엄청난 배당을 실시하여 천문학적인 배당금을 배당받았다.

처리가 되고 돈은 오후에 계좌로 각각 입금이 될 거였다.

현수와 가족들은 여유로운 표정으로 들어오는 일식 요리들을 먹으면서 대화를 나누었다.

이 시각, 카오스 제약 주식회사의 직원들과 스타 건물관리 주식회사의 직원들, 갤럭시 엔터테인먼트 주식회사의 직원들, 카오스 전자 주식회사의 직원들, 카오스 모터스 주식회사의 직원들, 카오스 에너지 주식회사의 직원들까지 배당이 어찌 되었는지 결과를 기다렸다.

사내 방송으로 배당에 관한 자세한 소식들을 알려주었다.

“이야, 엄청나다.”

“20조 배당이라니 놀랍다.”

“진짜 대단하다.”

설 연휴가 끝이 나고 겨우 이틀밖에 지나지 않았기에 특별한 이슈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카오스 제약 주식회사의 배당을 실시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국민들은 이번에는 얼마나 배당금을 배당받는 것인지 궁금해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이 당연했다.

신문기자들과 방송국의 기자들에게도 직원이 알려주었다.

신문은 석간이기에 오후에 배부가 되어 나오겠지만 방송국에서는 뉴스 특보로 보도를 해버렸다.

“허억, 20조 배당?”

“엄청나다.”

“이제까지 이런 배당은 없었어.”

“진짜 대단하다.”

“어떻게 이런 배당이 가능한 거지?”

국민들과 대기업, 재벌가까지 카오스 제약 주식회사의 오늘 배당에 경악하거나 크게 놀랐다.

현수가 보유하고 있는 나머지 5개의 회사들도 소개가 되면서 매출과 수익이 높다는 것을 보도했다.

그렇지만 아직 배당을 실시하지는 않았다.

요즘 가장 핫한 카오스 모터스 주식회사의 전기 중형 승용차 카오스5의 예약 판매도 대박이었다.

지난해 12월 23일에 사전 예약 판매 1만 대를 고객들에게 인도했다.

작년 9월 중순에 제1회 부산 국제 모터쇼에서 카오스 모터스에서 전기 중형 승용차 카오스5를 공개하면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었다.

사전 예약 판매 1만 대가 조기 매진되었다.

과연 12월 23일에 고객들에게 인도가 되는지 그 여부가 관심거리였다.

그랬는데 차질 없이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에게 약속대로 인도가 되었다.

물론 일부 고객들은 일이 있어서 찾아오지 않았고, 다음날이나 며칠 후에 찾아와서 차를 인도해 갔다.

중요한 것은 지난해 9월 중순에 사전 예약 판매 1만 대 매진 이후에 예약 판매 주문을 받은 거였다.

폭발적인 인기로 인하여 무려 50만 대가 넘어갔다.

내년 3월 초 그러니까 2002년 3월 초에 과연 정상적으로 고객들에게 차가 인도가 되는지 의문이었다.

물론 한꺼번에 전부 고객들에게 인도를 하지는 못할 거였다.

대신에 3월 초부터 차례대로 예약 주문을 하였던 고객들부터 인도가 될 예정이다.

놀라운 점은 예약 판매 주문을 하였던 50만 대 이상 중에는 20만 대 정도는 해외에서 주문한 거였다.

전기 중형 승용차 카오스5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미루어 짐작이 되었다.

소문이지만 3월 초에 예약 판매 주문하였던 차들을 고객들에게 인도를 하면서 신차를 출시한다는 거였다.

카오스 모터스의 공식 정보가 아니었기에 단언을 할 수 없지만 그냥 헛소문이 나지는 않았을 거였다.

분명 신차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정확한 것은 3월 초가 되면 알 수 있었다.

명동의 20층짜리 미오 빌딩.

현수가 매입한 미오 빌딩인데 갤럭시 엔터테인먼트 주식회사에 임대보증금과 월세를 받고 임대를 해주었다.

미오 빌딩에 멀티플렉스 영화관 공사를 하여 며칠 전에 완공이 되었다.

대청소를 하고 개관 준비를 하였다.

상영관이 무려 20개나 되었기에 다양한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다.

상영시간을 넉넉하게 지정하였기에 두 시간짜리 영화도 상영했다.

보통 영화 한 편의 상영시간이 1시간 30분인데 두 시간이면 긴 편이었다.

앞으로는 2시간 30분짜리나 3시간짜리 영화도 등장할 거였다.

현수와 가족들이 참석하여 개관식의 리본 커팅을 하였다.

싹둑!

각자 가위로 리본을 잘랐다.

짝짝짝짝!

지켜보던 직원들이 일제히 박수를 쳤다.

이로써 간단히 개관식의 리본 커팅이 끝이 났다.

공식적으로 명동 갤럭시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개관되었다.

현수와 가족들은 줄지어 각자 표를 구입하여 상영하는 영화들 중에 로맨스 영화로 선택하여 3관으로 들어가서 영화를 관람했다.

대형 스크린에 음향이 돌비 서라운드라서 진짜 좋았다.

좌석도 푹신하면서 고급스러웠고, 앞과 뒤의 좌석 간격도 넓어서 서로 부딪치지 않아서 좋았다.

1시간 30분짜리 로맨스 영화가 끝이 났다.

제법 감동적이고 재미도 있었다.

현수의 갤럭시 엔터테인먼트 주식회사가 영화제작에 투자한 영화들이 속속 개봉이 될 거였다.

“아버지와 어머니, 상영관의 시설이 어땠습니까?”

“깨끗하고 아주 좋았다.”

“아들, 나의 생각에도 좌석이 고급이고 푹신해서 좋았어.”

“잘 보셨습니다. 스크린도 크고 화질이 선명해서 좋고, 음향도 돌비 서라운드였는데 좋았지요?”

“그래. 소리가 엄청났어.”

기존의 영화관과 비교를 해도 시설이 훨씬 좋았다.

새로 개관한 것이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좌석이 고급이고 음향이 최신 기계라서 최고였다.

미래의 영화관을 참조하여 만들었기에 앞서가는 선진 시스템이었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영화를 관람할 거였다.

‘미래에서 성공한 시스템이니 실패하지 않아.’

개관 첫날이지만 명동 갤럭시 멀티플렉스 영화관은 대성공이었다.

강남구 역삼동의 강남역사거리의 대로변에 위치한 20층짜리 센트럴 타워 빌딩에서도 강남역 갤럭시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개관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미 공사는 마쳤고 직원들 교육과 대청소를 하고 있었다.

다음 주 토요일에 개관식을 하고 개관한다.

명동 갤럭시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개관과 약간 차이가 있는 것은 공사 완공이 조금 차이가 나서였다.

강남역 갤럭시 멀티플렉스 영화관도 20개의 상영관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을 거였다.

일단 현수는 명동과 강남역에 영화관을 만들어 개관하게 되었는데 이게 성공한다면 서울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여 자리를 잡으면 지방의 각 광역시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기존의 영화관은 상영관이 한 개에 불과하기에 멀티플렉스 영화관에 경쟁이 되지 않는다.

자신감을 가지고 추진하는 사업이었다.

앞으로 영화 사업은 크게 번창할 것이기에 갤럭시 엔터테인먼트 주식회사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전망은 아주 밝았다.

지속적으로 직원들의 친절 교육을 시켜서 관람객들과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거였다.

“명동으로 나왔는데 그냥 돌아가기에는 아쉽지 않습니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아들, 좋은 생각 있어?”

“예, 쇼핑도 하고 우리의 상가 건물과 빌딩도 한번 둘러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형, 그게 좋겠어.”

“큰오빠, 나도 그게 좋을 거 같아.”

이렇게 하여 현수와 가족들은 명동에서 쇼핑을 하고,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즉, 상가 건물과 빌딩들을 살펴보기로 했다.

현수의 조언으로 작년 6월경에 명동의 부동산들을 적극적으로 매입을 했었다.

8월 23일에 195억 달러를 조기 상환하면서 IMF 관리 체제가 완전히 종료되었다.

그 영향으로 부동산이 폭등했다.

주식시장의 IT분야가 버블 붕괴되면서 피해를 본 사람들이 많았다.

일부 자금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와 부동산에 투자를 하였기 때문이었다.

“부동산이 많이 올랐어.”

“아들, 정말 대단해.”

“역시 형이야.”

“큰오빠, 예상대로 부동산이 크게 올랐어.”

가족들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이 크게 올랐기에 매매를 하려고 했다.

그렇지만 앞으로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기에 매매를 하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라고 했다.

그래서 아무도 매매하지 않고 계속 보유하게 되었다.

현수의 조언대로 역시나 부동산은 지금도 계속 치솟고 있었다.

“높은 월세가 매달 들어오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듣고 보니 정말 그렇군.”

“아들의 말대로 계속 시세가 오르는데 굳이 지금 매매할 필요는 없지.”

동생 현민과 막내 여동생 유라도 머리를 끄떡였다.

사실 명동뿐만 아니라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의 부동산들도 크게 올랐다.

이 밖에도 서울 곳곳에 많은 부동산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현수와 가족들의 부동산을 스타 건물관리 주식회사에서 전문으로 관리를 해주고 있었다.

개개인이 많은 부동산을 직접 관리하려면 신경이 많이 쓰이고 힘들다.

그렇지만 이렇게 전문 건물관리 회사를 설립하여 관리하니 편하고 좋았다.

많은 배당금을 배당받은 것으로 부동산에 투자를 하였는데 몇 배나 올라서 기분이 좋아졌다.

앞으로 지금보다 훨씬 더 오른다고 하니 보유만 하고 있어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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