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회색인간-28화 (28/217)

제8장 초능력과 마법 수련 (2)

“매직 미사일!”

파팟!

현수의 전방 공중에 매직 미사일이 생성되었다.

빛나는 마법 화살은 화살처럼 생겼었다.

그렇지만 매직 미사일은 마치 쇠파이프처럼 굵고 1미터나 되었다.

끝이 뾰족하게 보였기에 창처럼 보이기도 했다.

빛나는 마법 화살과 매직 미사일이 공통적으로 빛이 났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매직 미사일에는 유도 기능이 있어서 표적이 움직이거나 피한다고 해도 계속 날아가 명중시킨다는 거였다.

파괴력이나 위력도 매직 미사일이 빛나는 마법 화살의 몇 배나 되었다.

그렇기에 사람이나 동물에게 명중되면 치명적이었다.

같은 1서클의 마법이지만 차이가 컸다.

스윽!

현수가 나무를 표적으로 설정했기에 손짓하자 엄청난 속도로 날아갔다.

퍼억!

나무에 빛나는 매직 미사일이 명중되자 나무가 크게 흔들렸다.

놀랍게도 매직 미사일이 폭발하면서 나무가 그만 부러지면서 쓰러졌다.

말 그대로 마법의 소형 미사일이었다.

그렇다고 장갑차나 전차의 장갑을 뚫을 수는 없을 거 같았다.

그 정도까지 위력적이지는 않지만 자동차 정도는 충분히 뚫을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현수가 연습해본 결과 빛나는 마법 화살은 최대 10발까지 생성할 수 있었다.

호기심에 빛나는 매직 미사일을 몇 발까지 생성하는지 궁금해졌다.

“같은 1서클이니 최대 10발까지 생성되지 않을까?”

궁금하면 바로 시험을 해보면 알 수 있었다.

즉시 매직 미사일을 캐스팅했다.

“매직 미사일!”

파파팟!

놀랍게도 매직 미사일이 10발이나 생성되었다.

이로써 궁금증이 바로 해결이 되었다.

위기 상황에서 매직 미사일 10발을 생성한다면 동시에 10명을 공격할 수 있었다.

칼을 손에 들고 싸우는 중세시대가 아니었다.

그렇지만 위기에 빠졌을 때에는 충분히 상대를 공격할 수 있는 수법이었다.

진짜 놀라운 것은 이게 겨우 1서클 공격 마법이라는 거였다.

“이제는 2서클 마법을 펼쳐봐야겠군.”

2서클에도 아주 다양한 마법들이 있었다.

투명인간처럼 모습이 보이지 않는 인비지빌리티 마법을 펼쳐보는 것이 좋을 거 같았다.

유효시간은 겨우 10분에 불과했다.

현수가 3서클 마법사이기에 2서클 마법사가 펼치는 인비지빌리티 마법과는 조금 달랐다.

투명인간처럼 모습이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똑같지만 유효시간이 20분으로 배나 늘어났다.

경지가 더 높을수록 유효시간이 크게 늘어난다.

공격 마법의 파괴력도 차이가 있었다.

그러니까 현수는 현재 3서클 마법사이기에 인비지빌리티 마법을 펼치면 유효시간이 20분이었다.

외상을 입었을 때 힐 치료마법을 펼치면 순식간에 상처가 아물게 할 수도 있었다.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손에 상처를 내어서 힐 치료마법을 펼치기는 꺼려졌다.

“굳이 나 자신에게 시험을 해보기는 싫어.”

생각을 해보니 지금 여기에는 현수 혼자였다.

그래서 자신이 투명인간처럼 보이지 않게 되더라도 확인을 해줄 사람이 곁에 없었다.

그래도 인비지빌리티 마법을 펼치면 모습만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물체를 투과할 수도 있었다.

상대도 현수를 잡으려고 해도 잡을 수가 없었다.

그냥 투과되어 버리기 때문이었다.

마치 유령처럼 투과되기에 만질 수도 없고 눈에도 보이지 않는다.

현수가 마음만 먹으면 모습이 전혀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기에 은행 금고에 들어 있는 현금다발도 훔칠 수 있었다.

유효시간이 20분이기에 충분히 가능하고 빠져 나올 수 있었다.

“으음, 한번 시험을 해보는 것이 좋겠군. 인비지빌리티!”

스스스스!

현수의 모습이 흩어지듯이 사라졌다.

그 자리에 서 있었지만 사람들의 눈에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현수 자신은 보이지 않는지 잘 실감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앞에 보이는 바위를 만져보았다.

스으읏!

놀랍게도 바위를 투과했다.

마치 손을 물속에 넣은 것처럼 투과되니 너무 신기했다.

딱딱한 바위인데도 말이다.

다시 손을 빼내었다가 다시 바위를 찔러보았다.

눈에 보이지 않고 사물을 투과할 수 있는 것이 인비지빌리티 마법의 특징이었다.

그렇지만 현수 자신이 의지를 불어넣으면 사물을 만지거나 잡을 수 있었다.

그랬기에 마음만 먹으면 은행 금고에 잠입하여 현금다발을 훔쳐갈 수도 있는 거였다.

호기심에 의지를 불어넣었더니 딱딱한 바위를 만질 수 있었다.

이번에는 옆의 나무를 만져보았는데 그냥 투과되었다.

의지를 불어넣어 나무를 만지자 만져졌다.

“정말 신기하군? 인비지빌리티 마법도 펼치면 효과적으로 써먹을 수 있겠어.”

힐 치료마법을 펼치기엔 적당하지 않았다.

고의로 상처를 내어 치료하는 것도 원하지 않았기에 시험을 해보지 않고 넘어갔다.

아직 유효시간이 남았지만 해제시켰다.

3서클 공격 마법은 파괴력이 높아 보였다.

어떤 3서클 공격 마법을 연습해볼까 고민을 하다가 결정한 것이 매직 라이트닝 마법이었다.

쉽게 말해서 마법의 번개였다.

“매직 라이트닝!”

파지직!

현수의 손끝에서 마법의 번개가 쏘아졌다.

붉은색과 파란색이 섞인 모습이었다.

콰앙!

전방의 나무 중간 부분이 박살나면서 윗부분이 쓰러졌다.

이번에는 바위를 향해 마법의 번개를 쏘았다.

역시나 바위의 일부분이 박살났다.

지름이 3미터가 넘는 바위 전체가 폭발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위력적이었다.

현수는 마법 연습에 푹 빠졌다.

1서클과 2서클, 그리고 3서클 마법을 다양하게 펼치면서 연습을 했다.

스윽!

손목에 차고 있는 롤렉스시계를 보았더니 어느새 오전 9시가 조금 넘었다.

현수가 서 있는 곳을 중심으로 주위를 둘러보니 곳곳에 흔적들이 남아 있었다.

몇 개의 바위에 흔적이 남을 만큼 박살났으며, 나무들도 몇 그루 쓰러져 있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는 것이 좋겠군.”

한쪽에 세워 놓은 은색의 스포츠카 포르쉐 911로 다가가서 차 문을 열고 타더니 시동을 걸고 부드럽게 출발했다.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가 어제 먹었었던 해장국을 파는 식당 앞에 멈추었다.

다른 식당에 들어가도 되지만 어제 맛있게 먹은 생각이 나서 오늘 한 번 더 들어가서 먹으려는 거였다.

어제와는 다르게 한 테이블에 3명씩 두 테이블에 6명의 손님들이 해장국을 먹고 있었다.

현수가 빈자리에 앉아서 해장국과 파전을 주문했다.

이곳의 파전은 오징어와 조개류를 넉넉하게 넣어주었기에 해물파전이나 다름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싸지도 않아서 더 좋았다.

우거지가 듬뿍 들어간 해장국도 시원하면서 구수해서 맛있었다.

잠시 기다렸더니 주문했던 파전과 해장국이 나왔다.

어제 먹어본 기억이 있었기에 맛이 미루어 짐작이 되었다.

“역시 이 맛이야.”

파전을 간장에 찍어서 먹었더니 맛있었다.

해장국도 국물부터 떠먹어 보았는데 시원하고 구수했다.

현수가 맛있게 먹고 있는데 출입문을 열고 두 명의 여자들이 들어왔다.

옆자리에 앉더니 해장국 2그릇을 주문했다.

흰색 점퍼 차림이었는데 20살 정도로 보였으며 나름 예쁘게 생겼다.

그렇다고 연예인 수준은 아니었다.

길을 걸어가다가 볼 수 있는 평범한 여자들과 비교하면 조금 더 예쁜 그런 정도였다.

올해 대학에 입학한 신입 여대생으로 보였다.

여자들이 주문한 해장국을 기다리는 동안에 혼자 앉아서 먹는 현수를 힐끔거렸다.

현수는 귀티가 나면서 잘생긴 미남이었다.

여기에 세련되었기에 여자라면 한 번씩 쳐다본다.

그렇다고 현수가 남자 영화배우나 탤런트까지는 아니었다.

현수는 여자들의 시선이 느껴졌지만 모른 척 하면서 해장국을 떠먹었다.

잠시 후에 주문한 해장국이 나오자 여자들이 시선을 거두었다.

파전과 해장국을 다 먹은 현수가 자리에서 일어나 계산을 했다.

계산대 옆에 설치해놓은 소형 자판기 커피는 무료였기에 버튼을 눌러 한잔 뽑았다.

종이컵을 손에 들고 밖으로 나왔다.

주위를 두리번거리면서 살펴보며 종이컵의 믹스 커피를 마셨다.

고급 원두커피는 아니지만 식사 후에 이런 믹스 커피를 한 잔 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믹스 커피를 마셨다.

“아, 배도 부르고 좋다.”

초능력의 염력과 순간이동은 잠깐 연습을 하였고, 대부분을 마법 연습을 하였다.

오라클의 서클 마법 서에는 9서클까지 나와 있었다.

그것을 전부 읽고 머리에 각인을 해놓았다.

그렇지만 직접 마법을 펼치는 것은 상황이 조금 달랐다.

분명 알고는 있었지만 연습을 하지 않았기에 펼치는 것이 어색했다.

현재 현수가 3서클 마법사이기에 4서클 마법을 펼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1서클과 2서클, 그리고 3서클 마법만 펼치면서 연습을 한 거였다.

어제는 진짜 어색하고 그랬는데 오늘은 조금은 익숙했다.

며칠 더 연습을 한다면 그때에는 능숙해질 것으로 생각했다.

믹스 커피를 다 마신 종이컵을 휴지통에 버리고 걸어가는데 옆자리의 여자들이 밖으로 나왔다.

현수는 굳이 뒤돌아보지 않더라도 그걸 감지했다.

주차되어 있던 은색의 스포츠카 포르쉐 911의 차 문을 열고 타더니 시동을 걸었다.

여자들이 쳐다보았지만 무시하고 출발했다.

다시 만날 여자들도 아니기 때문이었다.

츠츠츠츠!

자수정 여의주 2개와 장미수정 여의주 2개를 바닥에 놓고 현수가 농축 마나를 흡수하고 있었다.

가부좌를 틀고 눈을 감은 상태에서 정신을 집중하여 오라클 마나심법을 운용하고 있었다.

농축 마나를 마력으로 가공하여 3개의 서클에 각각 마력을 불어넣고 일부는 회전하고 있는 마력의 띠에 불어넣었다.

그냥 매일 농축 마나를 마력으로 가공하여 저장하는 것보다는 마법 연습을 하면서 마력을 쓰고 이렇게 다시 충전을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었다.

운동을 하지 않고 먹기만 하면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소화불량에 걸릴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열심히 운동한 이후에 먹는 것은 잘 소화가 된다.

그런 경우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었다.

회사의 사장 자리를 비우고 이렇게 휴가를 떠난 상태이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회사는 잘 돌아가고 있었다.

직원들이 각자 맡은 임무대로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장기 휴가를 보낼 수는 없었다.

부산에서 5일 정도만 더 머물렀다가 고향 집에 들러서 이틀을 묵고 서울로 돌아갈 예정이다.

틀림없이 자리를 비워 두었기에 업무가 밀렸을 거였다.

그것들을 다 처리한 후에 시간을 내어서 신강제약의 이석열 상무와 김 과장을 손봐주고 나아가 원수들을 찾아내어 복수를 할 예정이다.

초능력의 염력과 순간이동을 연습하여 익숙하고, 나아가 마법도 익혔고 연습도 하고 있었다.

지금보다 좀 더 익숙해지면 마법을 펼치는 것도 어렵지 않을 거였다.

그럼 얼마든지 현수가 생각하는 대로 복수할 수 있었다.

어느새 충분히 농축 마나를 흡수하였기에 오라클 마나심법을 중지했다.

감았던 눈을 뜨고는 가부좌도 풀었다.

자수정 여의주 2개와 장미수정 여의주 2개를 집어 들어서 한쪽에 잘 나누어 두었다.

입고 있던 옷과 속옷을 벗어 나체가 되어 욕실에 들어가 샤워를 했다.

벽거울을 통하여 살펴보았더니 이전보다 훨씬 육체가 좋아 보였다.

제법 근육이 발달한 것이 신기했다.

“보디빌더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 괜찮군. 군살도 없고 약간의 복근도 있고 말이야.”

선명한 초콜릿 복근은 아니지만 약간의 복근이라도 있다니 나쁘지 않았다.

턱을 만지면서 잠시 생각하더니 중얼거렸다.

“내가 그걸 잊고 있었군. 마나샤워 마법을 펼치면 몸속의 각종 노폐물이 빠지고 활력으로 충만해지는데 말이야.”

몸속의 각종 노폐물이 땀에 섞여서 몸 밖으로 배출이 되면 혈액순환도 좋아진다.

여기에 피부까지도 좋아진다.

잡티나 이런 것도 없어지고 피부의 피지까지 사라진다.

육체 전체가 좋아지는 방법이었다.

특별히 부작용도 없고 해서 펼치면 무조건 좋은 거였다.

“마나샤워!”

파파팟!

기이한 빛이 일어나더니 현수의 육체 전체를 휘감더니 순간 사라졌다.

갑자기 몸 전체의 땀구멍에서 땀과 각종 노폐물들이 섞여서 배출되기 시작했다.

지독한 악취가 났다.

단순한 지독한 냄새가 아니었다.

썩은 음식물 냄새에 오래된 똥을 섞은 듯한 그런 묘한 냄새였는데 지독한 악취였다.

어떻게 현수의 몸에서 이런 지독한 악취가 나는 것인지 신기했다.

그만큼 몸속의 각종 노폐물이 땀과 섞여서 배출된 것은 두 번 다시 맡고 싶지 않은 심한 악취였다.

재빨리 샤워기를 틀어서 물로 씻어내었다.

목욕타월에 비누를 묻혀서 거품을 내어 몸 전체를 고르게 문질러 물로 씻어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취는 남아 있었다.

한 번으로는 부족한 모양이었다.

이번에는 향긋한 장미향의 바디클렌저를 듬뿍 묻혀 거품을 내더니 몸 전체를 구석구석 문질러 물로 씻어내었다.

“으음, 악취가 거의 사라졌지만 한 번 더 씻어내야겠군.”

다시 장미향의 바디클렌저를 듬뿍 묻혀서 거품을 내어 몸 전체를 문질렀다.

그런 후에 물로 씻어내었더니 이제야 악취가 나지 않았다.

처음 마나샤워 마법을 펼치다보니 생각보다 많은 각종 노폐물이 빠진 거였다.

두 번째는 지금보다는 악취가 심하지는 않을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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