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31화 (131/135)

「음, 이렇게?」

「네. 그렇습니다. 어려운 건 마도구를 기동하면서 검을 휘두르는 그게 전붑니다. 익숙해지면 아무것도 아닙니다만…」

「으음…서투루게 검술이 몸에 스며들어 있으니 몸을 움직일 때마다 마도구의 기동을 끊어버리는군」

「그건 정말 익숙해지는 수밖에…」

조금 우려했던 미란다는 의외로 제대로 기사들에게 바이브레이션 소드의 사용법을 지도하고 있다.

하지만 의외로 바이브레이션 소드를 다루는 데 힘들어 하는 사람이 많구나.

애초에 기사가 되는 사람은 마법에 소질이 없는 사람이 많다.

토니처럼 마법사의 소질이 있는 사람도 있지만 마도구를 기동시키면서 검을 휘두른다는 것에 당황하는 것이 엿보인다.

「안됩니다, 선배. 이렇게요, 이렇게」

「…너는 왜 그렇게 잘 다루는 거야?」

「이것의 나이프 버전을 오래 전에 신에게 받았거든요. 오래 쓰다보니 익숙해졌어요.」

미란다 혼자서 수많은 기사들을 지도하기는 힘들 것이라 지원으로 들어간 크리스 누나가 의외일 정도로 바이브레이션 소드에 능숙했다.

그 모습을 보고 선배 기사들도 질세라 검을 휘두른다.

오. 지금 건 제대로 기동하면서 휘둘러졌네.

「어려운 건 그 정도입니다. 그리고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게 옆에서의 충격이네요.」

「옆에서부터? 아, 그런가. 이 검에 사용되고 있는 건 식칼 정도로 얇은 날이니 옆에서 충격을 받으면…」

「네. 쉽게 부러집니다.」

「그래? 하지만 이렇게 되면 알스하이드 군의 제식 장비를 이 익스체인지 소드로 변경한 건 유익했는지도 모르겠군.」

알스하이드 군의 제식 장비는 손잡이 부분은 나와 토니가 쓰는 것과 동일하고 검날 부분만이 다르다.

나와 토니가 사용하는 금형이 있으니 그것을 사용하면 바이브레이션 소드 용의 얇은 폭의 칼날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

바이브레이션 소드는 단조가 아니라도 괜찮다. 주조라도 좋다.

「그나저나 마왕님은 대단하네. 이만큼의 마도구를 이 훈련에 늦지 않게 만들었으니까」

「그렇네요. 솔직히 여러 가지로 이해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너무 굉장해서 질투심마저 생겨나지 않아요」

이번에 대량 발주에 의해 빈 공방에서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24시간 체제로 바이브레이션 소드용의 얇은 검을 준비했다.

거기도 큰일이었지만 거기에 마법 효과를 부여한 것은 나 혼자.

솔직히 마시히타의 이야기를 읽고 개발하지 않았다면 절대로 미쳤을 것이다.

그 정도로 대량으로 부여했다.

「월포드 군. 대답할 수 있는 범위에서 질문해도 괜찮을까?」

「부디」

역시 가스톨 국장에게 가르치는 것은 토니와 미란다로는 짐이 무겁다는 것으로, 내가 가르치고 있다.

그 국장이 내게 질문이 있다고 한다.

「이 정도의 양을 이 정도로 짧은 기간에 어떻게 부여한 거냐?」

「그건 비밀입니다.」

갑자기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이다.

이번에 단기간에 대량으로 부여를 할 수 있었던 방법은 사실 굳게 입막음되어 있다.

「가르쳐줄 수 없는 건가?」

「네에, 할머니에게서 단단히 입막음되서요.」

「그, 그런가. 그럼 듣지 않으마. 아니, 오히려 그 질문을 잊어다오」

마법사 단장뿐만이 아니라 기사단 총장까지.

역시 할머니, 무섭다.

「다, 다른 질문을 해도 괜찮을까?」

「그것도 대답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니, 도사님의 뜻에 거역하는 게 아니다! 음! 질문이라는 건 내일 이후에 훈련하는 다른 나라에 대해서다!」

「다른 나라?」

「으음. 우리 나라 기사단의 검에 부여를 한 것과 같은 속도로 다른 나라의 무기에도 부여를 할 수 있나?」

이 정도라면 괜찮을까?

「네. 가능합니다.」

「…정말 굉장하구나, 너는」

「그렇지도 않아요」

이 단기간에 대량으로 부여할 수 있게 된 요인.

마시히타의 말이 힌트가 된 그 방법은…

부여 전사기를 만드는 것.

우선 처음으로 이미지를 담은『초음파 진동』의 문자를 부여하기 쉬운 강철판에 부여.

그리고 그 판과 합치듯이『개념 전사』라 부여한 또 한 장의 강철판을『접속』이라 부여한 마물화된 거미줄로 연결.

그것을 마도구를 실행하면서 검에 꽉 누르면…

바이브레이션 소드 완성이다.

이것은 직접 문자를 쓰거나 새기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를 담은 마력으로 문자를 쓰고, 그것을 부여하고자 하는 것에 부여하여 특정한 마도구를 만들 때 사용하는 방법이다.

그 부여 전사기를 만들었을 때의 할머니는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경악했다.

그리고 그것을 절대로 발설하지 말라고, 보이지 말라고, 이것은 절대로 지키라고 귀신처럼 말한 것을 떠올린다.

지금 생각해도 무섭다…

하지만 할머니에게 들을 것도 없이 이 마인과의 전투가 끝나면 폐기할 예정인 마도구이다.

그『누구라도』간단하게 철을 벨 수 있는 검을『누구라도』대량 생산할 수 있는 마도구니까.

할머니가 가장 우려했던 것을 구현하는 마도구를 만들고 말았다.

하지만 이것을 만들지 않으면 훈련엔 늦는다는 것도 사실.

할머니에게는 전후 당장 폐기한다는 것으로 어떻게든 승낙을 받았다.

타국의 검에 부여를 걸 때는 천막을 치고 보초를 세운 뒤, 그 안에서 부여를 하기로 했다.

절대로 보일 수는 없으니까.

그것을 생각하면 솔직히 내가 훈련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처음의 알스하이드 뿐이다.

뒷일은 토니와 미란다가 열심히 해주지 않으면 안 된다.

아아, 아까의 모습이면 크리스 누나도 전력이 될까?

어쨌든 이번에 나의 가장 큰 일은 각국 기사단이 사용할 바이브레이션 소드를 인원 수만큼 맞추는 것.

각국에는 가급적 칼날이 얇은 검을 준비하도록 의뢰했기 때문에 검은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 나중에 전사기와 같은 요령으로『부여 취소』의 효과의 마도구를 만들어야겠지.

정말 마시히타는 대단하다.

솔직히 이번 작전에서 가장 큰 문제였던 것은 이 바이브레이션 소드의 대량 생산 그 자체였다.

그것이 가능해진 지금의 시점에서 사실 나에게는 또 하나 생각해야 할 일이 있다.

그것은…

「그런데 월포드 군, 주제를 바꿔서 말이다…」

「뭔가요?」

「…슈트롬에게는 이길 수 있을 것 같나?」

그것이 바로 내가 지금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네요…어떨까요? 이전에 경비대 대기소에서 싸웠을 땐 호각이었는데…」

「솔직히…세계의 운명을 16살 소년에게 맡겨야 하는 건 우리 어른으로서는 통탄의 극치다.」

정말 미안한 듯한 표정으로 그렇게 말하는 가스톨 국장.

「하지만 지금 이 세계에서 슈트롬에게 이길 가망이 있는 건 너 뿐이다. 부디…부디 노력해줬으면 좋겠다.」

그렇게 말하며 내 손을 강하게 잡는 가스톨 국장.

「국장…알고 있습니다. 이에 진다면 비유가 아니라 정말 세계가 멸망하고 맙니다. 그렇게 두진 않습니다.」

승부에 절대란 없다.

하지만 나는 굳이 사용했다.

「절대로 이깁니다」

「…그런가」

가스톨 국장은 그렇게 말하고 바로 바이브레이션 소드의 훈련에 들어갔다.

반은 오기로 그렇게 말했지만 실제로 슈트롬에게 이기기 위해선 어떻게 하면 좋을까?

경비대 대기소에서 슈트롬과 싸웠을 때의 감각으로 말하자면 슈트롬은 진심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도 주위의 피해도 생각하여 전력의 마법 행사는 아꼈다.

즉, 서로가 패를 숨긴 채 싸운 셈이다.

이번에는 마인령으로, 구 제도가 전장이 된다.

이제 인간이 살지 않는 도시.

주위의 피해를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아마 서로의 전력을 내는 싸움이 된다.

그렇게 되었을 때, 내 전력은 슈트롬의 전력에 닿을까?

…그다지 내키지는 않지만 그 마법을 시험해 봐야 할까…

마법 효과의 지향성이라는 나에게 있어서의 안전 장치는 있었다.

남은 건 시험할 필요성인데…

「역시 그것도 검증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걸까…」

대 슈토롬용의 마법을 시험하는 것과 동시에 또 하나 확인해 두고 싶은 것이 있다.

그것이 실증된다면 슈트롬 전에서는 유리하게 진행될 것이다.

새로운 마법의 검증도 전부 그다지 내키지는 않지만…

시험하지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이 훈련이 끝난 뒤에는 그 시험과 검증에 착수하자고 앞으로의 계획을 정했다.

참가한 기사 씨들이 바이브레이션 소드의 사용법 습득에 온갖 고생을 하고 있지만, 결국 어려운 것은 마도구를 기동하면서 검을 휘두른다는 것 뿐.

어려운 것이 그것 뿐이니 역전의 기사들은 모두 순식간에 바이브레이션 소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좋아, 각자 이 검의 특성, 사용법을 숙지했나?」

『예!!』

「좋다. 그럼 각자 자신의 부서로 돌아가 부하들에게 이 검의 사용법을 가르쳐라」

『예!!』

아침부터 시작된 훈련은 오후엔 전원이 검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끝났다.

그리고 내가 대량으로 부여된 검을 가지고 돌아간다.

각자 몇 개를 소지했는지 모두 세세하게 체크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모든 것이 끝난 뒤 이 리스트를 바탕으로 검을 회수, 부여를 취소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 체크에 어쨌든 모두 신경을 쓰고 있다.

그러고 보니 결국 검의 관리와 가스톨 국장에게 가르쳤을 뿐, 나는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후우…엄청 긴장했지만 그럭저럭 어떻게든 된 것 같아?」

「그렇네. 크리스티나 님도 도움을 주셨고」

「실은 메리다님의 요청을 받아 가스톨 국장을 따라온 거예요.」

미란다가 안도의 숨을 몰아쉬고 토니가 급히 참석한 크리스 누나를 치하하자 크리스 누나에게서 뜻밖의 말이 나왔다.

「할머니의 요청? 어째서?」

마도구의 사용법을 가르치는 것 뿐이라면 우리들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그야, 신. 당신…」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의 검에 시선을 떨어뜨린 크리스 누나는 다시 한 번 내 얼굴을 보며 말했다.

「내일부터 매일 수백, 수천의 부여를 하지 않으면 안 돼요? 훈련에 참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나요?」

「하아아…그건 우울하네…」

실제로 그런 광경을 본 적, 또는 경험한 적은 없지만 대량으로 산적한 서류에 도장을 찍는 만화 같은 광경이 전개되겠지…

「요점은 마도구 사용법의 지도 뿐이니까요. 타국의 허가가 있으면 이미 습득한 사람이 가르치는 쪽으로 돌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러니 바이브레이션 소드의 지도는 저희에게 맡기고 신은 마도구의 분여에 전력을 기울이세요.」

「네」

타국의 사람들에게 배운다는 것을 좋다고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허락한다면 그것이 가장 빠르다.

부탁해 볼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 미란다와 토니가 나와 크리스 누나를 보고 있었다.

「왜?」

「월포드 군과 크리스티나 님은 정말 남매 같네」

「부럽네」

그런가, 크리스 누나는 기사단의 아이돌이라는 말까지 듣고 있는 사람이다.

기사 학원의 학생인 미란다나 전 기사인 토니가 본다면 동경의 존재일까.

「그렇네요. 벌써 몇 년이나 돌보고 있습니다. 번거롭습니다만, 귀여운 동생입니다.」

「지크 형도 있고 말이야」

『부러워!』

또 한 사람, 형도 있다고 하자 미란다와 토니 두 사람은 부럽다 하며, 크리스 누나는 힘껏 싫은 표정을 지었다.

「그건 가족이 아닙니다」

…정말 사이가 나쁘구나, 두 사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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