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식용에 육식용에 도마뱀이라니…
「공룡인가!?」
「코우료옹?」
「뭐라는 거야? 용은 용이야」
「아, 아하하. 그,. 그래. 그런 생물이 있구나」
위험하다. 무심코 이상한 말을 해버렸다.
그보다 공룡이 살아 있구나.
「용은 그 가죽이 매우 고급 소재가 되거든. 마법을 익힌 인간들이 남획하고 수가 줄어서 말이다. 어떤 지역에 보호되어 있지」
「생물은 대형일수록, 그리고 지혜가 있으면 있을수록 마물화되기 어렵다고, 그렇게 여겨졌는데」
「인간이 마인이 되고, 대형 생물인 용도 마물화됐다…」
「뭐, 용의 마물화는 예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말이야. 그래도 문헌에서 확인될 정도로, 실제로는 그렇게 일어나는 일이 아니었지」
「하지만, 그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 일이 일어나서. 우리들에게 토벌 의뢰가 온 것이다」
그건 그런가. 그때 이미 마인을 쓰러뜨린 영웅이다.
할아버지들이라면, 하고 기대했을 것이다.
「용 마물은 확실히 토벌했다. 한 거지만…」
「…그 전투 때, 스레인이 에카테리나를 감싸…」
「이제 됐어! 이제 이야기하지 않아도 괜찮아!」
두 사람의 얼굴이 순식간에 괴로운 듯이 되어갔다.
아들이 죽었을 때의 설명 따윈 하지 않아도 좋다.
그렇게 생각하고 나는 두 사람의 대화를 끊었다.
이윽고 그 장면을 떠올리고 만 두 사람은 잠시 비통한 표정을 짓더니 다시 이야기를 시작했다.
「에카테리나는 이성을 잃지 않도록 말이여. 어떻게든 마음이 깨지지 않도록 버틴 것 같지만…지금도 질질 끌고 있을 테지. 지금의 나이까지 독신인 것이 좋은 증거다.」
「…우리들도 스레인의 일을 상당히 참을 수 없어서…아들도 지킬 수 없는 사람이 뭐가 영웅이냐고, 헌터를 그만둔 거야」
「스레인을 죽게 해 버린 것은 우리들의 관계도 바꾸고 말았다. 나도, 메리다도 서로 아들을 지키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둘이서 자신의 탓이라고, 자신을 탓해버렸지」
「그런 상태로 부부 생활을 계속하는 건 고통스러워서…그래서 이연해 버린 거야」
그런가…
뭔가 있다고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렇게 무거운 이야기가 있었을 줄이야…
「그리고 수 년이 지났을 무렵, 신을 주운 거지」
그렇게 아픈 과거가 있었다니, 조금도 느껴지지 않았다.
나에게는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신경 써 준 거구나…
「바로 기적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살아 있던 신을 주웠다. 신원도 모른다. 그런 갓난아이가 나의 팔에 안겼다. 나는 이를 천명이라고 생각했다. 이번이야말로 이 아이를 죽지 않도록 키우라고」
「그런가…」
「…그래서야? 네가 신에게 바보처럼 마법을 가르치고 있던 것은?」
「그렇지. 확실히 신의 기억력이 좋음에 폭주한 느낌은 부정할 수 없지만…대원은 신이 누구에게도 당하지 않는 강함을 지니고 있으며 좋겠다는 것이 본심이었지」
「그 결과가 이거야…」
어?
어느새, 내 이야기가 되고는 할머니가 한숨을 쉬었다.
어째서 그렇게 된 거야?!
「저…한 가지 질문해도 괜찮을까요?」
「호오. 뭐지?」
「뭐든지 말해보렴」
두 사람의 이야기의 화살이 나를 향했던 것에 의문을 느끼고 있을 때, 시실리가 질문이 있다고 한다.
뭘까?
「보통, 아이를 주웠을 경우, 그 사람은 양친, 즉 양부가 된다고 생각합니다만…할아버님은 왜 할아버지와 손자로서 신군을 키운 건가요?」
「아, 그러고 보니 그렇네. 할아버지는 할아버지였으니까, 지금까지 전혀 생각하지 않았어」
그러자 할아버지는 조금 쓴웃음을 짓고 이야기 해 주었다.
「스레인과 에카테리나가 그대로 결혼했더라면…아마 신만한 손자가 있었지 않을까…그렇게 생각해서 말이다」
「…나도 어떤 의문도 가지지 않고 신을 손자로 인식했었구나. 그래…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나…」
처음부터 나를 손자로 키운 것은 정말이라면, 나 정도의 손자가 있어도 이상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 일도 없었다면 정말 그렇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니까『손자』로서 자랐나…
영웅의 손자, 현자의 손자라고 불리고 있었는데, 그런 슬픈 기억이 있었구나…
「그러고 보니, 어제 취한 에카테리나가 자신을 엄마라고 부르라고 했었던 것 같은데?」
「아아…정말 엉뚱한 말을 했었지」
「그것도 같은 거겠지」
「에?」
「본래라면 나와 메리다의 손자. 그것은 에카테리나가 낳았을 테니」
「아…」
『스승의 손자니까, 제 아이로도 괜찮겠죠?』
취해 혀가 돌아가지 않았지만, 분명히 그렇게 말했다.
그런가…에카테리나씨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던 걸까…
독신의 외로움에서 엉뚱한 것을 말한 것이 아니구나.
「역시, 엄마라고 불러 주는 것이 좋은 걸까?」
「그건 안돼」
「말하는 게 아니야?」
「어째서?」
「영향력이 너무 큰 거다」
「신의 사자라고까지 불리고 있는 네가 교황을 엄마라고 불러봐라. 엉뚱한 소동이 일어날 거야?」
「그, 그런가. 역시 그만 둘게」
위험해. 정에 묶여 위험한 짓을 할 뻔했다.
「말해두지만, 확실히 스레인과 에카테리나에게 아이가 없었던 것은 유감이다. 하지만, 우리들은 신을 대체로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으니까 말이여」
「그렇지. 신은 신이야. 그것에 잘못은 없어」
「할아버지…할머니」
자신의 아이와 존재하지 않는 피가 이어진 손자의 이야기를 해 버린 탓인지, 두 사람이 바로 나에게 보충을 넣어 주었다.
알아, 할아버지, 할머니.
나, 한번도 그렇게 느낀 적이 없으니까.
두 사람은 나에게 항상 할아버지와 할머니였으니까.
「신 같은 아이라니, 이 세상의 어디를 찾더라고 발견할 수 없으니까」
「호호, 그렇지」
「저…그렇네요」
모처럼 감동했는데, 엉망이잖아!
현자의 손자 [각자의 일상]
「전하. 아우구스트 전하」
「응?」
알스하이드 왕성 내를 이동하고 있던 아우구스트를 관료로 보이는 남성이 불러 세웠다.
「뭐야, 무슨 일이지?」
「불러 세워서 죄송합니다. 디세움 폐하께서 부르십니다.」
「아버님이?」
「예. 회의실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알았다. 수고했네.」
「과분한 말씀입니다.」
이렇게 아우구스트가 디세움에게 불리는 것은 실은 최근 흔한 일이다.
입태자 의식을 마치고 왕태자가 되기 전부터 국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그것도 전적으로 신의 탓일 것이다.
인생에서 처음으로 생긴 전혀 사양하지 않는 친구.
게다가 그 친구는 자중을 모르고, 상식을 모른다고 한다.
신이 뭔가의 소동을 일으킬 때마다 그 뒤치다꺼리라고 할 행동을 솔선해서 해왔다.
그리고 현재는 자기 자신이 얼티메이트·매지션즈의 차석.
마린은 반쯤 은퇴한 몸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세계2위의 힘을 가진 마법사가 되었다.
그 때문에 특히 군사에 관해서는 아우구스트의 발언권은 상당한 것이 되어 있다.
지금 현재 왕국의 의회에서 최우선 의제가 되는 것은 얼마 전까지 아우구스트도 참여했던 마인령 공략 작전에 대해서이다.
이번에 소환된 것도 그 마지막 마무리 부분에서 아우구스트의 의견을 묻기 때문임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가능한 한 빨리 이 작전 사태 종식 선언을 할 수 있도록 해야겠는데. 그게 끝날 때까지 우리 결혼식 같은 건 할 수 없으니까」
「역시 전하도 엘리님과 결혼하고 싶으십니까? 아니면 신 때문입니까?」
「뭐, 확실히 그런 이유도 있지만」
「그럼 그 밖에 뭔가, 빨리 결혼식을 하고 싶은 이유가 있습니까?」
측근 겸 호위라는 명목으로 토르와 유리우스가 빨리 사태를 마무리하고 결혼식을 거행하고자하는 아우구스트에게 의문을 제기했다.
「나와 신의 결혼식은 창신교의 에카테리나 교황 예하가 거행한다. 그건 즉, 세계를 구한 영웅의 결혼식을 세계에서 가장 친애받고 있는 사람이 거행한다는 것. 그것은 어떤 광경이지?」
「그건…평화로운, 행복한 광경이네요」
「그렇소이다. 마인의 대량 발생 같은 농담 같은 사태에서, 마음속이 피폐화된 민중들에게 그보다 기쁜 소식은 없소이다.」
「그런 거다. 우리의 결혼식이 거행된다는 것은, 모든 사태가 종식되고 세계에 평화가 찾아왔다는 것이다. 그걸 표현하는 데 이 이상의 효과적인 수단은 없다.」
자신의 결혼식을 이 일련의 사태가 종식된 선언으로 활용하겠다고 한다.
확실히 엘리자베스와의 결혼식을 기대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아우구스트가 그것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사태 종식 선언을 겸한 행사라는 것이다.
그것을 들은 토르와 유리우스는 서로 얼굴을 바라보고 어깨를 으쓱했다.
(정말 이 사람은…자신의 행복보다는 민중 안심이 먼저입니까…)
토르는 아우구스트의 그 자세에 감동도 있지만, 좀 더 나이에 맞게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도 좋다고, 약간의 연민도 느끼고 있었다.
아우구스트는 태연하게 있었지만, 토르와 유리우스쪽이 참을 수 없다.
그래서 여기는 분위기를 바꾸기로 했다.
「과연. 자신의 결혼식을 정치 도구로 활용할 생각이군요. 엘리님이 들으면 무슨 말씀을 하실지」
「어이. 엘리에게는 말하지 말라고? 교황 예하가 결혼식을 거행해 준다는 것에 굉장히 행복해 하고 있으니까. 그 행복에 찬물을 끼얹는 거니.」
「그렇소이다. 엘리공이 시실리공과 드레스를 고르고 있을 때는 정말 행복해 보였으니 말이오.」
「그렇지. 그러니까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마」
「전하. 정말 그걸로 괜찮습니까?」
「뭐?」
그야말로 엘리자베스에게 고자질할 것 같았던 토르를 견제한 아우구스트였지만, 토르로부터 뜻밖의 반격을 받았다.
「엘리님은 정말 행복해보이십니다. 그에 비해 신랑, 전하께서는…」
「그 엘리공이 기대하고 있는 결혼식을 정치 도구로 삼고 있소이다.」
「…」
「너무하지 않습니까. 혼자만 들뜨고, 상대는 그렇지도 않은데. 이래서는 엘리님이 불쌍합니다.」
「그렇소이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야?」
「확실히 전하께서 말씀하시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전하도 엘리님과의 결혼식을 기뻐해주세요. 그렇지않으면 엘리님도…전하도 불쌍합니다」
「나도?」
「그렇습니다. 전하는…입장도 있겠지만, 자신에게 너무 무심합니다. 좀 더 자신을 봐주세요」
「보고 있어 괴로울 때도 있소이다.」
토르와 유리우스의 말을 받고 아우구스트는 입을 다물고 말았다.
최근 신의 영향인지 허물이 없어지고 있었지만, 이정도로 의견을 말하게 된 건가.
그것도 단순한 쓴 소리가 아니다.
자신을 깊이 우려한 발언이다.
(바뀌면 바뀌는 거군…)
어릴 때부터 계속 함께 있었다.
언제나 행동을 함께하고 있었지만, 입장이 입장인지라 대등하게 이야기했던 적이 없다.
그것이 고등 마법 학원에서 신을 만난 뒤로부터는, 이렇게 바뀔 수 있는 건가.
자신을 생각하고, 의견까지 말해주게 되었다.
그것이 기뻐 무심코 웃음을 흘려 버렸다.
「그런가, 너희들의 말은 알았다.」
「그럼」
「그래. 하지만 이 결혼식은 그렇게 말한 의미가 포함된 것은 변하지 않지만, 그 자체는 기대하고 있다.」
그렇게 말하고 아우구스트는 온화한 얼굴로 미소를 지었다.
그것을 본 토르와 유리우스는 안심한 표정을 지었다.
「좋아. 그럼 너희들의 결혼식도 성대하게 할까?」
『네?』
「나만 즐겨서는 미안하니까. 그래, 식이 끝난 뒤, 왕도에서 퍼레이드 행진을 하는 건 어떠냐?」
「그건! 전하! 그것만은 용서를!」
「부끄러워서 죽어 버리겠소이다!」
「하하하, 사양하지 마. 오픈 마차로…포고를 내서 길가에 사람을 모을까」
『요, 용서를!!』
자신의 미흡한 부분이 지적된 쑥스러움인지, 진심인지 판별할 수 없다.
하지만 방치하면 아우구스트는 확실하게 실행할 것이다.
악몽이 찾아오게 될 토르와 유리우스는 필사적으로 아우구스트에게 용서를 구했다.
하지만 그 광경은 왕궁에 있는 하인, 관료, 공무원, 군인에게 보이고 있었다.
「그래! 악단이나 서커스들도 불러서 화려하게 할까?!」
『사, 살려주세요!』
왕궁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왕자와 측근들의 대화를 흐뭇한 것을 보는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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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물 헌터 협회.
원래는 토벌한 마물의 소재를 상인에게 터무니없이 깎여서 팔리지 않기 위해서 설립되어, 마물 소재를 그때, 그때의 적정 가격으로 매입, 그것을 마물 소재를 필요한 곳에 도매하여 그 때 마진을 얻는 것으로 이익을 내는 곳이다.
마물 소재가 모인다는 것은 상당수의 마물을 토벌하는 것이기도 하여, 기사단을 대신하여 마물을 토벌하는 헌터에게 국가에서 보조금도 나오게 되었다.
이렇게 토벌 그 자체에 대해서도 보상금이 나오게 되어, 협회는 그 보조금의 몇퍼센트를 수수료로서 징수, 거기에서도 이익을 올리고 있다.
그래서 마물을 사냥하면 사냥할수록, 소재를 사들이면 사들일수록 수익이 나오게 되어 있다.
바로 마물 토벌을 생업으로 하는 조직인 것이다.
그 협회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가입 같은 것은 필요 없다.
시민증으로 계상되는 마물 토벌 수를 신청하는 것만으로 좋으며, 헌터 랭크도 존재하지 않는다.
소형·중형·대형·재해급과 토벌한 마물의 등급에 따른 보상금의 상하는 있지만, 어떤 마물을 토벌할지는 모두 헌터의 자기 판단, 자기 책임이다.
그래서 의뢰같은 것도 존재하지 않지만, 그래도 헌터들은 마물 사냥을 떠나기 전에 헌터 협회에 들른다.
그것은 마물 소재의 재고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서이다.
마물 소재의 매입 가격은 재고가 적어지고 있는 소재는 환율이 오르고, 반대로 재고가 과다한 소재는 환율이 떨어진다.
그 재고 상황을 보고 무엇을 노릴까 가늠하기 위해서 헌터들은 협회에 모이는 것이다.
어느 날, 헌터 협회에 두 사람의 소녀가 찾아왔다.
「오늘은 어떤 소재의 가격이 비쌀까?」
「마리아…천해. 정말 귀족 영애야?」
「시끄러워! 미란다!」
마리아와 미란다이다.
고등 마법 학원과 기사 양성 사관 학원 합동 훈련 이후, 묘하게 마음이 맞은 두 사람은 자주 이렇게 마물 사냥을 하고 있다.
미란다는 마물을 상대로 한 실전을 쌓는 것으로 좀 더 솜씨를 연마하기 위해서.
마리아는 기분 전환과 용돈 벌이이다.
「그야, 주위에 리얼충들이 많아서 진짜 힘들다니까」
「아아, 미리아 주위에는 약혼자나 커플들 뿐이니까」
「그 안에서 독신이야. 견딜 수 없다구!」
「훗…마리아는 차라리 낫잖아. 나는 주위의 남자들에게 여자 취급을 받지 못하는 데다가, 남자들이 너무 바보 같아서 지겹다구…」
리얼충에게 둘러싸여 괴로운 입장의 마리아를 바보에게 둘러싸인 미란다가 무르다고 말한다.
미란다가 있는 기사 양성 사관 학원은 남녀 비율이 9:1인 학원이다.
즉, 거의 남자다.
여자는 그저 몇 몇밖에 없고, 기사 학원의 여학생은 여자 취급받지 않는다.
결과, 기사 학원에 있는 남자는 이성의 눈을 신경 쓰지 않는다.
그리고 사춘기의 남자들이 모이면…기본적으로 바보가 된다.
「말하는 건 여자 이야기뿐. 그런데 너희들 같은 근육질 여자는 여자로 인식하지 않는다고. 그리고 아이 같은 바보 같은 놀이로 시끄럽고…정말, 월포드군을 본받았으면 좋겠어」
「오? 뭐야? 미란다, 신에게 반했어?」
신을 본받으면 좋겠다는 미란다에게 마리아가 민감하게 물었다.
「그렇게 당당히 여자친구와 노닥노닥하는 사람에게 반할 만큼 지조 없지 않아. 순수하게 그렇게 생각했을 뿐.」
「뭐야, 재미없어. 그래도 신을 본받는 건 그만두면 좋을 텐데?」
「무슨 의미?」
「신은 응…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하려고 열심히인 건 이해가 가는데, 유감스럽지만 조절을 할 수 없다고 할까, 상식을 너무 모른다구」
「그, 그래?」
「그야, 호랑이 마물에게 무릎 차기를 먹이는 사람을 본 적 있어?」
「…확실히」
「미란다는 그 정도밖에 보지 못했지만, 정말 믿을 수 없는 것들 뿐이니까」
「그, 그걸로 그 정도라니…그만두자, 듣기가 무서워」
「그 편이 좋아? 정신 위생상」
몇 번이나 마리아와 함꼐 마물 토벌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친구의 힘이 터무니없는 것을 알고 있다.
그 마리아가 그렇게까지 말하게 만드는 것이냐고 미란다는 등에 식은땀이 흐르는 것을 느꼈다.
전율하고 있는 미란다를 뒷전으로 마리아는 최근, 신경 쓰이는 것을 물어봤다.
「그러고보니 검성님에게 연습을 받을 수 있게 됐지? 어떤 느낌?」
그러자 잘 물어줬다는 듯이 미란다는 눈을 빛내며 마리아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정말 최고야! 지금까지 배운 게 뭐였나? 싶을 정도로 최고야!」
「그, 그렇구나…」
갑자기 눈을 빛내기 시작한 미란다에게 마리아는 살짝 질렸다는 듯이 응대한다.
「아아! 매일 너덜너덜하게 될 때까지 때려 눕혀져! 그게 매일! 아아, 즐거워!」
미란다는 M이었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마리아는 조금 먼 눈을 했다.
어느 세계에 매일 너덜너덜 해질 때까지 때려 눕혀져서 행복해 하는 여자가 있다는 말인가?
내심 멀리하고 싶었지만, 모처럼 생긴 마음 맞는 친구이다.
여기는 풍파를 일으키지 않도록 얼른 토벌에 가자고 마리아는 결정했다.
「자, 미란다. 검성님의 연 습이 얼마나 좋은 건지는 알았으니까, 빨리 토벌하러 가자」
「아아! 지금까지의 연습 성과가 얼마나 되는지, 빨리 시험하고 싶어!」
검성 미쉘의 연습은 도장에서의 연습만이 아니다.
실전용 검은 실전 속이 아니면 기를 수 없다며, 도장에서 잠시 연습한 뒤에는 마물 토벌이라는 실전을 한다는 지도 방침을 가지고 있었다.
오늘은 미란다가 미쉘의 연습을 받기 시작한 뒤, 처음의 마물 토벌 날이다.
학원 남자 이야기를 했을 때는 우울했지만, 지금은 정말 재미있는 것 같다.
타산적인 미란다에게 쓴웃음을 지으면서 오늘의 소재 가치를 확인하려고 했다.
그 때.
「뭐야아? 왕도의 협회는 이런 여자까지 헌터를 하는 거냐?」
「캬하하! 왕도의 협회는 꽤나 레벨이 낮구만?!」
「이건, 우리들이 필두 헌터를 하는 게 좋지 않냐?」
헌터 중에서 그런 말이 들려왔다.
마리아와 미란다들 외에도 여성 헌터는 있지만, 모두 묘령의 여성들이다.
여자라고 들을 만한 나이의 여자는 자신들 뿐이다.
그렇다고 하는 것은 자신들을 향한 발언일 것이라고 목소리가 나는 쪽을 두 사람은 보았다.
거기에는 천한 웃음을 히죽히죽 띄우며, 자신들을 평가하는 3인조의 남자가 있었다.
「어이 누님. 헌터 흉내 따윈 내지 말고, 우리들을 상대하라고」
「그래그래! 너희들에게 손도 대지 않는 겁쟁이인 왕도 헌터들보다 우리들은 강하다고!」
「저기도!」
캬하하! 라고 웃음 소리까지 천하다.
그 말에 가장 크게 반응하고 있는 것은 마리아와 미란다가 아니라 주위의 헌터들이다.
언동에서 살펴보건대, 이 남자들은 시골에서 온 것이다.
그런 시골뜨기가 자신들 왕도의 헌터들을 비방하는 것을 참을 수 없었고, 무엇보다 이 남자들이 천한 시선과 말을 걸고 있는 것은 그 마리아와 미란다인 것이다.
분수를 모르는 남자들에게 왕도의 헌터들의 분노가 끓는점에 도달하려고 했을 때.
「우왓. 지금까지 가장 천한 헌팅 당했어.」
「굉장해. 일엏게 말하는 건 이야기에서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 정말 있구나.」
「좀 재밌지~」
분노 게이지가 올라가는 주위와는 대조적으로, 상스러운 말이 걸린 정작 본인들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이야기에서나 나오는 대사가 재미있었는지 아하하하, 목소리를 높여서 웃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