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미터 정도되는 갈색 곰의 마물이었지」
「그거!」
「설마…레드 그리즐리…」
「마린님에게 들었으니까 틀림없어. 만약의 사태에 마린님도 당황한 듯…처음의 마물 토벌치고는 상대가 너무 나쁘다고... 그런데 이 녀석은......」
그렇게 말하고 지크형이 나를 본다. 그리고 크리스 누나가 뒤를 이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신은, 다시 아무런 주저도 없이 레드 그리즐리에게 덤벼서, 두 팔과 목을 잘라 순살시켰답니다.」
「레드 그리즐리라니, 군에서도 몇명이 겨우 쓰러트리는 걸…」
「! 잘라 버렸다고?!」
「그 거…마법이 아니라 검으로 토벌했단 거네요…」
「마법 학원의 수석인데 검도 잘 다룰 수 있는거냐?」
「게다가…」
「아직 뭔가 남았나요?」
「신은 그 때, 열살이었다고 하더군요」
「에!?」
오구들에게는 한번 말한 적이 있으니까, 별로 놀라지 않지만. 기사 학원의 학생들은 절규하고 있다.
역시 열살에 곰은 너무했나?
「그런 걸로, 뭐 마물 토벌에 대해서는 긴장 따위 하지 않는게 아닐까?」
「뭐, 확실히…」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색적 마법에 마물의 반응이 걸렸다. 게다가 똑바로 이쪽으로 향하고 있다.
「지크형」
「오우, 알고 있어.좋아! 기사 학원의 제군, 차례다!」
그 지크형의 목소리에 모두에게 긴장이 걸린다.
우선 크라이스들에게 대처해 보도록 하자. 물론 위험이 없도록 나도 준비는 한다.
「이제 곧 그 덤불 너머에 마물이 나타난다. 전투 태세를 취해라」
지크형의 말에 크라이스들은 검을 뽑아 들었다.그리고…
『브모오오오오오오오오오!!!』
나타난 것은 2미터 정도의 멧돼지였다.
마물화하지 않았으면 상당히 맛있을 것 같은데, 아깝다. 마물화 하면 마력이 변질 되는 지 먹을 수 없게 되어 버린다.
「신 너…뭔가 이상한 걸 생각하고 있지 않냐?」
왜 들켰지!? 최근 오구의 감이 날카로워 무섭다.
그리고, 크라이스들 기사 학원의 학생들은 공포에 몸을 떨면서도 기합을 넣었다.
「위축 되지 마! 우리들 기사 학원 탑의 실력을 보여준다! 간다!!」
『오오!!』
그리고, 돌진해 오는 멧돼지에게 돌격하는 크라이스들.
빠져나가, 일격을 넣을려고 하지만 멧돼지가 더 빠르다.
『브모오오오오오오오오오!!!』
『우와아아!!』
전원 다 피할 순 없었는지 날려보내졌다. 차에 치인 것 처럼 되고 있는데, 정면 충돌은 없어서 다행이다.
그리고 크라이스들을 내동댕이친 멧돼지가 뒤돌아 보고, 다시 자신에게 검을 향하는 크라이스들을 시야에 포착했다.
크라이스들은 덮쳐진 충격으로 아직 일어서지 못하고 있다.
다시 돌진해 온 멧돼지를 절망적인 표정으로 보는 것 밖에 할 수 없는 크라이스들.
이걸로 조금은 깨달았을까?
나는 돌진해 오는 멧돼지의 앞에 서서, 바이브레이션 소드를 꺼낸다.
그리고 돌진을 엇갈리게 피하며, 아래에서 위로 목을 노리고 바이브레이션 소드를 휘두른다.
싹둑 목이 잘려진 멧돼지는 그 기세로 땅에 쓰러지며, 크라이스들의 눈 앞에서 멈췄다.
「히익!」
「이…일격…!」
아, 크리스들이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눈앞에 멧돼지 마물의 시체가 날아와서 위축됬네...
「어느새…」
「역시 대단하네요」
「그, 그것보다, 기사 학원의 여러분을 회복하지 않으면!」
「기다려 주세요. 시실리씨. 지금 아픔이 남아있는 동안에 그들을 설득할테니까」
그렇게 말하고 크리스 누나가 크라이스들의 곁으로 간다.
「보기 흉하네요. 그 마물은 중형 중에서도 약한 마물이에요? 그런데도 호언장담을 하고선 이지경이군요.」
크라이스들은 아픔과 자신감이 부숴져 비통한 표정을 하고 있다.
「알겠습니까? 기사 학원의 톱이라는 것 같습니다만.. 어차피 전쟁터를 모르는 학생들 중에서의 이야기죠. 군에 들어와보세요. 당신들은 가장 약해요. 그야말로 지난해 들어온 신참들한테도 이길 수 없을테죠」
크라이스들은 더욱 더 낙담해 간다.
「그런 당신들이라도 그 정도의 마물이라면 마법사의 지원이 있으면 토벌 할 수 있습니다. 당신들은 약하다. 그 사실을 몸에 새기며 남은 훈련에도 참가하세요.」
「…네」
크라이스들은 이제 울 것 같다. 조금 너무 하지 않아?
그렇게 낙담하고 있는 크라이스들에게 시실리가 달려 왔다.
「저, 저, 지금부터 회복 마법을 걸테니 가만히 있어주세요」
그렇게 말해 회복 마법을 건다.
「…우리들은 너희들을 깔봤는데…」
「그런 건 신경쓰지 않아요. 지금은 같은 파티니까, 이정도는 당연하죠」
「너…」
회복 마법을 걸면서 생긋 웃는 시실리-.
…뭘까? 시실리를 보는 크라이스들의 눈이 이상하다. 그리고 굉장히 열받는다.
그리고 회복 마법을 받고 일어난 크라이스들은 우선 나를 보았다.
「…살았다 월포드…감사를 표한다」
「…좋아, 신경쓰지마. 시실리도 말했잖아. 파티라고」
「후, 그렇군. 그렇다 치더라도, 저게 일격일 줄이야…월포드를 질투하고 있던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굉장했어요」
「다음엔 확실히 연계해서 마물을 토벌해 보이겠다.」
「아아, 그래」
질투는.역시 그건가, 이번에도 마법사가 마인을 토벌했기 때문에, 기사 입장으로선 재미가 없었을까.
그리고 이번엔 시실리를 향해 돌아섰다.
「너는…마치 성녀님 같군」
「나…여자가 이렇게 상냥하게 대해준 적이 없어…」
「우리들의 주위에 있는 여자라고 하면…」
「뭐야? 뭘 말하고 싶은거야!」
「아니…별로…」
「나는 잠에서 깼다.. 이제는 너를 지키기 위해 싸우겠어!」
「너에게는 상처 하나 입히지 않겠어!」
「그러고 보니 이름이…」
「시실리 폰 클로드 입니다만…」
「시실리! 내가 너를 지킨다!」
「무슨 소리! 내가 지키는 거야!」
「아니, 나다!」
…상냥한 여자 아이에게 면역이 없는 저녀석들은, 시실리에게 상냥하게 대해져 마음에 들어버린 모양이다…
뭘까…저녀석들이랑 겨우 연계 할 수 있을까 했는데, 화가 가라앉지 않네.
현자의 손자 [울분을 토했습니다]
그나저나, 월포드는 검도 굉장하군」
「에에, 놀랬어. 틀림없이 마법사의 장난감 검이라고 생각했으니까」
「그것도 현자님이 가르쳐 준거야?」
「아니, 역시 할아버지에게는 무리니까, 검은 미쉘씨가 가르쳐 줬어」
「설마! 검성님인가!?」
「뭣? 사실이냐 월포드!」
「으, 부러워…」
마물의 토벌에 도움을 주고나서 부터, 크라이스들의 태도가 많이 누그러졌다.
도중에 이런식으로 잡담하며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그건 좋은데…
「아, 전방으로 마물의 반응이다.모두, 준비해」
「좋아, 시실리, 내 뒤에 있어!」
「뭐라구!! 시실리는 내가 지키는거야!」
「시실리에게는 손가락 하나 건드리지 못하게 하겠어!」
「저, 저! 괜찮으니까요!」
…마물이 나타날 때 마다 시실리, 시실리, 시실리…녀석들은 어느새인가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다.
연계는 훌륭하게 되고 있다. 마법을 날려 타격을 입혀 움직임을 멈춘 뒤, 검으로 막는다.
제휴의 훈련으로서는 좋은 결과다.좋은 결과이지만…
「시실리 괜찮아?」
「상처는 입지 않았어? 시실리?」
「내가 지키고 있다! 상처다위 입힐까보냐 시실리!」
「하, 하아…」
일이 있을 때 마다 시실리를 걸고 너머진다. 시실리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 허둥댄다.
그건 전투 뿐 아니라, 덤불을 통과 할 때도
「시실리, 조심해」
나무를 넘을 때도
「자, 시실리, 손을」
조금 걸으면.
「시실리, 피곤하지 않아?」
「저, 정말로 괜찮으니까요」
시실리, 시실리는 ! 허물없는거야!
「신」
「아?」
「안절부절 하지마」
「별로 안절부절 한게…」
「하잖아. 그렇게 짜증나면 말하면 되잖아『시실리는 내 여자니까 손대지마라!』라고」
「뭐! 뭐라는 거야!」
「아니면 초조할 필요 없잖아」
「…」
「뭐, 시실리도 약간 끌리고 있고 문제 없지. 여자에 익숙하지 않은 자식이 부드럽게 대하길래
자신에게 마음이 있다고 생각하는 거니까」
「어이, 너희들 또 마물이 왔어, 준비해라」
초조해서 마물의 반응을 놓친 것 같다.
…아니, 별로 짜증이라니…아아! 젠장! 역시 짜증나!
다시 마음을 다잡고 색적 마법을 사용한다.
확실히 오른쪽에서 마물의 반응이 있다. 게다가 이번에는 단체다. 상당한 수가 있다.
「지크형, 조금 수가 많지 않아?」
「아아, 이건 좀 이상한가?」
「그렇게 수가 많나요?」
「시실리, 우리 뒤에 있어」
「그, 저도 싸우지 않으면 훈련이…」
「괜찮으니까, 여자는 내가 지킬 수 있어!」
「아뇨, 저 그러니까 훈련…」
이런 때에도 이 녀석들… 공주님을 지키는 기사라도 될 생각인가?
…아아, 기사 후보생인가…젠장 스스로도 우습지 않은 짓을…어라?
「짬깐만, 마물의 앞에 다른 반응이 있어」
「응? 아아, 정말이네. 이건 혹시 마물에게 쫓기고 있는건가?」
오구도 색적 마법으로 확인한 것 같다.그리고 그 감상은 맞고 있을 것이다.
잠시 후에, 다른 반이 나무 사이부터 뛰쳐나왔다.
「아아! 지크 선배! 크리스 누님! 도망쳐 주세요!」
「크리스님, 지크씨! 큰 일입니다! 마물이 대량으로 발생해서 이쪽으로 오고 있습니다!!」
지도교관 두 사람이 이쪽의 교관에게 보고한다. 지도받는 두 학원생은 숨이 끊어질 것 같이 긴장하고 있다.
「어느 정도의 규모지?」
「적어도 백은 있습니다!」
「백…!?」
「그런!?」
상당한 수의 마물의 무리가 되어 있는 것 같다.
「지크형」
「응? 뭐야 신」
「그거, 내가 해도 괜찮아?」
「…그러네. 부탁할 수 있을까?」
「그, 그런 지크프리드님! 신군 혼자서 일백의 마물라니!」
「신에게 맡겨두면 괜찮아 시실리 양」
「솔직히, 우리와는 급이 다를 정도로 강하니까…원래 이 훈련에 참가하는 의미가 있는 걸까요?」
「이봐! 거기 주저하는 녀석들도! 신의 방해가 되니까 뒤로 물러나라!!」
지크형과 크리스 누나가 모두를 뒤로『피난』시킨다.
그러자, 숲속에서 마물의 무리가 보였다.
좀 답답한 울분을 풀어주겠어!
나타난 것은 멧돼지에 이리, 곰도 섞여 있었다.
「이, 이렇게…신군!」
마물은 벌써 근처까지 다가왔는데, 이쪽의 마법도 완성 되었다. 미안하지만 전부 날아가버려라!!!!
그리고 완성된 폭발 마법을 쏜다.
…아,, 짜증나서 위력 조절을 못했다.
서둘러 장벽을『이중』으로 전개시킨다.
드고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온!!!!!
큰 소리를 흩뿌리고, 폭발 마법이 작렬했다.
폭발에 의한 분진이 개였을 때, 눈앞의 마물이 전부 날아간 것이 보였다.
…아아, 눈앞이 깨끗해졌다.
일단 색적 마법을 걸어 마물이 남아 있는가 확인한다.
…응, 전멸했네.
「신군!」
시실리가 여느 때처럼 달려 와 또 신체를 철썩철썩 만지기 시작했다.
「봤잖아? 아무 상처도 입지 않았어」
「정말요? 이런 굉장한 마법을 썻는데, 재대로 폭풍을 막았나요?!」
「그쪽으로 폭풍은 가지 않았잖아?」
「우리들은 상당히 뒤에 있었잖아요! 신군은 눈앞에서 이런…이런…」
시실리가 나의 뒤를 보고 말했다.
「이런 근처의 일면을…날려 버릴 정도의 굉장한 마법을 썻는데!!」
…역시 너무했나…보이는 나무들이 차례차례 쓰러지고, 장벽을 전개한 곳 근처만 부자연스럽게 나무가 남아 있다.
터무니 없는 삼림 파괴를 해버렸다.
그 끝에는『피난』하고 있던 모두가, 입을 벌리고 멍하니 있었다.
「정말로 아무데도 다치지 않았어요?」
「아-응, 괜찮아, 걱정 끼쳐서 미안해」
「정말이에요!! 신군은 여러가지로 너무 무리하지요! 걱정하는 제 입장도 돼보세요…」
「…정말 미안」
시실리에게 혼나면서 모두의 쪽으로 향하자, 망연자실하던 모두가 겨우 말하기 시작했다.
「…뭐..뭡니까아아!!? 이건!?」
지크형의 후배의 마법사 단원의 누나가 외쳤다.
「이것이…현대의 영웅의 힘…」
「에? 뭐야 이거? 조금 전이랑 풍경이 다른데?」
「…어째서 이런 녀석이 훈련에 참가하고 있지?」
오구와 마리아, 지크형에 크리스 누나 이외,내 마법을 본 적이 없던 사람들 각자가 중얼거린다.
「이건…전에 봤던 것 보다 굉장한데?」
「그 때도 상당히 억제했던 것 같네요.」
「변함없이 지나치다고 할까 뭐랄까…」
「뭐, 신이니까」
알고있는 녀석들의 의견도 몹시 나쁘다.
「자, 그것보다 말이야. 왜 이렇게 된거야?」
「오. 그렇지. 에밀리 어떻게 된거야?」
지크형이 에밀리라고 하는 다른 조의 지도 교관에게 물었다.
「에? 아아! 저희들은 좀 더 얕은 곳에서 훈련을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좀 더 안쪽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에 조금 진행하였습니다.
그러자…갑자기 색적 마법의 탐지 밖에서 대량으로 마물이 흘러들어와서…」
「볼 수 있는 거리까지 순식간에 다가왔어요」
색적외에서 갑자기…라는 것은…
「지크형, 안쪽에 뭔가 있어. 이거」
「아아, 틀림 없겠지. 게다가 곰 같은 대형도 섞였는걸. 이건 꺼림직한 예감만 드는데…!!」
지크형이 갑자기 말을 끊었다. 내 색적 마법에도 걸렸다.
「우…거짓말…거짓말이겠지!?」
「뭐야, 이건!」
다른 반의 마법 학원의 학생이 비명을 울린다.
색적 마법을 사용할 수 없는 기사 학원의 학생은 당황할 뿐이다.
「뭐야? 뭔가 생긴거야?」
「잠깐! 너네만 납득하지 말고 가르쳐줘!」
「지크, 혹시…」
「아아, 최악의 사태다」
「!! 그럼 빨리 철수하지 않으면!」
「이미 늦었다!!」
지크형의 절규와 그것이 나타난 것은 동시였다.
거기에 있던 것은…
5미터정도 있는, 마물화한 호랑이였다.
「호랑이의…마물…」
「하, 하하, 진짜인가…」
「시, 싫어! 죽고 싶지 않아!」
모두가 절망의 표정을 띄운다.
「시실리! 이쪽으로 와!」
크라이스가 시실리의 팔을 잡아 떨어져 가려고 한다.
「놔주세요!!」
「시실리! 무슨 말을 하는거야? 빨리 도망쳐라!!」
「도망친다면 여러분만으로 부디.저는…남습니다」
「! 무슨 말을 하고 있어!!」
「신군이, 만일 다쳤을 때에 대비해서 저는 남겠습니다」
「바보같은! 상대는 재해급이라고! 월포드라도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신군을 모르는 사람은 입다물어 주세요!」
시실리가 드물게 큰 소리를 질렀다.
「후, 그렇지, 신에게는 별것도 아닌 상대인가」
「확실히 전에 마인을『호랑이 마물보다 강하지만 너무 약해서 이상하다』라고 했었죠…」
「그러고 보니 나도 보고로 들었군, 그 감상」
「…과거 호랑이의 마물 토벌의 트라우마가 냉정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크리스 누나도 호랑이의 마물에게 트라우마가 있는 것 같다. 랄까 슬슬 떨어졌으면 하는데
「그런 거니까, 너희들 다시 한번『피난』해라!」
「자, 빨리 가. 지금도 신이 호랑이의 마력을 혼자서 누르고 있으니까요」
「크리스티나님! 월포드가 한다면 저도!」
「안됩니다. 나와 지크도 방해가 될 뿐입니다. 당신들은 나보다 강합니까? 그것도 압도적으로」
「아, 아뇨…그건…」
「그러면 가요」
크라이스가 남고 싶어하고 있던 것 같지만, 크리스 누나에게 설득되어 간신히 피난한다.
「신군」
「응?」
「터무니 없는 짓은 하지 말아주세요」
「오우, 천천히 토벌할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네, 기다리고 있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