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에필로그 (100/100)

에필로그

"땡잡았다!!"

난 크게 소리쳤다.

으악!! 이게 얼마 만이냐!!

얼마 만에 보는 히든 클래스 단서......!

"잠시, 내가 뭐하는 짓이냐?"

단서를 찾았다고 좋아하는 것도 잠시, 난 순간적으로 공황 상태에 빠졌다.

악! 도대체 나 왜 이러는 거냐!

히든 클래스 이야기만 나오면 나도 모르게 일단 돌진하고 보니, 나도 참!

제발 이 버릇 좀 고쳐야 한다. 이제는 히든 클래스를 얻고 싶어도 얻을 수 없는 입장이니까.

아, 물론 여기서 얻을 수 없다는 건 이미 전설의 히든 클래스를 얻어 버렸다고나 할까?

아니, 전설의 히든 클래스보다 더 대단한 걸 얻었을지도.......

그리고 그건.......

"최강의 초보자."

난 이미 처음부터 히든 클래스를 얻어 놓았던 것일지도 모른다. 애써 그렇게 고생하면서 찾지 않아도 말이다.

히든 클래스라는 건 운에 따라 얻게 된다.

하지만 내가 얻은 히든 클래스는 운이 아니다. 아무리 운이 좋아 봤자 얻을 수 있는 히든 클래스가 아니다.

뭔 말이고 하면, 최강의 초보자라는 히든 클래스(?)는 단 한 존재에게만, 오직 노력으로만 얻을 수 있는 최고의 히든 클래스니까 말이다.

그리고 덤으로.......

"씹뽕구야!!"

"뭐? 이 자식이!!"

"덤벼, 덤벼!"

"오늘 결판을 내자, 이 케찹이 자식!!"

"오냐, 덤벼라! 마요네즈."

"......."

저런 특이하다 못해 웃기지도 않는 요정들도 덤으로 따라오니까.

<『히든 클래스』 完>

작가후기

에, 재미있게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이번엔 에피소드가 상당히 간결합니다. 하하.

평소 제 작품이었더라면 여러 에피소드가 진행되었겠지만, 이번에는 이렇게 간결하게 한번 끝내 보았습니다.

은애와 연희 등 러브 라인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건 역시 뒷이야기는 상상으로 연결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해서입니다(자기가 좋아하는 캐릭터와 안 이어지면 약간 그렇잖아요. 하하!).

그리고 차기작은 '합성술사'라는 뭔가 역동적인 게임 판타지입니다.

한마디로 주인공이 뭔가 알 수 없는 걸 합성해서 상당히 희한한 아이템들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죠.

이번에는 주인공이 레벨보다는 확실히 장비들의 특이성을 살릴 예정입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차기작도 재미있게 봐 주시기 바랍니다.

p.s 이번 히든 클래스를 쓸 때 몸 상태가 좀 안 좋아서 전체적으로 힘들었습니다(출간 주기가 늦어진 것도 이것 때문입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6∼7권이 무척이나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재미를 주기 위해 노력을 했지만, 과연 웃음을 드렸는지는 의문이네요.^^;

김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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