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장 전설의 금속
나에게는 전문 수리를 해 주는 분들이 계신다.
그 이름 하여 드워프님들.
저번 케찹이와 드래곤 사건에 의해 단단한 끈이 맺어진 사이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이렇게 부서진 단검도 금방 복구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인 것이다.
단지 문제는.......
"이것보다 더 경도를 강하게 할 수는 없나요?"
"흐음......."
지금보다 경도를 더 강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거다.
고치면 뭐 하냐, 또 그 조율자 놈이 나타나서 이상한 짓을 해서 단검을 부수면 전투는 불가능하다.
한마디로 재탕 비디오인 것이다.
한편 그런 내 질문에 드워프 중 최고 실력을 자랑하는 파레툰은 내 부서진 초보자 단검을 자세히 살펴보더니 한숨을 쉬며 말했다.
"지금 이 상태로만 해도 거의 신급 무기와 부딪혀도 손색이 없을 정도인데, 더 강하게 해 달라니......."
"......."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보다 업그레이드하려면 재료가 필요합니다."
"......!"
난 그 말에 눈이 번쩍거린다.
업그레이드!
그 말은 즉 지금 상태에서 한 번 더 가는 거야?!
하지만 이런 나의 기대를 무참하게 없애는 얘기가 들려왔다.
"그렇지만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
불가능하다고 하신다. 도대체 뭔 말이지?
분명 재료가 필요하다는 걸 봐서는 할 수는 있는데 사실상 불가능하다니, 그 말은 즉 재료를 구할 수 없을 정도로 난감한 상황이 있다는 걸까?
그 순간 파레툰의 말이 이어졌다.
"전설의 금속이라고 불리는 페리나이트가 필요합니다."
"......."
페리나이트라니, 이건 뭐 하는 금속일까?
난 마계 금속인 아만다티움까지는 들어 봤다.
그리고 그 아만다티움이 금속 중 제일 강력하다는 것까지는 알고 있다.
하지만 페리나이트라는 금속은 처음 들어 본다.
"세상에 알려진 금속 중에서 제일 강하다고 알려진 게 아만다티움이라는 건 아실 겁니다."
그거야 뭐 방금 전까지도 생각한 건데.
한편 파레툰은 듣고도 믿을 수 없는 한마디를 내뱉었다.
"그것만 있다면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지금의 경도보다 약 몇 백 배 이상 강하게 가능하고 무엇보다 데미지가 수만 대까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