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환생하여 수나라 정벌하자!-318화 (318/400)

318화 동현, 대신기전과 산화신기전을 활용함과 함께 기습공격을 하여 백암성의 수나라 군사들 포위를 풀다.

동현은 을지문덕이 별동대 30만을 상대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미소를 지었다.

‘와… 역사책에서만 보던 전설의 살수대첩을 직접 볼 수 있는 것인가?’

그렇게 동현은 잠시 을지문덕의 역사 기록들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는데 옆에 있던 사훈이 묻는다.

“무슨 생각을 그리 하십니까?”

“음? 아닐세. 현재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되고 있으니 이제 우리가 이 백암성을 치고 나갈 때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야.”

동현의 말에 사훈이 빙그레 웃으며 대답한다.

“그렇습니다. 조의 국선 검수께서 회원진의 군량은 물론 다른 군수물자들 까지 대부분 불태웠다고 했으며 우리도 이 백암성 수나라 군사들에게 운반하여 오는 군량들을 파진포를 활용하여 대부분 불태웠습니다. 그리고 그 병력들은 아직도 밖에서 대기 중이고 말입니다.”

“그렇지. 그리고 이제 움직일 때가 되지 않았나?”

“그렇습니다. 일단 이들로 하여금 백암성 근처에 있는 다른 성들로 향하는 보급들도 끊게 할 겁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보급인 수나라 수도에서 요동성 본대로 오는 군량들을 끊으러 빠르게 보낼 겁니다.”

“그래서 모두 기병들로 군사들을 꾸렸군. 하지만 군사는 겨우 3천이다. 빠르게 그 군량들을 불태우고 빠져야 해.”

“물론입니다. 장군. 이미 그렇게 명령을 내려 두었습니다.”

“그래. 가동에게 그런 명령을 내렸으면 문제없겠지.”

동현은 사훈이 가동에게 기병 3천을 움직여 수나라의 보급로를 끊으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소식을 듣고는 안심했다.

가동은 작전 수행 능력이 매우 뛰어난 사람이었기에 안심했던 것.

그런 동현의 믿음 때문일까?

가동은 백암성 근처에 있는 모둔 보급로에 대해 끊으려 했고 실제로 성공했다.

그리고 그들은 명령대로 밤낮없이 말을 달려 요동성 본대 위에 오는 군량이 오는 곳으로 예상되는 지점에 향했다.

동현은 전령을 통해 이 보고를 받고는 사훈을 호출하고는 말한다.

“이제 우리가 이곳을 박차고 사방으로 나갈 때가 왔다.”

“그렇습니다. 장군. 이제 곧 움직일 때가 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대 신기전을 활용하실 때입니다.”

“암! 그렇고말고! 우리가 쓰던 소신기전과 중신기전만 가지고도 그렇게 혼비백산 하던 수나라 군사들인데… 대신기전이나 산화신기전을 저들이 군사를 물린 곳까지 쏘면 분명 저들은 더욱 큰 피해를 입을 것이야!”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얼마 전 소신기전과 중신기전만 가지고 저들의 사기까지 떨어뜨려 놓았으니 일서이조가 아니겠습니까? 거기다 현재 저들은 군량을 보급 받지 못해 굶주린 상태라 힘 하나 제대로 쓰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겠지. 하지만 방심은 금물일세. 하루나 이틀 정도 더 있어서 굶긴 뒤에! 이 성을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군.”

“저들을 더욱 더 굶주리고 만들어 완전히 힘이 빠지게 한 뒤 치실 생각이시군요.”

“맞네. 하루나 이틀 정도 더 있어도 문제가 될 것은 없으니 말이야.”

“장군의 뜻대로 하시옵소서.”

* * *

강이식 대장군과 본대의 수나라 군사들이 싸울 때쯤, 동현이 있는 백암성에도 군사들이 몰려와 백암성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처음에 동현은 신기전을 쓰지 않으며 막아 내다가 희생이 더 이상 커지면 안 된다고 생각하여 수나라 군사들이 몰려오는 곳에 신기전을 쏘아댔다.

그러자 수나라 군사들은 큰 피해를 입은 것은 물론이고 혼비백산하여 도망을 치는 자들이 속출을 했다.

결국 백암성을 깨려 앞장서던 수나라 장수들은 다급하게 군을 뒤로 물렸다.

이 일이 있은 후… 백암성을 치려고 수나라 군사들을 이끌던 장수는 신기전이라는 무기를 보아서 그런지 함부로 공격에 나서지 않은 채 대치만 하고 있었다.

아니…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 하면 신기전으로 수나라 군사들이 당한 것을 보고 쉽게 공격을 할 수 없어 대치만 하려 했는데, 양광에게 계속해서 공격하라는 전령이 왔다.

그렇기에 백암성의 수나라 군사들을 이끌던 장수들은 어쩔 수 없이 백암성을 공격 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 백암성에 신무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상 장수들은 오랫동안 싸울 생각은 없었다.

그저 짧게 공격했다가 빠지는 것을 반복하여 양광의 명령을 어기지 않으려 할뿐이었다.

이렇게라도 해야 전쟁에 졌을 때 자신들의 목을 보전할 수 있으니 말이다.

다음 날… 동현은 아침 일찍부터 보고를 받고 있었다.

“그래? 간밤에 쓰러진 사람들이 더 많다?”

“예. 장군. 그리고 군량을 제 때 보급 받지 못해서 살아남아 있는 사람들조차도 하나둘씩 쓰러지기 시작했으며 그나마 제정신인 자도 힘이 완전히 빠진 모습입니다.”

“좋아. 오늘 밤… 일을 시작하지. 군사들을 점검하도록 해.”

“예! 장군!”

동현은 그렇게 백암성을 포위하고 있는 수나라 군사들을 물리치기 위해 결정을 내렸다.

그날 밤… 동현은 옆에 있던 한 군사에게 명령한다.

“대신기전과 산화신기전을 쏴라!”

“예! 장군! 장군께서 대신기전과 산화신기전을 쏘라고 하신다!”

군사가 이렇게 외치자 대신기전과 산화신기전에 붙어 있던 군사들이 빠르게 움직여 수나라 진영을 향해 방향을 설정하고 각도를 맞춘다.

그런 뒤 대신기전과 산화신기전을 쏘기 시작한다.

“점화!!”

“점화!!!”

슈우우우우웅!! 슈유유유융!!

콰아아앙! 콰아아앙!

“으아악!!”

“끄아아악! 부… 불이다!”

“대… 대체 이게 무슨 일이냐?”

“큰일 났습니다! 장군! 배… 백암성에서! 정체 모를 무언가가 우리 군사들이 군사를 물린 이곳으로 쏘고 있습니다!”

“뭐라?”

“저길 보십시오!”

“저건… 우리가 예전에 보았던 그런 무기와 같은 종류가 아니냐?”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전에는 우리가 공격하고 나서 군사를 정비하고 여기까지 물렸을 때는 저것이 이곳까지 닿지 못하지 않았습니까? 분명… 지금 이것은 또 다른 무기임이 틀림없을 것입니다!”

“제기랄…….”

“차라리 군을 완전히 우리 진영이 있는 곳으로 물리시옵소서! 지금은 그 길만이 우리 병력을 조금이라도 살릴 수 있는 길입니다!”

“그래. 그러자! 군을 우리 진영이 있는 곳까지 물려라.”

“예! 모두 퇴각하라! 진영이 있는 곳까지 퇴각하라!”

장수의 명령에 그 수하가 명령을 받고는 군사들을 현재 있는 위치에서 자신들이 영채를 세워놓은 곳으로 군을 물리려 했다.

그런데 그때…….

두두두두두두두!!

“응? 이것이 무슨 소리냐?”

“무슨 소리 말입니까?”

“소리가 들리지 않느냐? 어디선가 많은 말발굽 소리가 들린다.”

“말발굽 소리라니 어디서… 어? 정말 들립니다!”

백암성에 쳐들어 온 한 장수가 그렇게 자신의 수하와 이야기를 나누는데 척후병으로 나갔던 한 군사가 말을 타고 급히 달려오더니 장수 앞에서 말을 급히 멈추고는 말에서 내린다. 그리고 군례를 올리더니 다급한 목소리로 말한다.

“크… 큰일 났습니다! 고구려… 고구려 군이!! 성문을 열고 나왔습니다!”

“뭐라? 성문을 열고?!”

“그렇습니다. 지금 백암성에 있는 모든 문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그 정면에… 고구려의 주력으로 보이는 개마무사들이 보이니 얼른 피하셔야 합니다! 현재 우리 군사들이 수는 많으나 전부 다 굶주림으로 인해 힘도 쓰지 못 할뿐더러 사기가 바닥이니 말입니다.”

“제기랄…….”

백암성을 공격하던 장수가 보고를 받고는 분통을 터뜨리는 그 때 고구려 군사들이 개마무사들을 이끌고 오는 듯 말발굽 소리가 점점 가까워진다.

그리고 잠시 후…….

“수나라 놈들은 어딜 도망가느냐?! 이 고구려에 올 때는 마음대로였지만! 갈 때는 마음대로 안 될 것이다!”

“제길… 빨리 퇴각하라! 빨리!”

백암성을 공격하던 군사들은 다급하게 퇴각을 한다.

하지만 먹을 것을 제대로 먹지 못해 힘도 나지 않았고 말들도 보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다 보니, 영 힘을 내지 못했다.

결국 수나라는 동현의 고구려 개마무사들에 의해 뒤를 공격당했다.

푸우우욱!!

“커… 커억!!”

“죽어랏!!”

개마무사들의 돌격에 의해 추풍낙엽처럼 죽어나가는 수나라 군사들.

동현은 그런 수나라 군사들을 보며 고구려 군에게 계속 소리친다.

“우리 고구려를 넘보는 놈들이다! 한 놈도 살려 두지 말고 모조리 죽여라!”

“예! 장군!”

“그러나 항복하는 자들은 죽이지 말라! 그들을 모두 포로로 잡아 놔라! 저항하는 자들만 전부 죽이도록!”

“명을 받들겠습니다! 항복하는 자들만 살려주고 저항하는 자들은 모조리 죽여라!”

동현은 그렇게 수나라 군사들이 예상치 못한 시기에 대신기전과 산화신기전을 통해 크게 피해를 주면서 혼란을 준 후, 기습적으로 개마무사들로 수나라 군사들을 쳐버렸다.

평소의 수나라 군사들이라면 군사가 적은 고구려 군이 무모한 행동이겠으나, 군량이 오랜 기간 끊긴 상태라 수나라 군사들은 힘을 못 쓰는 상태였다.

거기다 성문을 열고 나올 것이라고 전혀 예상치 못했기에 고구려 군의 공격에 속수무책이었다.

동현은 한동안 군사들을 이끌고 신나게 수나라 군의 뒤를 치는데…….

“장군! 이쯤해서 멈추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으음… 그래. 성과 너무 멀어질 수는 없으니 말이야. 그리고 다른 곳에 군사들이 연락을 받고 이곳에 빠르게 오게 되면 우리는 오도 가도 못하게 된다. 자네 생각이 맞네. 고경.”

“제 의견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별 말을… 옳은 말이지 않은가? 자… 그럼 이제 빠르게 전열을 정비하고 포로들을 끌고 백암성으로 돌아가지.”

“예! 장군!”

실제로 동현은 수나라 군의 뒤를 치는 데만 정신이 잠시 팔려 있어서 성과 점점 멀어진다는 것을 미처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다행히 자신을 곁에서 보좌하던 고경이 멈춰 세우니, 동현은 그런 고경의 조언에 감사해 하며 백암성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장군! 정말 대승입니다! 수나라 군사 포로들만 무려 2만에 가깝고 말도 2천필을 노획하였으며 창과 칼은 물론이고 활과 화살도 무수히 노획했습니다.”

“무기들에 대해서는 나중에 정확히 파악해서 보고 하도록 하라.”

“예! 장군!”

“그리고 앞으로는 전리품에 대한 성과를 먼저 보고 하지 말고 우리 군의 피해 사항부터 먼저 보고하라. 내가 예전에도 말을 했던 것 같은데…….”

“송구합니다. 장군. 앞으로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래. 우리 군의 피해 사항에 대해 말을 해봐라.”

“예. 장군. 우리 군의 피해 사항은…….”

동현은 그렇게 모든 보고를 받고는 죽거나 부상자들을 가장 먼저 살폈다.

그리고 포로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했다.

“이전처럼 우리 고구려 군사들로 받아들이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어차피 우리 고구려는 양광의 군대를 막아낸 후 바로 역공을 할 것이니 말입니다.”

“그래. 군사들의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긴 하겠지. 하지만 문제가 있네.”

“……?”

“현재 수나라는 모든 것이 제대로 풀리지 않는 만큼 언젠가는 돌아갈 것이야. 내가 예상하였을 때 그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네. 그런데 그 기간 동안 저 포로들을 우리 고구려 군사가 될 수 있도록 훈련을 시킬 수 있겠는가? 저들 중 우리말을 모르는 자가 대부분 일 것이며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우리 고구려 군에 적응하는데도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인데 말이야. 나는 그게 단 기간에는 절대 불가능하다고 보네. 적어도 1년에서 2년은 필요하다고 보는데… 사훈과 고경 둘은 어찌 생각하나?”

“소인들의 생각도 같습니다. 다만 한 가지 방법이 있다면… 장군의 수하 중에 수나라 출신이 꽤 많으니 그들로 하여금 고구려 군사 체계로 훈련시키고 받아들이도록 하면 빠르게 우리 고구려 군에 녹아들 수가 있을 것입니다.”

“과연…….”

그런데 그때 고경이 앞으로 나서더니 말한다.

“소인은 포로들 전부를 군사들로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반대합니다.”

고경의 말에 동현은 그 이유를 묻는다.

그러자 고경은 자신이 말 할 내용을 머릿속에서 빠르게 정리하고는 동현에게 바로 털어놓는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