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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하여 수나라 정벌하자!-316화 (316/400)

316화 양광의 요동성을 뚫기 위한 몸부림과 강이식의 기지.

강이식 대장군이 동현을 칭찬하며 수나라 군을 주시하고 있을 때, 수나라 진영은 여전히 혼란에 빠져 있었다.

“도하를 중지시키라! 건너지 말고 군사들을 다시 회군시켜!”

“예! 폐하! 도하를 중지하고 돌아오라!! 퇴각하라!!”

양광은 정체모를 폭음과 함께 군사들이 이곳저곳에서 죽어나가자 후에 더 전진을 하면 이번과 같은 일이 있을까 두려워했다.

“폐하! 군사들을 모두 퇴각 시켰나이다!”

“죽은 군사들과 부상자들을 파악하라!”

“예! 폐하!”

양광은 속으로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으며 밑에 장수에게 명령을 했고 명령을 받은 장수는 바로 죽은 군사들과 부상자들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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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폐하! 3만의 군사가 죽은 것으로 보이며 1만 정도가 부상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3만? 3만이라 했느냐?”

“그렇습니다. 폐하. 그리고 1만 군사 중에서도… 위독한 자들이 꽤 많습니다. 아마 더 죽어나갈 것으로 생각 됩니다.”

“허어… 대체 그것이 무슨 기이한 현상이란 말이냐? 지금 당장 그 원인을 파악해 보라! 세작들을 시켜서 말이야!”

“예! 폐하! 이미 세작들을 보냈습니다!”

“제기랄… 이게 대체 무슨 꼴이란 말인가? 대제국인 우리 수나라에 이런 일이 생겨서 전진도 못하는 상황이 생기니 말이야!”

양광이 분통을 터뜨리자 그 수하인 우문술이 고한다.

“폐하. 소신의 어리석은 생각으로는 이제 그런 현상은 없을 것입니다. 고구려에서 요행으로 무언가 조치를 취해 놓은 것 같은데 아마 우리 수나라의 발을 묶으려고 그렇게 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 그것이 맞을 것이다. 하지만 혹시 모르니 조사는 해봐야 하지 않겠는가? 하루에서 이틀이면 조사가 끝날 테니 그때까지만 이곳에서 기다려 보자.”

“예! 폐하!”

그렇게 수나라는 요하를 건너지 못하고 세작들의 조사 결과를 기다렸다.

그 시기 회원진에서는…….

“모두 변복을 했는가?”

“예! 국선 어른!”

“좋아. 저기 정면에 있는 수나라 군사들의 감시를 피해서 이 산을 타고 회원진 진영 안으로 들어간다. 그곳에만 들어가면 우리는 수나라 군사들로 위장을 한 상태이니, 녀석들도 우리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 할 것이다. 그때 우리는 이곳저곳에 불을 질러 혼란을 준 뒤, 군량 창고와 무기고에 불을 지르고 군사들을 제압한다. 알겠느냐?!”

“예! 국선 어른!”

“미리 알아본 바에 따르면 현재 수나라에 운반 할 군량이 워낙 많아서 수비군과 역부들이 많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니 이곳을 제압하기에는 아주 쉬울 것이야. 하지만 제압에 있어서 시간이 길어지면 분명 인근에 있는 다른 군사들에게 분명 연락을 해 지원을 부를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빠르게 모든 것을 불태우고 수비군을 제압한 뒤 빠져야 한다. 명심해라!”

“예!!”

“좋아. 가자!”

* * *

검수는 수나라 군량 체계에 문제를 주기 위해 회원진 근처로 와 있었다.

수나라 군사들로 위장해 변복까지 한 뒤 진영 안으로 침투를 하려는 것.

검수는 모든 것을 점검한 뒤 회원진 진영 안으로 들어섰다.

“무사히 들어왔다. 지금부터는 각자가 흩어져서 자연스럽게 행동하라. 그리고 진영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면 불을 질러라. 알겠느냐?!”

“예!”

그렇게 검수의 명령을 받은 조의들은 빠르게 흩어졌다.

검수도 조의들이 흩어지는 모습을 보고는 태연하게 회원진 진영 안으로 깊숙이 들어갔다.

그리고 잠시 후.

검수는 진영 안으로 깊숙이 들어선 뒤 주변을 살피는데. 미리 침투해 있는 조의들과 눈이 맞는다.

검수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신호를 주었고 그의 신호를 받은 조의들은 돌변했다.

“모두 죽여라!! 수나라 수비군을 모두 죽이고 불을 질러라!”

“뭐… 뭐야?!”

푸우우욱!!

“커… 커어억!!”

화르르르륵! 화르륵! 화르르륵!!

한 조의가 큰 목소리로 외치자 근처에 있던 다른 조의들도 돌변하여 수나라 수비군을 제압했다.

그리고 이곳저곳에 불을 지르는데 검수는 빠르게 움직이더니 조의들에게 명령한다.

“거기 너랑 너! 둘은 나와 함께 군량 창고와 무기고에 불을 지르러 간다!”

“예! 국선 어른!”

검수는 근처에 있던 횃불을 들고 군량 창고와 무기고를 찾아 나섰다.

“국선 어른! 저기가 군량 창고와 무기고로 보입니다!”

“안을 열어서 확인 해봐라!”

“예!”

검수의 명령에 조의들이 군량 창고와 무기고가 맡는지 확인을 했다.

“국선 어른! 군량 창고와 무기고가 맞습니다!”

“좋아! 불을 질러 버려라!”

“예!!”

“이곳뿐만이 아니라 다른 곳도 불을 지를 수 있는 곳은 모조리 불을 질러라! 그리고 빠르게 수비군을 제압해! 특히 이 회윈진을 지키는 장수들을 찾아서 죽여라! 알겠느냐?!”

“명령을 받들겠습니다! 국선 어른!”

그렇게 회원진의 군량과 무기들을 불태우는 작전은 검수에 의해 대성공을 거두었다.

양광이 이 소식을 들었을 때는 요하를 건넌 뒤, 요동성을 몇 번 공격을 했을 때인데 소식을 듣고는 매우 분노해 있었다.

“뭐라?! 회원진의 군량들이 모두 불에 타?! 무기들까지?”

“그렇습니다. 폐하. 모두… 100만석의 군량미가 불에 탔다고 합니다.”

“대체… 그곳의 수비를 어찌했길래 조의들이 들어와! 당장 그 책임자의 목을 베라!”

“이미 그 자는… 조의들에 의해 목이 달아났다고 합니다.”

“제기랄… 100만석이면 현재 우리 군사들이 한 달 정도를 버틸 수 있는 엄청난 양의 군량이다! 그런데 그것이 모두 불에 타다니!! 아아악!!”

“폐하! 군량은 본국에서 또 다시 수송을 해 올 수 있으니 고정하시옵소서. 예부상서 양현감에게 전령을 보내 운반을 해 올 수 있습니다!”

“후우… 그래. 젠장… 어찌 이리도 일이 안 풀릴 수 있단 말이냐? 요하를 건너기 전에는 정체 모를 소리와 함께 군사들이 죽어 나가고! 요동성은 끄떡도 하지 않고 말이야. 거기다 이제는 군량이 불에 탔다는 소식이라니…….”

“폐하. 그래도 우리에게는 수군이 있습니다. 내호아 장군이 있으니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그러니 너무 심려치 마십시오.”

“그래. 내호아가 있었지! 그래… 내호아라면 잘 해낼 것이야!”

양광은 내호아가 거느린 수군을 철썩 같이 믿고 있었다.

그는 수나라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뛰어난 장수로 평가 되었기에 그리 믿을 수 있었다.

“지금 내호아는 어디쯤일 것으로 생각 되는가?”

“아마 비사성 근처로 향하다가 우회해서 평양성 쪽으로 가고 있을 것입니다. 페하께서도 아시겠지만 현재 내호아 장군이 군을 움직이고 있는 곳은 일반 수군들이 움직이는 항로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지. 지금 내호아가 이용하고 있는 항로는 원양항로가 아닌가?”

“그렇습니다. 매우 위험하긴 하오나 무역상단의 수부들을 각각 함대에 태웠으니, 그자들이 배 길잡이를 해줄 것이니 안심하셔도 될 것입니다.”

“암! 그렇고말고! 하아… 문제는 우리의 앞에 있는 요동성이다. 우리가 이곳을 어떻게든 뚫어야! 내호아와 평양성을 협공할 것이 아닌가?!”

양광의 말에 황문시랑(황제를 곁에서 모시는 대신) 배구가 앞으로 나서서 말한다.

“폐하. 얼마 전 진중에서 병사한 병부상서 단문진이 한 말을 기억하시옵소서.”

“단문진이 한 말이라면… 평양성을 직공하자는 말인가?”

“그렇습니다. 폐하. 지금 현재로서는 그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요동성을 일단 묶어 두고 이곳에서 병력을 추려 평양성을 직공하도록 하시옵소서.”

“요동성을 묶어두고 직공하라…….”

“예. 폐하. 그렇게 하면 내호아 수군대총관과 같이 협공을 할 수 있습니다.”

양광은 배구의 말에 잠시 생각을 하더니 고개를 젓는다.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다. 우리는 아직 군사가 많아. 그리고 군량도 본국에 전령을 띄웠으니 금방 올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저 요동성을 깨는 것이다. 다들 있는 힘껏 요동성을 공격해라! 이제는 밤낮없이 공격하는 것이다! 알겠는가?!”

“예! 폐하!”

그렇게 양광은 배구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고 요동성을 다시 공격했다.

“요동성 성문을 올라라!!”

“공격하라! 반드시 요동성을 넘어야 한다!”

“와! 와! 와!”

“이놈들이 어딜 올라오느냐?! 끓는 물을 성벽 아래로 부어라! 그리고 기름을 붓고 불화살을 쏴라! 얼른!”

“예! 대장군!”

촤아아악! 촤아악!!

“아… 아 뜨거!!”

“킁킁… 이게 무슨 냄새야?”

“이… 이건 기름이야!”

“뭐??”

시이이익!! 화르르륵!!

“으악! 으아아아악!”

성벽을 오르던 수나라 군사들은 고구려 군의 필사적인 방어에 어김없이 고전하고 있었다.

하지만 고구려 군도 꽤 오랜 시간 싸운 터라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었다.

“대장군! 우리 군의 희생이 만만치 않습니다! 피로도 극에 달했고 말입니다!”

“나도 안다! 하지만 어떻게든 막아 내야 한다!”

“막아 낼 것이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이대로 가면 희생이 너무 커지니 이제 작전을 시작하셨으면 합니다!”

“그렇습니다. 대장군. 저들도 우리 요동성을 꽤 오랜 시간 공격을 했습니다. 대장군이 이전부터 말씀하셨던 것처럼 저들을 더욱 지치게 만들어야 한다는 의도가 분명 먹혔을 겁니다. 그러니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으음… 좋아. 이제 시작하자! 투석기에다가 파진포를 놓고 날려라! 그렇게 되면 분명 다섯이 지나면 폭발할 것이니 수나라 군사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예! 대장군!”

강이식 대장군은 동현이 파진포는 충격과 무게를 가하면 안 되는 물건이라고 말했다는 것을 기억하고는 파진포를 투석기에 날려 보낼 것을 생각해 냈다.

수나라 군이 쳐들어오기 전 파진포 몇 개를 투석기로 날려 시험을 해보았는데 모두 터지면서 주변에 큰 피해를 주었다.

이를 보고 회심의 미소를 지었던 강이식 대장군.

지금 그것을 이번 전쟁에 비장의 무기로 사용하려 하고 있었다.

“날려라!!”

끼이이익! 끼이익! 끼이이익!!

슈우우우웅! 슈유우우웅!

퍼어억! 퍽! 퍼어억!

“아아악!”

“으악! 이… 이게 뭐야?!”

“이게 뭐지? 돌도 아니고 말이야.”

“그러게. 음…….”

파진포는 새까맣게 몰려오는 수나라 군사들의 머리에 맞고 떨어지거나 몸 이곳저곳에 맞아 충격을 받으면서 떨어졌다.

충격을 받으면 다섯을 세고 난 후 폭발하는 파진포의 특성을 몰랐던 수나라 군사들은 그것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데…….

콰아아아아! 콰아앙! 콰아아아앙! 콰아아앙!!

“으아아악!”

“아아악! 내… 내 눈!!”

“끄아아악! 내… 내 팔!! 끄어억!”

파진포가 다섯이 되자 큰 폭발을 일으켰고 그로 인해 주변에 있던 수나라 군사들이 쓸려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폭발로인한 큰 불이 퍼지면서 여러 수나라 군사들에게 옮겨 붙었다.

그 모습을 본 양광은 깜짝 놀란다.

“저… 저건?!”

“아무래도 우리가 요하를 건널 때 당한 무기인 것 같습니다! 폐하!”

“……!”

“보십시오! 우리 군사가… 엄청나게 죽어나가고 있습니다! 저 무기로 인해 말입니다!”

양광은 자신도 그 광경을 보며 두 손을 부들부들 떨었다.

하지만 그는 군사를 물리려고 하지 않았다.

“저 무기도 언젠가 다 떨어질 것이다! 그러니 계속 군사들을 보내 밀어붙이라고 해!”

“하지만 폐하! 현재 우리 군사들이 저 무기에 사기가 완전히 꺾였습니다! 보십시오! 폐하! 군사들이… 도망을 치고 있습니다!”

“도망치는 놈들은 목을 베라고 해라! 더 이상 후퇴는 없어!”

“아… 알겠습니다! 폐하!”

그렇게 양광은 분노로 가득찬 채 계속해서 요동성 공격을 재촉했다.

그 덕분에 수나라 군사들은 더욱 많은 군사들이 죽어 나갔다.

그렇게 수나라는 결국 이번에도 요동성을 뚫지 못하고 군을 물려야만 했다.

죽은 군사는 무려 7만… 부상자는 무려 3만에 이르렀고 그조차도 위독한 자들이 많았다.

그리고 이들 중 손과 다리가 파진포로 인해 떨어져 나가 죽게 된 사람들도 있었기에 그들은 사실상 군사로 쓸 수도 없었다.

양광은 그런 보고를 받고는 잔뜩 분노한 채 자신의 막사로 장수들을 불러 모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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