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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하여 수나라 정벌하자!-247화 (247/400)

247화 동현, 야마토 정권 반응에 빠르게 조치하다.

동현이 서찰을 쓰고 어디론가로 보내고 며칠 후.

동현의 서찰이 당도한 곳에는 그곳의 이를 받아 보고 있었다.

“장군께서 이 서찰을 보내셨단 말이지?”

“그렇습니다! 총사!”

“알았다. 장군께 명령대로 수행하겠다고 이야기를 하게. 사람만 보내라고 말씀드리고…….”

“예! 총사!”

그렇게 동현이 보낸 하인이 서찰을 보내고 사라진다.

하인이 사라지자 총사라고 불린 인물은 수하를 부른 후 명령한다.

“조만간 우리가 수군을 이끌고 멀리 원정을 나갈 수도 있다. 우리 고구려와 무역을 하는 왜국 상단을 보호하기 위해서 말이야. 헌데 그 상선이 용양장군의 장인의 상선이라고 하네. 그래서 우리가 그 상단을 보호해야 한다. 모든 군사들은 언제든지 출동할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겠지?”

“물론입니다. 총사! 제게 맡겨 주십시오!”

“좋아. 나는 이곳을 비울 수 없으니 네가 용양장군 쪽에서 사람이 오게 되면 그 사람과 같이 무역선을 철저하게 호위하여 가도록 해라. 그리고 그분들이 무역을 하는 곳을 다른 세력들이 탐내고 있는 곳이 많다고 하니 우리 고구려의 깃발을 많이 가져가서 그곳에 꽂아 놓으라고 말을 해 놔. 그럼 왜국에 있는 세력들은 우리 깃발을 고구려 것임을 알고 함부로 넘보지 못할 것이다. 알겠느냐?”

“예! 총사! 그리하겠습니다!”

“용양장군의 깃발도 보낸다고 했으니 그 깃발도 사람이 오게 되면 챙겨서 가도록 해. 그리고 그곳에 같이 꽃아 놓으면 큰 도움이 될 것이야.”

“예!!”

“동해에는 계속해서 정찰선을 띄우고 있겠지?”

“물론입니다. 총사! 지속적으로 띄워서 왜구들이 있는지 계속 살피고 있습니다!”

동해 수군 총사가 된 사람.

이 자는 바로 동현의 추천으로 말객이었다가 총사가 된 주훈이었다.

주훈은 동현의 서찰을 받자마자 바로 수하들에게 명령을 내린 상태였다.

그러다가 동현 쪽에서 사람이 오면 바로 움직이기로 했다.

며칠 뒤… 동현은 주훈에게 확답을 받자 집에서 대기 중이던 시미즈 히로무의 하인을 불렀다.

“지금 동해의 수군 기지가 있는 운두산성 포구로 가게.”

“운두산성으로 말입니까?”

“그래. 운두산성에 가면 그곳에 동해 수군 총사로 있는 주훈이라는 자가 있는데, 그자에게 가면 장인어른께서 말한 일을 해결해 줄 것이야.”

“알겠습니다. 장군.”

“참고로 이 일은 우리 가문에 관련된 일이니 다른 곳에는 발설하지 말거라. 다만 주훈은 내 밑에 가신으로 들어와 있는 자이니, 그자에게 모든 것을 말하고 맡겨라. 알겠느냐?”

“예! 장군! 명대로 하겠습니다!”

“일단 이 일에 대해 급한 일을 먼저 해결하고 난 뒤, 태왕 폐하께 이 일에 대해 상주를 하여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것이다. 이 말을 장인어른께 그대로 전하도록 해라.”

“예! 장군! 그럼…….”

그렇게 시미즈 히로무는 백암성을 떠났다.

백암성을 떠난 시미즈 히로무의 하인은 밤낮없이 동해 쪽으로 말을 달렸고 부지런히 달린 덕분인지 예정보다 하루에서 이틀 정도 빨리 도착을 하게 되었다.

“자네가 용양장군님의 말대로 온 하인인가?”

“그렇습니다. 장군.”

“여기서는 총사라고 부르게.”

“알겠습니다.”

“용양장군께서 자네에게 깃발을 챙겨 주신다고 하셨는데… 깃발은 챙겼나?”

“예. 깃대에 묶기만 하면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제게 주셨습니다. 여기…….”

시미즈 히로무의 하인은 여러 개의 깃발을 품에서 건네었고 주훈은 그 깃발을 받자마자 수하에게 명한다.

“이 깃발을 지금 당장 깃대에 묶어라.”

“예! 총사!”

“자네는 지금 즉시 용양장군의 장인어른께 가서 내 말을 전하게. 용양장군께서는 동해에 왜구들을 소탕해야 한다고 태왕 폐하께 주청을 올렸고 그것이 받아들여져서 내가 그 임무를 맡게 되었으니 장인어른 상단을 여기 있는 수군들로 하여금 적극적으로 보호해 줄 것이라고 말일세.”

“알겠습니다. 총사.”

“그리고 그대 상단들을 보호한다는 명목 아래 사도 섬과 이와미에 군사들을 왔다갔다 거리게 하면서 어느 정도 주둔을 할 수 있게 할 것이니, 이들이 주둔할 곳을 미리 마련해 달라고 말도 해 주게.”

“군사를 얼마나 주둔시킬 계획이십니까?”

“이 일은 태왕 폐하께서 전혀 모르시는 일이며 은밀히 진행되는 일이다보니 아주 많은 군사들을 주둔 시키지는 못할 것일세. 각각 100여명 안팎 정도를 생각하고 있네. 다만 그 주변의 세력들이 그곳을 탐낸다고 하니, 우리 고구려 군사들이 그곳을 관리하고 있음을 알려야 해. 그래서 많은 깃발들을 꽃아 놓고 군사가 많은 것처럼 꾸밀 것이야.”

“알겠습니다. 지금 바로 가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그래. 혹시 가다가 왜구를 만날지도 모르니 약간의 군사도 붙여 줌세.”

주훈의 말에 시미즈 히로무의 하인은 감사해 하며 바로 배 위에 올랐다.

그리고 며칠 뒤.

“그래? 사위가 그렇게 말을 했다고?”

“그렇습니다. 주인어른.”

“음… 알겠다. 고바야시 유토와 나카무라 가쿠는 고구려 군사들을 묵을 곳을 마련하도록 해라. 지금 바로 움직여. 그리고 사도 섬이나 이와미에 사는 사람들의 입단속도 잘 하도록 하고 말이야.”

“예! 주군!”

“내 사위의 말 그대로 움직일 것이다. 여태까지 내 사위의 말은 빗나간 법이 없었으니 잘 해결이 될 것이야.”

시미즈 히로무는 동현에 대해 철썩 같이 믿으며 그 조치를 그대로 따랐다.

그렇게 조치가 이루어지고 난 후.

일본의 야마토 정권에서 우마야도(훗날의 쇼토쿠 태자) 태자가 이 일에 대해 보고를 받고 있었다.

“뭐라? 고구려의 깃발이 꽃혀 있다고? 시미즈 가문 깃발과 함께 말인가?”

“예. 알아보니 그 가문의 딸과 고구려의 유력 가문의 사람이 혼인을 했다고 합니다.”

“혼인?”

“예. 고구려 남자의 가문이 고구려에서 꽤 큰 가문인 것 같습니다. 혼인을 한 이후 시미즈 가문의 무역량은 급격하게 늘었고 현재 많은 이문을 보고 있는 중입니다.”

“으음… 내가 예전에 보고 받기로 그 섬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 그 일은 좀 알아낸 것이 있느냐?”

“저희도 그곳에서 하는 일이 무슨 일을 하는 것인지 알고 싶었으나, 경계가 워낙 삼엄해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그래?”

“예. 거기다… 얼마 전 고구려 군사로 보이는 자들이 자주 보였습니다. 그것을 보았을 때…….”

“무슨 말인지 알겠다. 우리가 시미즈 가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자 불안했던 것이겠지. 그래서 고구려 사람인 사위에게 부탁하여 군사를 보내 달라고 했을 것이고 말이야.”

“그렇습니다. 태자마마. 제 생각도 그러합니다.”

우마야도 태자는 수하의 명령을 받고는 한 동안 말없이 턱을 쓰다듬으며 고민한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고구려는 매우 큰 나라다. 그런 나라를 건드렸다가는 큰일이 터질 수 있지. 우리와 지속적으로 교류 중인 백제도 고구려에 대해만큼은 한 수 접어두고 있지 않느냐?”

“맞습니다. 태자마마. 그리고 저 큰 수나라와의 전쟁에서도 이겨 먹은 나라이니 만큼 각별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후우… 처음엔 보잘 것 없는 가문이라 신경 쓰지 않고 놔두었더니 이리 커질 줄 누가 알았는가? 모든 것이 다 내 불찰이다.”

“그게 어찌 태자마마의 탓이겠습니까? 그리고 제 생각에는 손해만 보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손해만 보는 것이 아니다?”

“예. 태자마마. 어찌 되었든 간에 시미즈 가문이 차지하고 있는 곳은 사도 섬과 이와미입니다. 그중 이와미는 우리가 다스리는 이 본토에 붙어 있죠.”

“으음…….”

“오히려 잘 되었습니다. 이 기회를 살려서 고구려와의 무역을 더욱 늘리고 확대하십시오.”

“고구려와의 무역을 늘리라?”

“예. 현재까지 저희가 고구려나 백제, 신라와 하는 무역은 극히 제한적이었습니다. 물론 그것만으로도 큰 이문을 남기긴 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양이지요. 하지만 시미즈 가문이 있다면 다를 겁니다.”

우마야도 태자는 수하의 말이 궁금한 듯 묻는다.

“무슨 생각이 있는 모양이로군. 얼른 말해 보게.”

“예. 태자마마. 이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만, 일단 시미즈 가문을 고구려 보호 아래 있는 가문이라는 것을 인정해 주십시오. 그 대신 그들에게 저희와 고구려가 직접적으로 교류를 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 주고 무역을 도와 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건 우리가 손해 아닐까?”

“전혀 아닙니다. 태자마마. 아십니까? 저희가 이 왜에서만 무역을 하는 이문과 저 삼국의 나라들과 무역을 해서 남기는 이문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말입니다.”

“제한적이기는 하나 삼국과 무역을 해서 남기는 이문이 좀 더 많다고 들었다.”

“좀 더 많은 정도가 아니라 3배에서 5배의 이문 차이가 납니다. 제한적으로 무역을 했는데도 말입니다.”

“허어… 그렇게나?”

“예. 그러니 고구려와의 무역을 크게 확대해 버리고 제한적인 무역을 풀어 버리면 어떻겠사옵니까?”

“과연… 일리가 있다. 하지만 우리 본토에 있는 시미즈 가문을 인정해 주고 독자적인 세력으로 본다는 것은 조금 그렇군.”

“그 일은 태자마마께서 좀 전에 말씀하셨듯이 고구려의 보호를 그들이 받고 있으니 어쩔 수 없는 조치입니다. 그런 강한 나라와 저희가 부딪친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격이지 않습니까? 이 점을 잘 생각해 주십시오. 태자마마.”

우마야도 태자는 수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한다.

“후우… 좋다. 지금 사도 섬에 있는 시미즈 가문의 가주에게 사람을 보내어 우리가 말했던 것들에 대해 제안을 해보라.”

“예. 태자마마!”

그렇게 일본의 야마토 정권도 동현의 장인인 시미즈 히로무의 세력이 커짐에 따라 크게 반응을 하기 시작했다.

* * *

그 시기 동현은 상소를 써서 영양태왕에게 과거 제도에 대한 내용을 자세하게 써서 보냈다.

그리고 바로 뒤이어 시미즈 히로무의 일도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상소를 써서 보냈는데.

“정말 용양장군은 대단하도다. 이런 과거 제도를 대체 언제 생각했단 말인가?”

“그렇습니다. 태왕 폐하. 참으로 대단합니다. 저희 같이 늙은 사람들은 그것을 생각하는데 한참이나 걸렸을 것인데 말입니다. 역시 젊으니 뭐가 달라도 다른 것 같습니다.”

“하하하! 그게 어디 늙고 젊음에 따라 다른 것이겠는가? 이것은 용양장군이 워낙 총명해서 가능한 일이야. 아무튼… 기분이 좋군. 이런 과거 제도를 시행하면 확실히 문신 쪽에서도 그들의 세력을 누르고 내 세력을 늘릴 수 있겠어.”

“그렇사옵니다. 바로 시행해도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용양장군이 말한 대로 다음 무예 대회를 개최할 때 함께 시행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암! 첫 날은 무예 대회, 둘째 날은 문관들이 시험을 보는 과거를 실시하도록 해야겠어. 이 준비는 막리지 자네가 직접 챙겨 주게.”

“예! 태왕 폐하!”

“음… 그리고 이건…….”

영양태왕은 동현이 보낸 또 다른 상소를 읽어 보고는 놀란다.

“허어… 용양장군의 장인이 우리 고구려의 상단들과 본격적으로 무역을 하고 싶다는구려.”

“지금도 하고 있지 않사옵니까?”

“그건 그렇지. 헌데 그 정도가 아니라 서로의 포구에 상단들을 상주시켜서 장사를 하게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는구려.”

“상인들을 이 고구려 안에서 살게 한다는 말씀입니까?”

“그렇다네. 이 일에 대해 어찌 생각하는가?”

“으음… 나쁘지는 않습니다. 다만…….”

“말해 보게.”

“일이 이렇게 되면 우리 고구려 사람들이 느낄 거부감도 생각을 해야 합니다. 우리 고구려든 백제든, 신라든… 해안가에 있는 백성들은 왜구라면 치를 떨지 않습니까?”

“음… 그래. 옳은 말이야. 그 점을 해결하고 나서 저들을 상주시켜 장사를 하도록 해야 하는 것이 맞겠군.”

“하지만 그렇게까지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립니다. 차라리 이렇게 하시옵소서.”

“……?”

“포구에 상주하여 장사를 할 수 있는 점포의 개수를 제한하는 것입니다.”

“점포의 개수를 제한한다라…….”

영양태왕은 연태조의 제안이 흥미로운 듯 턱을 쓰다듬으며 묻는다.

“그렇게 해서 우리 고구려 사람들이 포구에서라도 왜 쪽 사람들을 보고 거부감을 없애려하는 것인가?”

“그렇습니다. 태왕 폐하. 그리고 용양장군의 장인이라면 복식 또한 우리 고구려를 존중할 것이며 우리 방식을 따를 것이니 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용양장군의 둘째 부인이 그쪽 사람이지 않습니까?”

“과연… 좋아. 이 일에 대해서 용양장군에게 자네가 말한 대로 서찰을 보내도록 하게. 그렇게 해서 용양장군에게 확답을 받으면 그들에게 비사성 포구와 운두산성 포구 두 곳을 열어 상주하여 장사를 하도록 하지.”

“예. 태왕 폐하! 황명을 받들겠습니다.”

그렇게 동현은 또 다시 막대한 재물을 끌어들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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