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환생하여 수나라 정벌하자!-216화 (216/400)

216화 동현, 오랜만에 전법과 특기를 고르고 아이템을 까다.

동현은 수하 장수들에게 방으로 오도록 소집령을 내렸다. 그리고 잠시 후…….

“다들 모였는가?”

“예! 장군!”

“좋아. 그럼 회의를 시작하지. 내가 오늘 너희를 이렇게 다 모은 것은 이제 본격적으로 움직일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 말씀은… 태왕 폐하께서 움직이셨다는 것이군요.”

“맞다. 말갈 군사 1만 명으로 수나라를 공격하셨다. 물론 그것은 어디까지나 수나라 전력을 시험해 보기 위한 공격이었지. 다만… 수나라가 이제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그럴 것입니다. 금방 반응이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 그래서 이제부터 우리도 본격적인 작전을 시작하려 한다. 일단 미리 뽑아 두었던 1천 명의 결사대는 다 준비가 되었나?”

“예. 이미 모든 준비가 완료 되었습니다.”

“좋아. 허손. 너는 이 길로 1천의 결사대를 이끌고 임유관으로 가라. 어떻게 가야 할지는 알고 있겠지?”

“물론입니다. 늘상 우리가 활동하는 상단의 깃발을 내걸고 안으로 들어가는 것 아닙니까?”

“맞다. 위장해서 들어가는 것이니 만큼 우리가 평소 상행을 하는 것처럼 활동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시간이 되었을 때… 그곳의 무기고와 식량을 불태우도록 해. 아… 단! 화살은 따로 빼내도록! 많은 수나라 군사들과 싸우려면 화살이 많아야 한다. 할 수 있겠나?”

허손은 동현의 말에 가슴을 탕탕 치며 대답한다.

“맡겨 주십시오! 소장이 반드시 성공시켜서 공을 세워 보이겠습니다!”

“그래. 믿는다. 그리고 명심해라. 임유관을 점령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그 안에 있는 무기와 식량을 불태우면서 후방을 교란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알겠느냐?”

“예! 장군!”

“지금 바로가라!”

동현의 말에 허손은 군례를 올리고는 방 밖으로 나간다.

허손이 나가는 모습을 보자 동현이 다시 한 번 주변을 둘러보더니 누군가를 쳐다보고는 말한다.

“가동!”

“예! 장군!”

“허손은 임유관에서 무기와 식량을 불태워서 수나라에 혼란을 일으키게 할 것이다. 그러는 사이 우리는 수나라에서 오는 군대를 맞이해야 할 것이야. 분명 저들은 영주성(요하 서쪽 국경의 요충지 성)을 거쳐서 우리 요동성 쪽으로 오겠지.”

“그럴 것입니다.”

“그러면 저들은 요하를 건너야 하는데… 오려면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야.”

“임유관(만리장성의 동쪽 관문이다.)에 10만 정도가 있다고 하니 그곳의 군사들이 오면 시간이 많이 단축되지 않겠습니까?”

“그럴 것이야. 하지만 지휘관인 사람이 수도에서 임유관이 있는 곳까지 오려면 시간이 또 걸린다. 그 사이 우리가 이동할 시간은 충분해.”

“그러는 사이 우리가 빠르게 이동을 해서 요하를 먼저 건너자는 것이군요.”

“맞다. 지금 미리 이동을 해놓아야 한다. 지금이 2월이니 만큼 빠르게 이동을 해야 해. 현재 요하가 얼어 있는 만큼 배 없이 말로만 달려 이동할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현재 지금 있는 군사들이 모두 이동을 하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입니다. 그리고 한꺼번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면 분명 검문하는 곳에서 걸릴 것이고 말입니다.”

가동의 말에 동현은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나도 안다. 그래서 규모를 잘라서 이동을 시킬 것이다. 그리고 서로 다른 상단으로 위장해서 수나라로 들어간다면 훨씬 쉽겠지.”

“예.”

“현재 수나라는 왕빈 상단과 함께 내 상단이 가장 큰 상단이니 만큼 우리 상단의 보호를 받고 있는 작은 상단들이 많다. 그래서 미리 그들에게 양해를 구해 놓았다. 그 상단의 이름과 깃발을 잠시 빌려달라고 말이다. 물론 값도 치르고 말이지.”

“정말 철저하시군요. 그 정도로 준비를 해 놓았는지 몰랐습니다.”

“그렇겠지. 철저한 기밀이었으니 말이야.”

“헌데… 장군.”

“말해보게.”

“장군께서 지금 수나라로 넘어갈 때 어디를 점령할지 말씀을 안 하셨습니다. 목적을 잘 모르겠어서…….”

“하하하! 그랬지. 그것도 기밀이었으니까… 하지만 이제 말해도 될 것 같군. 바로 여기를 점령하는 것이 최종 목적이다.”

“이곳은… 우북평성이 아닙니까? 과거 북평성으로 불렸던 곳 말입니다.”

“그래. 지금도 북평성으로 이름이 많이 불리고 있는 곳이지. 이곳을 점령하면 우리는 훗날 수나라가 혼란할 때 발판이 될 수 있다. 이곳을 점령하면 우리 고구려가 우북평군을 전부 손쉽게 가져갈 수 있게 되지.”

동현의 말에 가동이 여전히 궁금한 것이 있는지 고개를 갸웃하며 묻는다.

“하지만 장군. 제가 알기로 현재 수나라의 황제는 매우 성군이라는 칭송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나라가 혼란해질까요?”

“그래. 반드시 혼란해진다.”

“어째서입니까?”

“그 자식들 때문에 혼란해 질 것이다.”

“자식들이라면… 아들끼리의 권력투쟁 말입니까?”

“맞아. 내가 알기로 현재 수나라 황제 아들끼리 보이지 않게 권력 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들었다. 만약… 지금의 수나라 황제가 죽기라도 하면 분명 큰 혼란이 올 것이야. 특히 현재의 태자가 매우 어리석은 자이니 그 혼란은 한 동안 계속 되겠지. 우리는 그 때를 노려 영토를 확장하고 다져야한다. 지금 이 북평을 점령하고자 하는 것은 그 때를 대비하여 미리 기반을 다져 놓으려는 것이야.”

“음…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이 무엇입니까?”

“안 그래도 말하려 했네. 자네는 지금 바로 북평성으로 들어가 있게.”

“지금 바로 말입니까?”

“그래. 내가 작은 상단으로 위장까지 준비를 다 해두었으니 바로 이동을 하도록 해. 나도 곧 뒤따를 것이야.”

“알겠습니다. 장군. 헌데… 저희 군사는 총 얼마나 되는 것입니까?”

동현은 가동의 말에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북평성에 잠입하는 군사는 3천 정도가 될 것이고 그 근처에 있는 군사들은 1만 정도가 될 것일세.”

“북평성 부근에 몸을 숨길만한 곳이 있습니까?”

“그 주변에 산이 하나 있어. 서무산이라는 산인데 그 곳에 진을 치고 몸을 숨기면 되네.”

“알겠습니다. 그럼 모든 것이 완료되면 그곳으로 연통으로 하겠습니다.”

“그래. 조심하게.”

“염려 마십시오. 장군.”

그렇게 동현의 수나라를 치기 위한 원대한 계획이 첫 발을 내딛었다.

동현은 허손과 가동 외에 다른 수하들에게도 지시를 내린 후 밤늦게 잠이 들었다.

‘드디어 시작이다… 고수전쟁의 시작 말이야. 후우… 내가 해낼 수 있을까?’

동현의 머리가 매우 복잡한 그 때… 같이 잠을 청하고 누워있던 정희가 동현에게 작은 목소리로 묻는다.

“서방님…….”

“응? 안 잤소? 부인?”

“그렇습니다. 서방님이 그토록 잠을 못 이루시는데… 제가 잘 수 있겠습니까?”

“미안하오…….”

“아닙니다. 그런데… 왜 그리 잠을 못 이루십니까? 혹시… 내일부터 해야 할 일이 걱정 돼서 그러십니까?”

“역시 부인은 내 마음을 잘 아는구려. 맞소. 내 한 몸이 다치는 것은 걱정되지 않으나 혹여나 내 잘못된 계책으로 인해 내 수하들이 많이 다칠까 두렵구려.”

“서방님은 지금까지 모든 것을 잘 해내셨습니다. 내일도 잘 해내실 것입니다.”

“그랬으면 좋으련만… 모든 일은 확신할 수 없으니 그것이 걱정이오.”

“서방님. 제가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이미 벌어지지 않은 일 가지고 걱정하시지 마십시오. 아직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된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정희의 말에 동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그렇소. 내가 못난 모습만 보였구려. 미안하오. 자… 잡시다! 부인의 말을 들으니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지는구려.”

동현은 그렇게 정희에게 조언을 듣고는 겨우 잠자리에 들었다.

하지만 워낙 예민해서일까? 동현은 새벽에 잠이 깨고 말았다.

‘으음… 너무 신경을 썼나? 아직 날이 밝지도 않았는데 일찍 깨버렸군.’

동현은 옆에서 자는 정희가 깨지 않게 살짝 일어나 방을 나갔다.

그러자 방문 앞을 지키던 군사들이 놀라 동현을 쳐다보는데 동현이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내 잠시 바람을 쐬러 나온 것 뿐이다. 신경 쓸 것 없이 근무를 서도록.”

“예. 장군.”

동현은 그렇게 말을 하더니 무언가 떠오른 듯 중얼거린다.

‘그러고 보니 한 동안 내가 동수를 불러서 능력치를 안 봤어. 지금 열어봐야겠다. 어차피 저들 눈에는 내 눈에 보이는 것들이 안 보이니… 동수야.’

[주인님. 너무 하신 것 아닙니까? 어떻게 이렇게 오랫동안 저를 안 부르실 수 있습니까?]

‘미안… 너도 알잖아? 나 요즘 되게 바빴던 거…….’

[그래도 그렇지요. 이 능력이면 주인님이 하시는 일에 더욱 도움이 되는 것인데요.]

‘미안하다. 앞으로 자주 부를게.’

[약속하신 겁니다.]

‘그래. 오랜만에 내 능력이나 확인 시켜줘라.’

[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띠링!

[레벨 : 66

이름 : 김동현

성장 타입 : 신동

나이 : 28살

무력 : 110(+8)

지력 : 102

정치 : 98

통솔 : 104

매력 : 105

특기 : 인덕, 1대1 대결, 의술, 상재, 내정, 수군, 순찰, 조련, 질풍, 허보

전법 : 기사, 기병 기동 약화, 사기 회복, 기병 공격 약화 전법, 추행진, 충무공팔진도(이해도 : 80%), 장사진, 공성, 차현, 기습

현재 장착 중인 아이템 : 조의검(무력을 +8 시켜줌.)

아이템 : 소원권]

‘워… 내 레벨이 벌써 66이 됐어?’

[그렇습니다. 그 동안 하시는 일이 꽤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리고… 레벨 40 이후부터 전법과 특기를 선택하지 않으셔서 선택을 하셔야 하고 아이템도 깔 수 있습니다.]

‘그렇지 참! 총 몇 번을 할 수 있는 거지?’

[전법과 특기는 다섯 개씩을 더 선택할 수 있으며 아이템은 2번을 깔 수 있습니다.]

‘으음… 좋아. 전법과 특기부터 먼저 선택을 해야겠군. 전법 화면부터 띄워줘 봐.’

[예. 주인님.]

동현의 말에 동수가 눈앞에 전법화면을 띄운다.

동현은 한 동안 전법 화면을 바라보고 꼼꼼히 읽어보더니 빠르게 선택을 한다.

‘일단 전법은 오위진법(조선시대 문종과 수양대군이 공동 저술한 진법. 대규모 군사를 운영할 때의 신호체계에 관련된 진법이다.)이랑 안행진(부대가 팔자형 또는 역팔자형으로 포진하는 진법이다. 팔자형은 공격할 때 유리하며 역팔자형은 수비할 때 유리한 진법이다.).’

[예.]

‘어린진(추행진과 방원진의 혼합한 형태인 진법. 방어에는 유리하나 기동성은 떨어지는 진법이라 공격에서는 잘 쓰지 않는 진법이다.), 방원진(원형 모양으로 이루어지는 진법. 군사들이 한곳에 모이는 밀집 형태이며 명령 전달 체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넓은 지역에 있고 적군이 많아 사방에서 몰려올 때 방어하기 좋은 진법.).’

[또 어떤 걸 선택하실 겁니까?]

‘비조진(아군에 열세인 상황에서 자주 쓰는 진법이다. 선봉에 이어 중군과 후군이 바로 돌격을 하여 적의 중심부를 돌파하는 진법. 다만 상대가 학익진을 쓰는 경우에는 포위 당할 우려가 있어서 측면에도 군사를 배치시켜서 대응한다.)이렇게 다섯 가지 전법을 선택할게.’

[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띠링!

[다섯 가지 전법이 모두 추가 되었습니다. 이제 특기를 선택해 주십시오.]

‘특기는 금방 고를 수 있을 것 같아. 이간, 설득, 매복, 함정, 화계로 할게.’

[알겠습니다.]

동수는 또 다시 잠시 뜸을 들이더니 띠링하는 소리와 함께 계속 말을 이어간다.

[이제 아이템도 2번을 깔 수 있는 시간입니다. 지금 바로 까실 거죠?]

‘당연하지. 지금 바로 까야지.’

그렇게 동현은 동수에 의해 아이템도 깐다. 그런데…….

[헉! 주인님은 복도 많으십니다. 이번에도 이 아이템이 나오다니…….]

동수는 나온 아이템을 보고 매우 놀란다. 과연 무슨 아이템이 나왔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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