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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하여 수나라 정벌하자!-199화 (199/400)

199화 무예대회 결선이 시작되다.

관리가 무기를 들고 최후의 1인 남기 시험을 시작한다는 말에 박투를 마치고 휴식을 취하던 사내들은 자신들의 무기를 챙겨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잠시 후.

“시작!”

관리의 말과 함께 무기를 들고 최후의 1인 남기 시험이 시작 되었다.

동현은 시험이 시작되자마자 무기를 휘둘러서 상대의 칼을 떨어뜨려 목에 칼을 갖다대어 제압을 하거나,

무기와 함께 발차기로 상대의 급소를 공격해 기절시킴으로써 상대를 제압해 나갔다.

압도적인 무위.

박투와 마찬가지도 무기도 동현이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자 여러 명에서도 덤벼 보지만 그것도 다 소용이 없었다.

“최후의 1인은 김동현 참가자일세! 으음… 자네는 보니 짚단 베기나 활을 쏘는 것에 있어서도 만점을 기록했군. 전 조를 통틀어서 현재 자네의 무예가 가장 뛰어나. 두말할 것 없이 결선 진출일세. 축하하네.”

“감사합니다.”

“자…! 이로써 결선 진출자가 다 가려졌네! 이제 결선에서는 이 과정을 다시 한 번 반복할 것이며! 모든 것들은 태왕 폐하의 앞에서 펼쳐질 것이네! 20명의 결선 진출자들은 반 시진 후에 결선을 시작할 것이다!”

“예.”

“그 때를 위해서 체력을 잘 비축하여 두게! 저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방을 마련해 두었으니 결선이 시작되기 전까지 휴식을 취하면 될 것이야! 이상!”

관리는 그렇게 말을 하고는 관청 안으로 사라졌다.

관리가 사라지자 결선 진출에 실패한 사람들이 썰물처럼 밖으로 빠져나갔다.

동현은 그 광경을 보다가 잠시 휴식을 취하자는 생각에 방 안으로 들어갔다.

방 안으로 들어가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현을 일제히 쳐다본다.

‘으음… 내가 마치 광대가 된 것 같잖아?’

[그야 당연하지요. 워낙 압도적인 무위였으니 말입니다.]

‘하긴… 그건 그래…….’

동현은 동수와 이야기를 나누며 구석에 있는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한다.

그런데 그때.

“저기…….”

“……?”

“나는 양만호라고 하오. 마지막 조에서 당신의 무위를 보고 너무나도 감탄해서 말이오. 잠시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싶어서 이렇게 당신 옆에 왔소. 쉬는데 미안하지만 잠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소?”

“물론이오. 지금 보니… 바로 앞에 조에서 1등 했던 분이구려. 무예가 참으로 뛰어나던데…….”

“당신에 비하면 별 거 아닌 실력이오. 내가 보는 내내 소름이 돋더군. 너무나도 엄청난 무예 실력이라 말이오.”

“과찬이시오.”

“결코 과찬이 아니오. 나는 본래 상대를 칭찬하는데 인색한 사람이라오. 그런데 이렇게 본인 앞에서 칭찬한다는 건 당신을 인정한다는 것이지.”

“그리 말해주니 고맙소이다.”

“대체 어떻게 해서 그런 무예 실력을 익힌 것이오?”

“나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무예를 연마해왔소.”

동현은 잠시 자신이 어렸을 때 시절에 아버지로부터 무예의 기본을 배운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렇게 둘은 잠시 동안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졌다.

“허어… 무예를 그렇게 어린 나이 때부터 시작하다니… 돌아가신 귀공의 아버님께서 그 재능을 알아보신 것이로군.”

“그런 것 같소. 나는 무예를 익히는 것이 너무나도 재밌고 좋았으니 말이오.”

“그렇겠지. 그러니 이런 괴물 같은 실력을 갖추지 않았겠소? 그나저나 휴식 시간인데 휴식을 방해해서 미안하군. 이제 곧 결선을 시작하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말이오.”

“괜찮소. 나도 결선이 있기 전까지 심심했던 참인데 말동무가 되고 좋으니 말이오.”

“그리 말해주니 고맙소이다. 실례지만 귀공의 나이가 어떻게 되오? 나는 23살인데…….”

“귀공보다 세 살이 많소.”

“그렇군. 결선에서 그대를 이기지 못하더라도 나는 어떻게든 관직에 나갈 것이오. 당신을 제외한 2등은 내가 반드시 차지할 것이니 말이오. 그래서 말인데…….”

“……?”

“앞으로 형님으로 모시겠소. 관직에 나가서도 종종 왕래하고 지냅시다.”

양만호가 먼저 동현에게 고개까지 숙이며 형님으로 모시겠다고 말하며 종종 왕래하고 지내자고 하자 동현은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그럽시다. 부임지가 떨어지게 되어도 서로 서찰을 교환하며 왕래하도록 합시다.”

“형님. 이제 제가 형님으로 모시는 만큼 저에게 하대하십시오. 저보다 세 살 위이시지 않습니까?”

“음… 그래도 되겠나?”

“물론입니다. 형님. 형님은 제가 인정하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거기다 저보다 나이도 위시고 말입니다. 마땅한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고맙네.”

동현은 양만호의 말에 속으로 매우 기뻐하며 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눈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자! 이제 결선이 시작된다! 모두 밖으로 나오도록!”

“예!”

관리가 방에 들어와 말하자 동현과 양만호는 서로에게 잘하라며 격려를 하면서 방을 나간다.

그리고 잠시 후… 한 군사가 결선에 나가는 사내들에게 다가와 말한다.

“이제부터는 내가 너희들을 태왕 폐하가 계시는 곳으로 안내할 것이다! 모두 줄을 잘 맞춰서 따라오도록! 알겠나?!”

“예!”

“그곳에 도착하면 바로 결선 장소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입구에서 잠시 대기를 할 것이다! 안에서 북소리가 울리면 그것을 신호로 결선 장소 안으로 들어가! 태왕 폐하 앞에서 선을 보일 것이니 이 점 숙지하도록 해라!”

“알겠습니다!”

“모두 줄을 맞춰 나를 따라 오너라!”

군사의 말에 결선에 진출한 군사들은 줄을 빠르게 맞추고는 군사를 따라갔다.

* * *

얼마나 걸었을까? 걸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아 꽤 큰 건물의 입구가 보인다.

“잠시 여기서 대기한다! 안에서 북소리가 들리고! 들어오라는 신호가 들리면 안으로 들어갈 것이니 그 동안 저기에 앉아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한쪽에 마련해 놓은 휴식공간을 가르치며 군사가 말하자 사내들은 그 쪽으로 가 잠시 휴식을 취한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다들 일어서! 이제 곧 북소리가 울리면 들어갈 것이라는 신호가 왔다! 다들 빠르게 줄을 맞춘다! 실시!”

“실시!”

군사의 명령에 사내들은 빠르게 줄을 맞췄다.

줄을 맞추기 무섭게 안에서 큰 북소리가 들렸고 그 북소리에 군사가 외친다.

“자! 이제 모두 들어간다! 모두 줄을 잘 서서 날 따라오도록 해라!”

군사의 명령에 사내들이 오와 열을 유지하며 군사를 따라 안으로 들어간다.

안으로 들어가자 영양태왕으로 보이는 사람이 가장 높은 곳에 앉아 있었고 그 좌우에는 무장들과 문관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그 밑으로는 무예 대회를 구경할 수 있도록 선정된 많은 백성들이 서 있었다.

동현은 주변을 빠르게 스캔한 후 줄을 따라 들어가는데 그 때 군사가 외친다.

“모두 제자리에 섯!”

군사의 명령에 모두 제자리에 결선에 오른 사내들이 섰고 사내들이 모두 제자리에 서서 부동자세를 유지하자 군사가 우렁찬 목소리로 외친다.

“무예대회 결선에 오른 자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군사의 말에 근처에 있던 고위직 장수로 보이는 사람이 대답한다.

“수고했다. 너는 본래 위치로 돌아가라!”

“예!”

장수의 명령에 그 군사는 자신의 위치로 돌아갔고 이제 무예 대회가 열리는 연병장에는 결선에 오른 사내들만이 남았다.

그 모습을 본 영양 태왕은 앉아있던 자리에서 일어나 큰 목소리로 말한다.

“이 무예 대회를 여는 것은! 우리 고구려에서 인재를 찾기 위함이 크다! 여기 옆에 있는 을지문덕 대모달이나! 강이식 대장군 또한 이 무예 대회를 통해 장원을 하여 들어온 사람들이지! 너희들도 이렇게 될 수 있다! 그러니 모두 장원을 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이 무예 대회에 쏟아주길 바란다! 알았나?!”

“예! 태왕 폐하! 황명을 받들겠습니다!”

“자… 그럼 시작하라! 징을 쳐라! 일단 짚단 베기부터 시작하도록 하지!”

“예!”

지이이이잉!

영양 태왕의 명령에 한 군사가 징을 쳐 무예 대회 시작을 알렸다.

그러자 한 관리가 사내들에게 다가와 외친다.

“일단 짚단 베기부터 시작할 것이다! 저기에서 빠르게 이름을 불러 시작할 것이니 저곳을 통과한 자들은 다시 말을 타고 저기 있는 짚단 베기를 하면 된다. 말을 타고 짚단 베기를 마치면 저기 과녁이 있는 곳으로 말을 타고 활을 쏴서 관중을 시키고 저 장소에서 잠시 대기를 하도록 한다. 알겠나?!”

“예!”

“만약 기준에 미달되어 탈락되는 사람들은 저기로 빠져나가면 된다. 저기 군사가 기다리고 있으니 저 군사를 따라 밖으로 나가면 될 것이야. 자… 그럼 시작하지! 나를 따라 오도록!”

관리의 말에 사내들은 관리를 빠른 걸음으로 따라간다.

그리고 명단에 이름을 불러 순서대로 줄을 세운 뒤 외친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다들 자신들이 가진 무예를 모두 뽐내도록! 시작해!”

관리의 말이 끝나자 가장 기본적인 짚단 베기부터 시작 되었다.

동현도 여러 사내들을 따라 짚단 베기를 했고 말을 타고 짚단 베기와 과녁에 활을 쏴 모두 맞추었다.

양만호 또한 이것에 모두 통과를 했고 마지막 박투와 무기를 들고 대결을 펼치는 최후의 1인 살아남기에 올라갈 수 있었다.

“태왕 폐하! 20명 중! 6명이 탈락하고 14명이 각자 대결을 펼치는 박투와 무기 최후의 1인 살아남기에 진출하였습니다! 이제 이 14명의 사내들로! 박투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그리하라!”

“모두 무기를 내려놓고! 박투부터 최후의 1인 살아남기를 시작한다! 무기를 저곳에 모두 모아두도록!”

관리의 명령에 모두들 자신의 무기를 한 곳에 두고는 다시 연병장으로 나온다.

그러자 관리가 외친다.

“모두 준비가 되었으면 시작하라! 박투로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싸우는 것이다! 시작!”

지이이잉~!

관리의 말이 마치기 무섭게 다시 한 번 큰 징소리가 들린다.

그러자 모두들 서로를 노려보며 빈틈을 엿본다.

그 때 양만호가 먼저 움직이며 상대에게 공격을 시작했고 그것을 신호로 몇몇 사람들이 서로 짝지어 박투로 붙기 시작했다.

동현도 그 모습을 보고 빠르게 상대를 찾으려 주변을 스캔했다.

자신에게 먼저 3명이 달려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동현은 그 모습에 살짝 미소를 짓고는 달려드는 3명을 상대했다.

“받아랏!”

휘익!

퍼어억!

“커억!”

타악! 퍽! 퍽!

“크어억!”

부우우우웅!

“뭐… 뭐야?!”

퍼어억!

“컥!”

동현은 상대에게서 날아오는 발차기와 주먹을 가볍게 피하고는 명치 쪽에 주먹을 내질러 상대를 전투 불능 상태로 만들었다.

또 팔꿈치 엘보 공격으로 관자놀이를 쳐 상대를 기절시켰다.

그리고 마지막은 상대의 발차기를 피한 후 화려한 540도 돌려차기로 상대의 턱을 쳐 가볍게 기절시켜 전투 불능으로 만들었다.

그 모습에 영양 태왕은 물론이고 옆에 있던 을지문덕 대모달과 강이식 대장군이 감탄한다.

“허어… 실력이 참으로 대단하구만! 머리만 비상한 줄 알았는데 무예 실력이 보통이 아니지를 않는가?”

“그렇습니다. 태왕 폐하. 정말 놀랍습니다. 다 한 두 방에 나가떨어지고 있습니다. 저기… 저기를 한 번 보십시오! 동현이 저 녀석이 가는 곳마다 상대들이 모두 추풍낙엽입니다.”

“그렇군. 금방 끝나겠는데?”

“그래도 저기 저 사람은 조금 강해 보이는군요. 동현이에게 어느 정도는 상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음? 어디?”

“저기 빨간 도복을 입은 사내입니다.”

“오! 그래! 동현이 다음으로 잘 싸우는 것 같아서 나도 눈 여겨 보았다. 궁금하구나. 둘이 붙으면 어떻게 될지 말이야.”

영양 태왕의 말에 끝나기 무섭게 을지문덕과 강이식 대장군이 예상한 대로 박투로 치르는 최후의 1인 살아남기 대결에서 동현과 양만호 둘만이 남았다.

둘은 서로를 노려보며 빈틈을 엿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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