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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하여 수나라 정벌하자!-198화 (198/400)

198화 무예대회 예선전

동현은 관리의 설명을 들으며 1조부터 시작되는 예선전을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지켜보았다.

‘으음… 생각보다 수준이 높지는 않은데? 이 정도면 무난하기 이길 수 있으려나?’

[주인님의 무력 수준이 이 중 가장 높은 것 같습니다. 다만…….]

‘다만?’

[주인님 다음으로 강한 인물도 저는 누군지 알 것 같습니다.]

‘그래? 그만한 인물이 있다고?’

[예. 주인님이 이 고구려 시대로 회귀하기 전에 현대의 역사서에는 모르는 인물일 겁니다. 아시다시피 고구려가 멸망할 때 많은 기록들을 없애려 당나라나 신라에서 많이 불태운 걸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렇지. 고구려와 백제를 멸망시킨 것을 자신들의 승자의 기록으로 남기려고 했을 것이고 패배한 것들은 자신들의 치부이니 감춰야 했으니 말이야.’

[맞습니다. 제가 보았을 때 주인님 다음으로 강한 인물은 그것 때문에 기록되지 못한 인물일 겁니다.]

‘으음… 누군지 알려줄 수는 없어?’

[주인님이 직접 붙어보거나 예선전을 지켜보시면 바로 아실 겁니다. 그런 자가 있다는 것만 말씀드릴 수 있을 뿐 제가 직접 그 자가 누군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쳇… 또 그 시스템에서 그렇게 하라고 하는가보구만?’

[그렇습니다. 주인님.]

동수의 말에 동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계속해서 이어지는 예선전을 지켜본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9조 사람들의 예선전이 시작 되었다.

동현은 9조 예선전을 보다가 갑자기 씨익하고 미소를 지었다.

‘동수야. 찾았다. 저 녀석이지?’

[역시 눈치가 빠르시군요. 맞습니다.]

‘정말 눈에 띄네. 다른 애들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강해. 결선에 올라가서 태왕 폐하 앞에서 붙게 되면 재밌겠어.’

[무력은 확실히 주인님이 우위입니다. 하지만 절대로 방심하지는 마십시오.]

‘물론이지!’

동현은 드디어 자신 다음으로 무력이 강한 상대를 9조에서 찾았다는 기쁨에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동현이 미소를 짓고 있을 때… 9조의 예선전이 끝나고 드디어 동현이 있는 10조의 예선전이 시작 되었다.

동현도 10조가 나오라는 관리의 말에 공터로 나가 예선전을 준비했다.

그리고 잠시 후… 동현은 짚단 베기와 말을 타고 활을 쏘는 궁술 시험에서 모두 만점을 받았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인 최후의 1인만이 남는 가장 높은 득점 방식인 최후의 1인만 남는 시험을 치르려 기다리고 있었다.

“마지막 시험 진행방식에 대해 설명하겠다! 앞서 말했듯이 최후의 1인이 남는 자가 승자가 된다! 단 최후의 1인이 되는데 해서는 안 되는 방식이 있다!”

‘안 되는 방식?’

“첫째! 상대를 죽여서는 안 된다! 진검이나 진짜 창을 쓰기는 하나! 엄연히 무예 대회인 만큼 죽여서는 절대 안 된다! 이를 어길 시에는 바로 참형에 처해질 수 있음을 알아두도록! 그리고 둘째! 무기 선택은 자유롭게 가능하나! 활을 사용하는 것은 불가한다!”

‘음.’

“결선에 나갔을 때는 이보다도 훨씬 많은 사람들이 몰릴 텐데 활을 쏘았다가 구경을 하던 사람들을 죽일 수 있기 때문이니 이 점 잘 숙지하길 바란다! 알았나?!”

“예!”

“좋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승자와 패자를 확실하게 가리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겠다! 첫째! 상대와 붙다가 무기를 떨어뜨리면 패배로 간주한다! 박투로 1대1 대결을 벌일 때를 제외하고 무기를 떨어뜨렸을 시! 이것은 전쟁에서 큰 위험을 자초하는 것이기에 패배나 다름없다! 실전 전투에 의한 적용이니 잘 숙지해라!”

“…….”

“그리고 둘째! 상대가 목을 칼에 들이밀어 저항을 아예 할 수 없을 때 패배로 간주한다! 이는 완벽한 승자와 패자가 갈린 상황이니 다들 잘 알리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겠다! 계속해서 셋째! 상대가 기절을 하게 되면 패배로 간주한다! 이것도 말할 것이 없으니 잘 알리라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겠다!”

‘기본적인 거군.’

“마지막 넷째! 박투로 대결을 벌일 때 승패를 가릴 수 없을 경우! 그 시험을 지켜보는 관리가 승패를 판단한다!”

동현은 관리에 의해 시험에 관련된 설명을 듣고는 얼른 시험이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잠시 후.

“일단 박투부터 시작하겠다! 모두 가지고 있던 무기를 내려놓고! 맨손과 발로만 싸운다! 무기 없이 싸우는 것이니 얼른 무기를 내려놓아라!”

관리의 말에 동현은 자신의 무기를 한쪽에 잘 놔두고는 몸을 풀면서 공터로 나온다.

다른 사람들도 모두 무기를 내려놓고 공터로 나오자 관리가 외친다.

“자… 그럼 박투로 최후의 1인 남기를 시작한다! 결투를 시작해라!”

관리의 말에 공터에 있던 20명은 눈치를 본다.

그러더니 빠르게 자신들의 상대를 먼저 정하여 눈이 마주쳐지자 그 자들과 박투를 벌이기 시작했다.

동현도 누구와 붙을까 빠르게 스캔하는데, 한 사람이 기습적으로 자신에게 달려들고 있는 것이 보였다.

‘오호? 저 녀석이군. 덩치가 있어서 꽤 상대가 되겠군.’

동현은 자신에게 기습적으로 달려드는 상대를 보며 자세를 빠르게 잡았다.

그러는 사이 상대는 자신에게 달려와 있는 힘껏 주먹을 휘둘렀다.

휘익!

“느려!”

퍼억!

“커어억!”

털썩!

자신에게 달려들던 상대는 동현에게 명치 쪽으로 주먹 한 방을 맞았다.

그런데.

“헐… 뭐…, 뭐야?”

“저 사람… 한방으로 저기까지 날아간 거지?”

“그… 그런 것 같은데?”

“분명 덩치도 저기 달려든 사람이 있고 힘도 있어 보였는데… 한 방에 나가떨어졌어. 명치 쪽 한방에 말이야. 그것도 세게 친 것 같지도 않은데…….”

“고수군. 제길… 저 정도 수준이면 우리가 결선에서 붙었을 때 피해야겠어. 딱 봐도 고수야. 저 사람…….”

앞선 조에서 통과한 사람들이 10조의 대결 모습을 구경하다가 동현의 모습을 보고는 고수라며 수군댔다.

같은 조에서 다른 자들과 싸우다가 그 모습을 본 사람들도 동현의 모습에 순간 놀란 모습으로 일제히 싸움을 멈췄다.

동현은 그런 모습을 전혀 모르는 듯 중얼거린다.

“에이… 덩치만 컸지 그냥 한 방이잖아? 저기 관리님. 저 사람 기절한 것 같은데… 탈락한 거 맞죠?”

“응? 그… 그래. 저 자는 탈락이다.”

“그런데 어쩌죠? 박투 1인 대결 말고 무기를 들고 하는 대결도 남아있는데… 저 사람도 시험을 치러야 할 거 아닙니까?”

“그… 그건 걱정하지 말거라. 그 전에 우리가 정신을 차리도록 물을 뿌릴 것이고 중간에 휴식시간도 가질 것이니 말이야.”

“으음… 알겠습니다. 다만 제가 명치 쪽을 쳐서 일어나면 좀 충격이 있을 겁니다. 무기를 들고 싸우기에는 힘들 수도 있어요. 회복하기까지 말입니다.”

“그건 본인의 판단해서 할 일이다. 네가 상관할 일이 아니야.”

“하긴… 그것도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동현은 관리에게 그렇게 말을 하고는 다시 시선을 돌리며 자신의 상대를 찾는다.

그 때 일제히 싸움을 멈추고 자신을 바라보던 사람들과 눈이 마주쳤다.

‘응? 왜 다들 날 보고 있지? 다 왜 싸움을 멈추고 날 보고 있는 거야?’

[다들 주인님의 압도적인 무력을 보고 놀라서 그런 겁니다.]

‘그렇군.’

[귀찮게 되었군요.]

‘응? 그게 무슨 말이야?’

[안 보이십니까? 지금 참가자들끼리 서로 눈빛을 교환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 말은… 나를 집중적으로 다 같이 공격해서 먼저 떨어뜨리겠다는 건가?’

[그 말씀이 정답입니다. 뭐… 그래도 주인님이 이기겠지만 말입니다.]

‘후후… 오히려 재밌게 됐네. 몸 좀 풀고 무기로 넘어갈 수 있겠어.’

동현이 이렇게 생각을 마치기 무섭게 5명의 남자들이 자신에게 다가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런 사람들을 보며 동현은 오히려 미소를 짓더니 한 손가락으로 까딱이며 말한다.

“오호? 한꺼번에 다 덤비시겠다? 뭐… 못 할 것도 없지. 다 덤벼 봐.”

“이… 이 자식이!”

“우릴 얕보다니! 각오해라!”

5명이 동현에게 일제히 달려들었다.

동현은 그 모습을 보고 가장 신체가 작고 약해보이는 사람에게 달려가 점프를 하며 플라잉 니킥을 했다.

다다다다! 휘익!

퍼억!

“크어억!”

“하아아압!”

퍽! 퍼억! 퍽!

“크억!”

“커억!”

“커… 커억!”

그렇게 플라잉 니킥을 하고 난 뒤 동현은 자신의 바로 옆 근처에 있던 사람에게 옆차기를 하여 가슴을 강타했다.

그 다음 빠르게 앞에 있던 사람에게 달려들어 주먹을 내질러 명치를 공격했다.

그 모습에 또 다른 사람이 달려들었다.

동현은 그것을 가볍게 피해내고는 하이킥 발차기로 상대의 관자놀이를 참으로써 달려든 상대를 기절시켰다.

그러자 이제 한 명만 남게 된 상황.

동현은 그 자를 보고는 사악한 웃음을 짓는데 그런 동현의 웃음을 본 남자는 흠칫하며 순간적으로 뒷걸음질을 쳤다.

하지만 그것을 가만히 볼 리 없는 동현.

동현은 빠르게 그 자에게 달려들어 주먹으로 얼굴을 강하게 쳤다.

퍼어억!

“허억!”

털썩!

주먹 한 방을 맞고 일어나지 못하는 남자.

동현은 그렇게 5명을 순식간에 처리하고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모두 동현의 모습을 보고 있었는지 일제히 모든 동작을 멈추고 있는 참가자들.

그런 사람들을 보며 동현이 말한다.

“하던 일 하세요? 저도 상대 찾을 거니까요.”

동현이 그렇게 말을 하고는 자신이 점찍은 상대를 향해 달려간다.

그런 동현을 보며 다른 참가자들은 대결을 벌이던 상대를 보며 말한다.

“우리… 대결을 빨리 끝내던지… 아니면 저 사람을 집중 공격해야 할 것 같은데?”

“그래. 동감이다. 저 사람… 엄청 강하다. 빨리 떨어뜨리는 게 좋겠어.”

그렇게 동현이 다른 상대와 대결하고 있는 사이 참가자들은 저마다 뜻을 정했다.

그들은 동현을 공격하거나 빨리 앞에 상대와 결착을 지어 높은 순위로 박투 경기를 마치기를 바랐다.

* * *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박투 최후의 1인은 김동현 참가자일세!”

동현은 그렇게 박투 최후의 1인이 되었다.

관리는 동현의 승리를 선언하고는 계속 이어서 말한다.

“일 다경 정도 휴식 후에 바로 무기를 들고 최후의 1인 남기 시험을 시작한다! 잠시 휴식!”

관리의 명령에 좀 전에 박투를 했던 사람들은 다들 그 자리에 주저앉는다.

그런데 그들 중 한 명이 동현에게 다가와 묻는다.

“이보시오.”

“예?”

“대체 어떻게 수련을 했기에 그토록 강한 것이오?”

“아… 예. 수련을 누구보다도 많이 해서 그럴 겁니다.”

“대체 수련을 얼마나 했기에…….”

“돌아가신 아버지에 의해서 어렸을 때부터 수련을 했습니다. 4~5살 때부터 수련을 해서 지금까지 온 것이지요. 돌아가신 뒤에도 수련을 게을리 하지 않고 계속 해왔기에 지금의 경지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대단하구만… 부럽소. 내가 봤을 때 그대가 이번 무예 대회에서 장원하겠구만.”

“과찬이십니다.”

“아니오. 앞선 조들의 사람들도 당신처럼 강한 사람은 없었소. 그… 우리보다 바로 앞에 있던 9조의 사람? 그 사람을 제외하고 말이지. 하지만 그 자도 당신만큼 강해보이지는 않는군.”

동현은 한 사내의 말에 미소를 지을 뿐 아무 대답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 때…

“자… 이제부터 무기를 들고 최후의 1인 남기 시험을 시작할 것이오! 자신의 무기를 들고 일어서시오!”

관리의 말에 좀 전에 박투를 했던 사내들이 자신의 무기를 챙겨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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