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화 새로운 특기와 전법 선택에 대한 고민! 그리고 결정!
동현이 그렇게 특기를 7번에서 10번까지만 집중적으로 보자 동수가 말한다.
[저… 주인님. 기존의 특기도 있고 7번에서 10번 말고도 맡이 다른 특기들도 있는데…….]
‘알아. 그런데 나는 이 7번에서 10번 특기에 가장 눈길이 가서 그런 거야.’
[그 밑에 특기는 제대로 보지도 않으셨잖아요.]
‘맞아. 그런데 지금은 이 4가지 추가된 특기만 우선적으로 보고 싶어. 그리고 기존의 특기들이랑 말이야.’
[그러시는 이유가 따로 있습니까?]
‘지금 내가 확인한 10가지의 특기들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특기니까 그래.’
[으음…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선택은 하신 겁니까?]
‘아직. 몇 가지 중에서 고민 중이야.’
[어떤 것 때문에요?]
‘너 내 생각 읽을 줄 알잖아.’
[주인님이 함부로 읽지 말라고 하셔서…….]
‘아… 참. 그랬지… 뭐… 내 명령을 충실하게 이행한 거니 알려줄게. 기존의 특기 중 수군이랑 새로운 특기 중 내정 두 개 중에 고민하고 있어.’
동현의 말에 동수가 바로 되묻는다.
[두 개를 고르신 이유가 있나요?]
‘응. 현재 이 2개가 가장 내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이거든.’
[응? 현재 성을 다스리는 처려근지를 맡은 것도 아닌데… 내정은 왜요?]
‘현재 요동성은 강이식 대장군에서 다스리고 계시잖아.’
[그렇죠.]
‘분명 돌아가게 되면 강이식 대장군께서는 나한테 수나라에 대한 정보는 물론이고 요동성을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분명 나한테 물어보실 거야.’
[음… 그 말씀은 강이식 대장군 그 분이 주인님의 말을 다 들어주실 것이라는 말씀인가요?]
‘응. 지금까지 봐서는 그래. 나는 그래서 강이식 대장군의 활용해서 요동성의 내정은 물론이고 수나라의 침입에 대한 대비를 대장군과 함께 할 거야. 그런데 그러려면 내정을 빠르게 성장시켜야 하는데 그러려면 이 내정이 필요하잖아.’
[아… 그래서…….]
‘그래. 그래서 수군과 고민 중이야. 수군이야 그 특기를 습득하고 그 능력을 이용해 상단의 일에 접목시키면 엄청난 부를 더 얻을 수 있지. 그러면 그 돈으로 대장군께 말하여 요동성 내정에 관련된 부분은 내가 많이 기부를 해서 내정을 발전시키면 돼. 하지만 아직 이 성이 내 성도 아닌지라 선택하기도 좀 그렇네……’
동현의 말에 동수가 의아한 듯 묻는다.
[그럼 내정을 선택하면 되잖아요?]
‘좀 전에 말했잖아. 요동성은 강이식 대장군이 성이 아닌 내 성이 아니라고 말이야.’
[좀 전에 했던 말씀이랑 다른데요. 강이식 대장군을 도와 수나라 침입을 막는 것에 대한 대비를 한다고 하셨으면서…….]
‘알아. 그래서 고민 중인 거야. 이 2개 중 하나를 선택하고 싶은데 좀 전에 말한 것이 걸려서 말이야.’
[그럼 주인님의 능력을 주인님과 주인님의 가문에만 활용하면 되잖아요.]
‘그게 쉽게 되냐? 강이식 대장군은 내가 돌아가자마자 많은 의견을 물어올 텐데 말이야.’
[그거야 주인님이 요령껏 일을 하면 되지 않습니까?]
‘요령껏 일을 한다?’
[예. 일을 도와주는 모습을 보여주되 이 시대에 맞는 일만 행하는 겁니다. 제가 지금까지 주인님의 행보를 보았을 때 주인님의 능력은 이 시대에서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을 행하고 계십니다. 의술은 기본이고 거중기라는 것을 만드신 것까지 포함해서 말입니다. 그리고 1년 만에 완전히 거상이 되셨잖아요?]
‘음… 그건 그렇지.’
[그러니 이제 이 시대에 어긋나는 일은 숨기면서 일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라는 겁니다.]
동현은 동수의 말에 관심이 생긴 듯 계속 귀를 기울인다.
[현재 주인님의 특출난 역량으로 인해 안 그래도 많은 사람들 눈에 들고 있습니다. 특히 강이식 대장군에게는 거중기를 개발해 줌으로써 더 많은 신뢰를 얻었고 크게는 고구려 전체에 두창 예방법까지 전파함으로써 엄청난 존재가 되었죠. 하지만 이제는 조금 자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거 위나라의 사마의가 조씨를 어떻게 무너뜨렸는지 아십니까?]
‘당연히 알지. 철저하게 몸을 숙이고 자신의 본심을 숨겼지.’
[맞습니다. 이제 주인님이 그러셔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을 수하로 등용하기 위해 주인님께서 미래 지식을 활용하여 눈에 일부러 들게 하려는 주인님의 의도는 좋습니다만 이제 이 정도로 충분합니다. 지금 주인님이 쌓은 명성만으로도 주인님을 찾아올 것이니 이제는 이 시대에 맞게 일을 잘하면 됩니다.]
‘으음… 이 시대에 맞게 잘한다라…….’
[예. 주인님. 이제 이 이상 더 눈에 뜨이게 되면 이제는 높은 사람들도 불안해 할 것입니다. 민심은 태왕으로부터 나와야 하는데 그 민심을 지금 주인님께서 다 가져가시고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되면 고위층 신하들이 태왕 폐하께 주인님께서 필요 이상의 민심을 사적으로 모으고 있다고 고변하면 주인님께서는 막을 도리가 없습니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좀 전에 제가 말한 대로 하십시오.]
동현은 동수의 말에 피식 웃으며 대답한다.
‘너 진짜 똑똑하다?’
[그저 주인님의 지금 상황을 보며 말씀드렸을 뿐입니다.]
‘그게 똑똑하다는 거야. 아무튼 조언 고맙다. 네 말에 충분히 일리가 있어. 좋아… 그러면 일단 내정부터 특기로 사용할게.’
[결정하셨군요. 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띠링!
[특기로 내정을 선택하셨습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특기에 내정이 추가됩니다.]
‘오케이! 좋아. 그럼 이제 전법 선택화면 띄워줘.’
[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전법 선택 화면
1. 궁병 공격 약화 전법 : 상대의 궁병에 의한 공격력을 50 약화 시킨다.
2. 궁병 방어 약화 전법 : 상대의 궁병 방어력을 50 약화 시킨다.
3. 기병 방어 약화 전법 : 상대의 기병 방어력을 50 약화 시킨다.
4. 창병 공격 약화 전법 : 상대의 창병의 의한 공격력을 50 약화 시킨다.
5. 창병 방어 약화 전법 : 상대의 창병 방어력을 50 약화 시킨다.
6. 도발 : 상대 부대나 부대를 이끄는 사람에게 흥분될 말을 하여 자신의 부대를 공격하게 만든다. 그렇게 해서 자신이 만든 함정으로 끌어들이는 전법. 하지만 어설프게 전법을 짠다면 오히려 역공을 당할 수 있고 상대가 맹장이라면 조심해야 할 것이다.
7. 추행진 : 상대를 공격할 때 최적의 전법이며 상대 전법을 무력화시키기에 좋은 전법이다. 이 전법을 사용하면 성대 전법을 파훼함과 동시에 돌파가 쉬우며, 선봉에 기병을 세우게 하고 그 뒤를 일반 보병들인 창병이나 검병 등을 뒤따르게 하면 그 전법의 효과가 배가 된다. 더불어 군을 이끄는 장수의 역량의 무력이나 통솔력이 뛰어날 경우 또한 효과가 배가 된다. 하지만 이것이 단점이 될 수가 있는데 선봉 장수가 약하여 죽거나 생포당하면 군사들이 몰살을 당할 위험이 있다.
8. 방원진 : 어느 방향의 공격에도 쉽게 방어하면서 유연하게 진을 변화시킬 수 있는 전법이 다. 다만 방어를 고려한 전법이기 때문에 기동력이 느리며 방어를 위해 각기 지켜야 할 곳에 전력이 흩어져 있음으로 각개격파 당할 우려가 많은 전법이기도 하다.
9. 장사진 : 뱀처럼 길게 늘어진 전법이다. 이 전법의 경우 다른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해야 할 때 매우 유용한 전법이며 전방과 후방에 대한 방어에 대해 매우 효과적이다. 그리고 상대 진영을 기습할 때 자주 쓰는 전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좌우측 측면을 공격 받게 되면 이 전법은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면서 전멸할 가능성이 큰 전법이다.
10. 안행진 : V자 모양의 전법이다. 주로 궁병이 있는 군사들에게 쓰는 전법이면서 성을 공격 하는 공성전을 할 때 좋은 진법이기도 하다. 그리고 좌우로 공격해오는 적군에 대한 대응에도 좋은 전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주로 궁병에 쓰는 전법이라 빠른 기동력을 가진 기병들이 공격을 해오게 되면 크게 피해를 입는 전법이기도 한데 이것은 궁병들 앞에 보병들을 배치하여 기병들의 기동력을 줄여줌으로써 보완할 수 있다.]
동현은 새로 생긴 전법 화면을 보고 흥분한 듯 동수에게 말한다.
‘와… 이거 내가 게임 속에서 아는 전법들이네?’
[맞습니다. 이런 전법들이 주인님이 살던 시대에 그대로 전해 내려왔죠. 오히려 지금 이 전법들 말고도 더 많은 전법들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주인님이 살던 시대에 내려오면서 많은 전법이 소실된 것이겠죠.]
‘음… 그런 것에는 아마 많은 기록들이 불에 탄 것도 있겠지.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었으니 말이야.’
[맞습니다. 주인님.]
‘음… 좋아. 결정했어.’
[벌써 새로운 전법을 결정하신 겁니까?]
‘응. 추행진으로 결정했어.’
[의외네요. 전법도 특기 선택처럼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우리 쪽에 이제 무력이 강한 자들이 꽤 되잖아. 그럼 그것을 잘 활용해야지.’
[그래서 결정이 빨랐던 것이군요.]
‘맞아.’
[알겠습니다. 그럼 바로 처리해 드리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동수가 그렇게 말을 하고는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뜸을 들인다. 그리고 잠시 후…….
띠링!
[새로운 전법으로 추행진이 추가 되셨습니다!]
‘오! 좋아!’
동현은 새로운 전법도 추가되자 지금까지 얻은 특기와 전법, 그리고 아이템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그리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특기 : 인덕, 1대1 대결, 의술, 상재, 내정.
전법 : 기사, 기병 기동 약화, 사기 회복, 기병 공격 약화 전법, 추행진.
현재 장착 중인 아이템 : 조의검(무력을 +3 시켜줌.)
현재 보유 중인 아이템 : 투명망토(투명망토를 두르면 2시간 동안 다른 사람의 눈에 본인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아이템.)]
동현은 아이템들을 보고 기뻐하다가 무언가 떠오른 듯 한 동안 생각에 잠긴다.
‘잠깐?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나 말고 내정에 관련된 특기를 가진 사람이 두 사람이 더 있었는데? 한 사람은 허도 태수였던 조용이었고… 한 사람은 누구였더라?’
동현이 누군지 기억하려 떠올리려는데 동수가 대답한다.
[주인님. 조송이라는 사람입니다.]
‘맞다! 조송! 그런데 좀 이상한데?’
[뭐가요?]
‘같은 내정인데 특기 이름이 조금 달랐던 것 같아서 말이야.’
[역시 주인님이시네요. 맞습니다. 조용은 주인님과 같은 내정을 특기로 가지고 있고 조송은 내정의 달인이라는 특기를 가지고 있죠.]
‘맞아. 그랬어. 내가 그게 궁금해서 물어보려고 했어. 두 개가 대체 무슨 차이야?’
[내정의 달인은 현재 주인님이 가지고 계신 내정 특기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특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업그레이드된 특기라…….’
[예. 주인님이 특기로 습득한 내정은 한 도시의 상업이나, 개간, 기술 등 내정에 대한 발전 속도를 평소보다 2배 이상 높여주는 특기이지만 조송이 가지고 있는 내정의 달인 특기는 그보다 높은 3배입니다.]
‘3… 3배?’
[그렇습니다.]
동현은 동수의 말에 매우 놀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