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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하여 수나라 정벌하자!-140화 (140/400)

140화 새롭게 추가된 특기와 전법 선택에 대해 고민하다

동현은 동수의 말에 어이없어 한다.

‘그건 당연한 거 아냐?’

[그건 그렇습니다만 주인님이 말씀하시는 걸 들어보니 잠시 그걸 잊고 계신 것 같아서요.]

‘후우… 아냐. 됐다. 일단 알았어. 이제 잠이나 자야겠다.’

[안녕히 주무십시오. 주인님.]

동현은 그렇게 동수와의 대화를 끝내고는 잠이 들었다.

* * *

그 시기 예전에 자신이 있던 부족의 땅에 간 단석한과 단종수는 자신이 살던 곳에 도착한 후 눈살을 찌푸리고 있었다.

“어… 어떻게 이렇게까지…….”

“죄송합니다. 형님. 다 저의 불찰입니다.”

“하아… 젠장… 이미 벌어진 일은 어쩔 수 없지. 빠르게 움직인다. 주변에 흩어져 있는 우리 부족 사람들을 찾아. 빠르게 찾아서 다시 모은 후 돌아간다.”

“알겠습니다. 형님.”

단종수는 단석한의 명을 받자마자 자신의 수하들과 빠르게 움직였다.

그리고 엿새 후…….

“형님. 현재 이 일대에 흩어져 있던 저희 부족이었던 사람들은 다 모은 것 같습니다.”

“형편없이 숫자가 줄어버렸군…….”

“예. 돌지계 놈한테 다 죽거나… 그도 아니라면 포로로 끌려갔겠지요.”

“그렇겠지… 그것도 아니면 아마 다른 지역으로 도망쳐서 살고 있을 수도 있고 말이다.”

“그렇습니다.”

“하아, 숫자가 몇 명이냐?”

“예. 5천 가까이 됩니다.”

“그 중 군사는 몇 명이나 돼?”

“예. 3천 정도가 됩니다. 나머지는 우리 밑에 있던 백성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 알았다. 그럼 돌아가자. 사람들한테 전부 말은 해줬겠지?”

“물론입니다. 형님.”

“좋아. 돌아가자. 아… 그리고…….”

“……?”

“지금 이 모습을 돌지계 자식이 보고 있을 수도 있어. 그러니 우리가 돌아가는 길에 정찰병들을 풀어라.”

“알겠습니다. 형님.”

단종수는 단석한의 명령을 충실하게 따르며 그대로 이행했다.

그리고 동현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는데 돌아가는 도중 단종수는 궁금한 것이 있는지 단석한에게 묻는다.

“형님.”

“응?”

“형님이 주인으로 모시는… 아니 이제 제 주인이 된 김동현이라는 분은 대체 어떤 분이십니까? 형님의 말을 믿고 따라서 모시기로 했지만… 궁금해서 말입니다.”

“그래 그럴 수 있겠지. 그 분은…….”

단석한은 동현의 수하가 된 이후 겪었던 많은 일을 털어놓았고 자신에게 하던 행동과 말을 모두 동생인 단종수에게 털어놓았다.

“형님의 말씀대로라면 그는 한 나라의 군주감입니다.”

“맞다. 그리고 지금 그 훗날을 위해서 이렇게 밑바닥에서부터 시작을 하는 것이고 말이다.”

“저번에 말씀하셨던 계획… 이제 저에게 설명을 해주실 수는 없으십니까?”

“그 말은 대인어른에게 직접 듣거라. 내가 말하는 것보다 그 분의 입에서 듣는 것이 훨씬 좋을 것이다.”

“음… 알겠습니다.”

단석한과 단종수는 그렇게 말 위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빠르게 동현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른 후 약속한 열흘의 시간이 되었다.

단석한과 단종수는 열흘 째 되는 날 오후에 동현의 앞에 도착함으로써 약속을 지켰다.

그 모습을 본 사훈이 감탄한다.

“대인어른의 사람 보는 눈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솔직히 저는 불안했습니다.”

“자네가 그런 반응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 것이네. 하지만 난 단석한과 같이 서로를 굳은 신뢰로 지금까지 함께해왔지. 오늘의 이 일로 단석한과 나 사이에 아무도 의심하는 사람이 없어져서 기분이 좋구만.”

동현은 자신과 약속을 어기지 않고 온 단석한으로 인해 매우 기분이 좋아졌다.

거기다 자신의 동생과 속말말갈 군사들과 백성들까지 자신의 상단으로 들어온다고 하니 더욱 기뻤다.

그런데 그 때…….

“대인어른.”

“그래. 박준. 무슨 일인가?”

“예. 이번에 온 단석한과 속말말갈 사람들로 인해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음? 무엇인가? 말해보게.”

“대인어른의 상단이 더욱 더 커지고 인원이 느는 것은 아주 긍정적인 현상입니다. 다만 걱정 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

“바로 식량입니다.”

“식량이라…….”

“예. 모두 대인어른의 식구가 된 만큼 모든 사람들을 대인어른께서 먹여 살리셔야 합니다. 그와 동시에 상단도 더 크게 키워야 하고요. 그런데 저 많은 인원들이 오니 걱정이 되더군요.”

동현은 박준의 말에 피식 웃으며 대답한다.

“역시 날카롭군. 준이… 하지만 걱정하지 말게. 식량은 이미 차고 넘친다네.”

“그렇습니까?”

“그래. 예전에 고구려의 요동성에 있을 때 공을 세운 공로로 태왕 폐하께서 나에게 땅을 하사 하셨다네. 황무지이긴 했지만 나는 그곳을 개간하여 비옥한 땅으로 만들고 그곳에서 농사를 짓게 했네. 지금 그곳에서 상당량의 곡식이 나오고 있지. 거기다 이 중원에서도 엄청난 양의 식량을 가지고 가고 있어. 그러니 이 정도 인원쯤은 별 거 아니야.”

“소인의 생각이 짧았습니다.”

“아니야.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지. 앞으로도 변함없이 나에게 그런 지적을 많이 해주게. 혹여 내가 놓치는 것이 있으면 큰일이니 말이야.”

“알겠습니다. 대인어른.”

“자… 그럼 이제 모든 상단 사람들에게 알려라. 내일 날이 밝으며 다시 고구려의 요동성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이야.”

“알겠습니다!”

동현은 그렇게 말을 하고는 자신의 수하들을 모두 불러 모은다.

“다들 나와 내 상단을 위해 고생 많이 했네. 자네들이 너무 고생하는 것 같아 내가 이렇게 조금이나마 성의를 보였네. 다들 자리에 앉아! 술과 고기를 먹으면서 오늘 하루만큼은 아무 생각 없이 즐기도록 하세!”

“감사합니다! 대인어른!”

“호위무사들과 상단 사람들에게도 술 한 병과 고기를 주도록 해. 술 한 병 정도면 괜찮을 것이야.”

“예!”

동현은 수나라에서 고생한 사람들을 위해 막사 안에서 수하들을 모두 불러 모아 작은 연회를 마련했다.

더불어 상단 사람들에게도 술과 고기를 줌으로써 동현은 그들을 위로했고 피로를 조금이나마 풀어주었다.

동현은 그렇게 술과 고기를 먹으며 연회를 즐기고 있는 그 때 옆에서 같이 술을 마시고 있던 조용이 말한다.

“대인어른. 궁금한 것이 있는데…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물론이네. 무엇이 그리 궁금한가?”

“이제 고구려로 돌아가면 어떤 일을 가장 먼저 하실지가 궁금합니다.”

동현은 조용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아주 좋은 질문이군. 일단 나는 요동성으로 돌아가면 우리 집안일부터 살필 생각이네. 요동성에 있는 내 집에는 나보다 한 살 어린 동생이 첫째 부인과 함께 일을 살피고 있는데 지금까지 동생이 집안일을 맡아보면서 행여 부족한 점이 없었는지 한 번 볼 생각이야.”

“음… 외부 일을 하기 전에 내부적인 일을 먼저 살피시겠다는 것이군요.”

“맞네. 가화만사성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된다는 말일세.”

“옳은 말씀입니다. 외부로만 신경 쓰다가 내부 일이 터져버리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맞네. 그렇게 집안일을 살핀 다음… 내가 자네에게 보여주었던 계획을 순서대로 실행할 생각이네.”

“그럼 대인어른께서는 당분간 요동성에서만 머무셔야겠군요.”

“맞아. 그래서 이제부터는 자네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네. 요동성에 있는 우리 집으로 돌아가는 순간부터 본격적인 일이 시작 될 것이야. 그 때가 되면 잘 좀 부탁하네.”

동현의 말에 조용은 수나라 쪽 일만큼은 자신 있으니 꼭 맡겨달라는 말을 한다.

동현은 그 말에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한 동안 조용과 이야기를 나눈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후우… 이제 확인을 해봐야겠군. 단석한이 온 이후 내 레벨이 20이 되었다는 말이 나왔었는데 말이야. 동수야! 내 능력치들을 전부 확인 시켜줘!’

[알겠습니다. 주인님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동수의 말이 끝난 후… 잠시 소리가 들리더니 동현의 눈앞에 자신의 능력치가 떠오른다.

띠링!

[레벨 : 20

이름 : 김동현

성장 타입 : 신동

나이 : 21살

무력 : 90(+3)

지력 : 83

정치 : 77

통솔 : 88

매력 : 90

특기 : 인덕, 1대1 대결, 의술, 상재

전법 : 기사, 기병 기동 약화, 사기 회복, 기병 공격 약화 전법

현재 장착 중인 아이템 : 조의검(무력을 +3 시켜줌)]

[레벨이 20이 된 관계로 특기와 전법을 선택할 수 있으며 한 장의 아이템을 뽑을 수 있는 권한이 생겼습니다.]

띠링!

[레벨이 20이 된 관계로 이제부터 모든 사람들의 충성도를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동현은 동수의 말에 깜짝 놀란다.

‘뭐… 뭐야? 불과 얼마 전에 충성도 이야기를 했었는데?’

[맞습니다. 이제 레벨이 20이 된 관계로 주인님의 수하는 물론이고 상대방의 장수들의 충성도도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와… 어떻게 바로 이런 일이… 아… 참! 그나저나… 아이템 하나를 뽑을 수 있다고 했지?’

[맞습니다. 특기와 전법을 선택하기 전에 아이템을 먼저 뽑으시겠습니까?]

‘응.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알겠습니다. 그럼 아이템을 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동현의 말에 동수는 바로 아이템을 깠는지 눈앞에서 엄청난 빛이 발광한다.

그리고 잠시 후… 그 빛이 사라지더니 무언가 동현의 눈앞에 나타난다.

띠링!

[축하합니다. 2시간 동안 주인님의 몸을 투명하게 만들어주는 투명망토 아이템을 획득하셨습니다. 이것을 사용하고 몸에 두르면 2시간 동안은 몸이 투명하게 되어 다른 사람들 눈에 주인님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됩니다.]

‘투… 투명망토라고?’

[그렇습니다. 주인님.]

‘허… 이거 정말 영화에서나 나오던 이야기도 아니고… 진짜로 투명망토가 나오다니…….’

[그렇게 치면 현재 제가 주인님께 붙어 있는 이 능력도 게임에서 자주 나오던 것이니 영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죠.]

‘그건 그렇다만… 아무튼 2시간 동안이라고 했지?’

[그렇습니다.]

‘이거 어떻게 사용하는 거야?’

[나중에 사용하고 싶으실 때 저에게 말씀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제가 사용할 수 있게 해드릴 것이고 그 시점부터 2시간이 적용 됩니다.]

‘흐음… 알았어. 일단 이거는 아껴둬야겠다.’

[이제 특기와 전법을 선택해 주십시오.]

동수는 그렇게 말을 하더니 동현의 눈앞에 바로 특기 선택 화면을 띄운다.

그런데 그 때 동수가 특기 화면을 띄우며 말한다.

[레벨이 20이 됨으로 인해서 특기를 선택할 수 있는 수가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늘어난 특기까지 포함해서 띄워드렸습니다.]

‘오! 고마워!’

동현은 동수의 말에 기존의 특기와 함께 새로 생긴 특기들을 살펴본다.

[1. 천문 : 별자리를 봄으로 해서 현재의 정세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대략적으로 파악이 가능하며 장수들의 수명을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2. 허보 : 전쟁 시 상대에게 거짓 정보를 흘려 혼란을 주거나 퇴각하게 만듭니다.

3. 고무 : 지휘하고 있는 군사들의 사기를 20이상 올려줍니다.

4. 수군 : 수군을 지휘하는데 필요한 지식을 모두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되며 수상전에서 유리하게 됩니다.

5. 조교 : 동물을 길들일 수 있습니다.

6. 부호 : 장사를 하는 것 이외에 수입이 있게 되어 더욱 큰 부자가 됩니다.

7. 설파 : 상대가 주장하는 의견을 반격하여 자신의 의견이 관철 되도록 만듭니다.

8. 내정 : 한 도시의 상업이나, 개간, 기술 등 내정에 대한 발전 속도를 평소보다 2배 이상 높여준다.

9. 수습 : 우리 군이 큰 피해를 입었을 때 남들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수습할 수 있다.

10. 위풍 : 적이 우리 군을 쉽게 공격하지 못하도록 위세가 있어 보이게 할 수 있다. 군을 이끌고 있는 적 장수가 본인과 무력이 똑같다면 우리 군을 공격할 확률은 3할로 줄어들고 본인보다 무력이 적다면 아예 공격을 하지 못하게 만들 수 있다. 반면에 본인보다 무력이 높은 적 장수의 경우에는 최대 한 시진 정도의 지연 효과만 있을 뿐 별다른 효과가 없다.]

동현은 기존의 특기와 새롭게 추가된 특기들을 합해서 일단 10가지를 우선적으로 보았다.

밑에 좀 더 추가된 특기가 있었지만 새롭게 추가된 7번부터 10번까지의 특기들에 많은 관심을 가졌기에 동현은 눈길을 밑으로 가져가지도 않았고, 오로지 7번에서 10번 특기만을 집중적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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