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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하여 수나라 정벌하자!-98화 (98/400)

098화 동현, 큰 경사와 함께 중원으로 상행을 떠나다

영양 태왕은 겸백에 다시 한 번 자신의 황명을 쓰고는 대중상에게 주며 말한다.

“자네가 내 명을 전하는 사람으로 가서 황명을 전하도록 하게.”

“예. 태왕 폐하.”

그렇게 대중상은 영양 태왕의 칙서를 받아 요동성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요동성에 도착한 뒤… 강이식 대장군은 물론 여러 장수들과 귀족들에게 포상을 하는 동시에 동현의 이름을 딴 두창을 예방하는 방법 이름을 현정두법이라고 정했다고 하니 모두 동현을 축하해주고 칭찬해주었다.

그런 칙명을 받았다는 사실이 요동성에 알려지자 백성들의 입소문을 타고 다른 지역에도 동현의 명성이 전해지기 시작했다.

동현은 그 말을 듣고 쑥스러워 했지만 자신의 가문의 명성을 높이는 일이기도 하니 속으로는 매우 기뻐했다.

그리고 그렇게 황명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영양 태왕의 황명대로 현정두법이 제일 먼저 요동성과 몇몇 1차 방어선 성들에 시행이 되었다.

동현은 다른 성들에 근혁과 수호, 그리고 허종을 다른 성들로 파견을 하여 접종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 성들에 영양 태왕의 황명이 떨어진대로 백성들을 철저히 나누어가며 접종을 했다.

앞서 연태조와 영양 태왕이 말을 했듯이 한꺼번에 접종을 하게 되면 백성들이 아무 일도 할 수 없게 되니 내정이 엉망이 될 것을 고려한 것.

그렇게 동현이 말한 두창 예방법인 현정두법은 백성들을 위해 쓰이기 시작했다.

동현은 이제 몇 년 만 있으면 두창이 정복될 것이라는 기대에 부푼 채 속으로 매우 기뻐한다.

그렇게 동현은 그렇게 백성들이 접종을 받는 모습을 지켜보고 감독하며 시간을 보내면서 임신을 한 정희 또한 지속적으로 살피고 있었다.

그리고 몇 달 후.

“으아아악! 꺄아아악!”

“조금만 더 힘을 주세요! 부인!”

“하아아아압!”

“이런… 지금 진통이 온지 꽤 오래 되었는데 아직도 인 것이냐?”

“주인어른. 본디 아이가 태어날 때 쉽게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니 좀 더 기다리셔야 합니다.”

“하지만 저토록 고통스러워하지 않느냐? 허… 이런…….”

드디어 동현의 2세가 세상에 나오는 날… 동현은 안절부절 못하며 시녀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런 모습에 근혁이 말한다.

“형님. 걱정 마십시오. 아이를 낳기 전에 산모가 매우 건강하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 괜찮을 겁니다.”

“하지만 저토록 고통스러워하는데… 허어…….”

동현은 정희가 아이를 낳는 방 앞을 안절부절 하지 못하며 계속해서 서성인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아아아아악!”

“응애! 응애! 응애!”

“오오! 태어났구나!”

동현은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리자 방 근처로 시선을 돌리는 그 때… 방 안에서 산파가 잠시 나오며 말한다.

“축하드립니다! 대인어른! 아드님이십니다!”

“오오! 그런가? 부인은? 상태가 어떤가?”

“예. 현재 아이를 남느라 많은 힘을 빼셔서 그렇지 상태는 괜찮아 보입니다.”

“참으로 다행이군. 아이에게는 문제가 없어 보이는가?”

“그렇습니다. 울음소리만 들어도 우렁찬 것이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오! 그렇군! 그럼 지금 당장 부인을…….”

“지금은 안 됩니다. 일단 부인께서 안정을 취하면서 몸을 회복하셔야 합니다. 보고 싶으시더라도 두 시진(4시간)정도만 참아주십시오.”

“흐음… 알겠소. 그리하리다.”

산파는 그렇게 동현에게 말을 하고는 다시 방 안으로 들어가 정희와 아이를 살폈다.

그리고 두 시진 후…….

“이제 들어가셔도 됩니다. 대인어른.”

“그래. 고맙네. 고마워. 자네 덕분에 우리 부인이 별 탈 없이 아이를 낳을 수 있었어.”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요.”

“아이를 받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네. 자… 받게!”

“아니… 이렇게나 많이?”

“내가 말하지 않았나? 아이를 받는 일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라고 말이야. 주변 사람들에 들은 것이 있어서 많이 주는 것이니 거절하지 말고 그 돈을 받게.”

동현의 말에 산파는 감사해하며 말한다.

“감사합니다. 대인어른. 당분간 산모와 아이를 키울 때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방 안에 적어서 올려놨습니다. 그것을 보시면서 아이를 키우시면 될 겁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하하하! 고맙네. 그럼… 조심히 가게.”

“예.”

그렇게 동현은 산파를 돌려보낸 뒤 방 안으로 들어가 정희와 아이를 보았다.

동현은 아이를 안아보며 정희에게 말한다.

“이 아이를 낳느라 정말 고생했소. 부인. 몸은 좀 어떻소?”

“예. 이제 괜찮습니다. 산파가 잘 보살펴 주어서 그런지… 몸 상태가 금방 좋아질 것 같습니다.”

“다행이군. 고놈 참 똘망똘망하게 생겼다! 이놈아! 내가 네 아비다! 하하하! 어이쿠! 고놈! 울음소리 우렁찬 것 봐라!”

동현은 아기가 품에 안겨 갑자기 울자 어화둥둥 하며 아이를 달래면서 계속 웃는다.

그도 그럴 것이 회귀 전에는 결혼한 번 못해봤던 사람이 자식까지 낳자 동현으로써는 더욱 기쁠 수밖에 없었던 것.

그런 동현을 보고 미소를 짓는 정희. 그 때 방에 둘째 부인인 화연이 왔다고 시녀가 고한다.

동현이 화연이 왔다는 말에 방 안으로 들어오라고 허락하니 화연은 동현과 정희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며 말한다.

“형님. 사내아이를 낳으심을 감축 드립니다.”

“고맙네. 동생… 그러고 보니 자네도 이제 얼마 전에 회임을 했다 들었네. 그러니 조심하도록 하게. 알겠나?”

“예. 형님.”

정희가 아이를 낳는 시기가 다가올 때쯤… 화연도 임신을 하게 되었다.

동현은 화연이 임신을 했다는 소식에 매우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표정이 어두웠다.

그 모습을 본 근혁에 옆에서 물었다.

“응? 형님. 자식이 느는 일인데 왜 그리 표정이 어두이십니까?”

“으음… 잊었느냐? 우리는 올해 중원으로 상행을 떠나기로 한 것 말이다. 일정이 길어지면… 둘째 부인의 출산을 보지 못할지도 모른다.”

“아…….”

“그것이 미안해서 그러는 것이야.”

“듣고 보니 형님의 말씀에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형님.”

“……?”

“아이를 낳아서 후사를 있는 일은 형님께 개인적인 일이고 중원으로 나가는 것은 먼 훗날 우리 가문과 고구려를 위한 일입니다. 그러니 흔들리시면 안 됩니다.”

동현은 근혁의 말에 피식 웃으며 대답한다.

“물론이다. 절대 흔들려서는 안 되지. 암…….”

그렇게 정희가 아들을 낳고 화연까지 임신을 하며 동현의 가문과 상단이 점점 번창하기 시작했다.

동현은 아들의 이름을 경열이라고 지었고 매일 매일 정희와 아들을 살폈다.

그러면서 정희가 힘들어할까봐 유모까지 구해다 주어 세심하게 아이를 살피는 동현.

그 덕분에 정희는 수월하게 아이를 보살필 수 있었고 아들 경열 또한 무럭무럭 자랐다.

그렇게 아이가 태어나고 약 2개월 후.

“이제 준비가 끝났느냐?”

“예. 형님.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좋아. 강이식 대장군께 소식을 알렸겠지?”

“물론입니다. 형님.”

“우식이는?”

“처음에 대장군이 허락하지 않아서 못갈 듯 하다가 막판에 대장군께서 허락을 해주셔서 같이 떠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출발하는 날짜에 맞추어서 오기로 했습니다.”

“잘 되었군. 우식이가 오면 큰 도움이 될 것이야. 비누와 두부들, 그리고 이외에 중원에 값나게 팔 것들도 잘 챙겼겠지?”

“그렇습니다. 형님.”

“좋아. 이제 이틀 뒤에 출발을 할 것이니 다들 준비를 단단히 하도록 일러두거라.”

“예! 형님!”

동현은 그렇게 중원으로 상단을 이끌고 갈 준비를 했다.

드디어 자신의 계획 두 번째를 시작하려는 것이다.

동현은 이 계획을 두 부인에게 알렸다.

정희와 화연은 아이와 임신으로 인해 요동성을 떠날 수가 없었기에 집에 머물게 되었다.

동현은 그런 부인을 위해 친동생 두 명을 모두 남기고 가기로 했다.

“동우는 올해 성인이 되었으니 이제 그 역할을 마땅히 해야 한다. 이 형이 중원으로 대부분의 사람을 이끌고 떠날 것이고 이 곳에는 약간의 시녀와 시종, 그리고 호위무사 50명 정도만 남기고 갈 것이야. 그러니 형이 없을 동안 우리 가문을 잘 부탁한다.”

“염려 마십시오! 형님! 제가 두 형수님을 잘 보살피도록 하겠습니다.”

“그래. 믿는다. 그리고 지현이.”

“예. 오라버니.”

“너도 내년이면 성인이 된다. 그러니 두 부인을 잘 도와주면서 집안일을 잘 돕도록 해라.”

“예. 오라버니. 그리하겠습니다.”

“내가 너희 둘을 믿기에 이 가문과 내 부인들을 맡기고 가는 것이야.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잘 부탁한다.”

“예. 형님!”

“예! 오라버니!”

그렇게 동현은 중원으로 떠나기 전 두 동생들에게 신신당부를 한다.

그리고 두 부인에게도 다시 한 번 말한다.

“미안하오. 데리고 가지 못해서 말이오.”

“아이도 있고… 회임까지 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지 않겠습니까? 몸 조심히만 다녀오십시오. 서방님.”

“그리하도록 하겠소. 그리고… 둘째 부인…….”

“예. 서방님.”

“부인이 회임한 아이의 출산을 내가 볼 수 있을지 모르겠구려. 만약 내가 보지 못하고 출산을 하게 될까? 그것이 마음에 걸리오.”

“형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미 계획하신 일이고 어쩔 수 없는 일이지 않습니까? 조금 서운하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니 신경 쓸 것 없습니다.”

“고맙소. 부인… 내가 중원에서 상행을 갔다가 돌아와서 부인과 태어날 아이를 잘 살펴주도록 하겠소이다.”

“예. 서방님.”

“그리고 첫째 부인은… 당분간 몸조리를 잘하고 경열이를 잘 보살피도록 하시오.”

“예. 서방님. 그 말을 벌써 몇 번째 계속 하시는지 모릅니다.”

“허허허… 미안하오. 내가 두 부인을 두고 떠나는 것이 미안해서 자꾸 이러는 것이니 이해를 해 주시구려.”

동현은 그렇게 두 부인을 두고 떠난다는 미안함에 계속해서 둘에게 미안함을 표현했다.

동현의 그런 모습에 두 부인들은 오히려 괜찮다면서 반응을 했고 그런 두 부인들의 행동에 동현은 조금이나마 마음을 놓은 채 상행을 떠날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틀 뒤…….

“동현아. 나 왔어.”

“그래. 다 왔군. 스승님께서는?”

“응. 요즘 일이 많으셔서 말이야.”

“그래?”

“응. 일이 많아서 직접 나가서 배웅하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말씀하셨어.”

“아냐. 그러실 수도 있지… 좋아. 넌 준비 다 하고 온 거지?”

“물론이지.”

“좋아. 그럼 출발하자. 부인, 다녀오겠소.”

“조심해서 다녀오십시오.”

“알겠소. 동우와 지현이! 부탁한다.”

“예! 염려마시고 다녀오십시오!”

“그래. 자! 출발하자! 이랴!”

동현은 그렇게 상단을 이끌고 중원으로 출발하기 시작했다.

부인인 정희는 경열을 안은 채 동현과 상단이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응시했고 화연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시야에서 동현과 상단이 모두 사라지자 정희가 방 안으로 돌아온 후 화연은 물론이고 동우와 지현을 불러모은 후 말한다.

“서방님께서 안 계실 동안 이 요동성에 있는 상단은 나와 여기 둘째 부인, 그리고 여기 동우 도련님께서 일을 나누어서 맡아야 할 겁니다. 서방님이 중원으로 떠나셔서 할 일이라고는 통상적인 거래 밖에 없겠지만… 여기서 실수를 한다면 서방님에 돌아오셨을 때 많이 실망하실 겁니다. 그러니 한치의 실수도 있어서는 안 됩니다.”

“물론입니다. 형수님. 염려 마십시오.”

“그리고 또 하나… 서방님께서 떠나실 때 이 서찰을 저에게 주고 가셨습니다.”

정희는 화연과 동우, 지현이 있는 앞에서 서찰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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