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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하여 수나라 정벌하자!-83화 (83/400)

083화 두 번째 혼인 준비와 동현의 본심

동현은 그렇게 염초 밭을 만드는 숲과 상단 일을 동시에 보며 상단을 키워나갔다.

그러면서 강이식 대장군에게 자신도 무예를 수련 받았는데 확실히 강이식 대장군에게 무예를 배우자 동동현의 무예실력은 더더욱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어디 한 번 볼까? 동수야. 내 스탯 창 좀 띄워줘!’

[알겠습니다. 주인님.]

띠링!

[레벨 : 11

이름 : 김동현

성장 타입 : 신동

나이 : 20살

무력 : 83(+3)

지력 : 73

정치 : 68

통솔 : 79

매력 : 80

특기 : 인덕, 1대1 대결

전법 : 기사, 기병 기동 약화, 사기 회복

아이템 : 조의검]

‘수련 받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순수 무력이 83이야?’

[그만큼 주인님은 다재다능하다는 겁니다. 타입이 신동이지 않습니까?]

‘하긴… 그건 그래. 다른 것도 조금씩 다 성장하고 있네.’

[그렇습니다.]

‘어? 대장군 나오신다.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자. 스탯 창도 꺼주고!’

[알겠습니다.]

동현은 강이식 대장군이 있는 군부 마당에서 수련을 하다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었는데 그때 강이식 대장군이 군부에서 일을 본 후 다시 동현이 있는 마당으로 나오고 있었다.

“그래. 휴식을 하고 있었던 모양이구나?”

“예. 스승님.”

“그런데… 우식이는 어디 갔느냐?”

“예. 잠시 소피를 보러 다녀온다고 했습니다.”

“그렇군. 그나저나… 공주님과 의정이 그 둘은 수련이 잘 되고 있느냐?”

“예. 이제 기본기가 제대로 잡혀가서 조금씩 응용동작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배우는 속도가 빠르군.”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대단하셔서 말입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수준이 올라오게 되면 나에게 보내거라. 내가 공주님도 수련을 시켜주도록 하겠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스승님.”

“그럼 우리… 오랜만에 대련을 해보도록 할까?”

강이식 대장군의 말에 동현은 순간 움찔하며 대답한다.

“소인은 아직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스승님.”

“나도 안다. 하지만 내가 지금까지 키웠던 제자들 중에서 너는 성장 속도가 제일 빠르다. 특히 내가 느꼈던 것은 나와 대련을 하고 난 뒤 더 빠르게 성장한다는 느낌을 받았지. 그래서 너와 대련을 하려는 것이야. 자! 먼저 선수를 양보할 테니 덤벼봐라!”

“예. 대장군.”

동현은 강이식 대장군의 말에 먼저 강이식 대장군에게 덤빈다.

하아아압!

따악! 딱! 따악! 딱!

“발이 느려! 발을 좀 더 쓰도록 해라!”

“예!”

“그렇지 그렇게!”

딱! 딱! 따아악!

“공격이 너무 정석적이다! 그렇게 공격하다간 다 알아챈다! 좀 더 변칙적으로!”

“예!”

강이식 대장군은 그렇게 공격을 어느 정도 받아준 후 다시 한 번 외친다.

“자! 이제 내 공격을 받아봐라! 하아압!”

딱! 딱! 따아아악! 딱! 딱!

“하하하! 더 발전했군! 그렇다면 이걸 받아봐라!”

따악! 딱! 따아악! 딱! 퍼억!

“커흑!”

강이식 대장군의 마지막 한 수를 받아내지 못한 동현은 배에 한 대를 맞고 쓰러진다.

그런 동현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며 일으켜 준 강이식 대장군.

동현의 손을 잡아 일으켜 준 강이식 대장군이 말한다.

“이전에 비해 더 늘었구나. 기쁘다. 오늘 내가 알려준 것을 더 보완하면 더 큰 발전이 있을 것이야.”

“감사합니다. 대장군.”

“그래. 맞은 곳은 괜찮으냐?”

“이 정도 한 방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하하! 그래. 음… 마침 점심때가 되었으니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가거라. 오후에 나도 바빠질 것 같아서 말이야.”

“예. 대장군. 어? 저기 우식이가 오는군요.”

동현의 말에 강이식 대장군이 우식에게 말한다.

“네 녀석… 평소에 무예 수련을 게을리 하는 것 아니겠지?”

“아, 아닙니다. 아버님.”

“너도 알고 있을 것이다. 동현이와의 무예 실력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 말이야.”

“…….”

“무예 수련을 열심히 해서 따라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도 모자랄 판에! 게을리 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내가 널 가만 두지 않을 거다! 알겠느냐?!”

“예. 아버님…….”

“대장군.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는 겁니다. 그러니 너무 그러지 마십시오.”

“크흠… 동현이가 이렇게 말하니 그냥 넘어간다. 앞으로 열심히 해라.”

“예.”

“자. 다들 들어가서 식사하자!”

그렇게 강이식 대장군의 말에 동현과 우식은 같이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잠시 후, 동현은 집으로 돌아와 상단 일을 보며 시미즈 히로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제 혼인 날짜를 잡아야 하지 않겠스무니까?”

“예. 안 그래도 그 날짜를 잡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용한 사람에게 가서 저희 둘의 사주를 주고 좋은 날을 택하여 혼인을 하겠다고 말을 해 놓았으니 조만간 그 답이 올 것입니다.”

“그렇스무니까? 그럼 기다리겠스무니다.”

“그건 그렇고… 제가 이곳에 급히 오느라 미처 물어보지 못한 것이 있는데…….”

“……?”

“신라 서라벌에 있던 거점은 어떻게 하신 겁니까? 그곳에서 한동안 장사를 하지 않으면 시미즈 상단의 입지에도 크게 영향이 갈 텐데…….”

동현의 말에 시미즈 히로무가 웃으며 대답한다.

“그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무니다. 잠시 동안 믿을만한 사람을 보내서 그곳을 관리하게 만들었스무니다.”

“그렇습니까?”

“예. 저희 상단까지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무니다.”

“그나저나 제가 일러준 사도 섬에 금광과 이와미 은광을 알려주었는데, 그 후에 장사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동현이 말에 시미즈 히로무의 얼굴이 확 밝아지며 말한다.

“사위 덕분에 우리 가문이 크게 일어났으무니다. 주변의 상권을 장악하고 큰 이문을 남기고 있으무니다. 물량 공세를 펼치고 기존에 하던 방식으로 여러 지역의 특산물을 타 지역으로 보내 비싸게 파니 더욱 큰 이문을 남기게 되었으무니다. 사위에게 정말 고맙스무니다.”

“별 말씀을… 각서로 쓴 내용인데요.”

“아니무니다. 사위는 우리 가문을 일어나게 해준 생명의 은인과 같스무니다. 특히 은광의 경우 사위가 알려준 연은분리법을 통해 손쉽게 은을 얻을 수 있게 되어 얼마나 기쁜지 모르무니다.”

시미즈 히로무가 이어 말한다.

“그에 대한 보답으로 우리가 얻은 이문의 절반을 배에 실어서 이곳에 가져오게 했스무니다. 한 이레 정도만 지나면 이 요동성에 도착할 것이니 사위의 상단도 성장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무니다.”

“고맙습니다. 장인어른.”

연은분리법은 조선시대인 연산군 때부터 알려진 납이 많이 포함된 은을 골라내는 기술로 기억한다.

이 기술이 훗날 일본에도 전해지는데 일본은 이 기술을 활용하여 이와미 은광에서 막대한 은을 얻어 큰 부를 이루게 되었다.

동현이 알려준 광산은 일본의 사도 섬에 있던 금광과 시마네현 오다 시에 있는 이와미 은광이었다.

특히 사도 섬의 경우 우리나라가 일제 강점기 때 그곳으로 조선 사람들을 강제 징용으로 끌고 가서 강제 노역을 시킨 유명한 광산이다.

훗날 이 사도 섬의 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를 추진하다가 한국의 강력한 반발과 함께 등재를 보류했던 예가 있는 섬.

동현은 그것을 알고 있기에 미리 자신의 영향력을 그곳까지 확대를 하여 미리 확보를 해두려던 것이다.

그곳을 미리 고구려 땅으로 미리 선점을 해 놓게 되면 훗날이 되더라도 그 섬은 한국의 땅이 될 테니 말이다.

운이 좋게도 시미즈 히로무가 먼저 나서서 그 광산의 소유를 동현의 가문이라고 각서에 조항으로 써 놓았다.

그 조항에 따라 자신들이 영구 임대하는 식으로 광산을 쓰면서 5할의 이익을 동현의 상단에 바치니 동현으로서는 엄청난 이익을 상단에 챙길 수 있었다.

거기다 이와미 은광의 경우에는 일본에서 에도 시대 초기까지 일본 최대 규모의 은광이니 만큼 그곳에서 챙기는 이익은 어마어마했다.

그리고 동현이 나중에 명성을 쌓고 고구려에서 실권을 쥐게 되었을 때 그곳을 발판삼아 일본 정복에 나설 수도 있었다.

동현은 이것을 회귀하고 난 뒤부터 모두 생각을 해놨었지만 어떻게 일본까지 진출하여 정복할지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시미즈 가문으로 인해 이 일이 한 방에 해결되자 속으로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었다.

‘또 다른 부인을 얻게 되는 것에 대해 미안하긴 하지만… 훗날 저 일본을 정복하기 위해서 어떻게 진출할지 고민이었는데 잘 됐다. 이 기회에 빠르게 재물을 모아서 중원에서 거상이 된 후 인재를 더 모은 후 수나라와의 전쟁이 마무리되면 바로 일본 정복이다! 내부만 정리되고 나면 일본을 정복해서 고구려를 제일가는 강국으로 만드는 거야!’

동현은 그렇게 외부 사람들에게 자신의 본심을 철저히 숨기며 가문과 상단을 키워나갔다.

그리고 며칠 뒤.

“그래? 이 날짜로 혼인날짜가 잡혔다고?”

“예. 대인어른.”

“으음… 알았다. 수고했다. 이만 돌아가서 네 일을 보도록 해라.”

“예.”

한 하인이 동현이 두 번째 혼인을 위해 받아온 날짜를 동현에게 건넸다.

그 날짜를 받은 동현은 바로 방 안으로 들어가 정희를 찾는다.

“부인.”

“예. 서방님. 부르셨습니까?”

“그게…….”

“무슨 일이 있으십니까?”

동현은 정희의 말에 손에 있던 것을 아무 말 없이 건넨다.

정희는 동현이 건네주는 것을 받아 읽어보고는 바로 표정이 굳더니 말한다.

“혼인 날짜가 나온 것이군요…….”

“그렇소 부인…….”

“알겠습니다. 그리 알고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미안하오. 부인.”

“이미 결정된 일입니다. 이제 저에게 그만 미안해하십시오.”

“알겠소. 부인…….”

동현은 혼인이라는 것이 큰일이었기에 가장 먼저 소식을 정희에게 알렸다.

정희는 그 내용을 보고 순간 표정이 굳었지만 이미 자신이 허락한 일이었기에 순순히 받아들인다.

그런 정희를 동현은 다시 한 번 이전처럼 크게 위로를 해준다.

그리고 그날 밤, 동현은 시미즈 히로무와 만나 혼인 날짜를 정한 것을 보여준다.

그러지 시미즈 히로무가 매우 기뻐하며 말한다.

“하하하! 감사하무니다! 사위! 이제 날짜가 정해졌으니 본격적으로 혼인 준비를 하겠스무니다!”

“예. 그렇게 해주십시오.”

그렇게 동현은 시미즈 히로무에게 날짜를 말해주고 자신의 상단 사람들에게도 혼인식 날짜를 알려주었다.

소식을 들은 의형제 근혁은 그 소식을 듣고 기뻐했다.

“형님! 드디어 혼인을 하시는군요!”

“또 혼인을 하고 싶지 않았는데…….”

“형님. 저번에도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가문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생긴다고요. 그리고 제가 형님 사주를 예전에 본 적이 있는데 여자가 몰리는 사주랍니다.”

“이 녀석! 그런 소리 말거라! 이제 더 이상 혼인은 안 돼! 정희 가슴에 대못을 또 박는 거야!”

“그래도 그것이 가문을 위한 길이라면 어쩔 수 없지 않겠습니까? 형님! 감축 드립니다!”

근혁의 호탕한 웃음소리에 동현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그런 둘의 모습을 보며 주변에 있는 수하들도 다 같이 기뻐하는데 근처에서 그 말을 듣던 청명 공주만이 아주 밝지만은 않은 표정이다.

하지만 그 표정을 회의를 하는 장소에서 드러낼 수 없기에 감추었다가 회의가 끝나고 나서 그 감정을 자신의 방에 돌아가 의정에게 풀어낸다.

“남자들이란 누구나 다 그런 것인가? 가문을 위해서라면 여자와 혼인을 하고, 시키는 것 말이다.”

“그게 예전부터 내려온 관례이지 않습니까?”

“나는 그렇게 혼인하고 싶지 않다. 아무리 태왕 폐하께서 혼인을 하라고 황명을 내리신다고 해도!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혼인을 할 것이야.”

“그게 쉽게 되겠습니까?”

“응. 내가 그렇게 되게 만들 거다.”

“…….”

“그나저나… 현재 마님께서 정말 안 되셨다. 혼인한지 얼마 되지도 않으셨는데 스승님께서 또 혼인을 하신다니 말이다.”

“그건 그렇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스승님께서도 이 혼인을 하지 않으려고 하셨답니다. 그런데…….”

“그 내용들은 나도 알고 있다. 가문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받아들였다고 말이야.”

청명 공주가 의정의 말을 끊으며 말하자 의정은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한다.

그런 의정을 보며 청명 공주는 한 마디를 더한다.

“사모님을 따로 뵙고 위로를 해드려야겠다. 이곳에 무예를 배우러 들어오고 나서 직접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는데 정말 좋으신 분이었어.”

“그렇습니다. 여자답지 않은 장부다운 기질과 함께 호탕하신 면모가 저는 정말 마음에 듭니다.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고 저희를 잘 챙겨주시는 모습을 보는데 그런 모습을 보고 저는 많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래. 나도 마찬 가지다. 사모님은 여장부의 기질을 지니신 분이야. 결단력이 누구보다도 뛰어나신 분이지. 하지만 그 분도 여자이시다. 지금 얼마나 마음이 쓰리시겠느냐?”

청명 공주의 말에 의정은 동의한다는 듯 연신 고개를 끄덕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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