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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하여 수나라 정벌하자!-45화 (45/400)

045화 동현, 새로운 특기와 전법을 얻다

강이식 대장군이 동현의 서찰을 받고 국내성으로 향하던 시기, 정호네 상단은 동현과 정희의 혼인 준비로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여기인가?”

“그렇습니다. 이곳에 동현이가 같이 묵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렇군.”

“문을 두드려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강이식 대장군은 동현의 혼인식 전날 국내성에 도착하게 되었다. 도착하자마자 혼인 전에 동현의 얼굴과 자신의 자식인 우식의 얼굴을 보려고 정호 상단의 문을 하인을 시켜 두들기는데…….

쾅! 쾅! 쾅!

“계시오?! 계시오?!”

강이식 대장군의 하인이 문을 두들기자 한 하인이 문을 열며 묻는다.

“누구시오?”

“이 댁이 정호라는 분의 상단이 맞소?”

“그렇소만…….”

“이 안에 김동현이라는 사람이 묵고 있지 않소이까?”

“맞습니다. 그런데 그걸 어찌…….”

“내일 혼인식이 있다는 걸 알고 강이식 대장군께서 지금 막 국내성에 도착하셨소이다. 여기 옆에 있는 분이 강이식 대장군이시오.”

“예?! 가… 강이식 대장군이요?!”

“그렇소이다.”

“자…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하인은 강이식 대장군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기겁을 하며 집 안으로 들어가 소식을 전하러 간다.

그렇게 강이식 대장군이 왔다는 소식을 하인으로부터 전해들은 정호.

정호는 그 소리에 매우 놀라며 이 소식을 동현에게도 알리고는 같이 강이식 대장군을 맞이하러 대문으로 향한다.

“대장군 오셨습니까?”

“그래. 동현이로구나.”

“아… 아버지!”

“잘 있었느냐?”

“예. 아버지.”

“으음… 옆에는…….”

“처음 뵙겠습니다. 이 상단을 이끌고 있는 정호라고 합니다.”

“흐음… 동현이와 혼인을 하는 여식의 아버지로구만.”

“그렇습니다.”

“그 옆에는 그럼… 동현이와 곧 혼인을 하는 여식이겠고 말이야.”

“그렇습니다. 정희야. 뭘 하느냐? 얼른 인사를 드리지 않고?”

정호의 말에 정희도 바로 인사를 한다.

강이식 대장군은 그런 정희의 인사를 받아주는데 정호가 다급하게 말한다.

“먼 길 오셔서 힘이 드실 텐데 저희가 모시겠습니다. 묵을 방을 금방 마련해 드릴 테니 오늘 하루 푹 쉬시다가 내일 혼인을 보시면서 즐기십시오.”

“허어… 그래도 되겠는가?”

“물론입니다. 대장군께서 저희 집을 찾아주셨는데 당연히 해야지요. 여봐라! 방 준비는 어떻게 되어 가느냐?”

“예. 거의 다 되어갑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십시오.”

“크흠… 알았다. 대장군. 일단 차 한 잔이라도 하시면서 여독을 푸실 수 있도록 안내를 하겠습니다. 같이 차 한 잔이라도 하시지요.”

“음… 좋아. 그러지.”

그렇게 정호는 강이식 대장군을 하루 동안 정중하고 극진히 모셨다.

그리고 그 다음 날… 드디어 동현의 혼인식을 위해 많은 사람이 정호 상단의 집에 모이기 시작했다.

동현의 혼인식에는 국내성의 욕살인 고연후까지 참석을 하면서 더욱 판이 커졌고 많은 백성들과 귀족들이 찾아와 많은 음식들을 마음껏 먹고 즐기며 시간을 보냈다.

그 때 동현은… 자신이 회귀하기 전에도 결혼을 해본 적이 없었기에 마음이 두근두근 거렸다.

‘내가 회귀하고 나서 이렇게 혼인을 할 줄이야… 그것도 15살의 나이에… 진짜 현대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인데…….’

동현은 혼인식을 치르기 직전 방에 있으면서 이런 생각에 잠겼다. 그런데 그 때…….

[주인님의 혼인을 축하드립니다. 현대에 있을 때 못 이루던 것을 이곳에서 이루시네요.]

‘응? 지금 동수야?’

[그렇습니다. 주인님.]

‘부르지도 않는데 나타난 거야?’

[본래는 그런데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주인님의 특별한 날이거나 큰 위기에 직면했을 때 제가 강제적으로 나타나니 놀라지 마십시오.]

‘그래? 알았어. 고마워. 그런데…….’

[……?]

‘설마… 내가 큰 의식을 치를 때도 나타나는 건 아니지?’

[큰 의식이라 하시면…….]

‘크흠… 다 알면서 뭘 그래.’

동현이 말에 동수가 그제야 무슨 말임을 알아들은 듯 바로 대답한다.

[걱정 마십시오. 저도 눈치가 있습니다.]

‘응? 그… 그래. 그거면 됐어.’

[다시 한 번 혼인을 축하드립니다.]

‘그래 고마워.’

[그리고 혼인을 축하드리면서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뭔데?’

[제가 예전에 레벨 5가 되면 특기와 전법을 더 익힐 수 있다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그랬지. 아… 설마?’

[그렇습니다. 레벨 5가 되었는데 제가 미처 말을 못 해서 주인님이 특기와 전법을 고르지 못했습니다. 지금 잠시 틈을 이용해 특기와 전법을 고르십시오.]

‘으음… 알았어. 일단 스탯 창 좀 보여줘봐.’

[알겠습니다.]

동현의 말에 동수가 스탯 창을 동현의 눈앞에 띄운다.

띠링!

[레벨 : 5

이름 : 김동현

성장 타입 : 신동

나이 : 15살

무력 : 75(+3)

지력 : 67

정치 : 63

통솔 : 75

매력 : 76

특기 : 인덕

전법 : 기사

아이템 : 조의검]

‘음… 전체적으로 다 올랐네?’

[그렇습니다. 주인님이 이번 전투를 치르면서 성장하신 것이 큽니다.]

‘그렇군. 좋아. 그럼 특기와 전법을 추가로 뭘 고를까?’

동현은 특기 목록부터 살펴보기 시작한다.

‘일단 1대1대결 특기랑 고무, 허보! 이 3개가 눈에 띄어. 저번에도 그랬었는데 말이야. 너무 고민이 많아서 동수 네가 추천해줬지. 그렇지 않아?’

[그렇습니다. 주인님. 그 때는 주인님이 말씀하신 것에 인덕이 있었죠. 저는 그것을 추천해 드렸고요. 이번에도 추천해 드릴까요?]

‘아냐. 이번에는 내가 고를게. 고르고 나서 너는 뭘 추천하려 했는지 생각을 듣고 싶어.’

[알겠습니다. 대신에 조금 빨리 고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이제 곧 있으면 혼인식이 시작되니까요.]

‘그래. 알았어. 흐음… 뭘 고를까?’

동현은 1대1 대결과 고무, 허보 특기 중 무엇을 고를지 잠시 생각에 잠긴다.

‘1대1 대결은 확실히 나에게 큰 도움이 되는 거야. 상대와 1대1 대결 시 무력이 같은 상대에게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으며 무력이 10이상 높은 상대에게도 50합을 버틸 수 있게 만들어 주니 강한 상대에 대해 많은 부담감이 없어질 수 있지.’

[예.]

‘그리고 무력이 자신보다 1이라도 낮은 무장들과 대결 시 1대1 대결 특기를 가지고 있으면 무력이 많이 차이 나는 것 같이 상대를 압도할 수 있고 말이야. 그리고 이것이 무장들을 등용할 때 좋은 특기로 사용된다고 하잖아?’

[맞습니다.]

‘반면 허보와 고무는 나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닌 전투 때… 즉 우리 호위무사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봐도 무방해. 싸움이 싫을 때 거짓 정보를 흘려서 혼란을 주거나 퇴각하게 만들 수 있고… 현재 지휘하는 군사들의 사기를 20이상 올려줄 수 있으니 말이야.’

그렇게 동현이 생각하는데 동수가 갑자기 말한다.

[주인님. 허보에 대해 한 가지 아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응? 그게 뭔데?’

[허보의 경우 그 특기가 상대에게 꼭 먹히리라는 법은 없습니다. 상대의 군을 이끄는 장수의 지력이 높을 경우 허보는 무산될 가능성이 많죠.]

‘아…….’

[우리가 상대하는 적의 수장이 누구이냐에 따라서 허보의 특기는 좌우됩니다. 그러니 그 점을 고려하셔서 고르시기 바랍니다.]

‘그래. 아주 중요한 말을 해주었어. 덕분에 선택지가 줄어들겠군. 좋아. 허보는 패스!’

동현은 그렇게 허보는 나중에 고르기로 하고 허보를 선택지에서 지운다.

‘그럼 이제 남은 선택지는 1대1 대결과 고무! 이 둘 중 하나이구만… 흐음…….’

동현은 한 동안 좀 더 고민을 하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선택을 한다.

‘나는… 1대1 대결을 먼저 특기로 택하겠어.’

[군사들이나 주변 식구들보다 본인의 성장을 먼저 택하신 것이군요.]

‘맞아. 일단 내가 빨리 성장하고 실력을 쌓아야 내 식구나 군사들도 나를 따르겠지. 압도적인 실력을 먼저 쌓아서 말이야.’

[음… 무슨 의미인지 알겠습니다.]

‘너는 어떤 것을 추천하려 했어?’

[저도 주인님과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정말?’

[예. 그래서 사실 주인님이 허보나 고무를 택하시려고 하신다면 한 마디 말을 하려고 했었죠. 그런데 제가 그런 말을 할 필요가 없어졌네요.]

‘그래? 다행이군.’

[이제 특기를 선택하셨으니 전법도 택해주세요.]

‘그래. 알았어. 어디보자…….’

동현은 전법을 고르기 위해 빠르게 목록을 스캔했다.

‘음… 이건 고르기가 쉽네.’

[예? 벌써 정하신 거예요?]

‘응. 나는 기병 기동 약화를 전법으로 선택하겠어.’

[그걸로요?]

‘응. 맞아.’

[기병 기동 약화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나요?]

‘당연히 있지.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전법은 기사가 있어. 내가 이걸 택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

[음… 그야 상대가 추격해 오면 도망치면서 말 위에서 활을 쏘아 적을 죽일 수 있는 유용한 전법인데다가… 공격력도 100이 높아지니 선택을 한 것 아니십니까?]

‘그래. 맞아. 그런데 추격해오던 적이 기동력이 떨어졌어. 그런데 우리는 도망치면서 활을 쏘게 되면 상대는 어떻게 될까?’

[아.]

[기병 기동 약화가 있으면 우리가 도망치는 척 할 때 그들은 분명히 쫓아오겠지. 그 때 상대에게 기병 기동 약화를 걸은 후 기사 전법을 발동하면 적들은 순식간에 쓰러질 거야. 어때?‘

동현의 말에 동수는 감탄한다.

[역시 주인님… 머리가 정말 좋으십니다.]

‘조금만 생각하면 다 아는 건데 뭐… 아무튼 기병 기동 약화 전법으로 택해줘.’

[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동수의 대답이 들린 뒤 잠시 후…….

띠링!

[새로운 전법으로 기병 기동 약화가 선택되었습니다.]

‘좋아. 그럼 현재 특기로는 인덕이랑 1대1 대결, 그리고 전법으로는 기사와 기병 기동 약화가 있는 거지?’

[그렇습니다. 주인님.]

‘그래 알았어. 아무튼 수고 했어. 동수야! 이제 내가 나중에 때 되면 부를게.’

[알겠습니다. 음… 이제 어떤 사람이 방으로 오는 것 같군요. 혼인식을 치를 것 같습니다. 그럼 전 이만…….]

그렇게 동수가 말하기 무섭게 어떤 하인이 밖에서 동현을 부른다.

“대인 어른! 잠시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음? 그래. 들어오거라.”

동현의 허락에 한 시녀가 들어와 고개를 숙이며 말한다.

“이제 조금만 더 기다리시면 혼인식이 시작 됩니다. 그 전에 옷매무새를 잠시 정리해 드리려고 들어왔습니다.”

“그래. 알았다.”

이미 혼인식을 위해 화려한 의복을 입고 있던 동현에게 한 번 더 점검 차 시녀가 온 것이었다.

동현은 시녀의 말에 앉아 있던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러자 시녀가 옷매무새를 정리하고는 고개를 숙이며 말한다.

“혼인식이 시작하게 되면 다시 방에 들어오겠습니다. 그럼…….”

그렇게 시녀가 다시 나가자 동현은 빨리 혼인식이 시작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이거 시계가 없으니 정말 답답하군. 때가 되면 시계부터 빨리 만들어야겠어.”

동현은 시계가 없어 답답함을 느끼고는 빨리 시계를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렇게 시계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그 때…….

“대인 어른! 이제 혼인식이 시작되려 합니다. 이제 밖으로 나오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래. 알았다.”

밖에서 한 시종의 외치는 말에 동현은 드디어 방문을 열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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