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향기 그 참을수없는 유혹-176화 (176/181)

00176  정의와 불의의 차이  =========================================================================

“임신테스터기... 15개만 주세요...”

혜주를 지검에서 끌고 나와 맞은편 양국앞에 세워 놓고 나는 약국으로 들어가 임신 테스터기를 산다

“15개요? 그걸다 뭐하려구요.. 요즘은 적중률이 좋아서 하나정도만 사셔도 될건데...”

약국안에 약을 파는 젊은 여자가 내말에 고개를 갸웃하며 말을 한다

“그래서 15개만 사는 거에요.. 안그러면 더많이 달라고 했을 거에요..”

나는 그 점원에게 조금은 짜증스러운 얼굴로 말을 하고 점원은 나의 얼굴을 보자 더 이상은 말을 하지 않고 테스터기를 꺼내 내앞에 내밀고 나는 얼마인지도 묻지 않고 지갑에서 신용카드를 꺼낸 내민다

그렇게 산 15개의 테스터기를 봉투에 담아서 나와선 약국앞에 기다리고 있는 혜주에게 가서는 하나를 꺼내 내민다

“이게... 뭐죠?”

혜주가 내가 내만 임신테스터기를 보고는 받지 않고 묻는다

“보면 몰라요.. 임신인지 아닌지 판별하는 거잖아요.. ”

나의 말에 혜주가 나를 힐끗 보고는 그것을 손으로 밀어낸다

“이거... 할필요 없어요.. 저 이미 해봤어요.. ”

그녀의 말에 나는 손에쥔 테스터기를 봉투에 다시 넣는다

이럴줄 알았으면 14개만살걸 그랬다

“결과는요...”

나는 한숨을 쉬듯 말을 내밷는다

“맞아요 임신.. 아직 산부인과에선 확진은 안했는데.. 그럴가능성이 높아요.. 생리 지난주에 했어여 하는데 안했어요.. 아마 우리 처음 한날.. 그때 바로 임신이 된것같아요.. ”

그녀의 말에 나는 입맛을 다시고는 눈을 감는다

“혹시 다른 가능성은 없는거에요.. 예를 들어 나말고... ”

내말에 혜주가 나를 흘긴다

“세상에 사람을 어찌 보고.. 저 민호씨하고 박에 잠자리 한사람없어요...”

솔직히 헤주가 만약 내게 취하지 않고 보통의 여자였다면 내가 감히 묻지 못할질문이였을거다

하지만 그 외계인의 말대로 혜주가 임신을 한 것이 맞고 그아이가 내 아이라면 카잔크 족이여야 한다

그런데 아니라면...

나는 눈을 뜬다

“어떻게 할꺼에요.. 아이 지웁시다 ...”

이어진 내말에 혜주가 나를 본다

“민호씨 나와 결혼할마음 같은거 없는거 알아요.. 어차피 처음부터 나완 이수현이라는 아이 때문에 역인거니까.. 해서 민호씨보고 책임지라는 말 하지 않을겁니다 그러니까 민호씨도 신경 쓰지 말아요...”

“어떻게 신경을 안씁니까 그배에 내 핏줄이 자라고 있는데.. ”

조금은 내 언성이 높아진다

그러자 혜주가 얼른 내앞에 바짝 다가서서는 나의 목소리가 커지지 않게 한다

“화낼일이 아니 잖아요.. 남녀가 만나 섹스를했으면 아이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건데.. 더구나 나는 이아이를 민호씨의 선물로 생각하고 잇어요.. 제게는 민호씨의 아이를 갖는 것이 꿈이였어요..  그런데 진짜 아이를 가졌고.. 전 꿈을 이룬거에요.. 솔직히 제가 사시패스해서 합격자 발표보던날 기쁜것보다 민호씨 아이를 가졌다는 것을 알았을때가 더 기뻣어요.. 그러니 이아이 지워라 마라 하지 마요.. 듣기 조차 거북한일이니까..”

단호한 혜주의 목소리...아무래도 단번에 아이를 지우자는 설득은 돼지 않을것같다

하지만 문제는 저 아이 때문에 혜주조차위험해질수잇다. 방금 김인겸으로 변하 외계인의 말을 전부 신뢰 할 수는 없지만 한가지 내생각에 걸리는 것이 있다

바로 섹스중에 나도 모르게 나타나는 악한 본성.. 더큰 쾌감을 위해 여자를 강간하는 것조차 즐기려했던내 본성.. 여자가 아닌 영감이 내앞에 나타나고 내가 받아 먹은 약이 바로 그 본성을 억제하는 약이엿다

물론 덕분에 여자의 쾌감의 정도만큼 느끼던 나의 절정의 쾌감이 어느정도 억제가 되기는 했지만 그 악한 본성은 억제가 되지 않았다

더구나 여자들에서 가임여부를 판별하는 것도 잘 이루어지지 않았고..근데 만약 그때 그영감이 준약이 외계인의 말처럼 내가 인간의 여자의 몸에 카잔크 족의 씨를 잉태하게 하는 약이였다면 그것은 실패를 한 것이다

다른 그영감이 말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거로 봐서 말이다

해서 혜주가 카잔크족의 아이가 아닌 인간인 나의 아이를 가진것이라면 그리고 그 아이가 외계인의 말처럼 카잔크족과 맞설수 있는 능력을 가진아이라면 그걸 카잔크 족이 가만둘리 없다

분명 아이나 아이를 가진 혜주를 해치려 할수도 잇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서 먼저 혜주가 아이를 지운다면 어쩌면 안전해지지 않을까...

나는 혜주를 보면 다시 입을 열려고 하는데 그녀의 핸드폰이 울린다

혜주는 손에든 전화기의 발신인을 보더니 입술에 손가락을 가져가 대며 조용히 해달라고 하고는 전화를 받는다

“네 지검장님.. ”

“지금 어딘가 안검사...”

“지검앞에 잠시 나와있습니다 이사건을 처음 제보한 제보자와 긴히 할이야기가 있어서요...”

“그래.. 다른건 아니고.. 휴직계를 오늘 냈던데.. 이유가 뭐야 혹시 내가 모르는 곳에서 압력이나 협박 뭐 그런게 들어 온건가 ?”

혜주의 전화기에서 들려오는 늙은 남자의목소리에 나는 혜주를 본다

“아닙니다 제가 따로 개인적이 사정이 생겨서 그럽니다 .. ”

“아쉽네.. 이번 인사이동때 자네가 대검핵심부서로 발령이 날건데.. 좀 더 고려해볼생각은 없나 ? ”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제출한 것  받아 들여지지 않으면 옷을 벗을생각도 하는 중입니다 ”

혜주의 목소리가 단호하다

“휴... 참.. 난감하구만 이걸어찌 상부에 보고를 해야 하나.. 다들 자네가 이번 김인겸사건으로 대검으로 들어와 파견형식으로 근무하다 다음 인사때 정식발령내는거로 알고 있는데.. 그나저나 안혜주 너 나한테 협박하냐? 휴직안받아 주면 옷벗는다니 .. 하이간 요즘 젊은 것들은 빽하는 성질이 있어서 ..일단 니마음은 알았으니 내일 아침에 내방으로와 ”

“저기 지검장님 저 뭐라 하셔도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

혜주의 말에 전화기에서 나는 남자의 목소리가 짜증스럽게 변한다

“알아 ..내일 대검특수부 차장이 온대잖아 나는 말못하니 니가 직접이야기 하라고.. 이만 끊는다”

하고는 전화기가 끊긴다

휴직...

혜주는 전화를 끊고는 한숨을 길게 내쉰다

“민호씨.. 저 좀 들어가서 쉴께요.. 솔직히 민호씨에게 환영받을 생각은 없었서 말을 안하려고 한건데.. 어찌아셨는지 궁금하지만 ..일단 좀 오늘 피곤하네요.. 들어갈께요..”

하곤 혜주가 전화기를 주머니에 넣고는 길을 건너려고 하는 것을 내가 얼른 그녀의 손을 잡아 막는다

“잠시만요.. 내가 태워다 줄께요”

내말에 혜주가 나를 보더니 고개를 젓는다

“오늘만좀 저 내버려 두세요.. 저 복잡해서 그래요...”

그녀의 말에 나는 잠시 혜주의 얼굴을보다가 그녀의 손을 놓고 혜주는 길을 건너 종종걸음으로 주차장쪽으로 간다

그런 혜주를 하염없이 보다 지검정문에서 혜주의 차가 나오는 것까지 보고서야 나도 길을 건너주차장으로간다

빌라로가는 차안 ...

나는 운전을하며 봉투안에든 임신테스터기를 본다

아까와 같은 상황을 앞으로 몇 번을 더 격어야 하는 걸까..

나는 그생각에 한숨부터 난다

일단 빌라로 가서 숙자에게 이걸디밀어 보고.. 다음엔 현정을 만나야 하고  그리고 내일 학교에 가서 수정이에게 이걸 내밀어야 하고..또 도공과를찾아가서 주영이에게도 이걸 디밀어야 한다 그다음에는 시험을 백화점에 가서 이젠 이름조차 가물거리는 그 점원에게도.. 또 강릉에 미효...가만.. 그 외계인의 말이맞다면 미효.. 그아이는 카잔크 족이여야 한다

그아이가 카잔크 족이아니라면 그의 말이 틀린거고.... 거기에 호텔의 그 직원,,

맞다 그직원을 만나서 그녀가 카잔크 족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면 될건데...

나는 얼른 전화기를 꺼내 현정에게 전화를 건다

벨이 서너번울리고 현정이 전화를 받는다

“네 주인님.. 이시간에.. 어떻게...”

목소리가 갈라진 것으로 봐서 자고 있었나 보다

이제 고작 9시도 안된 시간인데..

“벌써자? ”

나의 물음에 전화기에서 현정의 하품소리가 들린다

“그러게요..요즘 밥먹고 눕기만 하면 잠이오고 그러네요.. ”

“너그러다 살찐다 ... 그나저나 현정아 혹시 그 호텔에 있던 여직원.. 이름이 뭐지..왜내가 낮이 익는다고 했던...”

내말에 현정이 잠시 침묵을 하더니 이내 답을 준다

“강영주인가? 개가 제 비유를 잘마춰서 제가 가면 제전담으로해서 이름정도는 기억하는데.. 왜그러시죠?”

“아니 별건아니고 아는 사람같은데 .. 이름을 들으니 아니네... 더자라.. 그나저나 너 따로 나와 산다고했지.. 거기 주소어디야?”

나의 물음에 현정이 반색한다

“어머 .. 저희집에 오시게요?”

“아니,.. 그냥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서 .. 전화끊고 문자로 찍어놔..지금..”

“네,,.물론이죠..호호.. 그럼 끊겠습니다 ”

하고는 현정이 전화를 끊고..나는 괜히 입으로 이름을 되네여 본다

강영주.. 강영주...강영주.,..

그렇게 강영주라는 이름을 여러번 되뇌이며 운전을해서 빌라에 도착을 한다

그리곤 내 빌라의 유리창을 올려다보니 불이 켜져있는 것이 보이고.. 그옆의 민지의집은 불이꺼져 있다

오늘 비행을나간 모양이다

나는 다시 주변을 둘러 보는데 윤정의차가 안보인다

아직 들어오지 않은 모양인데.. 또 그녀의 동생인 윤진이도 봐야 하는데..

참 몇 달 안되는사이에 많은 여자와 잠자리를했단 생각이 새삼 머리에서 떠오른다

나는 길게 다시 한숨을 내쉬고는  테스터기하나를 봉투에서 꺼내쥐고는 성큼성큼 걸어서 빌라 안으로 들어간다

“띵똥....띵동...”

이곳에서 두달가까이 살았으면서 현관문앞에서 초인종을 눌러보기는 또 처음이다

“민호씨에요?”

안에서 숙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네.. 늦었네요”

나의 목소리에 금방 현관문 열리는 소리가 나고.. 문이열리며 무릎밑으로 내려오는 긴치마에 안에 브라가 살짝 비치는 하얀색의 남방을 입은 숙자가 화장기 없는 숙자의 얼굴이 눈에 들어 온다

“늦기는요..이제 막 짐정리 하고..청소끝냈는데.. 근데 민호씨 여기 깨끗하게 쓰셧던데.. 성격이 원래 깨끗 하신가봐요..”

현관문이 열리자 내가 들어서고 나를 따라들어서는 숙자가 내뒤에서 말을 건넨다

“뭐 잠만자던 여관같은 곳이라 .하하..그나저나 저녁은 먹엇어요?”

나는 깨끗한 씽크대를 보며 묻는다

“그럼요.. 아참 진자 민호씨 식사는 하고 오신거에요?”

그녀의 물음에 나는 식사를 하지 않았음에도 생각이 없어 고개를 끄덕인다

“네.. 먹고 왔어요.. 그나저나 숙자씨.. 이거...”

하고는 나는 손에쥔 임신시약을 숙자에게 내민다

그러자 숙자가 그것을 물끄러미 보더니 웃는다

“참..민호씨도..저 그렇게 생각없는 여자 아니에요.. 걱정마세요...”

숙자의 말에 나는 더 가까이 숙자 앞에 그것을 내민다

“숙자씨가  내 아이를 가졌서 저에게 책임지라고 하면 책임을 질께요,... 그러니까 한번만 좀 해줘요.. 부탁드려요..”

내말에 숙자가 나를 힐끗 보더니 그것을 받아 들고는 화장실로 들어가고 나는 그런 화장실문을 한동안 쳐다본다

그렇게 5분여가 흘렀을까.. 화장실문이 열리고 숙자가 그것을 들고 나온다

“이것봐요.. 한줄이잖아요.. 걱정말라고 하시니까...”

하고는 숙자가 웃우며 임신시약을 내게 내밀고 나는 그것을 보고는 한숨을 길게 내쉰다

“미안해요.. 그냥 꿈자리가 뒤숭숭해서 그랬어요.. 그나저나 여기 마음에 들어요? ”

내말에 숙자가 웃는다

“제사 지금까지 살던 어느곳보다 좋아요. 아시잖아요..제방이 어땟는지 거기가 내인생의 첫 나만의 공간이였는데.. 이제는 이런곳에 살게 되었는데.. 민호씨.. 얼른 돈벌어서 저 나갈께요.. 그리고 이거 ..”

하고는 숙자가 하얀색의 두툼한 봉투를 내민다

“뭐죠 이게?”

하고는 나는 그것을 받아 쥔다

“보증금이요.. 그리고 월세는 이곳 시세를 몰라서 제가 살던 원룸세를 넣었어요.. 거기가 전세이긴 했는데.. 여기는 서울이니 .”

그녀의 말을 들으며 나는 봉투안을 보니 대충 백만원짜리가 스무장정도 들어있고 오만원권이 몇장들어있다

그것을 확인하고는 나는다시 봉투를 접어선 그녀에게 내민다

“보증금이랑 월세 받자고 이집 숙자씨에게 내어준거 아니에요.. 나중에 나 장가갈 때 그냥 빼주시면 되요,,.. 그때까지 깨끗하게만 써주시고..,그나저나 나 이제 숙자씨 사는 것 봤으니 가볼께요.. 늦었네요..”

하고는 돌아서 나가려는데 숙자가 나를 잡으려다 멈칫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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