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59 신이 뜻을 이용하는 자와 따르는자 =========================================================================
대국대 까지는 네비상으로 40분이 넘게 걸린다
굳이 차를 이리저리 빙빙돌려서 갈필요 없이 그냥 네비가 시키는대로 가도 민희가 나에게 취하게 하는 것은 별문제 없어 보인다
그렇게 차를 몰고 말없이 20여분쯤 갔을까..
여지없이 김반장으로부터 전화가 온다
일단 나는 전화를 받지 않고 빨간색 거부 버튼을 누른다
그러자 바로 다시 전화가 울리고 나는 도 거부 버튼을 누르자 전화는 또 울린다
그런 모습을 보던 민희가 나를 힐끗 보더니 다시 울리는 전화기를 뺏어 들더니 받는다
“지금 이전화기 주인분 운전중이라서 나중에 다시 거세요”
그러자 내전화이게에서 흥분한 김반장의 목소리가 들린다
“김민호 개새끼 .바꿔 ..빨리.. 안바꾸면 너부터 조질줄 알아 내가 누군지 알아 ? 동부서 강력반 김득수 반장이야.. 없는 죄도 만든다는 김득수 반장.. 다 조저 버리기전에 김민호 이 개자식부터 바꿔...”
그의 흥분된 소리에 나는 마른침을 꼴깍 넘긴다
“어머.. 그러세요? 그럼 저를 조저 보세요..저는 김인겸 서울 청장의 딸인데.. 우리 지금 공관으로 가는길인데 .. 그리로 조지러 오시든지요...”
“네?
순간 김반장의 목소리가 수그러 들어진다
“동부서의 김득수 반장님이라면서요 .. 저 조지러 서울 청장의 공관으로 오시라니까요 나 그집 딸이니까...그나저나 이 전화기의 남자분이 뭐 잘못이라도 했나요?”
“아..아닙니다 아주 지극히 개인적인 원한이라서 .. 하하.. 이거 죄송하게 되엇네요.. 그나저나 우리 청장님 잘 계시죠..하하 저와는 한때 서부서에서 같이 일한적이 있는데..하하하 ”
조금은 당황한듯한 그의 목소리를 들으니 괜히 웃음이 난다
“개인적인 원한이면 운전안할 때 제가 전화를 드리라고 할께요,...지금은 운전중이라서 아마 전화받기 곤란한 모양인데요..그럼 끊을께요..”
“네.. 들어가십시오..충성!”
김반장 말 끝에 경례까지 붙이는 것을 봐서 은근히 속물이다
근데 김인겸이 외계인인 것을 거의 확신한 것같은데.. 그런데도 저러나 싶은 생각이 든다
“동부서에 김득수 반장이라고 잘아는 사이에요?”
내전화기를 끊고는 손에 든채 묻는다
“아..네 좀 ..개이적으로 좀 아는데.. 그양반 많이 화낫쬬?”
나의 물음에 별일아니라는 시크한 표정으로 민희가 고개를 끄덕인다
“네.. 화가 많이 났던데.. 제생각에 집에 도착하는 대로 전화를 얼른 하는게 좋겠네요.. 형사라는 직업이 합법적인 깡패같은 거라서 .. 우리 아빠도 일선에 있을 때 이전화 하신 분보다 더 거칠었어요.. 그러다 직급이 높아지고는 좀 사람이 좀 점잖아 지기는 하던데.. 근데..”
하곤 문득 말끝을 흐린다
나는 그런 민희를 힐끗 돌아 보는데 얼굴에서는 뭔가 복잡한 표정이 지어진다
혹시.. 아까 노인네가 말한 것처럼 김인겸에게 뭔일을 당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왜 말을 하다 말아요?”
나의말에 민희가 나를 힐끗 돌아 보더니 웃는다
“아니에요.. 그냥 그나저나 차에 무슨 방향제 써요.. 비릿한 것 같기도 한데 아니네.. 상큼한게 괜찮네...”
민희의 말에 나는 시계를 보니 이차에 오른지 얼추 30분이 지나있다
“방향제는 무슨.,.. 그나저나 집이 어디에요? 대국대 학교 앞으로만 가라고 해서...”
내말에 민희가 짧은 치마밑으로 들어난 허벅지를 가리기위해 무릎위에 두었던 가방을 들어 문쪽으로 치우곤 다리를 꼬며 나를 본다
“에이.. 뭐 나태워다 줬는데 그냥 보내는것도 예의는 아닌 것 같은데.. 그냥 내 집으로 가요.. 대국대 정문쪽 말고 조금더 가면 후문으로 가는 길이 나올꺼에요 그길로 들어서서 두불럭쯤 가면 코너에 평화원룸이라고 나올건데 거기가 제가 사는 원루인데 주차장에 차를 대세요..”
“원룸이요 ? ”
솔직히 아무리 공무원 월급이라도 그래도 서울 청장의 딸인데.. 후문에 있는 그것도 원룸이라는 말에 조금 의아하다 솔직히 그정도면 내가 현정이로부터 받은 오피 스텔정도는 아니여도 원룸보다는 시설이 좋은 오피스텔정도에는 살것이란 생각을 해서다
“하하 ..급하게 나오다 보니 그렇게 되었어요 .. 뭐 그래도 살만은 해요.. ”
내가 놀라는 모습에 민희가 웃는다
그녀의 말에 나는 더 이상 묻지 않고 그녀가 말하는 곳으로 차를 몰아 간다
“전화 하고 올라오세요.. 아까 되게 급한 것 같던데.. 이건물 302호에요.. ”
하고는 민희가 자기 손에 쥐고 있던 전화기를 나에게 건네고는 급하게 차에서 내려 원룸으로 들어간다
그런 그녀를 보고는 나는 내전화기를 들여다 보며 입맛을 다신다
아무래도 김반장에게 전화를 하면 거의 나를 잡아 먹으려고 할것인데...솔직히 내가 뭐 그러고 싶어서 그런것도 아닌데..
그래도 김반장이 안이상 한번은 격을 일이기에 일단 지금 김인겸을 조사 하는 중에 전화를 하면 길게는 욕을 안먹을 거란 생각에 김반장의 전화기로 전화를 걸고는 귀에 가져가 댄다
“김민호....”
내전화를 받고는 혹여 또 민희가 전화를건것일까 싶어 조심히 전화를 받는다
“하하하 반장님.. 민희는잠시 어디 갔고.. 왜.. 전활 하신거에요?”
나는애써 큰소리로 웃으며말을 한다
그런데 의외로 그의 목소리가 나긋나긋 하게 들린다
“우리 김민호씨.. 지금 김민희씨랑 같이 있는 모양인데.. 어떻게 전화를 하신거죠 ?”
“하하 잠시 어디 갔다니까요.. 하하 ”
“그럼 잘들으세요.. 살고 싶으면 김민희 만나고 바로 우리 집으로 튀어 오세요... 은이도 지금 집으로 불렀으니까 .. 만약에 안오시면 외계인이고 뭐고 당신 모가지부터 따러 다닐꺼니까..아셧죠 ?”
나긋나긋한 그의 목소리...
“아하하.. 네.. 근데 집말로 다른곳에서 보면 안될까요? 거기 반장님하고 은이씨만 있는것도 아닌데...”
하며 나는 말끝을 흐린다
“이시팔놈이 참자 참자 하니까 야이 새까.. 너 진짜 죽고 싶어 오라면 올일이지뭔 말이 많아 ...마누라하고 막내는 지금 친정가라고 하고 너하고 은이만 오라고 한거니까 잠말 말고 와..그리고올 때 뭐 성과하나 가지고 와라 안그러면 진자 나 흥분해서 너 죽일지도 모른다 알았어 .. 상늠의 시캬 끊어 !”
하고는 김반장이 전화를 끊어 버린다
화가 많이 난 모양인데..
나는 한숨을 내쉬고는 멍하니 앞을 본다
노인네 뭐 얻을게 잇다고 김반장에게 내능력을 일일이 다 이야기를해서 상황을 이렇게 만든건지.. 하이간..
한동안 한순을 쉬며 멍하니 있다간 일단 민희일부터 끝내려 차에서 내려서는 그녀의 집으로 올라간다
민희의 집앞 초인종을 누렀는데도 민희의 대답이 들리지 않는다
뭔일이 잇나 싶어 다시 초인종을 누르려는데 마침 현관문을 안에서 여는 소리가 들리며 바로 문이 열리는데 옷도 갈아 입지 않은채 아까 들어갔던모습 그래로인 민희가 문을 연다
“하하 죄송해요 화장실에 있어서 늦었네요.. 그나저나빨리 올라 오셨네요 아까 그분 화가 많이 나신 것 같던데..”
민희가 웃음며 말을 한다
그런 그녀의 표정을 보니 아까 도도하고 고자세였던 그녀의 얼굴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든다
“전화로 할이야기가 아닌가봐요.. 빨리 오라고만 하고 전화를 끊네... ”
하고는 나는 안으로 들어가서는데 원룸엔 그녀 혼자 누울만한 작은 침대와 책상하나만 있을 뿐 꽤나 단촐했다
그런 방안을 둘러 보며시선을 돌리는데 화장실 앞에는 그녀가 급히 벗어 놓은 듯 아무렇게나 널부러져 있는 팬디가 눈에 들어 온다
순간 그것을 민희도 봤는지 후다닥 그쪽으로 뛰어 가선 얼른 그것을 주어 들고는 화장실 안으로 던져 버린다
“하하 아까 급하게 나가느라고.. 그나저나 앉을 자리가 마땅치 않아서 .. 아참 침대에 걸터 앉으세요.. 여기 중앙난방이라서 아직 방이 차요 오후 돼야 난방이 들어와요.. 뜨거운물도 그때 나오고.. ”
하며 나를 침대에 앉히고는 입구에 잇는 작은 씽크대로 가서는 전기포트에 물을 담아 올려 놓는다
“커피 드실꺼지요?”
민희가 나를 보며 묻고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방을 둘러보는데..아무리 봐도 급하게 이사를 한 흔적이 곳곳에 묻어 있다
“민희씨.. 혹시 아버님과 무슨 문제가 있나요?”
난 주위를 둘러 보며 묻는다
그러자 민희가 커피잔에 인스턴트 커피를 붓다간 잠시 멈칫하더니 이내 나를 돌아 보며 웃는다
“문제는요 .. 얼마나 아빠가 나 이뻐해 주시는데..호호.. 아까도 봤잖아요..제가 아빠에게 전화 한통하니까 아무 의심없이 내말대로 경찰이 와서 그 목사..아니지 그새끼 잡아 가는거...”
민희의 말에 난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방을 둘러 보는데 커피를 타는민희가 자꾸 나를힐끗 힐끗 쳐다 본다
나는 그런민희의 눈길을 의식하지 않는척 휴대전화를 꺼내 포털을 열어 아무뉴스나 클릭해 읽는다
“어머 신형이네.. 나도 이거 사려고 했엇는데...
그새 커피를 다 탄 민희가 잔을 내게 내밀며 말을 한다
“아.. 선물 받은거에요..,입학선물...”
내말에 민희가 자신은 커피생각이 없는지 내옆에 빈손인채로 바짝 붙어 앉는데 다리를 모으지 않고 살짝벌리고는 치마를 벌어진 허벅지 안으로 구겨 넣으며 편하게 앉는다
“아.. 진짜요? 그럼 새내기?”
민희의 말에 나는고개를 끄덕인다
“오호.. 진짜면 나 대박인데 새내기에게 대쉬를 다 받아 보고..”
하고는 웃는데 나는 그녀가 준 커피를 한모금 마시고는 조심히 입을 연다
“여기 아빠는 온적없지요? 오빠는 모르겠는데...”
내말에 민희가 나를 얼른 돌아 본다
“아니에요.. 그럴 리가 가장 이뻐하는 딸래미사는곳을 우리 아빠가 안와볼리가요...근데 왜 자꾸 물어요 우리 아빠는 .. ?”
그말에 난 고개를 돌려선 빙그레 웃는다
“그냥요.. 그나저나 민희씨 나 오늘 땀을 많이 흘려서 그러는데 좀 씻어도 될까요? 너무 땀을 많이 흘렸더니 끈적끈적하니 기분이 영그런데...”
“민호씨가 씻는거는 괜찮은데 지금 뜨거운 물이 안나와요.. 아까 말씀 드렸잖아요...”
민희의 마에 나는 뜨거운 커피를 단숨에 삼키고는 일어난다
“뭐 저는 집에서도 찬물로 하는데.. 괜찮아요..”
하고는 나는 빈커피잔을 민희에게 건네고는 화장실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간다
방보다 작은 화장실안.. 내덩지가 그안에 들어가자 안이 꽉들어 찬 듯 하다
나는 그 좁은 화장실에서 옷을 벗고는 혹여 젖을까 싶어 문을 살짝 열고는 밖으로 옷을 내논다
그리곤 나오지도 않을 뜨거운물을 기대한건지 온수로 돌려진 샤워기의 조절버튼을 보고는 물을 틀어 몸을 씻는다
그래 어차피 내가 민희와 관계를 하기전에는 민희는 사실대로 나에게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럼 섹스는 어쩔수 없는 것일거고 그럼 최소한 내몸이라도 깨끗이 씻고 그녀를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것이 최소한의 배려고 예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샤워를 하고 화장실 문을 열고 나오니 민희는 내가 벗어서 아무렇게나 밖으로 내놓은 옷을 자 개어 책상위에 올려 놓고는 찬물로 샤워를하고 나온 내가 추울까봐 겨울에 쓰던것으로보이는 전기난로를 어느새 틀어 놓곤 옷을 벗지 않은채 침대에 이불로 다리를가리곤 쪼그려 앉아 있다가는 내가 나오자 얼른 고개를 돌려 내몸에서 시선을 피하며 이불을 들춰준다
“박의 날씨는 따뜻해도 여기 찬물이 너무 차가워요.. 얼른 이불안으로 들어와요.. 안에 전기매트 틀어놔서 따뜻해요...”
그녀의 말에 나는 웃으며 후다닥 매트 그녀가 들춰놓은 이불로 들어가 그녀 옆에 눕고 민희는 얼른 이불로 아무것도 입지 않은 내 몸을 덮어준다
“뭐해요 민희씨도 눕지.. ”
내말에 민희가 나를 제대로 쳐다 보지 못하고 힐끗 보더니 쪼그려 앉느라 세웠던무릎을 펴고는 내옆에 미끄러지듯 눕고..나는 이불안에 있는 내손을 아무렇지도 않게 그녀의 다리위에 올려 놓는다
그러자 따뜻한 그녀의 허벅지가 손에 느껴진다
“차갑죠 내손....”
나는 그녀의 허벅지를 손으로 만지며 묻는다
“네? 아...네 차가워요...”
그녀가 어색한 말투로 대답을 하고 ..나는 그런 그녀의 허벅지에 있는손을 천천히 위로 쓸어올리는데 민희가 그런내손을 급히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