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46 본능을 이기지 못하는 이성 =========================================================================
“오랜만에 와보네 신입때는 거의 매일 온 것 같은데...”
샌드위치 가게에 들어서자 주영이 주변을 둘러 보며 자리에 앉고 나는 그런 그녀의 옆에앉고 주영인 선채로 묻는다
“선배님은 늘 드시던거.. 드실거죠?”
주영이 앉아 있는 지우에게 묻는다
“응.. 그나저나 민호씨는 뭐좋아해요? 여지 에그핀 새드위치가 맞있는데.. 드셔보실래요?”
지우의 마에 나는고개를 끄덕이고...그마에 주영이 웃고는 주문을 하러 카운터로 간다
“아나운서 분들이 다들 옷을 화려하게 입는건 아닌가 보네요”
난 주문을 하고 있는 주영을 보며 말을 한다
“재.. 남자친구가 얼마전에 죽어서 그래요.. 그전에는 활달하고 잘웃고 했었는데 요즘 도통 환하게 웃는 것을 못보내.. 옷도 맨날 저런 칙칙한것만 입고 오고.. 저러니 일이 자꾸 줄지..하긴..어차피 같은 월급 받는데 프리선언할거 아니면 바빠봐야 자기만 손해지...”
지우도 주영을 힐끗 보고는 말을 한다
얼마전에 죽은 남친.. 최장호를 말하는 것인가 본데..나는 다시 시선을 지우에게 가져간다
“바쁜데 부른건 아니죠?”
내말에 지우가 웃는다
“바쁜데 샌드위치 먹으로 나왔겠어요.. 민호씨가 딱 한가한 타임에 잘온거에요.. 오늘 자고 갈꺼죠?”
지우의 말에 오늘 집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 혜주가 생각이 난다
“아..아니요.. 실은 일산에 일이 있어서 들렀다 연락을 한거에요.. ”
내말에 지우가 입을 삐쭉 내민다
“에이 괜히 좋다 말았네.. 난또 오늘 자고 가는줄 알고.. 설례였는데..하이간 밀당은 .. 겁나 잘해요.. 근데 아까 나한테 뭐 물어 볼거있다고 하지 않았나? ”
지우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젓는다
“아 있었는데.. 굳이 묻지 않아도 될것같아서.. 그나저나 소식들으셨죠.. 수현이 일이요..”
내말에 지우의 눈이 동그라진다
“진짜 왜그랬대요.. 수현씨 민호씨가 빼내려고 엄청고생을 했는데 들어보니 어제 재판 받기 싫어서 도망 쳤다던데.. ”
“글쎄요.. 나도 왜그런건지 잘은 모르겠어요.. 뭐 이제는나도 더 도울수도 없고.. 일단 손놓기로 햇네요.. ”
내말에 지우가 나를 힐끗 본다
“그래도 아무렇지 않게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걸 보면 정말 좋아한건 아닌가 보네요?”
지우의 말에 나는 피식 미소를 짓는다
“좋아 하기는요 무슨.. ”
하고는 다시 매대쪽의 주영이 안보이고 .. 이내 고개를 두리번 거리니 어느새 밖에 나가서 전화기를 들고 전화를 받고 있는 것이 보이고 나는 귀를 그녀쪽에 기울여 본다
“엄마 나 싫다고했죠...근데 마음대로 약속을 잡아 버리면 어째요..”
신경질적인 주영의 목소리다
“주영아 사람은 사람으로 잊어야 한 대더라.. 내가 사진을 보니까 얼굴도 남자가 곱상하니 잘생겼고.. 직업도 한미은행 펀드매니져인가 보더라 .. 학교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나왔고.. 그리고 방송에서 너보고 호감도 있는 것 같던데... 한번만 만나봐...”
전화기에서 조금은 나이든 중년의 여자 목소리가 들린다
“싫어요.. 엄마가 나가서 내대신 맞선을 보던가 알아서 해요..난 모르니까..”
하고는 전화를 신경질적으로 끊어 버린다
“무슨생각을 해요?”
주영의 전화를 듣는라 멍하게 있는 나에게 지우가 말을 다시 건다
“잠시 수현이 생각이 나서요.. 근데 이제 프리선언한다고 하지 않았어요? 언제까지 방송국에 나가는 거에요?”
내말에 지우가 웃는다
“저번에 말하지않았나 나 사직서 냈다고 조만간 프로에서 빠지고.. 한달간 유럽좀 돌다 올까 생각중인데.. 고민이에요..민호씨를 한달이나 못봐야 해서...”
지우는 웃으며 말을 한다
“따라 가줄수도 없고 .. 큰일은 큰일이네. 방학때라면 모를까..”
내말에 지우가 웃는다
“호호 오.. 그런방법이 있었네 데리고 가면 되는데...한번 방법을 찾아봐야 겟는데요?”
하고는 괜히 얇은 팔로 나어깨를 툭친다
그때 주문한 샌드위치가 나왔는지 주영이 쟁반에 받혀 우리자리로 가져와선 맞은편에 앉는다
“선배님..이거먹고 저 급히 서울쪽으로 가봐야 겠는데요..”
그녀의 말에 지우가 샌드위치를 집어 내손에 집어 주고는 묻는다
“서울은 왜.. 무슨일 있어 ?”
지우의 말에 주영이 웃는다
“제가 하는 주말연예 정보 프로 있잖아요,.. 거기서 가수해유 인터뷰 따는게 있는데.. 이따 두시간후에 시간이 된다고 소속사로 오라는 연락이 왔나봐요.. 일단 카메라하고 기술팀은 먼저 출발하라고 했고 저는 집에 들러 옷갈아 입고 간다고 했네요.. ”
그말에 지우가 자기 샌드위치를 들고는 말을 한다
“협찬없어 ? ”
“바로 퇴근하려구요.. 어차피 그거밖에는 일정이 없어서 ...”
그녀의 말에 지우가 입을 삐쭉 내민다
“그러게 미리미리 옷좀 화사한것을입고 나오면 시간도 남고 좋잖아 집에 들어 옷갈아 입고 가려면 시간 촉박하겠네..주영아 그러지 말고 언니 오피스텔에 작년에 가본적있지 ? 가서 내옷입을래 어제 세탁소에서 니가 이쁘다던 파란꽃무늬 원피가 찾아다 놨는데.. ”
지우의 말에 주영이 웃으며 고개를 젓는다
“아니요.. 그냥 집에 드를께요.. 전철타면 늦지 않을 꺼에요...”
그러자 지우가 나를 본다
“민호씨 .. 바로 가실꺼면 우리 주영이 우리집에 좀 데려다 주고 가요.. 어차피 서울쪽이면 가는 길인데...”
지우의 말에 나는 샌드위치를 씹으며 고개를끄덕인다
“어머 선배님 괜찮아요..저...”
내 대답에 당황스러운 듯 지우가 놀라 말을 한다
“언니말 들어라 이주영 ... 니집이 상계동인데 거기서 또 강남에 해유 소속사까지얼만데 시간 맞추기 힘들 거야...니가 차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이거먹고 올라올것없이 바로 민호씨차 타고 출발해 니자리는 내가 올라가서 정리해 줄게.. 그리고 옷은 나 주말에 입고 나갈거니까 그전에 깨끗하게 세탁해서 가져오고...”
지우의 말에 주영이 멋쩍은 표정으로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우리셋은 샌드위치를 다먹고 .. 나와 주영은 주차장으로 지우는 방송국으로 들어갔다
아까 전화를 하느라 나와 떨어진 거리가 대충 어림잡아고 10미터 이상은 되어 보였으니 아직 30분이 지나려면 시간이 좀 남았다
전에는 30분을 넘기려 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일부러 차를 늦게 몰아 30분을 넘겨 볼생각이다
이유는 외계인인지 아닌지를 알아 보기 위한것이고 또 외계인인 것이 확실해지면 한적한 곳으로 옮겨 수현이의 일을 추궁해 보려는 생각에서였다
물론 이주영이 인간이라면 나에게 취하는 것이 좀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어차피 나와는 바로 섹스를 할만한 시간이 안되니 일단 오늘은 피할수 잇을 거고.. 그러면 어떤식으로든 내연락처를 알아 연락을 해온다고 해도 당장 눈앞에 없으니 이리저리 피하기 쉬워 질테고 일주일을 넘기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이거 죄송해서 어쩌죠...”
내가 운전석에 앉고 조수석에 오른 주영이 안전벨트를 메곤 무릎위로 살짝 스커트가 올라가 들어난 무릎위에 살을 가리려 손을 다소곳에 포개어 가린채 말을 한다
“아니에요.. 어차피 바쁜일도 없고 어차피 서울쪽으로 가려면 지나야하는 곳인데..그나저나 주영씨는 원래 성격이 그렇게 조용해요?”
나는 아까 샌드위치를 먹으며 말한마디 않고 조용히 지우와 내가 하는 말만 듣던 그녀를 떠올리며 묻는다
“네? ”
주영이 내말에 나를 힐끗 보고는 묻는다
“아까 말이 없길래 묻는 거에요..아나운서를 하면 좀 활발한 성격이여야 하지 않나 해서 ..”
하고는 나는 차를 출발 시키고 지우는 입가에 소리 없이 미소를 짓고는 대답을 하기 싫은지 시선을 창밖으로 돌린다
그런 그녀에게 나는 일부러 말을 더 시키지는 않았다
다만 지우의 오피스텔로 바로 가지 않고 일부러 먼길로 돌아서 지우의 오피스텔로 간다
30분.. 주영이 차에 탄지 30분은 지나지 않았지만 아까 샌드위치를 먹으며 앉아서 이야기를 하고 차로 걸어오는 시간까지 합하면 얼추 30분이 지난 것 같다
하지만 주영은 아무런 반응을 안보인다
설마.. 진짜 외계인인걸까...
아니면 내몸에서 나는 향기를 맡았음에도 말하기 귀찮아서 말을 하지 않는걸까..
나는 지우의 오피스텔에 그냥 지나쳐 본다
“어? 여기 지우선배 오피스텔 아니에요?”
주영이 창가를 내다보다간 놀라 나를 보며 말을 건다
“아.. 그러네.. 제가 잠시 다른생각을 하다가 ..이런 차를 돌려야 겠네..그나저나 주영씨 무슨 냄새 안나요 차에서 ?”
나의 말에 주영이 나를 힐끗보고는 말을 한다
“방향제 냄새 때문에 잘 모르겟네요”
방향제... 나는 이차에 방향제를 뿌리거나 둔적이 없는데.. 그럼 내몸에서 나는 냄새를 방향제로 착각을 하는 걸까..
나는 힐끗 시선을 그녀의 손이 올려져있는 무릎쪽에 가져가 본다
그런데 어느샌가 그녀의 자리가 꼬아져 있다
순간 머리에서 헷갈리기 시작한다
인간인가 .. 외계인인가 ..
난일단 차를 돌려 지우의 오피스텔 주차장으로 들어간다
“어.. 저 로비 입구에 내려주시면 되는데.. 왜 주차장으로 가세요..”
내차의 방향에 주영이 놀라 묻는다
“아진짜..나는 무조건 태워다 준다는 생각만하다가 ..하하 .내정신도참...”
하곤 웃는데 지우의 손에 들려진 핸드폰에서 벨이 울리고 지우가 전화를 받는다
“네... 박피디님...”
“주영씨.. 올 것 없겠는데.. 해유가 리포터없이 그냥 가자고 하는 모양이야.. ”
남자의 목소리가 전화기에서 들려 온다
“아..저 벌써 출발했는데.. 어쩌죠..”
주영이 흘러내린 머리를 귀뒤로 쓸어 올리며 말을 한다
“어쩌긴 좀있으면 퇴근시간인데. 그냥 퇴근해버려 .. 뭐 이런날도 있는 거지뭐.. 하하그럼 주영씨 내일봐..”
하고는 전화를 일방적으로끊어 버리자 주영은 도톰한 볼에 바람을 잔뜩 불어 넣고는 한숨을 쉬며 나를 보는데 그녀의 얼굴이 어느새 빨갛게 변해 있다
차안이 더운것도 아닌데 말이다
“휴... 민호씨.. 미안한데... 지우선배 오피스텔에 같이좀 올라가 줄래요? 괜히 주인없는 곳에 혼자가려니 좀 민망해서 ...”
분명 .. 올필요 없다고 전화에서 말을 한 것 같은데.. 나보고 같이 올라가자니..
“그래요.. 그런데 방금 무슨전화였어요?”
나는 확인을 하기 위해 묻는다
“아... 옷좀 화사한거로 갈아 입고 오라고요.. ”
거짓말이다 ... 그럼 역시 이주영 이여자는 인간이였고 지금 나에게 취한 것이다 거기에 이제는 빠쁜 스케쥴도 사라진거고...
아뿔사...
일단 나는 추자장 빈자리에 차를 대고는 주영과 같이 차에서 내려 지우의 오피스텔로 올라간다
주영은 미리 지우의 오피스텔현관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듯 자신이 키번호를 열고 먼저 들어가고 나는 그런 그녀를 따라 들어간다
아침에 바쁘게 나간 듯 지우의 오피스텔은 좀 지저분했다
주영은 들어오자마자 전화기를 들어선 지우에게 전화를 한다
“언니.. 전데요.. 말씀하신 원피스 어디에 있어요 ?”
그러자지우의 목소리가 전화기에서 들려온다
“어.. 들어가서 왼쪽 안방에 옷장안에 비닐로 덮혀있을 꺼야.. 생각보다 늦게 도착했네...”
지우의 말에 주영이 웃으며 방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고.. 나는 우두커니 서서 그런 주영을 본다
“네.. 좀 신호도 많이 걸리고.. 여기 있네요 언니 찾았어요...그럼 잘입을께요...”
하고는 옷장에서 원피스를 꺼내 들고는 옷장문을 닫는다
그리곤 꺼낸 원피스를 옷장문고리에 걸고는 옷장 맞은편에 있는 침대쪽으로 걸어가선 무릎을 침대에 대고 올라가 엎드리고는 흐트러진 이불을 정리한다
아까.. 차안에서 앉을 때 긴치마가 무릎위로 올라가 들어난 다리의 살조차 부끄러원 손으로 가리던 주영이 이제는 내앞에 아무렇지도 않게 침대에 무릎을 대고 엎드려있다
그녀도 알 것이다 이렇게 하면 치마가 밀려 올라가 아까 손으로 가리던 무릎위의 살보다 더 많이 내눈에 노출된다는 것..더군다나 업드린 자세이다 보니 유난히 넓어 보이는 골반아래도 풍만한 엉덩이가 들어나는 것도 알것이고...
그래 ..어차피 이주영이여자와 섹스를 하지 않고는 오늘 이여자와 떨어지기는 힘들다 괜히 시간 끌고 어쩌면 더 힘만 드니 차라리 지우의 침대에서 일을 치르자라는 생각이 든다